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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정윤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정윤
ㆍ작성일	2023-09-02 09:51

ㆍIP: 124.xxx.36

주막 앞의 초상화

주막 앞의 초상화 /김정윤

깊어갈수록
출렁이는 도시의 밤
골목길 외진 곳에도
어둠을 적시는
네온 빛 구슬비가 내립니다

가난의 은신처인
초라한 주막 처마 밑에
회색 도리구찌를 눌러쓰고
지그시 눈을 감고 졸고있는 노파

얇은 외투 위로
무겁게 내려앉은 뿌리 깊은 고독
거친 숨을 쉴 때마다
흐느끼듯 흔들리는 작은 어깨 위로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어머니!
얼마나 외로우셨기에
이토록 많이 취하셨나요?

고단했던 삶 전부를
자식 위해 던지시느라
문신처럼 새겨진 골깊은 주름

손가락 마디마디
옹이처럼 박인 굳은살이
이제는
술잔을 들기에도
무디어 가는 감각

한 자락
흘러내린 흰 머리카락에서
마지막 소리 없는
고통으로 떨어지는 빗물

이 세상 어머니의
살아있는 초상화를 바라봅니다.

민만규

2023-09-02 16:02

`김정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뵙습니다
곱게 집필하신 "주막 앞의 초상화"
가슴 적시는 글
감명 깊게 잘 감상했습니다
가을이 손짓합니다
선선한 갈바람에
코스모스가 하늘하늘 춤을 춥니다
멋진 가을
멋지게 맞이 하시고
멋지게 즐기시길요
늘
시인님을 응원합니다


김정윤	존경하는 풍류시인 민만규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 항상 찾아 주시고 격려 말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부는 바람이 이제 제법 가을 기운이 도는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계절을 맞아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9/3 16:16

박기숙

2023-09-02 16:42

`김정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고 친애하는 김정윤 시인님!

너무나도 자식위해 쇠잔해 지시고, 고생을 많이하신
모든 어머님들의 초상화를 보는듯 마음이 아프고
슬퍼지네요. 얼마 사시지도 못하면서 오래 사실듯
병으로 일찍 돌아가신 저의 어머니의 자화상이 힝상
저의 곁에서 저를 지켜 보시는것 같아요.

이세상의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 가족을 위해 지금도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어머님이 많으시지요.

아직도 가을이지만.
, 낮에는 덥네요. 건강유념 하시고 값지고 귀중한 보배로운
아름다운 주말 잘 지내시기를 소망합니다.
다녀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김정윤	존경하는 박기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 조석으로 부는 바람이 가을 기운이 도는 것 같습니다 항상 잊지않고 찾아 주시고 격려 말씀으로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계절 가을을 맞아 건강 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9/3 16:20

박희홍

2023-09-02 18:45

`김정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참으로 구구절절 공감이 가는
멋지고 감명 깊은
정감이 가는 글꽃 ‘‘주막 앞의 초상화’’
잘 배람하고 쉬어 갑니다.
시인님 건승하시고
향필로 문운 창대하시길 바라며

구월 첫 주말 멋지게 보내시고
구월 내내 하시는 일 위에
신의 가호가 충만하시어 술술 잘 풀리는
멋진 달이길 두 손 모아 봅니다.
늘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정윤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언제나 찾아 주시고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계절 가을이 왔습니다 하시는 모든일 잘 풀리시길 기원합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즐거운 나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9/3 16:24

정병근

2023-09-02 19:26

요즘 세태의 부모님..
특히 홀로되신 독거노인의 삶이
공감되는 고운 글
잘 배독합니다.

동안 잘 계셨는가요?
안부도 함께 놓습니다 김정윤 시인님~^^*


김정윤	존경하는 정병근 시인님! 안녕하세요 맑고 깨끗한 가을 하늘을 봅니다 바쁘신 와중에 찾아 주시고 고운 흔적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9/3 16:27

황영칠

2023-09-02 19:49

존경하는 감정윤 시인님
무더운 여름철 이겨 내셨지요?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부는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시인님의 글애서 가슴저리는 아픔을 느낍니다
영원히 사실 줄 아시고 뼈가 부서지도록 자식을
위해 한 목숨 바치신 어머니의 모습이 가슴을
미어지게 합니다

"고단했던 삶 전부를
자식 위해 던지시느라
문신처럼 새겨진 골깊은 주름

손가락 마디마디
옹이처럼 박인 굳은살이 이제는
술잔을 들기에도
무디어 가는 감각이 부추겼나요?"

이 부분에서 저는 그만 눈시울을 적시고
맙니다
시인님 가을을 맞이하여 건강하시고 행복하신
나날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저의 서재를 다녀 가심에 감사 드립니다


김정윤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 9월의 첫 주말은 잘 보내고 계시는지요 항상 찾아 주시고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 하시고 즐거운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9/3 16:29

배정숙

2023-09-02 22:51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지피신 주막 앞에 초상화
감사히 배람하며 이런저런
옛 생각에 젖어 머물다
갑니다

하늘은 높고
초록의 부채질 향연 속에
시원함 사이로
행복한 9월 되시길 바랍니다.


