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조한직
ㆍ작성일	2011-06-24 23:10

ㆍIP: 1.xxx.253

허상

一向 / 조한직

끝도 없이 넓고 먼 바닷가에서
하염없이 수평선을 바라봅니다
뇌리의 모든 번뇌 바다에 던지고
순간이나마 홀가분해지고 싶습니다
철석이며 밀려와 바위에 부딪히고
부딪쳐서 깨지면 밀려와서 부딪히고
수없이 밀려와서 부서지는 파도처럼
그렇게 내 마음도 모두 부서집니다

세상 살다 가는 날 아무것도 갖지 못하고
부서지는 파도처럼 자신을 산화하여
흔적 없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바닷물처럼
작은 빈손으로 회귀하고 말 인생인 것을
한없는 과욕에 삶의 울타리 허우적거리다
더럽혀진 명예 씻지 못하고
천 길 낭떠러지로 떨어집니다

이 한 몸 차라리 부서지는 파도가 되어
영혼마저 흔적 없이 사라지는 삶 일지라도
욕심 없는 마음으로 사물을 대하고
그 속에서 행복을 추구함이 더 좋았을 것을
언제나 시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스스로 조급증에서 오는 덫에 갇혀
과욕 속으로 채찍질하다 결국 큰일을 만났습니다

아!
슬프고 슬픈 이 나의 우매함이여!
이제 우매함일랑 부서지는 파도 속에 모두 던지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정재선 2011-06-25 10:53	인생길 살아가면서 과욕없이 마음을 비우면서 유유자적 하면서 살아 가고픈 마음이지만. 현실에 순응 하다보면 손해요. 뼈저리게 느끼는 현실의 무게에 짖눌려서 사는 고달픈 삶인가 봅니다. 무거운짐 내려 놓고서 한술 돌리고 쉬어가는 인생이고픈 마음이지만 눈에 밟히는 자식의 건강 나보다는 잘사는 모습 보고 싶어하는 아비의 심정이기에,,, 때로는 현실이 두려기 까지 합니다. 인생의 뒤안길을 생각하게 하는 시어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건필 하시고 행복하세요.

김광선 2011-06-25 14:25	우리 몸속에 잠재된 허상마져 지우고싶어 영혼마져 부서지길 바라는 시인님의 깊은 마음 동행 하여 봅니다. 조한직 시인님! 늘 건안하시고 향필을 기원 합니다.

조한직 2011-06-25 20:49	《Re》정재선 님 , 사람들은 누구나 과욕과 허구를 품어보지 않은이 없겠지요. 그러나 모두 부질없는 짓 일수 있지요. 재물이 아무리 많아도 단 하나도 가져가지 못하는데 말입니다. 살아온 길을 조금만 돌아볼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지요. 정재선 시인님 서재개설 축하드리며 건필을 기원합니다.

조한직 2011-06-25 20:53	《Re》김광선 님 , 늦게라도 지나온 허상을 안다면 갈길은 조금 낫겠지요. 후회를 못하기보다는 지나온 발걸음을 보고 이제부터라도 생각을 되돌려 볼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라 여깁니다. 김광선 시인님 감사합니다.

서현숙 2011-06-25 21:41	조한직 시인님 안녕하신지요? 세상 살다 가는 날 아무것도 갖지 못하고 부서지는 파도처럼 스스로를 산화하여 흔적 없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바닷물처럼 작은 빈손으로 회귀하고 말 인생인 것을 한없는 과욕으로 삶의 울타리를 허우적거리다 더럽혀진 명예 씻지 못하고... 깊으신 글 마음에 담아갑니다. 비가 내리는 밤이지만, 평안하시기를 비옵니다.

최화철 2011-06-26 04:08	욕심 없이 사물을 바라보면 자연은 더욱 풍성함을 안겨 주겠지요 파도의 모습이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해 줍니다. 사람을 소중히 여겨야겠지요 조한직 시인님 안녕하세요 삶을 돌아보게 해 주신 귀한 시에 감사 드립니다. 남은 시간도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조한직 2011-06-26 10:55	《Re》서현숙 님 , 서현숙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비가 내리고 있네요. 비록 비에 흐느적거리는 날씨지만 행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조한직 2011-06-26 10:58	《Re》최화철 님 최화철 시인님 감사합니다. 사람도 사물도 모두 너무 소중합니다. 장마비에 구진 날씨가 계속이지만 시인님의 마음만은 행복 가득하시길 빕니다.

