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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경규민 문학서재

ㆍ작성자	경규민
ㆍ작성일	2014-04-23 20:59

ㆍIP: 122.xxx.43

봄 여름 상견례

巨松/경규민

긴 겨울 엄동설한을 용케도 참아냈다
앞 다투어 꽃망울 터뜨려 산과들에 온통 꽃불을 지르고
짙은 향기 품어내며 봄을 반석위에 올려놓았다
讚歌(찬가)의 뜨거운 열기가 세상을 달군다

좋은 구실로 찾아온 바람이
수줍어하는 꽃잎 간지럼 태워 한 잎 두 잎 떨어뜨리더니
더워지는 날씨에 짜증이 났는지
어느 날
심술과 비바람이 한 통속 되어
꽃나무 가지를 사정없이 흔들어 댄다

동글납작하고 갸름한 작은 망울에
종족의 이름표만 달랑 매달아 놓고는
마지못해 떨어지는 꽃잎들의 절규와 원성이 따갑다

지난 비에 웃자란 초목들이
더욱 푸르고 싱그러움으로 여름을 맞는다
잉태한 씨앗들을 정성스레 보듬은 여름, 가을을 약속하고
여기 저기 도처에
푸른색으로 도색하기에 여념이 없다

이렇게 봄과 여름은
넌지시 손짓해서
넓은 아량으로 포옹하며 넉넉하게 만난다

봄인 듯 여름인 듯 슬그머니

김흥님

2014-04-24 20:30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나브로,,
봄인듯 여름인듯 그렇게
계절은 야금야금 농익은 몸짓되어
열정의 여름으로 들어설 기세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봄이라고,,말하고 싶은맘
오월의 장미가 피어나고
아카시아향이 흩날리며
찔레꽃 지천에 필어나기까지는
아직 봄이라고..,,


경규민	감사합니다. 그렇겠지요. 오늘 낮 기온이 서울 25도였습니다. 저역시 봄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봄자락에 매달려 애원해 봅니다. 늘 들려주시고, 고맙습니다.	4/24 20:55

이유리

2014-04-25 10:42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멋진 표현이예요
봄 여름의 상견례
계절을 구분짓기가 참 어려운 요즘 같아요
멋진 글,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해요 시인님


경규민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되시기를 --	4/25 14:03

김지숙

2014-04-28 16:09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경규민시인님 봄인듯 여름인듯
슬그머니 만나는 인연의
봄 여름의 상견례..
시인님 활기찬 한주가 되십시요


경규민	감사합니다. 봄인듯 여름인듯 슬그머니 만나는 상견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갖으세요. 저녁식사 맛있게드시구요.	4/28 17:51

염규식

2014-04-24 00:44

늦은밤 시인님의 고운 시향에 동참하네요
봄,여름의 상견레 곱게 색칠하셨군요-
고운밤 되시구요-향필하십시요


경규민	감사합니다. 늘 건안 건필하시고 즐거운 시간 갖으시기를 , 편안 밤 되시구요.	4/24 19:52

주응규

2014-04-24 15:16

좋은 글 오붓이 마음에 담습니다 시인님
요즘 온 나라가 안타까움에 가슴을 저미는 날이었지요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경규민	늘 제 서재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감사한 마음 간직하고 있습니다. 말씀데로 이제는 제발 이런 불행한 일이 끝이기를 간절히 소망하면서 기도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갖으시기를 ---	4/24 19:55

김희영

2014-04-25 10:33

봄인가 여름인가
분간하기 어려운 계절
마음아픈 상처들 다 씻고
시인님의 고운시에 마음이 힐링됩니다.
항상 건강하시어 좋은작품
올려주시기를,,,,,,


경규민	감사합니다. 마음아픔 상처 치유하셨다니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날되세요. 늘 시인님 서재에 들려 즐감하고있습니다.	4/25 14:01

김은정

2014-04-25 10:48

슬그머니 서로 만나 하나되는
봄과 여름입니다.
소망 한가지를 상기시켜 줍니다.
남과 북이 슬그머니 하나되는 꿈을 꿉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그랬으면 오죽이나좋겠습니까? 그날이 오기를 고대해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되시기를 --	4/25 14:04

박미리

2014-04-25 18:11

이렇게 꽃잔치 아름다운 봄이
온통 슬픔으로얼룩져 있네요
이렇게 침울한 사월이 또 있을지요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경규민	감사합니다. 그렇군요. 아직도 차디찬 바다밑에서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데 어이할꼬 어이할꼬 숫덩이 처럼 타버린 부모의 가슴 어이할꼬 어이할 꼬-- 우리모두 죄인이로소이다. 너무도 부끄럽고 못난, ----- 억장이 무너집니다. 눈물보가터졌습니다. -- 안녕히 계세요.	4/25 19:18

홍대복

2014-04-25 19:56

땅거미 내려 앉은 고요한 저녁 시간
시인님의 글 향에 심취하여 가만히 하루를 뒤 돌아 봅니다
행복한 나날, 기쁨 가득 하세요, 시인님!


