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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기숙 문학서재

ㆍ작성자	박기숙
ㆍ작성일	2021-10-31 18:38

ㆍIP: 125.xxx.33

어느 여인의 죽음 외(9편)

1.어느 여인의 죽음/박 기숙

여인아, 여인아!
내가 사랑하는 여인아!

어제 본 네가 오늘 죽다니
하나님도 너무 무심 하구나

울음도 비통함도 가슴을 쓸어 울리는구나

이건 진실이 아니야, 믿을
수 없는 일이야.

고생만 하다간 그녀가 너무
불쌍해 하늘을 우러러
통곡을 한다.

안타까운 내마음 어디다 하소연 하오리까!

그대 모습 찾아도 그대는 간곳이 없고
저 들판에는
노란 들국화 만이
바람 따라 고개를 젓는다.

2. 춤추는 할아버지

다람쥐 공원에는 춤추며 운동 하시는
할아버지가 계신다.

대학시절에는 응원 단장을 하셨단다
지금도 하루도 안빠지는
멋쟁이 신사다.

어찌보면 어린아이 같이 순수하시고
즐거워 하시는 모습은 우리 모두가 닮아야할
인생의 선구자이신것 같다.

오늘도 빨간 단풍잎에 곱게 인사를 하시며
흥겨운 목소리로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면 못노나니
힘차게 명창을 하신다.

3.만석 공원

곱게 단풍으로 치장한 만석공원은
규모도 크지만
모든 운동시설과 문화 시설도
수원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시민들의 휴양지고 운동하기 좋은
뛰어난 공원이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바이다

항상 와 보면 많은 사람들이 함께 줄을 지어
질서 있게
공원 트랙을 활보한다.

중앙의 호수에는 하얀 거위와 오리,
백조들이 노닐고
호반의 물결들은 청빛 파도와 윤슬이
햇빛에 반짝이며

평화의 비들기와 참새들도 호반위를
힘차게 날아 다닌다

이 아름다운 만석 공원은 수원 시민의
자랑스러운 휴양지며

생동감 넘치는 운동가들의 원천의
근원지라 할 수 있다.

4.환희의 순간

광야 농원에서 호미를 쥐고
열심히 고구마를 캔다

앗차! 고구마를 찍어서 하얀
속살이 하얗게 드러난다.

어머니의 불호령이 떨어진다.
다시금 고구마 가장자리를
요리조리 살살 정성들여 판다

그순간 빠알간 열매들이 주렁주렁
많이도 달렸다.

이 순간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환희의 순간이다.

모든 농부의 수확의 기쁨이요. 결실의 자랑이다.

5.황금 물결 들녁에서/박 기숙

넓은 광야에 길과 논밭을
감싸안은 황금 물결은 바람따라 빗물따라
이리 저리로 춤을 추는구나

눈이 시리도록 빛나는 곡식들은 농부들에게
환희의 신비로운 열매를 주고
열락의 첫 생명을 잉태하는
고귀한 보배로운 양식을 제공한다.

수확의 기쁨의 계절인 가을에는
온누리에 은혜와
축복의 열매를 담아 온세상이
황금 물결로 넘쳐 나기를
두손 모아 빌어본다.

6.산등성이 고갯길

산등성이 고갯길을 나혼자
걸어간다.

벌목당한 소나무들이 산위에서
이리저리 굴러 다니고 있다

비로봉 정상을 향하여 있는힘을 다하여
지팡이를 힘껏 잡고 꼬불꼬불한 좁은길을
부리나게 걸어간다

포기하지 말자고 혼자 굳게 다짐하며
산등성이 고갯길을
올라 가고 있다.

다시한번 두다리와 두팔에 힘을 주고
정상을 향해 열심히 산행을 하고 있다.

어디선가 산 뻐꾸기가
뻐꾹 뻐꾹 노래를 한다.

7.행군 하는 기쁨

여럿이서 행군하는 기쁨은
직접 해 보아야 그맛을 알수 있다.

홀로 걷는것은 외롭고 쓸쓸 하지만,
함께 걷는것은 분위기도 좋고
정답게 이야기하며 마음에 맞는
친구는 자식보다 훨씬 낫다.

어려운 시기라도 매일같이 취미를 함께 하며
음악 활동을
조금이라도 하면 더욱더 새로운 하루를
활기차게
용기있게 살아가겠지

앞으로는 취미가 같은 분들과 함께 더욱더
음악 활동을 해야겠다고
마음으로 다짐을 해본다.

8. 아! 가을인가?

앞에서는 빨간 단풍잎이 곱게
온산하를 물들이고
이곳 저곳에는 푸른 소나무들이
어깨 동무 하고 콧대 높게 우뚝우뚝
하늘을 우러르고
떠받들고 서 있다.

아! 가을이 재빠르게 여름날에
폭염을 밀쳐내고 선선한 가을 바람을 싣고와서
총천연색의
시네마를 연출하고 있구나.

대자연이 미의 천사를 불러서
가을의 정취를 이토록 황홀하게
만들었는가보다

과거는 지나간 추억이요,
미래는 오지 않는 시간이니
이제 인생의 삶이 가장 중요한
시간이 현재인 오늘이니
오늘 이 순간 가을을 즐겁게 기쁜 마음으로 보내야겠다.

