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백낙은
ㆍ작성일	2015-08-28 14:08

ㆍIP: 118.xxx.62

우는 바다.

우는 바다. // 황우 목사 백낙은.

임 찾아와 품에 안길 때는
젓가락장단에 어깨춤 췄는데

서러움도 회한도 미련(未練)까지
한 아름씩 쏟아놓고 떠나버린
텅 빈 백사장엔 껍데기만 쌓여
바다는 구슬픈 포말 뿜어 대며
긴긴 밤 눈물로 지샌답니다.

갈매기도 잠이 들고
등댓불도 졸고 있는 밤.

고고한 달님마저 바다에 빠져
흐느적흐느적 몸부림치면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애꿎은 뱃전 두드리며
훌쩍훌쩍 바다가 울고 있습니다.

김강좌

2015-08-28 14:50

달빛이 내린 바다의
아름다운 향기를
곱게 담아 내신 시향에 머물러
기분좋은 향기 누려봅니다 ~!!
늘 건안 건필 하시고
날마다 좋은날들 이루시길요 ~^^*


백낙은	김강좌 시인님. 이렇게 달려 오시느라 돌뿌리 차지는 않으셨는지요. 기분이 조금이라도 좋아 지셨다니 기쁩니다. 늘 보람되고 알찬 나날이 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8/28 19:51

배정이

2015-08-28 18:39

문득,
바다가 눈물로 밤을 지새울 때는
어디서 위로를 받아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을 해봅니다.
시인님, 풍요롭고 행복한 가을 되세요.^^


백낙은	배정이 시인님.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리 바다가 슬퍼도 시인님께서 찾아 주시면 금방 깔깔대고 웃을 겁니다. 포항 근처 바다에 한 번 오시면 제가 잘 안내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8/28 19:55

여관구

2015-08-28 19:43

젓가락 장단에 어깨춤추던 그때를 생각하며 추억에 잠기셨군요.
그때가 그립습니다. 지나간 추억이 그리운 백사장엔 달빛만이 옛추억을 비추고 있습니다.
목사님 오랫 만 입니다. 건강하시죠. 이제 가을로 접어들었나 봅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기분도들고요. 환절기 감기조심 하십니요.


백낙은	여관구 시인님. 인터넷 상에서 저를 목사라고 불러 주는 분이 많지 못한데 그렇게 호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긴긴 가을 지나 겨울도 지나고 다시 여름이 와야 바다가 어깨춤 추겠지요. 댓글 감사합니다. 늘 향필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8/28 19:58

허정인

2015-08-28 20:31

훌쩍훌쩍 바다가 울고 있습니다.~~~
멋진 시어에 머무름이 행복합니다. 가을하늘이 미소짓고 있네요.
늘 건강하시고 향필하시어 행복주십시요. ^*^


백낙은	허정인 시인님. 고맙습니다. 멋진 시어라 하시니 더욱 고맙습니다. 이곳에는 이미 올벼가 익어 추수할 때가 되었답니다. 가을을 만끽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8/28 20:40

곽철재

2015-08-29 08:41

모든 것을 쏟아놓고 떠나버린 백사장에 바다는 훌쩍거리며 울고 있군요. 흥청대던 잔치집에 손님들이 빠져나가고 남은 주인의 허전함을 보는 듯합니다. 멋진시 잘 보았습니다.


백낙은	곽철재 시인님. 댓글 감사합니다. 우리 집 근처 월포 해수욕장을 가보면 쓰레기 때문에 몸살을 앓습니다. 깨진 병을 모래로 덮어 놓고 간답니다. 어쩌면 좋아요? "흥청대던 잔치집에 손님들이 빠져나가고 남은 주인의 허전함" 좋은 비유입니다. 뒷치다꺼리가 문제지요. 시인님 감사합니다.	8/29 09:04

박춘규

2015-08-29 10:26

캬
멋집니다
시인님의
멋진 시향에
취해 봅니다
팔월도
저무는 일요일
행복하십시요
인사올립니다
꾸뻑~☞♥☜


백낙은	박춘규 시인님. 저의 서재를 찾아 주시고 고운 댓글 감사합니다. 시인님도 대구경북 동인이시군요. 저는 포항입니다. 제가 잘 살피지 못해 인사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대경지회 모임 때 뵙게 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향필 하소서. 샬롬.	8/29 14:04

강기영

2015-08-29 11:18

달빛 젖은 바다의 울음~~~
조용히 흐느끼는 시인님의 속울음을 엿듣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백낙은	강기영 시인님. "달빛 젖은 바다의 울음" "조용히 흐느끼는 시인님의 속울음" 등등의 표현이 아주 시적입니다. 향긋한 댓글 감사드리오며 좋은 주말 되세요.	8/29 14:06

김희선

2015-08-29 12:11

여름날의 백사장은
형형색색의 온갓 사람들로 붐볐지요..
서늘한 가을의 그 쓸쓸한 바닷가
바다도 외로움은 견디기 힘든 모양입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난 뒤에
더 짙은 외로움이 찾아오는 것처럼요..
깊은 시심에 감사히 머물러 갑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시인님^^*


백낙은	김희선 시인님. 그렇습니다. 시인님의 말슴대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난 뒤에 더 짙은 외로움이 찾아오는 것처럼" 바다도 그럴 것입니다. 해수욕장은 지금 쓰레기로 몸살이랍니다. 즐겁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빕니다. ..	8/29 14:08

김경렬 2015-08-30 15:56	목사님! 일주일 동안 열감기로 죽살이 치는라 고생이 자심하였습니다. 평생 이처첨 고생해 보기는 처음입니다. 입은 단내와 소태맛이고 다리는 후들거려 걷지도 못하고... 나이들어 아프면 금방 소진되는것 같습니다. 이제 겨우 정신을 차리고 있습니다. 한여름 썰물같은 피서객들이 빠져나간 바닷가의 뱃전에 초가을 달빛을 그려내신 의미 깊은 시향에 취해 봅니다.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백낙은 2015-08-30 16:43	김경렬 시인님. 아이구 놀래라. 그러신 줄도 모르고 무슨 바쁜일이 있으신가 했습니다. 저도 전에 경험해 보았습니다만 나이가 드니까 면역력이 약해져서 그러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면역력이 강해진다는 요가운동, 두 팔과 두 다리를 모두 들고 부들부들 떠는 운동을 아침마다 한답니다. 억지로라도 조금씩 드셔야 회복이 빠를 건데요. 병문안도 못가고 발만 동동입니다. 겨우라도 정신을 차리셨다는 소식 듣게 되어 다행입니다. 빨리 회복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환절기에 몸조심하시고 은안하소서.

김광섭

2015-08-31 14:26

향기로운 시 고맙게 봅니다
그토록 무덥던 8월이 미련을 남기는 날입니다
그동안 수고하셨구요. 행운 가득한 마무리로 9월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9월의 주인은 바로 시인님이기 때문입니다. 백낙은 시인님


백낙은	김광섭 시인님. 별고 없으시지요. 이제 가을의 문턱에 섰습니다. 이 가을엔 燈火可親의 좋은 계절이기를 바랍니다. 늘 건안하시고 승필하소서.	8/31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