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 영 진
ㆍ작성일	2007-06-25 08:45

ㆍIP:

아버지의 고독
아 버 지 의 고 독

김 영 진

이른 새벽 곤잠을 깨며
하루의 일과에 마음을 둔다.
식탁의 즐거움을 잊은 채 서두르는 출근
버스에 올라앉아 지긋 이 눈을 감으며
아버지의 상, 현실성을 곰곰 히 다독여본다

***죄송합니다.
시집에 수록되어 삭제합니다.

20070625(출렁이는...)

임정수: 안녕하세요. 김영진 시인님! *^.^*
편안한 휴일을 잘 보내셨는지요?

바쁘게만 돌아가는 세상,
세상 모든 만물들이 기름친 기계처럼
반복되는 일상에서 탈피하지 못한 체
똑같이 되풀이 되어 돌아가는 듯 하군요.

시계의 초침마냥 정신없이 바쁜 생활 속에서
어느날 문득 자신을 돌아보며 주위를 둘러보았을 때
무엇하나 제대로 이루어 놓은 것도 없이
훌쩍 세월만 뛰어넘어 버린 듯한 공허함으로,
암울한 침묵 속에서 방황하는 자신의 처량함이
서글프게 다가올 때의 비애감...

가족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함께 숨쉬며 살아가지만
제 갈길로 벗어나려는 욕망에
말 한마디 제대로 나누지도 못하고 살아가는
현실이 안타깝게 다가옵니다.

물론, 김영진 시인님의 삶이 그러하진 않겠지만요.

점차 말수를 잃어가는 현실 세계가
어디 몇 집으로 한정이 되었을리가 있겠어요.

다들 살아가는 모습들이 비슷비슷하니까
어느집을 막론하고 거의가 비슷할 것입니다.

이런 때일 수록
따스한 말한마디를 먼저 건네줄 수 있다면
생각과 삶이 바뀔 수도 있지않을 까 생각 해봅니다.

문득, 제목과 누가 지었는지는 작자가 생각나질 않지만,
제가 좋아하는 시가 생각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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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모름
지은이 : 모름

마음이 울적 하십니까
사람 대하기가 싫으세요

찌푸린 얼굴 삽시간에
주변 사람들에게 전염됩니다

언성이 높아지고
유리창이 깨어져 나갈지도 모르죠

이럴 때는 마음의 스위치를 끄버리세요
그리고 크게 한번 호흡을 하고
새로운 스위치를 켜십시요

냉담한 사이의 사람이라도
그에게 먼저 말을 건네보세요

친절한 인사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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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쯤 눈을 딱 감고
무슨 말이라도 먼저 건넬 수 있는
용기를 가져보는 것또한 아름다운 사람이 아닐까요.

" -[06/25-10:19]-

임정수: "밥 문~나?"
하고 말이에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오늘은 한 때 비 온 후 흐린다고 하더니
좀 전까지 한바탕 빗줄기가 쏟아지곤
이제서야 하늘이 말끔히 벗겨지는 것 같습니다.

오후엔 무척 더울 것 같으니
더위 먹지않도록 조심하시고
이번 주에도 내내 즐겁고 기쁜 일들로 가득한
한 주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06/25-10:20]-

홍문숙: 바람개비

육조혜능에 이르러
세상의 모든 깃발들과 바람은 싸움을 멈췄다지
그렇다면, 내 사랑의 흔들림은 불혹에 이르러서야
기억과 망각의 싸움이 멈추는 것인가
바람이 분다 어쩌면 가슴이 불었을지도 모를,
오후의 모퉁이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동안에도
나는 마이너스 통장뿐인 사랑의 분량을 고민해야 했다
떠나는 것들은 모두 다 돌아오는 것인가
어떤 부메랑도 바람 없이 돌아올 수 없는 것이고
나의 회상도 흔들림 없인 되돌아올 수 없었을 것이다

아이가 접어놓은 바람을 들고 나가 세월의 행방을 겨누어본다
왜일까 좀처럼 돌지 않는 바람개비 하나
천천히 아주 천천히,
사춘기가 퇴화된 명치께로 바람의 행방을 더듬어가다가
문득 깨어나는 열여섯 봄의 하루
열꽃이 돋던 손거울과 내 현기증을 숨겨주던 인계동 골목 안 라일락
그 너머에서 아스피린처럼 서 있던 사내아이가 훅 들어찬다
한순간 내 목덜미로 감기던 붉은 수줍음과
그 아이는 몇 년을 함께했을까

