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영제
ㆍ작성일	2012-11-18 00:47

ㆍIP: 110.xxx.115

새벽 종소리

새벽 종소리

기나 긴 어둔 밤

구속서 벗어난듯 걷혔건만

아직은 모두 잠이 들은 이른 아침

새벽 별 한 개 유성되어

언덕 위 마을교회에의 십자탑에 걸리면

잠들었던 종지기 잠을 깨며 밧줄 당겨 타종을 하고

밤새 뜬 눈으로 마을을 지킨 달님은

서서히 햇님과 교대시간을 기다리며

은은한 종소리에 맞춰

노래 부른다

일주일의 고생도

친구를 만난듯 즐거움에 잊으리

한 사람 한 사람

삶에 지친 모든 사람들 모여지기 시작하면

시름은 사라지고 하얀 미소 보이며

평화롭고도 아름다운

한 폭의 마을 풍경화가 그려지누나

부르는 이름 따로 없이 할렐루야 하고 만나

목사님이 직접 쳐 주는

오르간 소리에 맞추어 하나가 되어

찬송노래 부르면

창문틈 사이로 스며 나오며

부드럽고 감미로운 천사의 소리 되리라

모두들 인연처럼 만났듯

서로가 서로를 서먹감 없이

연결해 주던 그 곳

마을 언덕 위 작은 교회

은은하게 들려오던 종소리와 함께 그립네.

경대호 2012-11-18 10:45	시인님.. 옛날 어린 시절 고향 시골의 풍경 아름다운 종소리가 여기까지 들립ㄴ니다..

홍대복 2012-11-19 20:01	김영제 시인님! 고운 시심에 마음 내려 쉬어감에 감사드립니다 작은 나라 이지만 어느 곳엔 하얀 눈이'' 또 어느 곳엔 겨울 비가'' 아름다운 자연의 순환 속에 머무릅니다 겨울로의 초대'' 고운 사연 가득 담는 행복한 시간 되세요.

김영제 2012-11-20 00:04	《Re》경대호 님 , 동화같은 내용이라 비난이 나올줄 알았는데 그래도 좋게 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빨리 한각님처럼 훌륭한 시인이 되고 싶습니다. 덧글 감사합ㅈ니다.

김영제 2012-11-20 00:08	《Re》홍대복 님 , 홍대복님의 꾸준한 저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어제 보다 나은 오늘이 되고자 하는데 아직 수많은 고비와 난관을 겪어야만 될 것 같습니다. 계속 정진하는 문인이 되겠습니다. 덧글 감사합니다.

박미향 2012-11-20 01:44	어린시절에는 교회하면 먹을거 주는 곳 ㅎㅎ 요즘은 그런 망상이 없지요 ,, 좋은 글 쉬어봅니다 ㅎ

권미영 2012-11-20 14:24	김영재시인님 마을 언덕 위 작은 교회에 모이면 고달프고 힘든 일상 모두 풀어놓고 서로 구경하고 서로 교환하고 위로받던 날이 그리우신지요? 어쩌면 현재는 존재하지 않지만 마음으로 그리는 이상적인 교회인 듯 제게는 느껴지네요. 언덕위의 작은 교회~ 사랑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고 사랑을 아는 사람들이 모이는 따뜻한 장소인 것 같습니다. 저도 가고 싶네요

주응규 2012-11-20 14:34	새벽종소리 상쾌하게 다가오네요 김영제 시인님 기온차가 심한 요즘 주위에 감기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하십시요^^

김광식 2012-11-20 19:26	언덕위에 은은히 들리는 종소리가 하루를 평온하게 만들어 줍니다. 좋은글에 머물고 갑니다. 늘 건강하세요^^

김영제 2012-11-20 20:49	《Re》주응규 님 , 지금은 민심이 야박해져서 새벽종소리도 들을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게 다 낭만인데 왜 자꾸 사람들은 개인생각으로만 만사를 움직이려 하는지 안타깝습니다. 덧글 감사합니다.

김영제 2012-11-20 20:55	《Re》김광식 님 , 저도 오래전에 교회종소리를 들으면 마음도 편해지고 꼭 언젠가는 저 종소리를 주제로 글한번 써야겠다 했는데 요즘엔 그 종소리마저 소음공해라 하여 들을 수 없게 되어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시 애호가도 준 현실에 이러한 낭만마저 파괴되니 사람삶이 점점 재미없어 집니다. 저는 사라져 가는 것들과 사라진 것들을 찾아 새로운 포맷을 맞출까 합니다. 덧글 감사합니다. 건강 하십시오.

김영제 2012-11-20 20:58	《Re》박미향 님 , 님도 그런 시절이 있었군요. 저도 삶은 계란 준다, 과자 준다해서 쫒아 다녔던 기억이 있어요. 그러다가 찬송가에 도취되어 교회를 가게 됐지요. 덧글 감사드립니;다.

김영제 2012-11-20 21:06	《Re》권미영 님 , 오래전 대민지원을 나갔다가 시골의 한 작은 교회를 보면서 쓴 시 입니다. 지금은 없어졌더군요. 그래서인지 더더욱 가슴이 싸 해집니다. 윤곽을 잡아놓고도 표현할 방법이 없어 그냥 올리게 되었는데 님들의 예리한 통찰력에 새로움이 메꿔지며 제가 많은것을 배우고 느낍니다. 덧글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