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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 김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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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정병근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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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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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4-02-07 17: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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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둥이
월암/정병근
너 처음 봤을 때
약간 붉은 홍조띤 얼굴로
뽀얗게 웃으며 나를 반겨 주었지
너를보자 나는 금방 숨이 가쁘게 변해가고
너를 만지면
부서질것 처럼 가냘 프더라
나는 품위가 있는데
너를 막 대하고 싶지는 않아
그런데
너를 가질 수가 없어 슬프기는 해
안타까운 너에 모습을 보면
내가 너에게 뽀뽀를 할 수가 없다
네가 지금 산고를 치르고 있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날 빨간색 옷을 입고 나왔을 때
너에 옷 한번 만져 보고 그냥
부끄러워 집으로 들어 갔단다
그 다음날 너를 보러 갔을 때는
너는 그곳에 떨어져 자살 하고 말았어
나때문이 아닐거라 믿어!
근데 다른애가 너처럼 예쁘게
차려입고 나왔지 뭐냐
이름이 뭐냐고 물었더니
동백꽃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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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경
2014-02-0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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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동백 아가씨들이 시인님을 따라서 외출을 했습니다
사연도 많고 떨림도 많고 눈물도 많은 그 아가씨들의 볼에
살짝 빨간 입술 다가가 꽃술에 문질러 보세요..ㅎㅎ
간지럽다 할겁니다,누가요?시인님이요.
깜찍하신 글안에서 한참 웃고 갑니다.건필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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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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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근처 公園,에 동백꽃 피고 지고 유년시절
이쁜,토끼 사놓고 수없이 방으로 들랑,날랑
토끼,한번 만지고 또 만지고 그때처럼 뽁쫌
하게 피어오른 동백꽃술 젊은시절 당구에
꽂혀 천정에 당구공 보이듯이 장미,몽우리
때문에 잠을 못잘정도로 장미에 꽂혔,습니다.
시심을 함께해주신 황은경시인님,감사합니다. |
2/7 22: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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