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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경규민 문학서재

ㆍ작성자	경규민
ㆍ작성일	2014-06-20 23:19

ㆍIP: 125.xxx.54

미완성 행진곡

巨松/경규민

창가에
달님이 잠간 기웃해도
바람이 스쳐만 가도
마음은 어느새 그녀 곁에 있다

마음속에 챙겨둔 생생한 사진들을
슬며시 들춰내 만지작거리면
마음까지도 퉁퉁 뛰며 날밤을 새운다

오랜만에 만나
가볍게 손잡으며 평상의 인사말을 건 내고
한강 가로 발길을 옮겼다
일상을 탈출해 하루를 위로받으며
기다리고 있는 듯 벤치 빈자리에 나란히 앉았다
호화스런 네온 불들을 한껏 안은 한강은
잔잔한 물결위에 금빛을 명멸하며 쉬지않고 흐른다

손가방 열어 작은 병 꺼내 따라주는 커피는
여느 때 보다도 구수하고 감 칠 맛 이다
시간이 쫒아와 시샘 하고
알지 못할 주눅에
할 말을 꽤나 많이 가져왔는데도
다 풀어보지도 못하고 오늘도 마감을 한다

붉은 색선으로 끝없이 이어졌던 88도로가 숨을 고를 때쯤
말없이 두 손으로 힘주어 잡아끄는 그 녀를 따라 일어섰다
눈을 흘기며 쏘아보는 모습이 왠지 밉지 않다

가볍게 손 흔들며 헤어져 가다 뒤돌아보며
제각기 버스정류장으로 전철역으로 향했다
오늘도 예전 같이,

안정순

2014-06-22 08:38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인생은 미완성이라죠..
그래도 아쉽기는 하지만 미완성일 때가
희망이 있고 꿈이 있지 않겠는지요!
그 꿈을 이루고나면물거품처럼 사라지지 않을까~~~
휴일 잘 보내시구요..시인님


경규민	그렇습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만날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행복이 아닐런지요. 시인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되세요.	6/22 10:19

김창환

2014-06-22 21:20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창가에
달님이 잠간 기웃해도
바람이 스쳐만 가도
마음은 어느새 그녀 곁에 있다

완성 미완성이 반복되는 굴곡의 여정을 걷는 것이 삶이 아닐는지요.
생각만으로도 곁에 다가가는 완성이 이루어짐이요.
한 때의 즐거운 여가를 보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완성이요.
하나하나 완성을 거듭하는 시향에 머뭅니다.
헤어져 손 흔드는 미완성의 완성을 보면서. . .
내일 또 하나의 완성을 위하여 . . .
고운 밤 되세요.


경규민	그렇습니다. 공감합니다. 삶의 영속도 그러하지요.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는것도 행복인가봅니다. 즐거운 시간 갖으세요. 감사합니다.	6/22 22:02

김흥님

2014-06-22 22:34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수줍은듯,
순수한 몸짓에서
미소가 번져옵니다
가슴속에 담아둔말
서로가 다 전하지 못한채
미완성으로 남기는 미련들이
내일이라는 만남을 주선했군요

우리네 인생은 미완성 작품이기에
조금은 부족한듯
조금은 아쉬운
뭔가 1% 부족한듯한 그것이
인생의 매력이 아닐까요^^


경규민	시인님 그렇습니다. 그러기에 늘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나법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6/23 03:43

김은정

2014-06-20 23:35

미완성이라 더 안타깝고
가슴 저리게 하는군요.
제각기 향하는 발걸음이 고아 보입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늘 그랬드시 오늘도 그렇게 제갈 길 로 돌아섰습니다. 늘 무언가 아끼는 우리! 아쉬움이 남지만 또 만날날을 기대하지요.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세요 시인님.	6/22 03:05

정병근

2014-06-21 19:32

미완성 행진곡 오케스트라가 박수갈채를 받지 못했군요!!
다음에는 완성 교향곡으로 박수갈채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경규민 시인님의"미완성 행진곡" 곱게 써 내리신 글에
쉬어갑니다.건강이 좋아 지셨다니 다행 입니다. 시인님!


