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조한직
ㆍ작성일	2011-04-09 23:35

ㆍIP: 58.xxx.250

번뇌

一向/조한직

잿빛 노을 내려앉아
밤 비출 달 집어삼키고
인적없는 촌로의 가로등은
외로운 주황빛으로 졸고 있네.

맴도는 침묵 어둠으로 흘러
얼기설기한 고뇌에 방황하며
밤이 하얗게 밝아오누나

창밖 몰래 핀 설화 순결함 너무 고귀해
때 묻지 않은 첫사랑의 품속인가

우주는 이렇듯 소리 없이 도는데
밤새 무용(無用)의 번뇌를 했구나
우리가 꿈꾸어 못 이루고
우리가 꿈꾸지 않아서 이뤄지는 것

인간사 모두 부질없는데
밝은 날 어둠을 헤매는 어리석음은
왜 떨치지 못하나
오늘을 보고도 망각하는 내일
깨닫지 못함은 누구를 탓하랴

유필이 2011-04-10 00:01	조한직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의 시향에서~ 많은 것을 느끼다 갑니다~~ 시인님 ~~ 평안한 밤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양승철 2011-04-10 00:21	시인님 밤새의 번뇌 힘드시더라도 더 나은 일을 하기위해선 필요한것 아닌가 합니다. 밤까지는 새지 마시고 술잔에 달을 담아 한잔술로 목을 축이시면서 조금은 낭만적인 번뇌도 어떨가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박윤기 2011-04-10 11:43	오늘을 보고도 내일 있을 일을 망각하여 내일 날을 깨닫지 못하는 안타까움은 또 누구를 탓하랴~ 철학적 의미가 담긴 글 인듯 싶네요! 김삿갓 시인이 그런 글을 남겻지요! 백년도 못사는 인간이 첫년을 고뇌하고 있더라고 그렇습니다. 찬치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인생인데 너무 미래에 대한 번뇌를 하는것 도 어지보면 부질없는짓 일지도 모릅니다. 현실에 충실하고 현재를 소중히 여기는 자만이 미래의 희망을 논할 자격이 있지 않을까 하는 저의 생각 입니다. 추운 겨울의 한파속에서 봄이 언제 올지 모르지만 봄을 대비해 씨앗도 준비하고 부셔진 농기구도 고쳐놓고 비료를 준비하는 농부의 그런 마음처럼 우리도 미래에 대한 고뇌가 아닌 준비를 해야 하겠죠! 조한직시인님! 오늘은 좋은 날씨의 휴일 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조한직 2011-04-10 13:29	《Re》유필이 님 말쑥하고 단정하신 유필이 시인님 새벽녁에 다녀가셨네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조한직 2011-04-10 13:31	《Re》양승철 님 , 양승철 시인님 안녕하세요. 낭만적인 삶 좋습니다. 그러나 낭만을 쫏기에는 삶이 호락거리지가 않으니 문제입니다.

조한직 2011-04-10 13:35	《Re》박윤기 님 , 제 글이 철학적이라..ㅎㅎ 철학이 뭐 따로 있는지요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길바닥에 철학이 깔려 있지는 않은지요.. 번뇌를 하고 고민을 하는 삶이 세상이 한걸음씩 발전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그것도 철학적이겠지요.

송덕헌 2011-04-10 19:49	조한직 시인님, 번뇌를 통해 내일을 창조하고 쓸데없는 번뇌를 통해 실패도하고... 내일을 모르고사는것이 인간인지라 번뇌는 필수일겁니다. 이봄 번뇌를 물리치고 행복하세요~

조한직 2011-04-10 22:43	송덕헌 시인님 제 서재 방문 감사드립니다 삶에 번뇌가 없을 수 없겠지요. 실효성 있는 번뇌는 삶의 길을 헤쳐내기위한 고뇌입니다.

최화철 2011-04-11 13:01	조한직 시인님 안녕하세요 때로는 새로운 것을 위해 번뇌해야 될 때가 많지요 봄과 함께 대자연은 많은 선물을 안겨 줍니다. 화창한 봄과 함께 복된 삶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장경복 2011-04-12 08:55	조한직 선생님... 안녕하세요? 살아가는데 번뇌가 없다면 아무런 발전이 없겠지요 내 삶이 이미 정해진 길이라면 번뇌를 하던 안하던 그 길로 가겠지만 우리는 살아 있는 생명체... 번뇌 없는 삶이 어디 있겠어요 우리는 문장 하나 단어 하나 찾기 위해 밤새 불용의 번뇌는 밥먹듯 하지 않나요? 그러나 기쁨 하나가 그것을 모두 삼키기도 하지요 선생님에게 건강과 안녕을 빌며 좋을 날을 기대하며 갑니다 행복하십시요...

