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안정순
ㆍ작성일	2016-03-29 08:48

ㆍIP: 112.xxx.193

살다가 한 번쯤은

/ 안정순

내가 가는 이 길에
언젠가는 다다를 종착역의
희미한 내 그림자

닳고 닳은 두 무릎은
먼 길을 돌아 한 생을 달려온
고뇌의 흔적이리

모진 바람에 휘어진 허리
한숨에 애간장 졸여가며 발버둥 치던
육신의 몸부림이었던 것을

눈 앞을 가리는 먹장구름도
손끝으로 촉을 세워 돌아 넘던 가시고개
넘어지면 일어서고
또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 숨 가쁘게 다다른 곳

그곳은 바로
천 리 먼 곳이 아닌
한낮 하룻밤 꿈의 일장춘몽
영혼이 머물다 간 명을 다 한
내 육신의 초라한 자화상이었음을!

/ 20160329

김광섭

2016-03-29 10:54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살다가 한 번쯤은 ^^**
곱게 내린 詩 공감합니다
봄 향기처럼 포근하게 피어나는 아름다운 시간
따스한 봄날 같은 마음으로 행복한 하루 시작하세요
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봄 햇살이 포근한 아침입니다. 하룻길 평안을 빌며 감사드립니다.김광섭시인님	3/31 09:48

김이진

2016-03-29 12:16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닳고 닳은 두 무릎은
먼 길을 돌아 한 생을 달려온
고뇌의 흔적이리

우리 시인님!
무릎이 아프신가봅니다.
오래시간 동안 서계셔서 그런가 봅니다.
모두가 자연의 섭리이고 순리라는 거
잘 알고 있지만 마지막 이별이라는 것은
왠지 슬픔으로 다가오는 것을요. ㅎㅎ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날마다 행복한 오늘 되세요.^^*


안정순	나이가 먹는 걸 몸이 말을하네요 머물러 주심 감사드립니다.김이진시인님	3/31 09:49

여관구

2016-03-29 14:04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지나고보면 허무한세월 무엇을 얻어려고 아등바등살았나
뒤돌아보니 흐무한 세월 남은것은 늙음 뿐
이제라도 한번쯤은 나를위해 살아보세 건강잃어면
다 잃는것 지금부터 시작이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자신을 돌아보게 하시는군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안정순	맞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나를 위해서 가져보는 시간이 필요할 듯 싶네요 감사드립니다.여관구시인님	4/5 08:22

장계숙

2016-03-29 14:32

누구나 살면서 한번은 삶과 죽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어느 책에서는
삶은 육신의 감각을 느낄수 있음이고
죽음은 그 감각이 없다는 것으로
소멸이 아니라 단지 변화 했을 뿐이라고 합니다.
저는 그 말이 인간이 영원하길 바라는
합리화 같습니다.
그래서
살아있을때 삶을 풍만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죽고나면 그냥 쿨 하게 무(없음)가 되고싶은 맘.
시인님의 글을 보다
생각이 또 딴길로 새버렸네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멋진 시향에
즐겁게 머물다 갑니다.


안정순	그 풍만하게 산다는 기준이 어디에 있을까요? 그것 또한 마음 안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이 있을 때만이 느낄수 있다는 걸! 감사드려요!장계숙시인님	4/5 08:24

권승주

2016-03-29 16:19

언젠가는
도착할 종착역
고통도 즐거움도 모두사라지고
긴흔적만 남겨놓고 떠나버려
늘건강하세요


안정순	그 흔적 고통이 아닌 아름다운 흔적으로 남길 바라며 감사드립니다.권승주시인님	4/5 08:25

구은회

2016-03-29 18:27

가끔 길에서 늙은 고목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꽃을 피우며 세상을 향해 건강하게 살라고 하네요
울 시인님도 늘 건강하게 사시면 종착역이 간이역으로 돌아 설 겁니다
건강하게 사셔요.


안정순	다달한 종착역에 승리의 깃발을 꽂으시기를!! 감사드립니다.구은회시인님	4/5 08:26

경규민

2016-03-29 18:31

초라한 자화상이라닌요?
누구나 살면서 한 두번은 뒤돌아보지만은,
시인님은 당당하셔도 됩니다.
어깨 쭉 표시고 길이 좁게 거르셔도 모라는 이 없습니다.
바로 그 흔적들이 증표가 아니겠는지요?
다 잘키워 시집장가보내고
그게 어데 맖처럼 쉬운것입니까/
더욱이 시골에서,
늘 반듯하게 살아오신 시인님!
축복 받는 나날되시기를
늘 건강챙기시면서,
의미깊은 시향에 깊게 젖어보았습니다.