경규민	감사합니다. 건강은 좋아졌습니다. 염려해 주신 덕분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우린, 기다림이 있으니 좋습니다. 완성된 오케스트라 !!!???? 늘 희망을 안고 사는 것이지요. 그것이 행복인듯 싶구요. 늘 즐거운 시간 갖으세요. 건강하시구요.	6/22 03:10

천애경

2014-06-21 22:23

시인님
좋은 글향에 다녀갑니다
아름다운 향기에 머무는 동안
행복했습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자주들려 뵙도록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되세요.	6/22 03:11

배정이

2014-06-21 22:57

경규민 시인님,
제 심장 쫄깃하게 만듭니다.
아름다운 밤 되시와요.^^


경규민	중년의 사랑인지, 바람인지 --- 늘 우린 그렇게 아쉬움을 남기고 헤어지지요. 다시 만날 수 있으니 까요.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세요.	6/22 03:13

염규식

2014-06-22 00:26

시인님 근래 보기드문 월척 낚으셨군요-
고운 사랑시 잘 다녀갑니다-수고많으셨어요
행복한 밤 되시시요


경규민	문우님! 감사합니다. 건강도 좋아졌구요. 전번 행사에 못가 죄송합니다. 다음에 꼭 뵙도록 하겠습니다. 주시는 말씀 늘 기억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주일되시고 늘 건강 챙기세요 문우님!	6/22 03:16

이애숙

2014-06-22 02:00

오랜만에 만나 또 헤어지고
아픈 마음이 전해옵니다.
누구나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지는 것을요.
마음 한켠에 가슴시린 아픈 사랑 하나 넣어놓고
사는 것도 괜찮을 듯 하네요.
시인님 이제야 찾아뵙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상 만드시길..


경규민	그렇지요. 아쉬움으로 또 만날 수 있지않겠어요? 늘 그랬드시 , 시인님 말씀대로 그것이 중년의 참사랑인지 모르지요.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세요. 자주 찾아뵙도록하겠습니다.	6/22 03:18

조한직

2014-06-22 12:36

준비해둔 마음의 보따리를 다 풀지 못했어도
그 남은 그리움을 담아 갔으리라 믿어집니다.
미완의 행진곡은 다음에 들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는군요.
좋은날 되시길 빕니다.


경규민	그렇게 하겠습니다. 다음의 만남이 또 있으니까요.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되세요.	6/22 21:58

이정규

2014-06-22 15:07

경규민 시인님 ~~고운 싯귀에 잠시 마음 내려 놓고 ,
음미해 봅니다~~
편하신 휴일 멋진 시간으로 이어 가시고 건안,건필 하십시요 !


경규민	감사합니다. 휴일 잘 보내셨는지요? 건강하시고 늘 즐거운 시간갖으시기를 ---- 자주뵙도록하겠습니다.	6/22 22:00

박걸주

2014-06-22 21:33

오! 좀더 같이 머물고 싶었는데
가져온 얘기 다 하지도 못했는데...
내일 또 만나시면 되죠 뭐 !
머물다 갑니다
즐거운 나날 되세요~


경규민	그렇게 해야겠습니다. 시인님!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자주뵙도록 하겠습니다. 편 한 밤 되세요,	6/22 22:04

박광현

2014-06-22 22:25

하루를 지내다 봐도 미완성으로 해가 지는걸요
미완성이기에 내일을
꿈꾸는 거겠죠?
내리신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경규민	공감합니다. 100% 완성이란 없지요. 희망이 없잖아요? 늘 희망을 갖고 살아가게 마련인가봅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6/23 03:41

김주선

2014-06-23 05:37

고운글 즐감합니다 시인님 좋은 한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


경규민	감사합니다. 금상을 받으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자주뵙도록하겠습니다. 즐겁고 보람있는 한 주 되세요.	6/23 07:17

김이진 2014-06-23 13:23	가볍게 손 흔들며 헤어져 가다 뒤돌아보며 제각기 버스정류장으로 전철역으로 향했다 오늘도 예전 같이, / 내일도 오늘처럼 아름다운 날의 수채화 그리시길 바랍니다.