경규민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들려 격려해주심을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이님의 서재에 들려 늘 좋은 글 담아오죠.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갖으시기를 ----	4/25 20:57

정찬열

2014-04-26 16:57

꽃비가 뿌리더니 여름같은 봄의
착각속에서 봄날의 상견례가 그만
세월호의 참사에 묻혀버렸네요
봄날의 상견례시심에서 머물다
떠남니다. 늘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거송 시이님....!


경규민	감사합니다. 그렇군요. 하루빨리 참사 잊고싶습니다. 뉴스 볼때마다 눈물이나고 한숨이---- 늘 건안 건필하시고 즐거운 나날되세요.	4/26 21:54

안정순

2014-04-26 20:32

봄이 온 듯 싶더니
벌써 여름이 다가와 있네요..
봄과 여름이 잘 타협 점을 찾아야할 것 같습니다.

휴일 잘 보내시는지요.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잔인한 사월 발리갔으면 좋겠습니다. 생각조차 싫은 그 참사!!! 뉴스 볼 때마다 눈물이, 한숨이---- 벌써 초여름 날씨군요. 건강늘 챙기시고 즐거운 나날되시기를 ---- 주말 즐겁게 보내셨겠지요? 즐거운 저녁되세요.	4/26 21:57

고현자

2014-04-26 22:20

출렁이는 징검다리 건너듯
하나 둘 떠나보낸 나뭇가지
새 생명이 잉태하는 꽃향이 비릿하다...
문우님의 글 밭에 마음 두고 갑니다
고운 밤 되세요.


경규민	그렇군요. 새생명 잉태한 모습이 사랑스러운데--- 여름내 커 가겠지요 가을을 위해,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갖으시기를 --- 찾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4/27 06:14

사방천

2014-04-27 08:54

시인님의 서재의 들려 고운시향에
마음쉬어감니다
건강하시고 행운이 가득하십시요


경규민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갖으세요. 빆에 비가오고 있군요. 단비지요. 아마도 가는 봄에 채칙질하고 오는 여름을 재촉하나봅니다.	4/27 08:58

이정규

2014-04-27 18:31

경규민 시인님 ~~고운 시향에 잠시 머물고 갑니다,
몸살 감기가 열흘이 넘은데도 낮지를 않네요 ...
컴 하기가 힘이 듭니다 ,
휴일 저녁 좋은 시간 되시고 강건 하십시요 !


경규민	그러셨군요. 요즘 감기 걸리면 오래가고 고생입니다. 늘 건강챙기세요. 감사합니다.	4/28 11:23

정병근

2014-04-27 20:15

봄과 여름의 만남을..
남과 여의 만남처럼 설레게도 하는 시심에
슬그머니 시샘하는 꽃들,,카네이션 맨드라미 과꽃 해당화 장미..
꽃들이 시샘하듯 보이네요!!
경규민시인님의 고운글에 쉬어갑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그렇군요. 봄같은 여름, 밖에는 비가 --- 요즈음 감기가 많이 발생한데요. 건강늘 챙기시고 좋은글 많이 올려주세요. 오신 걸음 감사합니다.	4/28 11:26

이석구

2014-04-28 16:22

감상 음미 잘했습니다.
세월 가면 인생도 가고.
건강하시고 건필 바랍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늘 찾아주시는 군요. 건필, 건안하시고 보람된 나날되시기를 ----	4/28 17:52

홍은자

2014-04-29 11:46

안녕하세요 인사가 늦어졌습니다
봄이 왔었나 싶었는데 여름이 와버렸나 봅니다
좋은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는, 건안하시길 빕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깆으세요. 서재에서 자주뵙도록하겠습니다.	4/29 15:12

허욱도

2014-04-29 13:56

봄 여름 상견례
너무나 멋진 표현입니다.
저는 표현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표현력이 풍부하신것 같습니다.

봄인듯 하다가
어느새 여름인가 했더니
오늘은 비가 바람을 몰고 다니니...
갈피를 잡을수가 없군요

경규민 시인님
행복하고 편안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그렇군요. 봄같은 여름, 여름같은 봄 그렇군요. 빗 맛을 건필, 건안 하시고 즐거운 시간 갖으세요.본 초목들이 한결 푸르근요.	4/29 15:15

박광현 2014-04-29 23:40	봄인데도 여름기온을 느끼는건 벌써 봄과 여름이 상견례라도 했는가 봅니다 내리신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오늘밤엔 봄비가 내리네요 정신 없어요

경규민 2014-04-30 09:26	제 서재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가봅니다. 벌써 초여름 날씨이니 ------ 빗 맛을 보더니 더욱 푸르군요.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되세요.

김미경

2014-05-01 03:51

경규민 시인님 안녕하세요
항상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행복한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삶의 기쁨이 충만 하시고
시인님 가정에 사랑과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5월1일 이군요. 들려주셔고맙습니다. 늘 행운이 함께하시기를 소원하니다. 건강하시고 좋은글 많이올려주세요. 늘 즐감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보람있게 안녕-------히.	5/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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