안정순	과분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누구나 지나고나면 모두가 미련만 남아 있네요 감사드립니다.경규민시인님	4/5 08:27

이정규

2016-03-29 21:13

안정순 시인님~~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편하신 시간이 되십시요 !


안정순	감사드립니다.이정규시인님 멋신 4월 되셔요!	4/5 08:27

김수잔

2016-03-30 05:01

안정순 시인님!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사시는 시인님의 자화상은
초라하지 않다고 봅니다
살다가 한 번쯤은~
되돌아 봐야 하는 자화상앞에
시인님의 향기짙은 글앞에
많은 생각이 듭니다

두 무릎
두 발
두 손
육체는
세월속에 닳아
아프지요
건강하신 영이 붙잡아 주리라 믿습니다
시인님 건강 잘 챙기면서
쉬엄쉬엄 하시기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고우신 미소 간직하세요^^


안정순	돌아보면 후회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삽니다. 감사드립니다.김수잔시인님	4/5 08:28

김경렬

2016-03-30 06:24

날때부터 가는길은 정해져 있는길!
단지 어떻게 머물다 가느냐가 중요할뿐!
안정순 시인님!
당장 떠날 지라도 오늘에 충실 합시다.
지금이 가장 소중 하니까요~~~


안정순	오늘에 충실히 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지금처럼요! 감사드립니다.김경렬시인님	4/5 08:29

박희자

2016-03-30 07:05

고목의 마디마다 옹이진 흔적 가지마다
더 많은 꽃을 피울 수 있는 봄이듯
그렇게 잘 살아온 세월의 흔적 일테지요
고운 시심에 내 마음을 심은 아침
반가운 시인님 안부를 묻습니다
오늘도 활짝 봄처럼 미소가득 행복하세요 ~^^


안정순	반갑습니다.박희자시인님 시인님의 너그러우신 인품만큼이나! 아름다운 4월 엮어가시길 바랍니다. 감사드려요!	4/5 08:30

오석주

2016-03-30 11:09

안정순 시인님!
성실히 삶을 엮으신 자상화 멋집니다
웃음 가득함으로 봄향기에 젖어 보심은 향기로울듯 합니다

오늘도 멋지고 좋은 일 가득 하시길요
시인님!


안정순	자식을 두고 살아가는 부모는 그 자식의 거울이기에! 감사드립니다.오석주시인님	4/5 08:30

김향아

2016-03-30 21:05

곱게 내리신 시향에 머물러
마음 한자락 내려 놓습니다
이젠 산에 들에 꽃도 만발할텐데
무거웠던 삶의 무게 내려놓으시고
이쁜꽃 보러 가시게요~
자연과 하나가 되어서...


안정순	반갑습니다.김향아시인님 멋진 4월 엮어가시길 바랍니다.	4/5 08:31

이길선

2016-03-31 01:13

안정순 시인님! -오늘에야 - 제가 시인님의 서재를 찾아왔습니다 -
글밭에서 내려놓는 마음은 -- 삶이 그대를 속이더라도 - 푸쉬킨의 삶이 - 주마등처럼 ~
저는 밥그릇 수가 있어서인지 -- 이제는 마냥 -카르페 디엠( 매 순간을 최선을 다해 즐기려고) 노력합니다 - 부족한 대로 - 넘어진 그대로 - 일어선 그대로 -- 피할 수 없어 즐기는 - 그런 마음의 여유를 가져 늘 숙제합니다 - 한번 뵈야 정이 쌓일 터지만 -- 이 핑계 -저 핑계로 --
우리(?) 만날 그 날이 있겠지요- 늘 건안 건필 하세요 - 늘 고맙습니다!


안정순	고맙습니다.이길선시인님 저도 사는게 뭐가 그리 바쁜지요! 날마다 하루가 어찌 지나가는지를?? ㅎㅎ 감사드립니다. 4월의 행복 가슴에 가득 안으시길 바랍니다.	4/5 08:32

박영애

2016-03-31 02:01

시인님 요즈음 왕성한 활동 보기 좋아요.^^
그리고 멋진 작품 많이 감상할 수 있어 좋습니다.
항상 평안하시고 기쁨이 넘치는 봄 날 되세요^^


안정순	요즘 노력하고 있습니다. 4월은 어찌 그리 바쁜지요! 되도록 노력 많이 하겠습니다. 감사드려요!박회장님!	4/5 0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