육조혜능에 이르러
세상의 모든 깃발들과 바람은 인연을 멈췄다지
불혹에 이르러서야 기억과 망각의 싸움을 멈추고
내 사랑의 속성은 도대체,
명치끝에 켜있던 바람을 거두어들이며
긴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06/25-10:30]-

산월/최길준: 김영진 시인님 안녕하세요?
묵언으로 오는 비애감을
그리움에 젓는 외로움을... 아버지의 고독
깊은 시심에 젖어 봅니다
희망찬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06/25-10:49]-

정병옥: 김영진 시인님..
아버지의 고독에서
지금의 현실성을 보게 되네요..
가족이란 이름 아래
우린 서로 얼마나 힘들게
살고 있는지..
고독한 외로움에
잠시 접하고 갑니다..
아버지들이시여
깨어나시길..
이말 뿐 이네요.
한주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간절히
빌어보네요^^ -[06/25-14:31]-

최평균: 무엇이 그렇게 아버지를
쓸쓸하고 쌀쌀하여
이 여름에 외투를 찾게끔 하는가?
그건 혹시 내 마음속에서 출발한
고독의 회귀는 아닐런지.......
김영진 시인님 안녕하신가?
나는 아직 추운 아버지가 못 돼 봐서
실감이 나지 않는구먼.
일년 내내 춥지 않을것 같은 미조항에서
왜 이런 쓸쓸한 노래를 하시는지.....
혹 김시인 맘이라면 기운 내시게. 아니겠지?ㅎㅎㅎ
아자! 아자! 화이팅!!! -[06/25-16:05]-

박 걸주:
여름날 겨울외투가 그리워지는
아버지로서의 시인님의 고독
천륜의 끈, 그 내면의 세계 헤아려 봅니다.
단란하고 행복하십시오. -[06/25-17:29]-

雲悲/박 종영: 김영진 시인님 안녕하세요
아버지의 슬픔이 뭍어납니다
어쩔 수 없는 가족과의 천륜의 끈
단절되는 대화의 매듭 풀어 가시고
쓸쓸해져만 가는 아빠의 위치가 새삼 느껴집니다
기운내시고 힘차게 털고 일어나시길 바랍니다.
김영진 시인님 화이팅! 힘 불어넣어 드립니다. -[06/25-18:44]-

안상인: 중년의 무게감으로
아버지의 입지를 봅니다
가장으로서 책임과 의무감으로
느끼는 고독이 아버지의 고독을 동감하며
공감의 글에 머물다 갑니다.

창작으로 그 고독을 달래시길... -[06/26-02:18]-

공순임: 시인님께 겨울 외투는 무엇일까?
잠시 생각해 봅니다.
시인님 만의 진실한 무기 있잖아요. 그~거
ㅎㅎ 가끔 외롭다 생각 될 때 글로서 이렇게 토하면 시인님께 따뜻한 외투처럼
포근해 지리라 믿어요. ㅎㅎ 건강하세요. -[06/26-09:05]-

장수남: 안녕하세요 김영진 시인님
아버지의 고독 우리 사회가 보여줄 수 없는 비극이지요
평생을 무겁게 살아오신 발자국들이
더욱 무거워 지는군요
많은것을 느끼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06/26-16:16]-

김 영 진: 어서오세요.
한참동안 정신없이 살다보면 어느날 갑자기 혼자라는 느낌이들지요.
모든 사물이 고정된 모습으로 보이고 정체된 시각으로 보게되는 자아를발견하게 되지요. 때로 흐트러지고 싶은 자신에게 반항의화살을 겨누기도하지요.
강박관념에 너무 억눌려살다보면 흔한 경우가생깁니다.
어디에 누구에게도 자신을 털어놓을 수 없으므로 글쓰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는 것
처럼 아버지의 고독은 그런예와 같다고보시면 좋겠습니다.
다녀가신 시인님들께 감사의 마음올립니다.
늘 평안하시고 행복하세요. -[07/02-19:01]-

철 새 1

카페에 서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