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조한직
ㆍ작성일	2011-06-11 12:42

ㆍIP: 1.xxx.253

동심의 영혼

一向 / 조한직

시냇가 언덕 버들가지
따사로운 봄볕에 물오르면
예쁜가지 꺾어서 호두기를 불었지

뚝길 미루나무
따사로운 봄볕에 물오르면
곧은 가지 꺾어서 호두기를 불었지

오월의 초록보리 누렇게 익을 때면
보릿대 잘라서 보리피리 불었지

무더운 여름 날엔 초원 위에 누워
풀잎 따서 입에 물고 풀피리를 불었지

가을 날 대나무 주둥이 빗 잘라서
댓잎 끼워 입에 물고 대나무피리를 불었지

아! 그립다
피리소리에 영혼을 담아내던 어린 시절
어려움 속에서도 살 맛 나던 그 시절로
다시 회귀하고 싶어진다.

한원희 2011-06-11 20:44	시인님 안녕하세요. 한 세상을 살다 가지만 한평생 잊지못하는 동심의 세계 아까시아 꽃잎 물고 버들피리 번갈아 가면서 불고..... 아! 아름답던 그 세월이여 별빛 아래 그옛날을 생각하며 잠들고 싶어라 시인님도 어린시절로 돌아오시여 편안한 밤 되십시요.

조한직 2011-06-11 23:07	《Re》한원희 님 , 한원희 시인님 다녀가셨군요. 오늘 많이 더우셨지요? 다음주 대청댐 행사에 오시는지요? 뵐 수 있기를 바램해봅니다. 내내 건강하시고요..

주응규 2011-06-12 08:41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인님의 시향에 빠져 나 어릴적 동심에 빠져 봅니다 행복한 시간 줘서 감사 합니다 늘 평안을 기도 하고 있습니다 시인님!!

서현숙 2011-06-12 20:30	조한직 시인님 오월의 초록보리 누렇게 익을 때면 보릿대 잘라서 보리피리 불었지. 무더운 여름 날엔 초원위에 누워 풀잎 따서 입에 물고 풀피리를... 보릿대 잘라서 피리 불던 일이 떠오르며 고우신 글에 한참을 머물다가 돌아갑니다. 이 저녁도 평안하시어 행복하시길 비옵니다.

조한직 2011-06-13 00:09	《Re》주응규 님 , 주응규 시인님 우리들의 어린시절에 가지고 놀것 이라고는 오로지 그런 것들이 전부 였지요. 그시절을 떠 올려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1-06-13 00:12	《Re》서현숙 님 , 서현숙 시인님 지금의 아이들이야 모르겠자만 우리들은 그 시절들을 그리워 할 수 있어서 다행이지요. 방문 해주심에 늘 감사드립니다.

정용하 2011-06-13 20:23	'호뚜기'이라는 말이 표준말인가 봅니다. 아랫지방에서는 '호떼기'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시인님께서는 유년시절에 '피리소년'이셨군요. 저도 시인님처럼 다양하게 제작하여 피리를 불어 보았는데 입이 아파 오래 불지는 못한 기억이납니다. 추억에 머무르다갑니다~~

박재근 2011-06-13 21:20	조한직 시우님 참으로 옛날의 그리움들을 다 주셨습니다, 그시절로 다시 갈 수만 있다면-- 감사합니다

박윤기 2011-06-13 22:40	시냇가 언덕 버들가지 따사로운 봄볕에 물오르면예쁜가지 꺾어서 호뚜기를 불던 시인님의 지난시절 저는 아스팔트를 걸으며 등교길 유혹하는 노점상들의 군것질을 피하느라 갈등을 느끼고 보릿대 짤라 풀피리 불던시절 이후 저는 학교 뺀드부 음악에 맞춰 봄 운동회 행진연습이나 햇던것 같습니다. 도시의 아이들은 지금생각하니 낭만도 없고 추억도 없었던것 같네요 학교끝나면 학원에 가야하고 학원에서 돌아오면 숙제 해야햇고 만일 지금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해도 학원공부 입시공부 배우고 힉히자의 반복일거 같습니다. 그래도 아름다운 그런 추억을 지니신 시인님들 부럽군요! 조한직시인님! 아름답고 청하한 유월 입니다. 늘 평강하시고 건안건필 하시길 바랍니다. 아름다운 어린시절의 추억 아마 그 누구도 넘볼 수없는 시인님의 재산이 아닌가 싶네요!!~~^^

