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신창홍
ㆍ작성일	2018-07-15 22:37

ㆍIP: 61.xxx.237

죽(竹)

죽(竹) / 신창홍

메마른 줄기에 올 곧게 뻗은 가지는
분명 어느 선인의 절개를 닮은 듯
세월 스쳐간 마디 마디마다
다짐하고 또 다짐하듯 새긴 신념이기에
진하게 농축된 기품이 서려 있다.

겸손한 잎새의 가늘고 아담한 자태는
내 어머니 바느질하는 모습처럼 단아하고
우거진 하늘, 겨우 비집고 내려온
토막 난 햇볕에도 감사한 듯
필요한 만큼만 조그맣게 손을 내밀고 있다.

그 자태에 어울리는 요란하지 않은 빛깔은
햇볕 말린 바람으로 화장한 듯 담백하고
헤진 실 자락 들어나는 낡은 도포에
수수하게 묻어나는 수도승의 고행처럼
자연의 입김이 차분하게 내려 앉았다.

항상, 멀리 고개 들어 하늘을 꿈꾸고
꼿꼿한 가슴에 감히, 견줄 수 없는 절개를 품어
누구나 흉내 내려 해도, 따라 할 수는 없다는
옛 어른들의 노래가 헛되지 않음을 알기에
지나치는 이 자리가 그냥 조심스러울 뿐이다.

박진표 2018-07-16 13:19	신창홍 시인님!!! 죽... 항상, 멀리 고개 들어 하늘을 꿈꾸고 꼿꼿한 가슴에 감히, 견줄 수 없는 절개를 품어... 푸르게 푸르게 하늘을 꿈꾸고 곧은 절개로 그 기품을 잃지않는 대나무의 꿋꿋한 기상을 다시금 생각하며 배움해 봅니다. 살면서 많은 일들이 다가오고 사라지며 아이를 어른으로 만들고 철들게 하지요. 무더운 오늘 시인님의 대나무에서 잠시 쉼 해봅니다. 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날씨는 더워도 마음은 즐겁고 희망있게 남은 오늘도 웃음가득 시인님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감사한 마음 전해봅니다.

홍사윤 2018-07-16 13:34	무더위가 계속되는 날씨 강건하시기 바랍니다 신창홍 시인님 더운 날씨 곱게 집필하신 귀한 옥고 ''죽(竹) '' 배람합니다 시인님의 고운시가 7월의 무더위를 식혀 주는군요! 깊은 시심과 고운 시향에 빠져 마음에 깊이 담아갑니다 시인님의 멋진시로 월요일 힘찬 출발 시작합니다 늘 향필하시고 강건하시어 많은 사랑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무더위에 파이팅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하헌석 2018-07-16 21:43	시인님 반갑습니다 작은 나무 그늘도 감사하게 느껴지는 7월 각고에 올려주신 글 배독하며 전하고자 하시는 마음 느껴봅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기온으로 아주 힘드시죠 몸은 더워도 마음은 시원한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건강관리 잘하시고 건필하시어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 받으십시오 멀리서 늘 응원하겠습니다

신창홍 2018-07-17 22:46	《Re》박진표 님 , 박진표 시인님, 감사합니다. 바쁘신 가운데도 항상, 격려를 아끼지 않는 모습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가마솥 더위에도 같이 느끼고 위로해 주는 문우님들이 계셔서 행복합니다. 오늘, 초복인데 몸보신은 하셨는지요? 금년, 무더위는 일찍 와서 늦게 간다고 하니 건강 잘 관리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신창홍 2018-07-17 23:00	《Re》홍사윤 님 , 홍사윤 시인님, 감사합니다. 항상, 진솔하고 잔잔한 인생사들을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풀어 나가시는 시인님의 작품을 보며, 저도 지나온 인생을 되돌아 보곤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응원해 주시니 실망시켜 드리지 않아야 할텐데....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말, 가마솥 더위입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신창홍 2018-07-17 23:21	《Re》하헌석 님 , 하헌석 시인님, 감사합니다. 아무리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이렇게 위로와 응원을 아끼지 않는 문우님들이 계셔서 의지는 더욱 다져 지는 것 같습니다. 시인님, 작품 구상을 잘 되시나요? 한꺼번에 쏟아내지 마시고 한편 한편 보여주심이.....(ㅎㅎ) 오늘 초복인데 몸보신은 하셨나요? 가마솥 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며 깊고 진솔한 작품활동 부탁드립니다.