9.그리운 친구여!

내가 가장 사랑하는 친구여!
지금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너무나도 보고싶구나!

소식 몰라 안타까운 내 마음
학창시절의 젊은 친구여
잘 있는지 궁금하여 소식 물어본다.

산천이 몇십년 몇번이 흘러
머리에는 하얀 이슬 꽃이 피었단다.

아무리 생각해도 죽기전에
한번 보고 싶지만 소식 모르니
안타까울 뿐이구나,

서로가 만나지 못하고 살아 가지만 더욱더 건강하고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열심히 살아가기를 바라며
만수무강을 두손 모아 기도한다.

10. 아가페 사랑

사랑은 아무나 하나요?
사랑을 계속 변함없이 하려면
서로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진실하게 관계 개선에
힘써서 노력 해야겠지요.

사랑은 마주 보는것이 아니라
두손잡고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열심히 일해서 성공 했을때의 기쁨을
함께 누리는것이 진실한
아가페 사랑이라는것이랍니다.

진실한 사랑을 위해 우리는
서로 서로 헌신적인 사랑을
베풀어야 하겠습니다.

김정윤 2021-11-06 19:39	존경하는 박기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바람이 불때마다 나뭇잎이 우수수 떨어지는 가로수 가을을 마감하는 인사를 하는듯 한 11월 첫째 주말입니다 곱게 집필하신 - 아가페 사랑 외 - 배독하고 고운 시향 마음에 담아봅니다 조석으로 부는 쌀쌀한 바람에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 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안영준 2021-11-07 08:01	박기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만산이 알록달록 예쁘게 채색된 주말 아침입니다 거리엔 은행잎이 황금을 뿌려놓은 듯 거리를 멋지게 장식하였군요 이 좋은 계절 야외로 나가서 눈요기하심이 어떨는지요 시인님께서 올리신 작품 잘 감상하고 갑니다 내내 건행 하십시오

최이천 2021-11-09 03:44	존경하는 박기숙 시인님 가을의 변화는 겨울을 예약해 두었네요. 찬바람에 코로나 감기 예방 잘하시고 건강히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 어느 여인의 죽음/ 춤추는 할아버지/만석 공원~~/아가페 사랑 그대 모습 찾아도 그대는 간곳이 없고 저 들판에는 노란 들국화 만이 바람 따라 고개를 젓는다 감명 깊게 배람 했습니다

염경희 2021-11-10 17:41	존경하는 박기숙 시인님! 그간 잘 지내셨는지요 오랜만에 서재에 들러보니 명시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옥고로 빚어내신 시 감명깊게 감상하고 또 배움해갑니다 오늘도 평안한 저녁 되시고 늘 향필하시길 소원드립니다

오철수 2021-11-13 16:47	존경하는 박기숙 시인님!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사랑하는 아내를 저 세상으로 보내고 실의에 빠져 보낸 세월이 어언 일 년 반, 이제야 정신 가다듬어 시인님 뜨락을 방문하여 안부 인사 올리며, 시인님께서 정성 담아 지피신 고운 시향에 취해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코로나 19는 아직도 기세를 꺽지않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 유념하시며 ‘향 필, 누리소서.

남원자 2021-11-16 16:05	존경하는 멋쟁이 박기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그간 강건 하신지요? 주옥같은 명시를 10편이나 올려주셨네요 감사히 잘 배람하고 배우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박상현 2021-12-04 05:23	촘촘히 쌓아놓은 돌담길 구멍 입구에 허물을 남기고 어둠을 빛으로 담고 깊은 사색의 잠이 드는 뱀 한 마리입니다 촘촘히 가렸던 햇살의 잎을 벗고 별빛의 옷을 나뭇가지마다 담아내는 겨울나무입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너무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고단한 한 해였네요 얼굴의 반만 내보이고 살아온 한 해라 일 년의 반만을 살아온 듯합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그동안도 건강하셨는지요? 바쁘게 지내다 보니 소홀한 핑계만이 가득 안고 지냈네요 바쁜 한 해가 마지막 잎새처럼 달력 한 장만이 덩그러니 남아있네요 설레는 맘으로 시인님의 뜨락에 들러 햇살을 받아갑니다 소홀했던 시인의 삶도 반성합니다 시인님의 시향을 햇살로 받아갑니다 시인님께 감사의 마음을 진심으로 전합니다 올 한 해도 너무나 감사합니다 저에겐 시인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늘 영광입니다 시인님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경계심이 다시금 높아졌습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세요.

안영준 2021-12-04 12:35	존경하는 박기숙 시인님 쌀쌀해진 날씨 속에 그간 무고하셨는지요? 빠른 세월 흐름 속 어느덧 마지막 달력을 보게 되는군요 남은 한 달도 마무리 잘하시기 바라며 새해에는 더욱더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올리신 글 잘 감상하고 나갑니다

염경희 2021-12-06 11:23	존경하는 박기숙 시인님! 잘 지내셨는지요 행사장에서 인사드리고 싶었지만 아쉬움 남긴채 돌아섰습니다 다음에는 꼭 인사드릴게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그리운 예쁜 향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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