주응규 2011-06-26 13:13	반갑습니다 시인님 이 한 몸 차라리 부서지는 파도가 되어 영혼마져 흔적 없이 사라지는 삶 일지라도 욕심 없는 마음으로 사물을 대하고 그 속에서 행복을 찾아 추구함이 더 좋았을 것을... 시인님의 마음을 담아 봅니다 태풍으로 바람이 세찹니다 주의 하시고 시인님 건강을 빌어 봅니다

장경복 2011-06-26 21:33	조한직 시인님.. 뒤집어 보면 이런 허상이 누구나 있군요 파도처럼 부서지고 부서져도 채울 수 없는... 그러나 나를 이해해 주는 한 사람만 있어도 세상은 살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늘 행복하시길 빕니다.

조한직 2011-06-26 22:24	《Re》주응규 님 , 주응규 시인님 장마비가 많이 내렸는데 이제 잠잠해지는 것 같습니다. 늘 찾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조한직 2011-06-26 22:29	《Re》장경복 님 , 장경복 시인님 삶에 허상이야 없을리 없겠지만 그도 모르고 지나기 일쑤이지요. 지나던중에 알 수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입니다. 이제 장마가 거치려는가 봅니다. 밝은 마음으로 내일을 맞이하시기 빕니다.

정용하 2011-06-26 23:25	제도 속에서 벗어 나는 것은 껍질을 벗는 용기와 아품이 요구되기에 실행이 어려운가 봅니다. 더우기 자신만이 아니라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함께 엮겨있기에 더욱 그러한가봅니다. 그러한 마음 만이라도 갖고 계시면 위안이 되리라 봅니다. 행복한 여름날 되시길 빕니다~~

조한직 2011-06-27 13:18	정용하 시인님 바쁘신 걸음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또 늘 좋은 말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태풍이 밀려간 듯 하더니 다시 연이은 장마가 이어진다 하네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의 나날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전성권 2011-06-27 23:10	시인님 반갑습니다. 허상을 쫒아 달려가는 것이 인생인가 합니다. 진상인 줄 알앗는데 돌이켜보면 허상인 것을. 그러나 허상임을 알았다면 다시는 그 허상 쫒지 않는 것이 세상사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허상을 쫒을 때가 행복하다고 하던데 전 아직 그 참뜻이 잡힐 듯 말 듯 합니다. 깊은 글에 한참을 머무르다 갑니다. 문향천리하시옵길 기원드립니다. 건안하세요.

조한직 2011-06-29 13:08	허상 말 그대로 살아가면서 바라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헛된 욕망이라 해야겠지요. 누구나 꿈꿀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지나고 볼 때 뜻대로 이루지 못한 잔재들의 몸부림 같은 것 앞섰던 생각들이 쓸모없는 일로 회귀될 때 허무함 같은 것이라 정의를 내려봅니다. 전성권 시인님 방문 감사드리며 늘 건안 하십시오

한원희 2011-06-30 22:22	시인님 안녕하세요. 허상! 어쩌면 우리 인간들에게 허상도 꿈이 될때가 있지요. 6월에 마지막 날이예요. 허상이라도 잡을 수 있는 꿈을 이 한밤 보내옵니다. 편안한 밤 되시옵소서^*^

정해경 2011-07-01 15:33	안녕하세요 시인님~! 자신을 돌아보시는 시인님께선 우매 하지가 않습니다 그저 자만하는 삶을 사는 자만이 우매 하지요 시인님의 반성어린 글 저 또한 동감하며 돌아보고 또 돌아보렵니다 그래야 허상을 쫓는 삶은 피할수 있을테니깐요 늘 건안하시구요^^*

조한직 2011-07-01 23:46	《Re》한원희 님 , 한원희 시인님 허상도 꿈은 꿈이겠지요 무용의 욕심 같은거.. 한시인님 허상보다는 진상을 찾으심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7월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시는 사업 잘 되시길 빕니다.

조한직 2011-07-02 00:12	《Re》정해경 님 , 정해경 시인님 제가 우매하지 않다 말해주시니 힘이 납니다. 제 생각에 동감해주시니 감사드리고요 진실된 삶이 우리 모두에게 다가오길 기대해보렵니다. 행복한 7월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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