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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정윤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정윤
ㆍ작성일	2023-04-09 20:37

ㆍIP: 124.xxx.36

노인(老人)

노인(老人) / 김정윤

비가 내린다
내리는 빗방울 무게에
산벚나무 하얀 꽃잎은 떨어지고
꽃잎 떨어지고 남은
붉은 꽃술
따가운 봄볕을 견디지 못해
떨어져간 자리에
연둣빛 여린 떡잎이 고개를 흔든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봄을 바라보는 노인
거참!
세월 한번 빠르다며
아쉬운 듯
알 수 없는 한숨을 뱉어내며
뒷짐 진 손을 풀고 바쁜 걸음을 걷는다

이곳은 세상에서 유일한
무소유 원칙의 땅
가진 자 갖지 못한 자
강자와 약자
모두가 발가벗은 뱃살을 안고
냉온 열탕을 자유롭게 옮겨 다니며
세상의 각질을 벗겨 내고 있다

노인은
거북등같이 단단한 등을 업고
구슬땀을 흘리는 젊은이를 바라보며
종잇장처럼 얇고
구겨진 살을 문지르며
오랜 세월 뼛속 깊숙이 묵힌
삶의 염증을
씻어내느라 비지땀을 흘린다.

이민숙

2023-04-09 22:00

`김정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늘 좋은 글을 적으시는 김정윤 시인님
지난 수상을 이제사 축하드립니다
은상 수상을 늦엇지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항상 행복하세요 ^*^


김정윤	존경하는 이민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바쁘신 와중에 저희 부족한 서재를 찾아 주시고 격려 말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주가 시작되는월요일 아침입니다 화창한 봄날 아침처럼 밝고 희망찬 한주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4/10 08:13

신창홍

2023-04-09 22:53

`김정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한 주를 마감하는 일요일 저녁,
차분한 마음으로 심혈을 기울이신
작품을 새겨봅니다.

4월도 어느덧 중순을 향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한 주도
힘차게 맞이하시고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김정윤	존경하는 신창홍 시인님! 안녕하세요 맑고 깨끗한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 아침같은 한주가 되시길 바랍니다 항상 찾아 주시고 격려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 조심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한주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4/10 08:17

민만규

2023-04-10 02:26

`김정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그렇습니다
세월 한번 빠릅니다
빠르고 말곱니다
어찌 이리도 빨리가는지요
세월이 가는 곳엔
뭔가 좋은 게 있나 봐요^^

멋지게 집필하신 옥고에
깊은 밤 잠시 머물며
깊은 시향에 젖어봅니다

언제나
좋은 글을 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새로운 한주도
좋은 글 많이 집필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한 나날 되십시오

오늘도
시인님을 응원합니다.


김정윤	존경하는 민만규 시인님! 안녕하세요 풍류시인 민만규 시인님! 언제나 화창한 아침처럼 밝은 미소로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ㅇ상상 건강 조심 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4/10 08:21

박희홍

2023-04-10 02:58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노인은
거북등같이 단단한 등을 업고
구슬땀을 흘리는 젊은이를 바라보며
종잇장처럼 얇아진
구겨진 살을 문지르며
오랜 세월 묵힌 삶의 염증을 씻고 있다.‘라는
글꽃 ’노인(老人)‘에서
세월의 변화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감명 깊게 배람합니다. 문운 창대하시길 바랍니다.

어제가 예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
(그리스도교 신자는 아니지만)
부활의 기쁨을 가족과 함께 만끽하시고
댁내에 늘 건강과 행복이
풍성하게 깃들기를 바랍니다.
늘 어제의 지나간 오늘보다
지금이란 오늘이 더 행복하시길 빕니다.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힘차게 출발하시고
소망 이루시는 멋진 한 주간이길 빕니다.


김정윤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안녕하세요 언제나 잊지않고 부족한 저희 서재를 찾아 주시고 격려와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창한 월요일 아침입니다 한주 내내 화창한 아침처럼 고운 니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4/10 08:26

문장우 2023-04-10 10:49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글향에 시감하면서 세월의 아픔을 되씹어 봅니다 어느듯 청춘이 노인으로 둔갑한 나이라 집필하신 시향에 깊이 공감합니다 이제 내 삶의 뜨락에서 속절없이 흐르는 세월 앞에 푸념을 할 수 밖에 나이라 때묻는 각질을 저도 벗게 내며 긴 한숨 지어 봅니다

박기숙 2023-04-10 13:00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바쁘신데도 불구하고 귀중한 시간을내서 저의 서재를 방문하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곱게 집필하신주옥같은 고운 한 편의 시작품인 ★노인★ 작품 배람 잘하고 갑니다 온세상을 희로애락으로 살아오신 노인들의 삶에 연민을느낍니다. 늙지 않는인생이 어디 있으며 죽지않는인생이 어디있겠습니까? 그러나 보람되고 알찬 인생을 살아가야겠지요. 고운글에 심오한 마음으로 공감하며 의미깊은 좋은글에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

박진표 2023-04-10 18:32	김정윤 시인님!!! 깊어가는 월요일 입니다. 하루 즐겁고 행복하셨나요? 즐거운 마음으로 기분 좋게 하루 마무리 하시고 즐겁고 편안한 밤 되세요. 시인님 행복하세요. 늘 건강하십시요.