박진표 2018-07-18 21:46	신창홍 시인님!!! 깊어가며 저무는 수요일 밤 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지치기 쉬우니 무엇보다 건강 잘 챙기시고 하루 기분좋게 잘 마무리 하시고 시인님 즐겁고 편안한 밤 되세요.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시인님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우리들의 삶은 참으로 소중하며 아름답습니다.

김명숙 2018-07-19 18:51	신창홍 시인님^^ 반갑습니다 ㅎ 여름의 한가운데에 서 있습니다 맑은 하늘 아래로 쏟아지는 햇살이 마냥 뜨겁기만 한데 마음을 달구는 감성도 이처럼 뜨거울까 한 번쯤 생각하게 하는 요즈음입니다 엇그제 초복은 몸보신 하셨는지요?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시고요 건필을 바라는 마음은 언제나 변함없습니다 깊은 시심에 머물며 마냥 해복했던 시간입니다 감사드립니다 ~~~

신창홍 2018-07-19 22:46	《Re》박진표 님 , 박진표 시인님, 감사합니다. 우리의 삶이 참으로 소중하고 아름답다고 시인님이 말씀하시니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유난히도 길고 가마솥 같은 더위입니다. 건강관리에도 만전을 기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신창홍 2018-07-19 22:54	《Re》김명숙 님 , 김명숙 시인님, 감사합니다. 마치 요란스럽지 않고 진솔한 마음이 느껴지는 편지를 한장 받은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정말, 길고 지루한 무더위의 연속입니다. 시인님도 각별히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박진표 2018-07-19 23:52	신창홍 시인님!!! 무더위에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이 무더위을 이겨내야 풍성한 가을이 찿아오겠죠? 자연의 섭리는 참 신비롭습니다. 투정하지 않고 순응하며 흐르며 살다보면 좋은 날 있겠지요. 그런 믿음으로 오늘을 이겨내며 극복합니다. 정직하게 땀흘려 미래를 농사짖는 그런 아름다운 우리들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즐겁고 편안한 밤 되세요. 시인님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김상훈 2018-07-21 04:45	벌레의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이렇게 다 낡아빠진 붓 따위 필요 없으리 그 붓마저 이제 자루만 남아가니 진작 통찰력이나 키워둘 걸 그랬나보다 폭염의 광기에 주눅드는 나날들 서민의 애환마저 녹아드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무조건 아프지 마세요. 잠시 쉼 하는 시간 흔적 남기고 갑니다

박진표 2018-07-21 11:37	신창홍 시인님!!! 희망의 토요일 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 기분좋게 출발 하시고 무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오늘도 기쁘고 즐겁게 희망가득 기쁨가득 시인님 즐겁고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오늘도 힘차게 파이팅 입니다.

김병근 2018-09-07 11:39	시인님 안녕하세요 미풍에 실려 구슬픈 듯 내 리오는 가을비에 불볕 그 여름날의 몸서리도 하나의 위안으로 그리움처럼 새기며 단풍 물들 먼산 우두커니 쳐다봅니다 이렇게 한 시절은 가고 새로운 시절이 싹을 키우니 돌고도는 세상 참 성스럽고 고귀한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이 계절 설렘으로 고운 날 가꾸시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어두운 그늘 속에 이 계절마저 느끼지 못할 이들도 많아 가슴 멍한 그런 기분의 가을을 봅니다 그간 건강상의 문제로 정겨운 시인님의 서재에 마음 다하지 못한 점 송구스럽고 행여 앞으로도 서운함이 서러울까 마음이 아파 이렇게 가을 인사로 안부 전합니다 항상 건강 관리 잘하시고 기회 되시면 건강검진 꼭 받으시고 강건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가을 소중한 아름다운 날들의 일상이 즐겁고 행복하였으면 참 좋겠습니다 시인님 서재의 보배 같은 글들이 먼훗날 기쁨과 눈물 그리움의 환희로 꽃 피워 년년세세 향기 품길 기원합니다 집필하신 글 竹 가슴으로 새겨 의미를 느끼며 곱게 감상하고 갑니다 오늘도 힘내십시오 신창홍시인님 ^.^

산사(山寺)에서

낡은 볼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