조한직 2011-06-14 12:47	《Re》정용하 님 , 네에 정용하 시인님 지방마다 좀 다를 수 있겠지요 저희 동네에서는 호뚜기라 했어요. 대전역 광장 좌측에 대한통운 붉은 건물 뒤에 유료 주차장에서 일요일 12시전에 기다리겠습니다.

조한직 2011-06-14 12:52	《Re》박재근 님 박재근 시인님 우리에겐 참 소중했던 추억거리지요. 지금이야 아이들도 그런 놀이를 하며 한가로이 지낼 수 없으니 세월이 야속한건지 당연한건지 헷갈립니다. 좋은 시간 되시길 비비니다.

조한직 2011-06-14 12:55	《Re》박윤기 님 , 박윤기 시인님 이번주 행사에 오시겠지요? 박시인님은 저와는 어린시절이 다르군요.. 나름대로 시인님의 추억거리는 다른것이 있으시겠지요.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요 행사장에서 뵈기로 하시지요..

정수남 2011-06-14 22:03	얼마전에 경남 산청 찔레꽃 뚝방길을 걸어본적 있습니다 ^^ 소리꾼 장사익선생님의 공연을 거기서 구경했답니다. 정말 동심이었어요 시인님의 시심처럼요 ^^ 늘 행복하세요 ^*^

조한직 2011-06-15 11:27	《Re》정수남 님 정수남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시고 행운이 함께 하시길 빌면서 대청댐 행사장에서 뵙길 바라겠습니다.

장경복 2011-06-15 17:26	조한직 시인님...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동심의 영혼... 선생님의 어린 시절을 보았습니다 글을 보면 어릴 때 선생님은 곱게 보내신 것 같네요... 보통 남자는 어릴 때 개구장이 아닙니까? ㅎㅎ 선생님의 시는 여성적인 냄새가 조금 납니다...호호호 행복하게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조한직 2011-06-16 10:00	《Re》장경복 님 , 장경복 시인님 제가 어린시절 개구장이 이면서도 고운 심성으로 자랐지요. 그렇지 않으면 어머니의 불호령이 떨어졌어요. 지금도 어린 시절의 곧게 자란 그대로 남에게 해되는 짓을 안하고 살 수 있는 것은 엄하셨던 어머니의 덕이라 생각합니다. 들러주심 감사 드리고 대청댐 행사에 오시면 뵈기로 하지요.

서명수 2011-06-16 14:51	내 어릴적 동심의 세계~ 이웃간의 인정도 많았고 콩 한조각도 나누어 먹을만큼 배려하는 마음도 많았던 그곳..!! 마음의 안식을 뒤로하고 타향에서의 삶은 언제나 고달픕니다. 조 시인님. 마음을 일깨워주고 동심의 세계를 다시한번 생각나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행복한 나날이 되시고 행운도 함께 하시는 좋은 나날이 되세요^^*

김혜정 2011-06-16 23:01	안녕하세요?조한직 시인님~! 오늘은 시인님 덕에 동심의 나라로 여행을 떠나봅니다. 어린시절.. 보릿대로 풀피리도 불고 버들강아지 꺾어 피리 불던 그 시절.. 아련한 추억으로 미소짓게 합니다.. 고맙습니다.. 행삿날 뵙도록 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조한직 2011-06-17 09:39	《Re》서명수 님 , 서명수 시인님 잘 지내시지요? 옛날에는 정 많은 풍습이 참 좋았지요. 돈을 빌려도 차용증도 영수증도 없이 주고 받던 시절들.. 인간 본능의 정이 그리워집니다. 귀한발걸음 감사드립니다.

조한직 2011-06-17 09:44	《Re》김혜정 님 , 김혜정 시인님 다녀가셨군요. 누구에게나 공감할 수 있는 시절이 있었음에 그리움이 더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임 생각

그리움의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