경규민 2014-06-23 19:30	감사합니다. 그렇게 하겟습니다. 언제나 희망이 있으니까요. 시인님! 자주뵙도록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갖으세요.

박미향

2014-06-24 11:32

인생은 미완성이라는 노랫말이 생각나네요 ,,
좋은 날 되세요 ,,,


경규민	감사합니다.	6/24 21:20

홍대복

2014-06-24 19:55

시인님!
시인님 글 밭에서 편안히 머물러 쉬어 갑니다
유월을 보내는 끝자락에
붉게 타는 노을은 석양에 걸려 또 하루를 마감합니다
시인님!
늘 문운이 창대 하시어 문단의 빛나는 별이 되소서"


경규민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되세요.	6/24 21:20

김지숙

2014-06-24 21:45

경규민시인님 아직 마음에 보따리는
다 풀지 못했는데
시간은 야속하게
흘러 그리움만 담아놓고
미완성 행진곡은
울리지 못했네예
시인님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


경규민	그렇습니다. 기다림의 미학인지모르지요.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되세요.	6/25 10:19

김수잔

2014-06-24 22:00

아쉬움을 남기는
미완성이기에
더 미련을 남기고
또 완성을 향한
희망으로 살아가나 봅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경규민 시인님


경규민	그허습니다. 기다림은 희망이요 행복이지요 놓치지못할 감사합니다. 늘 즐거운 시간 갖으시고 행복하세요..	6/25 10:21

곽종철

2014-06-25 07:46

"미완성 행진곡"
깊은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우리 인생은 그저 그렇게 사는 가 봅니다.
그래서 인생은 미완성이라는 가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건강하세요.


경규민	그런가 봅니다. 기디림은 희망이 아닐런지요? 다 이루고 나면 허탈감 또한 있겠지요? 저는 이를 기다림의 미학 이라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늘 즐거운 시간 갖으시고 행복하세요.	6/25 10:23

박미리

2014-06-26 09:07

마음에 걸어 두신 추억의 필름들
언제든 재생할 수 있는 건
미완성이기에 가능할 테죠
아련한 회상의 씬
잘 감상했습니다 시인님
늘 건안하소서^^*


경규민	감사합니다. 기디림처럼 행복할라구요 다 지나면 허탈감뿐이죠.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6/26 13:17

허욱도

2014-06-26 12:37

지금 간다고 아주 가는것은 아니겠지요
언젠가 다시 돌아옴을 기약 하는지도 모르지요
인생 자체가
미완성 행진곡 이 아닐런지요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미완성! 어치피 인생은 미완성이니까요. 기디림 또한 행복이요 희미이지요. 늘 건강하세요.	6/26 13:19

황은경

2014-06-26 17:00

경시인님 더운데 고생많으십니다
우리가 미완성의 행진곡을 알면서도
가는 것은 앞으로의 희망을 바래서인것 아닌가요
작어도 이뤄내는 기쁨..
나눠갖는 마음 믿어보는 시간..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더운데 건강 조심하십시요


경규민	그렇습니다. 기다림, 그 자체가 희망이요 행복이지요. 저는 기다림의 미학이라 불러본답니다. 늘 건강하세요. 시인님. 즐거운 시간 갖으시구요.	6/26 17:44

주응규

2014-06-27 13:53

곱게 펼치신 시인님의 시향을 따라 함께 걷습니다
좋은 글향에 함께합니다
더위가 서서히 앙탈을 부립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시향 가득 피우십시요


경규민	귀한 걸음 하셨군요. 감사합니다.	6/27 14:56

이희헌

2014-06-27 21:54

순수한 마음의 글 감사히 읽어 봅니다...
좋은 나날 이어가세요~^*^


경규민	감사합니다. 자주뵈도록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갖으시기를 --- 즐거운 주말, 주일 되세요.	6/2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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