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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권경우 문학서재

ㆍ작성자	권경우
ㆍ작성일	2021-05-30 09:29

ㆍIP: 220.xxx.184

가자굴의 추억

권경우

어느 해 한더위가
거친 숨을 몰아치던 날
덕장 아래 그물을 깁던 아버지
물놀이 가거들랑 가자굴엔 가지 마라
천년 묵은 찌꾸미 나온다
설마 하면서도 개구리 헤엄치며
친구 같은 우리 형 따라가는데
별안간 손 파도에 괴성을 지르며
물속을 보지 마라
.
그러나 순간
거대한 두려움을 보았다.
떡대 같은 몸집에 오망한 두 눈
지느러미 물갈퀴에 물고기도 아닌 것이
몸통은 밍숭털숭 짐승도 아닌 것이
견딜 수 없는 몸살에
그해 여름밤은 악몽으로 시달렸다.

나의 진실은 근거 없는 환상으로
갈바람에 한낱 구름같이 묻혀 가고
그 후, 내 아는 형
집을 나서 가자굴에 간 뒤로 감감무소식이라는
흉흉한 소문만 있을 뿐
동내 누구도 찌꾸미를 보았다는 사람은 없었다.

세월은 흘러 까까머리 형제는
이순(耳順)하고도 중반을 훌쩍 넘기고
역병으로 세상을 관망하던 시린 계절 어느 날
저녁 텔레비전 뉴스에 전설 하나 지워지고 있었다.
“울릉도 통구미 가자굴에 바다사자
일명 강치로 추정되는 동물 뼈 20점을 발굴했다."

※ 가자굴: 경북 울릉군 서면 통구미 마을 인근에 있는 절벽 해안 동굴
※ 찌꾸미: 어떤 장소 등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는 신령한 동물을 일컫는 지킴의 사투리.
※ 바다사자: 일명 강치, 가자, 가재라고도 하며 가늘고 긴 몸에 짧은 귀와 꼬리를 가진 것이 특징이며
암컷은 1.6m, 수컷은 2.5m 정도로 자란다. 수컷의 몸무게는 최대 560kg나 됨

김정윤

2021-05-30 10:25

`권경우`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권경우 시인님!
안녕 하세요
무성한 나뭇잎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6월 호국 보훈의 달입니다
조국을 위해 몸 받친 호국 영령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는 달이기도 합니다
올려주신 글 감사히 배독하고 마음에 담아 봅니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건강 조심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오월의 마지막 주말 보내시길 바라며
눈부신 하늘과 바다가 있는 6월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권경우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초록이 더욱더 푸르러 가는 5월의 마지막 휴일에 시로 맺어지는 인연에 감사하고 행복을 느낍니다 고맙습니다. 5월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즐겁고 행복한 휴일되십시오 감사합니다	5/30 11:21

박희홍

2021-05-30 13:26

`권경우`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권경우 시인님

시인님의 어릴 적과 성인이 된 후의
가재굴에 대한 추억을 곱게도 지피셨군요.

작년 연말쯤에 울릉도 가재굴에서
바다사자의 뼈로 추정되는 동물뼈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의 고유종 강치가
복원된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점점 날씨가 더워지는 유월
더위에 지치지 마시고
올 상반기에 이루시고자 하신 일
다 잘 이루어지는 멋진 나날이었으면 합니다.

건강을 위해 불쾌지수가 오르지 않도록
심기를 잘 보전 하시고 전염병과 식중독 등에
취약한 시기에 건강을 위해 특별히 신경 써
행복하게 지내시길 빕니다.


권경우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편히 쉬셔야 할 휴일임에도 제 서재에 방문하여 주시고 좋은 말씀에 힘이 납니다. 고맙습니다. 우리 고유종 강치가 복원된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요 그렇게 되는 날이 오길 바라며 5월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휴일 오후 시간 되시고 6월에도 문운 창대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5/30 15:01

강한익

2021-05-31 07:04

`권경우`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권경우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5월이 마지막 날 아침입니다.
시인님의 서재에서 잠시 머물며
올려 주신 멋진 옥고와 함께 아침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이곳 제주 코로나 온상이라는 오명을 얻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거리 두기 2단계로 격상되었네요.
하루속히 집단면역이 형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권경우	존경하는 강한익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늘 잊지 않으시고 오늘도 서재에 방문하여 주셔서 고맙습니다. 새로운 한주의 시작이자 5월의 마지막 날인 월요일 아침 상쾌함을 가슴에 담는 즐거운 하루가 되시고 희망차고 정열적인 6월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5/31 07:54

