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남원자
ㆍ작성일	2023-09-26 23:54

ㆍIP: 210.xxx.175

응급실

응급실 / 남원자

사방은 어둡고 깜깜한 새벽에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새벽 날이 밝기도 전에
전화벨이 울리면 가슴이 쿵쾅쿵쾅한다
5시에 전화가 왔다
아버지께서 쓰러지신 지 3시간이라고

손과 발이 떨려서 일어나지를 못하고
주섬주섬 옷을 갈아입고
아래층으로 갔더니 얼마나 우셨는지
엄마의 눈은 퉁퉁 부어있고
환자는 누어서 미동도 없었다

119에 전화해서 병원으로 모시자고 불렀다
코로나로 한 명만 동승할 수 있다고 해서
나 혼자 가고 남편은 엄마를 모시고
뒤따라오고 있었다

세상에 새벽 여섯 시도 안 되었는데
줄 서서 기다리는 환자가 얼마나 많은지
병원에 도착하기 전 의식이 조금 있었는데
다다르니까 말씀하신다

하얀 가운을 입으신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들은
분주하게 움직이지만 침대들은 줄 서서 있고
환자가 많아서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이대로 영영 깨어나지 못하시는 줄 알고
동생들에게 새벽 문자를 보냈다
아버지께서 위독하셔서 응급실에 왔는데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검사만 계속한다

여기저기 검사하더니 암 말기인 듯하고
입원해서 경과를 봐야 한다고
새벽부터 저녁 시간까지 검사를 마치고
입원을 시키고 집에 오니 저녁 여섯 시다

전립선 말기 암인데 연세가 많으셔서
나 보고 결정을 하라고 했다
수술해도 장담은 할 수 없다고
잔뜩 겁을 먹고 하루가 일 년같이 길다.

민만규

2023-09-27 03:01

`남원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아이고
이런 가슴 아픈 일이 있나요
얼마나 놀랐었겠습니까
연세 높으신 어르신들은
보통은 수술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참고 하셔서 현명한 판단 하시길 바랍니다
어쨌든
하루 빨리 쾌유하시길
두손 모아 기도합니다


남원자	존경하는 민만규 시인님 안녕하세요 추석은 잘 쇠셨는지요 저는 무지하게 바빴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답글이 늦었네요 걱정해 주시는 덕분에 한시름 놓았습니다 수술은 안하는거로 했어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석 연휴 잘 보내세요 다녀가신 고운 걸음 감사합니다	9/30 22:18

정대수

2023-09-27 07:32

`남원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남원자 시인님
큰일이 났군요.
많이 놀라고 힘드실텐데
연세가 많은 부모님이 계시면
걱정이 되지요.
진정되기를 두손모아 기도 드립니다.^^


남원자	존경하는 정대수 시인님 안녕하세요 명절은 잘 쇠셨는지요 염려해주신 덕분에 한 고비는 넘겼습니다 어런저런 바쁜 일로 답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행복한 추석 연휴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9/30 22:21

박희홍

2023-09-27 08:02

`남원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남원자 시인님

요즈음 의술이 발달하여
아버님께서 쾌차하실 것입니다.

저도 90 넘은 노모님을
모시고 사는데
몇 번 응급실을 가게 되었지요.
그땐 노심초사하지요.

수술 경과가 좋아져
한가위 가족들에게
큰 웃음을 주시리라 믿습니다.

진심으로 빠른 쾌차를 빌며
시인님 힘내십시오. 힘


남원자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안녕하세요 명절 잘 쇠셨는지요 북적북적 사랑하는 아들 손자들과 즐겁게 보내셨지요? 90 넘으신 노모 모시면서 이렇게 열심으로 창작하시고 너무 존경합니다 저도 많이 바빴습니다 염려해주신 덕분에 차츰 좋아지고 있어요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9/30 22:26

황영칠

2023-09-27 08:24

존경하는 남원자
얼마나 놀라셨습니까?
그래도 정신을 차리셨으니
곧 회복되시리라 믿습니다.

의술이 말달했으니 의사 선생님을 믿는 게
좋겠습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기도하겠습니다


남원자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님 안녕하세요 명절 잘 쇠셨는지요 가족들 다 모이면 행복하지요 명절은 그래서 있는 것 같아요 ㅎㅎ 명절전이라 많이 놀랐지만 의학이 많이 좋아지셔서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9/30 22:29

남원자	행복한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9/30 22:35

장계숙

2023-09-27 10:31

에휴,~가슴 철렁 했습니다.
다행입니다.
가능성이 있으니....
좋은 세상 입니다.
넘 걱정 마시고 정성껏 온맘으로 기도하셔요.
저도 중환자실 문앞이 닳도록 다녔습니다.
깨달은게 있다면 인명은 재천이라
죽고 사는 일은 하늘의 뜻 같습니다.
그러니 이번 명절은 더 의미있게 보내셔요.
다행이 저도 이번 명절엔 가족 모두 집에서 볼 수 있어
감사할 뿐이구요.
현실감 넘치는 글 주셔서 깊이 공감하며
감사히 다녀갑니다.


남원자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제가 위로 받고 싶어서 올렸나봐요 문우님들이 염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마음이 위로가 됩니다 시인님께서도 부모님 모시고 고생하셨군요 가까이서 모시는 분들이 고생이지만 그래도 살아 계실 때 함께해서 추억이라고 생각합니다 염려해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연휴 보내세요	9/30 22:34

박외도

2023-09-29 14:14

존경하는 남원자 시인님
풍요로운 추석명절 잘 지내고 있는지요?
웃음과 즐거움이 넘치는 명절 되기를
무엇보다 가족이 화목하고 축복 받기를 기원 합니다
정성으로 집필하신 시"응급실" 감명 깊게 배독 하였습니다
문운 창대하시기를 빕니다.


남원자	존경하는 박외도 시인님 안녕하세요 추석 명절 잘 쇠셨는지요 저도 염려해주신 덕분에 잘 지냈습니다 다녀가신 고운 발걸음 감사드립니다 9월 마지막날입니다 다가오는 10월도 행복하세요 항상 건강하시고 문운 창대하시기 바랍니다	9/30 22:38

배정숙

2023-09-30 20:46

존경하는 남원자 시인님!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연세 많으신 부모님 늘 건강이
걱정되시지요

어머님께서 바로 전화 안하시고
자식 생각에 참고 견디셨을
그 시간을 생각하니 맘이 많이
짠합니다.

하루 빨리 쾌차하시길
두 손 모아 빕니다 🙏

추석 연휴는 잘 보내시고
계시는지요

늘 건강하세요.


남원자	존경하는 배정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가족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 명절은 잘 쇠셨는지요 염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부모님 모시면서 응급실을 몇 번 갔었는데 이 번에는 많이 놀랐습니다 제가 위로가 필요했었나봐요 문우님들 응원 덕분에 마음의 위안이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술은 안하기로 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문운 창대하시기 바랍니다	9/30 22:44

너는 별처럼

장미의 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