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서대범
ㆍ작성일	2017-11-14 10:57

ㆍIP: 222.xxx.135

호산나

호산나 1
서대범

같은 시간에 함께 본 일이
함께 한 일이
찬양하는 사람과
부정하는 사람 둘로 나뉘었네

작고 힘없는 나귀
호산나 외치는 길을
힘겹게 걷고있네

그 길은 베드로의 부정과
가롯유다의 부정
둘로 나뉜
사랑의 갈림길

호산나 찬미로
인류 구원의 그길을
비틀 거리며
감사로 나는 걷고있네

길..
어릴적 열 대여섯 즈음
사람이 사는법 익힐무렵
소식 들었네
소중한 복음 작은 씨앗
황무지 마른 밭에 떨어저
살려고 싹 틔였고
고난의 희망이
인생길 되었네
소망의 길 걷게 되었네.
무섭고 두려웠던 길

울 어머니 내 옆에
아픔으로 계실적
네가 사는게 "맞았다"
하나님 말씀처럼 들렸다.
이 말씀 들은 그때 감격이
지금까지 눈물 흐르는 까닭이네

베드로의 새벽
무섭고 떨리던 부정이
내생에 수없이 있어
언제나 세파에 흔들리는
위태한 죄인

그래도 그의 인자함으로
호산나.

호산나 2

갈보리산 십자가
무섭고 두려운 곳
에덴 동산의 완성
그분은
참으로 하나님 아들

헤매이고 짊어지고
저녁 노동자의 영혼없는 외침
사랑이라 말하여도 귀에 닿지 않아
밤새 부정하려 애썼다.
제 슬픔에 겨워 노랫가락 한자리
희망처럼 불러도
애환으로 불러도
이편에 있는자는 나였고
어둡고 무서운 자리는
저편 비밀 모르는 한 강도였다.

두 강도
절반의 선택이 옳았다.
그와함께 낙원에 있을자와
울며 이를 바득이며 있을자
순간의 선택 이었을까?
은혜로 은혜로....
은혜로의 선택

그 강도는
지금도 살아있네
십자가에 달린채
마지막 선택
용기와 간절함의 부탁
구원은 순간에 이루어졌다.

호산나.호산나.

호산나 3

이 잔이 나를 피해 갔으면
온종일 울었던 시간
아침이 오는것이
죽기보다 싫었던 시간

처음 포도주를 마신 잔칫집의
추억이
함께한 옆지기의 고난이어서

뿌리 내린 나무는 외롭지 않았다.

풍성하진 않아도
비 바람에 쓰러지지 않고
은혜의 단비가 때때로 내려주어
숲이 만들어 졌다.
열 여섯의
사람 사는법이
은혜와 생명의 숲으로
감사와 찬양

작고 단촐한
내 마음의 빛은
수없이 되 뇌이던
주여!
고백!
살아계신 주

나의 뿌리되어
호산나.호산나.호산나...

*2017. 4 고난주간 부활절을 앞두고
은혜를 생각 했습니다.

오석주 2017-11-14 20:53	`서대범`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서대범 시인님 호산나 1/호산나 2/호산나 3 은혜의 단비가 때때로 내려주어 숲이 만들어 졌다. 열 여섯의 사람 사는법이 은혜와 생명의 숲으로 감사와 찬양 3편의 향기에 제마음 내려 놓고 마음으로 느껴봅니다 다가오는 부활절 성가대에서 찬양하는 모습은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하지요 깊은 뜻으로 올려주셔 감사함 전합니다 낼 위해 편하신 시간 되시길요~^^

임세규 2017-11-14 15:14	`서대범`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안녕하세요 ? 집필하신 고운 시향에 감사히 배독 하며 잠시 다녀갑니다. 늘 행복 하시길 기원 합니다.

석옥자 2017-11-15 02:18	`서대범`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안녕하세요? 가을이 가는 소리가 사각사각 들려옵니다. 날씨도 추워지고 마음도 바빠집니다. 가을이 가고나면 겨울이 문틈으로 찾아오니 추위를 이겨 내시고 건강 챙기시고 행복한 나날 되십시요.

서대범 2017-11-14 21:59	《Re》오석주 님 , 하나님의 은혜....좋은밤 되세요.

서대범 2017-11-14 23:36	《Re》임세규 님 , 좋은 밤 평화로운 밤 되세요.

김광섭 2017-11-15 18:00	덧없이 흘러가는 세월 속에 상처 없이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보내시고 오늘도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시인님~~!

주응규 2017-11-17 09:10	서재에 밝혀놓으신 불빛따라 와서 곱게 지펴 놓은 시인님의 시향에 쌀쌀해진 마음을 뎁혀봅니다 기온차가 큽니다 스산한 날씨에 마음마저 움크려든 계절 거리의 낙엽 뒹구는 풍경이 을씨년스런 요즘입니다 이런 날씨일수록 건강에 유의하시고 입가에 미소잃지 않은 오늘 되십시오 늘 건강과 행복이 동행하시길 빌어드립니다. 건필하십시요

박외도 2017-11-17 14:21	서대범 시인님~~ "호산나" 안녕하세요? 정성으로 빚은 시 잘 배독 하였습니다 가을의 풍성함이 여유를 갖게 하는 가을 추워지기 시작 합니다 시인님과 가족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 하십시오.

김광섭 2017-11-17 17:26	일교차가 심한 날씨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고 좋은 일들만 많이 생기는 나 날 되시기 바라면서... 선선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가시고 오시는 길 안전운전 하셔서 늦가을 즐거운 추억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시인님~~~!

서대범 2017-11-17 19:17	《Re》주응규 님 , 방문 감사드립니다.비오는 저녁 건강하시고 좋은저녁 만드세요.

서대범 2017-11-17 19:19	《Re》박외도 님 , 감사합니다.환절기 건강하시고 늘 평안함 기도하겠습니다.

서대범 2017-11-17 19:22	《Re》김광섭 님 , 오늘 하루도 평안 하셨는지요.늘 관심주심 감사 드립니다.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방천 2017-11-17 19:53	서대범 시인님의 고운 옥고의들려감니다 환저리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요

배정이 2017-11-18 14:49	아이 추워하면서 옷깃을 올리고 두 손은 주머니 속으로 쏙 들어가고 걸음아 나 살려라 하면서도 우리는 목적지를 향해서 희망차게 달립니다. 멋지게 살아가시는 시인님, 남은 11월도 소중한 나날 되시기 바라고 늘 도움을 주시는 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김상훈 2017-11-19 18:19	청구서 같은 내일이 막상 오늘로 바뀌었을 때 내 일상의 모든 것들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느낌이다 노동의 댓가는 그 응분의 값이 명확할 때가 있지만 내 사유의 댓가는 유형의 물질로 변신을 꾀해도 불특정 다수에게 그저 댓가 없이 주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많이 차가워진 날들, 고뿔 조심하시구요. 병원 복도에서 어슬렁거리며 잠시 들어와 호산나, 잘 읽고 갑니다.

김병근 2017-12-18 16:31	2017. 12. 16 본 협회 대전 송년 행삿날의 열기가 아직도 훈훈함으로 남아 쌀쌀한 날씨에 온기가 되어 전신을 탑니다 기억에 생생한 시인님을 찾아 뵙고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많은 인파 속의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시인님 한 해가 서산에서 한 숨을 돌리고 있는 정유년 끝자락 일상이 힘찬 정산으로 곱게 마무리되는 멋진 날이시기를 바라옵니다 시인님의 고운 글 호산나 에 머물다 갑니다 감기 조심하시옵소서

11월 담쟁이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