박상현

2021-05-31 07:05

빗방울 소리에 뒤척이는 밤이었습니다
꽃잎마다 맺힌 빗방울이 햇살 속에서 보석처럼 빛나고 있네요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동안도 건강하셨는지요?
어느덧 오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장미꽃향에 취해서
삶에 취해서 날짜 가는걸 깜빡하네요
존경하는 시인님의
오월은 특별한 행복으로 가득하셨기를 바랍니다
시인님 오 월 한 달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로운 유월엔 특별히 빛나는 날들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시인님의 고운 뜨락에서
시인님의 고운 시 배람합니다
시인님 늘 영광스럽고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권경우	존경하는 박상현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늘도 이른 아침 서재에 방문하여 주셔서 고맙습니다. 어느새 5월에서 6월로 건너갑니다. 푸르른 신록의 계절 6월엔 초록의 싱싱함처럼 문운 창대하시고 행복한 6월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5/31 07:56

염경희

2021-05-31 17:05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5월도 이제 보내야 하네요
올려주신 고운 시심에 젖어
지난날도 되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시인님!! 한달동안 수고하셨습니다
6월도 행복하세요~~


권경우	존경하는 염경희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서재에 고운 걸음으로 격려 말씀 주셔서 고맙습니다. 초록의 물결로 춤을 추는 아름다운 계절 유월입니다. 매일매일 건강하시고 행복하고 미소짓는 좋은 날만 가득한 6월 되시길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6/1 06:17

김영주

2021-05-31 20:30

권경우 시인님 반갑습니다.~^^
가자 굴의 추억 일 섬세하게 지피신 시향에 엣 세월의 흔적을 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5월은 이제 내년을 기약하고 안녕을 고합니다.
한 달 동안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이제 새로운 6월을 맞아 보다 좋은 계획을 세워서
기쁘고 좋은 날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는 초여름의 날씨가 이어지는 계절에
이어지는 코로나 19 조심하시고
온 가족 건강과 함께 행복하신 가정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권경우	존경하는 김영주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한 우물물을 먹고 사는 한동네에 살면서도 코로나로 만나 뵙지 못하고 또 새로운 한 달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마음만은 늘 함께하시고 격려와 좋은 말씀 주셔서 고맙습니다. 붉은 장미가 고운 6월에도 문운 창대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시간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6/1 06:19

정기현

2021-06-01 06:56

존경하는 권경우 시인님~
정성으로 엮으신 작품속으로
첫연부터 솔깃 빠져듭니다^^
가자굴의 추억을 맛깔스럽게 풀어
나도 모르게 미궁으로 들어갑니다.
즐겁게 작품 감상하며 유월 첫날
아침을 엽니다.
유월은 더 멋지신 시인님 되시고
문운 창대로 즐거운 시인님의
유월이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권경우	존경하는 정기현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신록의 계절 6월이 조용히 시작하는 이른 아침에 다녀가신 시인님의 흔적으로 감사의 기운을 얻습니다 시인님께서도 더 멋진 6월 되시고 문운 창대하여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6/1 10:18

정찬열

2021-06-01 08:22

안녕하세요
존경하는 권경우 시인님~
곱게 지펴놓으신 산문시 "가자굴의 추억"
불켜진 옥고에서 마음 세겨 갑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유월이
마치 한여름을 방불케 합니다.
일기온도차가 심한 신축년의 중심에서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권경우	존경하는 정찬열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초록의 물결로 춤을 추는 아름다운 계절 6월이 우리의 곁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코로나 조심 속에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한 멋진 6월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6/1 10:20

최이천

2021-06-01 08:38

존경하는 권경우 시인님
반년이 가버렸습니다
살구 따고 매실 따고 열매 보면서 나도 너처럼 익어가는구나 피식 웃어봅니다
감기 코로나 예방 잘하시고 건강히 지내십시오
좋은 생각 속에 보석이 된 진주 같은
시. 가자굴의 추억
감명 깊게 배람 했습니다
영원히 살아있을 시인님 시
공감하며 행복했습니다
좋은 시 주셔서 감사합니다


권경우	존경하는 최이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6월이 시작되고 하루를 여는 바쁜시간임에도 서재에 고운 발걸음하시고 좋은 말씀 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인님께서도 아름다운 6월의 푸르름처럼 늘 푸르른 하루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6/1 10:22

윤만주

2021-06-01 08:50

권경우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정성으로 올려 주신 고운 시향에
큰 울림으로 감동을 받습니다.
수고하셨승니다. 가자굴이 울릉군에 있었군요.
한번 가보고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악성 코로나가 소멸하고 마스크를 벗는 날이
동아오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여행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긴 시간 동안 집에서만 틀어박혀 있으니
답답함을 어이 할 수가 없습니다.
시향으로 감동 하고 멋진 여행 정보까지
얻어 갑니다, 고마운 마음으로 머물다가
인사드리고 물러납니다.
건강하게 지내십시오, 감사합니다.


권경우	윤만주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시인님과 함께 여는 6월의 첫날 풋풋한 햇살이 이채롭습니다. 하지만 이 땅의 6월은 여전히 아물지 않는 상처로 남아 있기에 늘 경건이라는 마음으로 새겨봅니다. 맞습니다. 가자굴은 울릉도에 있고 제가 살았던 고향마을입니다.. 시를 통하여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즐거움도 또 다른 행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도 좋은 일 가득한 하루 행복한 6월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6/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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