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박우성
ㆍ작성일	2017-09-07 17:04

ㆍIP: 125.xxx.230

자작나무

視線 박우성

글과 글이 만나면 인연이 되고
글쟁이와 글쟁이가 만나면 우정이 된다

실연한 이는 떠나 보낸 아픔을 그리고
사랑에 빠진 이는 핑크빛 사랑을 그린다

시간을 쥐어짜서 하루를 반납하면 글이 되고
가슴 속 발칙하고 도발적인 마음도 글이 된다

애수에 젖은 이는 비 맞은 꽃잎을 주워 담고
바닷가 홀로 걷는 이는 애잔한 파도를 담는다

의식의 흐름 따라 이성과 감성이 글이 되고
공간의 언저리 저 심연의 바닥도 글이 된다

꿈을 뜨겁게 달구는 이는 희망과 동경을 넣고
오아시스를 찾지 못한 이는 절망을 넣는다

찰나의 미도 여백의 미도 글이 되고
버려진 길거리의 작은 소품도 글이 된다

질퍽했던 길을 멈춘 이는 차가운 회한을 씹고
눈물의 섬을 겉도는 방랑자는 고독을 씹는다

지루한 일상도 돌발적인 일탈도 글이 되고
거머리 같은 오욕칠정과 생로병사도 글이 된다

낭만의 계절, 커피에 유혹 넣어 글을 삼키고
방황의 계절, 술잔에 고백 넣어 글을 삼킨다

쓰고 쓰고 또 쓰고 달고 달고 또 달고
외로운 작가는 자작나무에 기대어 용트림한다

이석희

2017-09-09 12:15

`박우성`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찰나의 미도 여백의 미도 글이 되고
버려진 길거리의 작은 소품도 글이 된다

제가 부끄럽게도
70년도 넘어 이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지만
글짓기라고 생각하고 정년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러고도 10년이나 지난 후 어느날 생각해 보니
글은 짓는 것이 아니라 쓰는 것이었습니다.
온 천지가 다 글감이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도전을 하여 작년에 이곳에 도착하였지요.
시인님과 좀 더 일찍 인연을 맺었더라면
이토록 돌고 도는 인생을 살지는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아쉽습니다.


박우성	이석희 시인님 몇 일 전에 제 고등학교 3학년 담임 선생님을 모시고 저녁 식사 대접했습니다 근 30년 만에 처음 뵈었지요 머리는 백발이 되셨지만 그 때 그 자상한 인상은 그대로였습니다 . . . 선생님을 뵈옵게 되어 감사를 드립니다 이 당에 선생님은 모두 존경 받으시는 선생님이십니다 오늘의 이 한자리도 스승의 가르침으로 인생을 살아온 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한번더 고개숙여 인사 올립니다 스승의 은혜 감사를 드립니다 늘 행복하시고 항상 건강하십시오 사랑합니다	9/9 13:13

이민숙

2017-09-07 18:41

`박우성`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간을 쥐어짜서 하루를 반납하면 글이 되고
가슴 속 발칙하고 도발적인 마음도 글이 된다

글이 200을 넘으면
이젠 무엇을 쓸까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글감은 찾아 글방을 채워 둡니다
계속 보고 또보고
마음에 들때까지 글들과의 전쟁에서
??
글에 깔려 숨이 막히는데도
글을 찾고 싶습니다 ㅎ


박우성	이민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아침 문안 인사 올립니다 글들과의 전쟁은 신선놀이죠 늘 사랑하고 마음을 열면 시심이 동~~ 하겠죠 오늘도 시심 가득히 즐거운 TGIF 되십시오	9/8 08:19

이정규

2017-09-07 19:20

`박우성`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박우성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비가 오고 난 뒤라 날씨가 상쾌하네요.
이젠 진정 가을의 문턱으로 들어서나 봅니다.
풀잎에 이슬이 맺혀서 가을기운이 난다는 오늘이 백로 (白露) 입니다.
지나가는 세월이 아쉽기는 하지만 행복한 시간을 완성하는 멋진 하루가 되셨는지요 .
쾌청한 가을하늘처럼 맑고 행복한 저녁 시간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박우성	이정규 시인님 안녕하세요 편안히 주무셨는지요 상쾌한 하루 시작합니다 오늘도 이쁜 추억 만드세요	9/8 08:20

여관구

2017-09-07 20:28

"낭만의 계절, 커피에 유혹 넣어 글을 삼키고
방황의 계절, 술잔에 고백 넣어 글을 삼킨다

쓰고 쓰고 또 쓰고 달고 달고 또 달고
외로운 작가는 자작나무에 기대어 용트림한다."