조병훈 2023-04-10 20:23	존경하는 김 정윤 시인님 봄향기가 짙어 가는가 했더니 벌써 사라져 가고 있더군요 시인님 서재에는 어딘가 모르게 자연스런 향기가 배어 나오는 것 같아요 곱게 집필하신 "노인" 많은 것 터득하고 발걸음 돌렸습니다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황영칠 2023-04-11 02:11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나이가 들어갈수록 키도 작아지고 피부도 거칠고 얇아지고 마음도 윤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시인님의 시에서 "노인은 거북 등같이 단단한 등을 업고 구슬땀을 흘리는 젊은이를 바라보며 종잇장처럼 얇아진 구겨진 살을 문지르며 오랜 세월 뼈 속 깊숙이 묵힌 삶의 염증들을 씻어 내고 있다." 여기서 마음이 울적해 집니다. 어쩌면 나는 아니라고 우길지 모릅니다. 좋은 시 감동을 안고 갑니다 또 올게요.

정기현 2023-04-11 07:27	봄바람에 지는 꽃잎같이 어느새 흐르는 세월에 청춘의 탄력은 쭈글어든 껍질로 남아 세월을 노젓는 노인이 되었습니다 시인님, 시 노인에서 동질감을 느끼며 멋진 시향에 젖어보는 아침입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즐거운 걸음 걸음이시길 응원합니다

김정섭 2023-04-11 17:37	김정윤 시인님 비온다는 알림에 하늘엔

최이천 2023-04-12 04:05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초록 신록 정기의 계절을 시샘하듯 찬바람은 노인을 때림니다 순서없이 한꺼번에 피여버린 꽃들의 반란이 자연의 노기인가 봅니다 봄바람이 변화가 심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노인(老人) 노인은 거북등같이 단단한 등을 업고 구슬땀을 흘리는 젊은이를 바라보며 종잇장처럼 얇아진 구겨진 살을 문지르며 오랜 세월 뼈속 깊숙이 묵힌 삶의 염증들을 씻어 내고 있다. 곱게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고지영 2023-04-12 15:08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한올 한올 엮어 깊이 길어 올린 빛살처럼 일렁이는 주옥같은 시향기 화사한 이 봄날에 두고두고 음미하면서 시인님을 그립니다 감사합니다

임석순 2023-04-12 22:19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세요. 어릴적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적, 그래서 어른 흉내를 내고 겉폼을 잡아 보기도 한적이 있어지요. "노인(老人)"이라는 단어가 실감하는 싯점에 들어서니 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지며 시간이 빠르게 가고 있습니다. 덧없는 세월을 거슬러 끌어안으며 추억을 회상하며 되새겨집니다. 좋은 시향에 머물러 배람하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염경희 2023-04-13 09:46	안녕하세요 황사때문에 불편한 날 산불소식에 무거운 날이지만 오늘도 기쁘게 보내시고 언제나 향필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병근 2023-04-13 17:39	둥근 지구도 모질게 굴려 갈고 써먹은 다음 노인이 되어 혼자라는 것을 알 때 우주도 가슴을 빼버리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태양도 닳아 둥글다는 것을 모두 알아버린 노인이되어 아이로 다시 부활하기 위해 늙어서 치매를 앓나 봅니다ㅎ 좋은 글에서 희망을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정윤 시인님~^^*

김희선 2023-04-16 08:25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세요. 비바람에 봄꽃들이 허물어지듯 우리도 언젠가 그렇게 이 세상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지요.. 봄꽃 진 자리에 4월의 푸르름으로 위안을 얻으며 오늘의 소소한 행복에 감사한 마음이고 싶습니다. 깊은 시심으로 담아내신 멋진 시 공감으로 마음 함께하고 갑니다. 마음 따뜻한 4월의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

장계숙 2023-04-16 17:00	인생의 본질이 그러함에 가슴 아립니다. 삶의 묵은 각질을 벗겨내고 새살이 돋아나 다시 청춘이면 좋으련만~ 멋진 글 맘 속에 쓸어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시인님 ~

박진표 2023-04-16 19:51	김정윤 시인님!!! 4월도 벌써 중순을 지났습니다. 시간은 참 빠르게도 달려갑니다. 희망의 일요일. 휴일 기분 좋게 마무리 하시고 편안한 쉼이 있는 즐겁고 행복한 저녁 되세요.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안영준 2023-04-18 04:10	김정윤 시인님 그간 안녕하세요? 모처럼 인사드립니다 이른 시간 새벽종이 울려 꿈속 길을 걷던 사내를 흔들어 놓는군요 오늘도 좋은 하룻길 밟으시고 상쾌한 나날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곱게 지피신 글에 머물다가 인사드립니다 고운 꿈길 걸으십시오

여관구 2023-04-19 17:19	" 이곳은 세상에 유일한 무소유 원칙의 땅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 강한 자와 약한 자 모두가 발가벗은 뱃살을 안고 냉온 열탕을 옮겨 다니며 세상의 각질을 벗겨 낸다." 세월의 무개에 짓눌려 살다보면 삶의 보람을 찾기가 힘들지요. 세상 삶이 모두 어려운 것만은 아닌가 보다 우리들의 삶속에는 4계절이 있듯이 우리네 인생에도 4계절이 있는듯 하다. 내 인생도 이제는 가을이 온듯하여 모든것을 내려놓아야 할것 같다. 시인님의 마음을 우려낸시 "노인"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됩니다. 좋은 시간 되었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소서.

최이천 2023-04-21 02:29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조용히 가만히 그대로 있는 것이 자연과 호흡하는 모습인가요 무엇을 한꺼번에 이뤄내려고 뜀박질해도 계절이 오기전에 시들어버립니다. 봄바람이 변화가 심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노인(老人)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연둣빛 봄을 바라보는 노인은 세월 한번 빠르다며 긴 한숨을 토하며 뒷짐을 풀고 덧없는 세월을 걷는다 곱게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이원희 2023-04-21 09:24	김정윤 시인님! 한 번 방문한다 하면서 이제야 첫 방문 인사 올립니다. 깊이 있는 시 잘 배독했습니다. 세상의 각질을 벗겨내는 이곳을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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