김정윤	존경하는 배정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바쁘신 중에 찾아 주시고 고운 흔적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즐거운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9월의 첫 주말 남은 시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9/3 16:32

이경수 2023-09-03 20:18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세요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 왔습니다 곧 여름이 그리워 질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저 역시 자주 찾아 뵙지 못 했습니다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다 보니 모든 게 마음 뿐 입니다 애잔하게 펼치신 '주막 앞의 초상화' 어머니가 그립고 어쩌면 미래의 우리 모두의 자화상이 아닐까 그려봅니다 감명깊게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염경희 2023-09-04 05:56	목표한 것이 있어 그동안 서재를 비웠는데 이렇게 사랑의 흔적 남겨 놓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는 열심히 서재에 불을 밝히겠습니다. 비 오는 아침이 그동안의 끓었던 속을 씻어 내 주듯 내립니다 참 상쾌한 아침입니다 왜 안 그러시겠어요? 술에라도 의지해서 한 순간이라도 지워버리고 싶은 마음 이해합니다 저도 가끔 소주 한잔에 짐을 벗어서 싯어낼 대가 있거든요 ㅎ 오늘도 즐겁게 월요일 시작하세요

문장우 2023-09-04 11:11	김정윤 시인님 오래만에 뵙습니다 황혼길 인생 모퉁이에서 바라본 삶의 한 단면을 글향에 통해 깊이 느껴봅니다 무겁게 내려앉은 외로움 거친 숨 내쉬는 모습 아픔이고 인생의 초상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이제 시원한 가을이라 하루의 일상이 가볍고 맛난 시간으로 행복한 시간이길 바라며 항상 건강하십시요

홍성기 2023-09-04 22:06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아름답게 빚으신 시 "주막 앞의 초상화" 깊은 감동으로 잘 배람하였습니다 특히 "회색 도리구찌를 눌러쓰고 지그시 눈을 감고 졸고있는 술 취한 노파 얇은 여름 외투 위로 무겁게 내려앉은 뿌리 깊은 고독 거친 숨을 쉴 때마다 흐느끼듯 흔들리는 작은 어깨에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에서 시인님의 예민한 관찰력을 봅니다. 시를 읽으며 오래 전 돌아가신 우리 어머니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애잔하네요 가을을 맞아 시인님께 풍성한 결실이 주렁주렁 맺히시길 기원드리며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여관구 2023-09-06 11:15	"고단했던 삶 전부를 자식 위해 던지시느라 문신처럼 새겨진 골깊은 주름 손가락 마디마디 옹이처럼 박인 굳은살이 이제는 술잔을 들기에도 무디어 가는 감각이 부추겼나요? 모자 속 한 자락 흘러내린 흰 머리카락에서 마지막 소리 없는 고통으로 떨어지는 빗물." 시인님 덕분에 그 옛날의 기억을 되살려 봅니다.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 이제는 그 어렵던 시절이 그리워 지는것은 무엇때문일까요. 시인님의 마음을 우려낸 시 '주막 앞의 초상화'를 보면서 자신의 옛 추억을 돌아보게 됩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이제 우리 인생에서 꼭 지켜야 할것은 건강입니다. 시인님 건강관리 잘 하시고 행복히소서.

최미봉 2023-09-07 14:59	시인님 반갑습니다 오랜만이죠^^ 살다 보면 외면 못할 일들이 간혹 있어요 주막 앞에 초상화 미래에 저인지도 모릅니다 마음이 울컥 인생을 뒤돌아보며 겸손한 마음이 되네요 건강하셨지요 반갑게 배람하고 갑니다

고옥선 2023-09-09 22:55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 시 속에서 쓸쓸한 노년을 보는것 같아 짠 합니다 가을에도 아름다운 글 많이 지피시기바랍니다 늘 건안하시고 행복하세요

박진표 2023-09-10 18:57	김정윤 시인님!!! 휴일 즐겁게 잘 보내셨나요? 조석으로 부는 바람이 가을을 속삭이는 듯 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 기쁘게 마무리 하시고 저녁 맛있게 드시고 즐겁고 편안한 밤 되세요. 행복하세요. 시인님 건강하십시요.

최이천 2023-09-11 04:18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아침저녁 선선해요 소리 없이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면 왠지 내 모습 같아 피식 웃어봅니다 조석으로 일교차가 심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주막 앞의 초상화 얇은 외투 위로 무겁게 내려앉은 뿌리 깊은 고독 거친 숨을 쉴 때마다 흐느끼듯 흔들리는 작은 어깨 위로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어머니! 얼마나 외로우셨기에 이처럼 많이 취하셨나요? 고단했던 삶 전부를 자식 위해 던지시느라 문신처럼 새겨진 골깊은 주름 곱게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장계숙 2023-09-11 19:08	고단한 삶의 표정을 감성 가득한 눈물로 멋진 글꽃을 피우셨습니다. 현실에 쉽게 물들어도 그 인생의 찬란한 여정~아름답습니다.

강순옥 2023-09-13 18:25	주막 앞에 초상화" 부모님 나이가 되니 쇠해진 모습이 눈에 션 하시죠 어떻게 하든 한 번만이라도 안아 보고 싶은 어머니 그립게 합니다 가슴 적시는 글 감명을 깊게 감상 잘 하고 갑니다 시인님 서재 다녀 가심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늘 행운이 함께하시길 응원합니다 ^^

김정남 2023-09-15 01:31	<이 세상 어머니의 살아있는 초상화> 세월의 흐름 저도 이제 세월을 많이 먹은 후 어머니의 그 나이가 된 후 어머니가 떠나신 후 그 시간들을 헤아려봅니다 잠시도 눕지 않으시고 일만 하셨던 우리 어머니, 방안에 앉아계셔도 손은 계속 움직이고 계셨던 1년 365일이 일하기에 너무 짧다고 하시며 바쁘기만 한 일생을 살다 가셨는데 오늘 저는 제 손가락을 펴서 바라봅니다 나름 열심히 살아왔는데 아직은 일을 더 많이 해야 하는 손가락인 것 같습니다 시인님 비가 내리더니 제법 선선해졌어요 늘 강건하세요~

이종숙 2023-09-15 18:24	선생님 오랜 만에 찾아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날되십시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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