시인님 글을 쓴다는것이 쉬운일은 아니지요.
마음에 찌꺼기들이 남아있으면 글이 나오질 않지요.
마음이 진통이 있으야 예쁜글이 나오리라 생각을 합니다.
시인님의 고운 시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하소서.


박우성	여관구 시인님 안녕하세요 정성껏 배독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도 찌꺼기 빼내고 사랑의 진통 해보렵니다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9/8 08:21

주응규

2017-09-08 12:31

오곡뿐만 아니라 만물이 알알이 익어가는 계절에 좋은 시심을 가슴에 담습니다
이제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기까지 하는 완연한 가을 날씨입니다
가을이 주는 풍성함 만큼이나 글향도 풍성하기를 기대해봅니다
좋은 시향 가득 거두시고 기정에도 행복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시인님 건안건필을 늘 기도합니다.


박우성	주응규 시인님 반갑습니다 정성껏 배독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십시오	9/8 14:51

김광섭

2017-09-08 17:55

내 마음이 있는 곳은 높고 파란 가을 하늘
한 움큼 떠다니는 뭉게구름 쉬어가 듯
우리 모두 정자나무 그늘에 잠시 쉬어가는 금요일이시기를~
시인님~~!


박우성	김광섭 시인님 안녕하세요 상쾌한 주말 아침입니다 오늘도 많이 사랑하시고 멋진 추억 만드세요	9/9 07:54

석옥자

2017-09-08 19:38

안녕하세요? 시인님!
그동안 편히 잘 계시는지요?
가을은 참으로 풍요로운 계절입니다
풍성한 가을날 시인님의 서재에
향기로움이 가득합니다
멋지게 집필하신 시향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행복한 시간 되십시요.


박우성	석옥자 시인님 안녕하세요 배독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행복한 시간들 되십시오	9/9 07:55

김국현

2017-09-09 18:01

낭만의 계절, 커피에 유혹 넣어 글을 삼키고
방황의 계절, 술잔에 고백 넣어 글을 삼킨다

쓰고 쓰고 또 쓰고 달고 달고 또 달고
외로운 작가는 자작나무에 기대어 용트림한다

시인님!!
향기나는 시향에 젖어보고 갑니다.
감동적인글 감사드립니다.
가을에
건안 건필 하시길 소망합니다,


박우성	김국현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좋은 인연에 감사를 드립니다 배독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행복한 시간 되십시오	9/9 20:42

김상훈

2017-09-09 23:26

제 몸 살기 위해
잎사귀를 버리는 나무처럼
가을이 쓸쓸한 이유는
모든 것이 떨어지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벗어버린
겨울 나목 만큼이나 쓸쓸하랴.
봄의 움틈이 그래서 더
사랑받는 이유인지 모릅니다.

자작나무,
잘 읽고 갑니다.


박우성	김상훈 시인님 반갑습니다 비오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차분한 마음으로 한 주 시작합니다 좋은 일만 가득하소서	9/11 07:09

배정이

2017-09-10 10:59

맑은 하늘색 도화지에
사랑스러운 그림 많이 그리시고
행복충전 백 퍼센트 하시는 날 되세요.
시인님, 가을에도 멋진 글 집필하시고
건안건필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박우성	배정이 시인님 안녕하세요 우리네 삶이 늘 스케치하고 칠하고 작품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인생 살아야겠어요 행복한 한 주 되십시오	9/11 07:11

김영주

2017-09-10 18:47

박우성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심의 향기
피워 오르는
곱게 올려주신 시
아름다움과 공감의 마음으로
배독해 봅니다.
행복하신 좋은 나날 되세요.^^


박우성	김영주 시인님 안녕하세요 정성껏 배독해 주시고 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익어 가는 가을 한자락 멋진 추억의 시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9/11 07:12

정찬열

2017-09-10 22:48

박우성 시인님 안녕하세요
"자작나무"

흰 이슬이 내린다는 24절기의
白露 가지나니그토록 애절하든 매미소리도
목이쉬어가고 긴 장마와 마른장마끝에도
들판에 벼들은노란 고개를 숙이며 풍년을
기약하는 가을입니다.

시인님의 곱게지피신 글 감사히 봅니다.^^
한주도 알차고 편안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박우성	정찬열 시인님 안녕하세요 좋은 인연에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십시오	9/11 07:13

젖니가 영구치를 품고서

셰익스피어의 관조(觀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