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임재화
ㆍ작성일	2014-09-10 23:34

ㆍIP: 121.xxx.105

가을밤의 사색

가을밤의 사색

조용한 곳에 좌정하고 앉아서
돌이켜 인생을 생각하여 보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살다가

이 몸이 늙고 병 깊이 들어서
귀천하면 무덤으로 다시 돌아감은
우주 자연의 섭리와 이치가 되고
(생로병사 원형이정 生老病死圓亨以定)

봄, 여름, 가을과 겨울이
번갈아 바뀌는 것도(춘추질대 春秋秩待)
사계절이 뚜렷한 이 땅의 이치건만

이렇게도 마음이 두서가 없고
질서가 없이 이랬다저랬다 함은
마음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는 것

늘 이런 삶을 살아가는 이 사람을
바로 필부(匹夫)라 부르는
이 땅의 보통 사람이 아닐는지요.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마음이란 의식의 집합체요
의식이란 행동으로 실행할 수 있는
이 몸의 주체가 될 수 있을 것임에

형체 없는 마음이 머무는 곳
태어나 인생을 겪어온 몸의 상태는
그동안 헤쳐 나온 시련과
고통의 경험으로 바뀌었지만

마음만큼은 늘 맑아 보고자
열심히 공부하며 노력하여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으면
아직 마음공부 덜 익었다 하겠지요.

버거운 삶에 수시로 마음 무겁고
꽉 닫힌 마음으로 멍하니 앉았어도
한 줄기 열린 마음을 얻고자
열심히 노력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늘 맑은 기운의 상태 되찾고
몸 공부, 마음공부, 기(氣) 공부
삼위일체의 마음 수행능력을 희망하면서

비록 부족하지만, 거북이걸음이라도
날마다 공부하고 또 공부하는 것을
늘 게을리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옛 성현의 글을 뒤적였던바
티끌 속에(微塵) 온 우주가 들어있음도
무형(無形, 無體) 유형(有形)의 이치
(즉 아무런 형태가 없음에서
온갖 형태가 있는 것이 생겨난 이치)에서

유형의 존재가 만들어짐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었으며
아무런 모습도 없고 색깔도 없고
냄새도 없는 이 마음 하나에서

사 된 생각을 주로 하면
정말로 사 된 기운이 찾아들고
사 된 기운 찾아들면
원치 않는 사 된 생각 일으킴도

이 마음에서 언제나
올바른 생각을 일으키면
올바른 기운이 또다시 찾아들고

맑은 기운이 가슴에 가득해지면
탁하고 사 된 기운은 근처에도
얼씬도 못 하게 다스릴 수 있음이니

사불 범정(邪不犯正)의 이치가
온 누리에 작동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돌이켜 생각해봅니다.

배정이

2014-09-11 08:14

`임재화`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무게있는 가을밤 사색 고맙게 보고 갑니다. 시인님, 행복한 하루 여세요.^^


임재화	배정이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9/11 22:22

김창환

2014-09-11 09:40

`임재화`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즐거운 추석명절이 되셨나요?
화창한 가을입니다.
보다 활기찬 내일을 뜨거운 가슴으로 반기세요.
뜨거운 젊은 피는 건강에 최고의 선물입니다.
사랑하는 문우님! 건필 하시고요.


임재화	김창환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9/11 22:22

이정규

2014-09-11 11:07

`임재화`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임재화 시인님 ~~안녕 하세요,
추석 명절은 즐겁게 보내셨겠죠 ~~~
멋진 글에 잠시 쉼하고 갑니다,
행복하신 날이 되시고 강건 하십시요 !


임재화	이정규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9/11 22:23

정연하

2014-09-11 12:46

임재화 시인님 안녕 하세요 뜻 깊은 가을밤 사색의
꼽게 빚어내린 좋은 글에 마음 여미어 봅니다
건필을 기원하며 항상 좋은 날 되세요


임재화	정연하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9/11 22:23

김재희

2014-09-11 19:01

오롯한 무형 무색 무향의 마음 하나 만들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지만 가을 사색의 밤만큼은 저도 조금만이라도 닮은 마음 하나 만들어 볼수 있을듯 하군요. 건강하세요. 시인님~


임재화	김재희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9/11 22:23

주응규

2014-09-12 09:47

임재화 시인님 좋은 글 마음에 얹어봅니다 감사합니다
추석 명절은 잘 쇠셨는지요? 기온차가 많습니다
건건주의 하시고 하시는 일두루 성취를 기원해 봅니다
시인님 가을 문협 행사에서 뵙기를 청합니다
좋은 계절에 아름다운 시향 한껏 피우십시요^^


임재화	주응규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가을 문협 행사장에서 뵙겠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9/12 21:28

이석구

2014-09-12 10:33

중추가절의 향기 속에
인생의 길잡이 정서 순화의
멋진 감상 좋았구요.
인생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자신 마음에 달렸지요.
즐겁고 사업 번창 바랍니다.


임재화	이석구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9/12 21:29

박미리

2014-09-12 12:36

시인님 반갑습니다
명절 잘 보내셨지요?
가을밤의 사색
마음을 다듬게 하는
고운 옥고에 쉼해 봅니다
익어가는 가을 속으로
오늘도 행복 여정 되소서^^


임재화	박미리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9/12 21:29

최영호

2014-09-12 16:42

언젠가는 늘 맑은 기운의 상태 되찾고
몸 공부, 마음공부, 기(氣) 공부
삼위일체의 마음 수행능력을 희망하면서

비록 부족하지만, 거북이걸음이라도
날마다 공부하고 또 공부하는 것을
늘 게을리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가을 밤의 사색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안 하시고 행복 하시길...


임재화	최영호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9/12 21:29

이유리

2014-09-12 18:59

가을밤의 사색,
감사히 읽었습니다
명절 잘보내셨지요
건강 잘 챙기시고 서울서 뵙겠습니다


임재화	이유리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가을 문협 행사장에서 뵙겠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9/12 21:30

김수잔

2014-09-14 04:52

임재화 시인님

늘 깊이 명상하시는
시인님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가을밤의 사색"
사불 범정(邪不犯正)의 이치가
온 누리에 작동하고 있음을
깊이 느끼는 깊은 글에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조은 가을 되세요


임재화	김수잔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9/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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