김광선 2011-04-12 16:52	조한직 시인님! 우리네 인생이 가끔은 망각을 하고 살지요 부질없는 욕심으로 가슴 고통을 안고.... 지나고 보면 그 번뇌가 속절없음을 우린 가끔 잊고살지요 부디 번뇌를 널뜨리고 평온 하시길 바랍니다.

윤갑현 2011-04-12 19:28	조한직시인님 반갑습니다. 번뇌의 쇠사슬에서 벗어 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인간이기에 한치 앞도 내다 보지 못한 것 같아요. 번뇌로 풀어내신 조시인님의 고운시 애독 하였습니다. 늘 건필 하시고 행복 하시길 빛고을 광주에서 빕니다.

정병옥 2011-04-12 22:07	조한직 시인님^^ 깊은밤 잠못들고 무슨 번뇌를 이리도 심하게 하셨습니다. 저도 오늘 시인님의 글귀때문인지. 아님 세상의 무게가 조금 버거워서인지. 아님 봄을 타는지. 그 번뇌때문에 잠을 설칠것같습니다. 에고~~ 책임지시라고도 못하겠고 ㅎㅎㅎ 농담한번 했습니다..웃으시라고 ㅎㅎㅎ 늘 즐거운날만 되시기를 바랍니다^^

조한직 2011-04-13 22:45	《Re》최화철 님 , 최화철 시인님 반갑습니다. 벗꽃이 만발하는 봄입니다 화사함 가득 행복 가득하시길 빕니다.

조한직 2011-04-13 22:50	《Re》장경복 님 , 정경복 시인님 우리는 각자의 삶의 길이 정해진 듯 하지만 아닌 듯도 하지요. 늘 가는 길을 가면서도 다른 길을 바라보게 되니요...언제나 희망이 넘쳐나는 삶 되시길 빕니다.

조한직 2011-04-13 22:53	《Re》김광선 님 , 김광선 시인님 부질없는 욕심이라도 가질 수 있으면 좋을 때라 생각합니다. 이루던 못 이루던 욕망을 품을 수 있음은 희망도 되겠지요.

조한직 2011-04-13 22:58	《Re》윤갑현 님 , 윤갑현 이사님 안녕하세요~ 번뇌에서 벗아날 수 있다면 좋겠지요 하나 번뇌는 마음속에 쌓인 욕망의 이루지 못한 고뇌이기도 합니다.

조한직 2011-04-13 23:11	《Re》정병옥 님 , 정병옥 시인님 잠 안오는밤 누워서 어린시절 상상속 시골 초가집 천정을 바라보니 석가래가 10x2=20개요 창호지를 바른 문틀의 작은 네모칸을 세어보니 4x12x3= 144칸이네요..또 번뇌를 하고 말았네요. 시인님 대전으로 반쯤 올라오세요 대전에서 반쯤 내려갈께요 그럼 시인님과 제가 한치도 틀리지 않고 마주칠 수 있겠지요..계산이 정확한 것 같군요..봄꽃처럼 활짝피는 행복 찾으시길 빕니다.

한원희 2011-04-14 20:34	오늘이 지나고 또, 내일을 맞이하여도 우리 곁에는 번뇌의 그림자가 항상 있는것 같아요. 어쩌면 그리 불행하지도 않은대.... 자비와 사랑 모두가 아름다운 종교이예요. 요즈음 저는 그냥 허전하여 이곡,저곳 방생을 하면서 아픈 마음을 흘려보내고 있어요. 어느덧 오늘도 한 밤의 시간으로 달려가고 있네요. 아름다운 꿈길에서 많은 행복 찿으시기를 바랍니다.

조한직 2011-04-15 17:54	《Re》한원희 님 , 한원희 시인님 살면서 번뇌가 없을 수 없겠지요 그런 속에서 삶을 추스려 가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오늘 번뇌는 오늘로 끝내야 되겠지요 방문 감사드리며 건필을 기원 드립니다.

돈(錢) 마늘

희망과 용기를 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