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고지영
ㆍ작성일	2015-06-30 22:12

ㆍIP: 124.xxx.107

흩날리는 꽃길따라 가버린

고지영

오! 하나님
언제까지 입니까 할수있는한
이 고통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게 하소서
남편 기도는 절규에 가깝다

아침일찍 대소변 치우고 목욕시키고
기저귀 갈아주니 이제사 아내는 잠이든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밤낮이 따로없다
그래도 아내에게 불쌍하고 미안 하단다

사고로 몸이 불편한 남편을 대신해
음식점 허드렛일 공사판 막노동
찾아다니며 남매 공부 다시키고
가정을 꾸려나간 아내 였단다
외국 여행은 물론 꽃구경 조차도
같이 다니지 못한게 그렇게도 한이 된단다
건망증 이려니 했던게 이렇게 치매가
악화 될줄은 꿈에도 몰랐단다

어느 따뜻한 봄날 아내를 휠채어에
태워 공원에 나섰다
뭉텅이 뭉텅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벗꽃
천국에 온것같다 호수엔 오리들 한가로이 노닐고
애들처럼 그렇게도 좋아했던 벗꽃
한뭉텅이 꺾어 아내손에 쥐어준다
아는지 모르는지 초점잃은 눈동자는 허공에 박혀있다
어디선가 아내가 즐겨부르던 해조
은은히 들려오고

뭘그리 바쁜지 햇살은 자꾸만 서쪽으로
시간을 끌고가는 늦은 오후
갑짜기 아내 얼굴이 창백해지며
숨소리가 거칠어 진다
백짓장 같은 입술 파르르 떨리고
무슨말을 할려고 하는가 보다
[여보! 그동안 행복 했소 사랑 했어요 애들 잘부탁해요
마지막 작별 인사 였을 게다 ]

비들기 한마리 후드득 창공으로 날아가고
동시에 아내 고개가 꺾인다 마지막 눈물을 흘리며
벗꽃 한뭉텅이 손에 꼭 쥔채로
오! 안돼 여보오~ 울부짖는 남편
공원이 울고 호수도 운다
벗꽃 나무마저 흐느끼고
오늘따라 해조 노래가 더욱 구슬프다
한박눈 쏟아지듯 흩날리는 벗꽃
마지막 가는 저승길 꽃길에 뿌려 준다
머~얼리서 구급차 싸이렌 소리 들린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경렬

2015-06-30 23:08

가슴이 먹먹 합니다.
벗꽃 한뭉텅이 손에 꼭 쥔체로
........
오! 안돼 여보오 ` 울부짓는 남편
공원이 울고 호수도 운다
벗꽃 나무마져 흐느끼고
함박눈 쏟아지듯 흩날리는 벗꽃
저승길 꽃길에뿌려준다
고생은 하셨지만 먼길 떠나는 꽃길이 천국 입니다.
명복을 빕니다.


고지영	김경열 시인님 바쁘신데도 항상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 하시고 행복 하시길 기원 합니다	7/1 20:41

강기영

2015-07-01 06:50

가슴이 멍울져 아려옵니다
흩날리는 꽃길따라 가버린 임의 명복을 빕니다
가시는 길이 꽃길이라 영면에 드실 겁니다
7월의 첫날 아침~~~
애잔한 시향의 수필 한편 읽은 느낌이네요
감사히 마음의 정화를 이루다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고지영	강기영 시인님 바쁘신데도 항상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 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7/1 20:44

배정이

2015-07-01 07:47

서로의 삶을 어루만지며 살다가
어느 날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야하는 마음 얼마나 아플까요.~
함박눈 쏟아지듯 흩날리는 벚꽃
마지막 가는 저승길에 뿌려 준다.
시인님, 감사히 봅니다.
7월에도 건강과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고지영	정이 많으시고 유머 재치 어디하나 부족함 없는 사랑스런 정이 시인님 바쁘신데도 항상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 하시고 행복 하시길 기원합니다	7/1 20:48

주응규

2015-07-01 09:18

고지영 시인님께서 내리신 고운 시향에 마음 흥건히 적셔봅니다 감사합니다
메르스와 가뭄으로 속앓이하던 한숨을 내쉬던 6월을 흘러보내고 7월입니다
7월에는 좋은 일 행복한 일들로 가득하시길 빕니다
건안 건필을 기도합니다.


고지영	대한 문학세계 애를 많이쓰신 주응규 시인님 도와드리지 못한점 용서하세요 바쁘실텐데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 하시고 행복 하시길 기원 합니다	7/1 20:53

김광섭

2015-07-01 10:28

백짓장 같은 입술 파르르 떨리고
무슨말을 할려고 하는가 보다
[여보! 그동안 행복 했소 사랑 했어요 애들 잘부탁해요
마지막 작별 인사 였을 게다 ]
여보오^^
저승길 꽃길에 뿌려 준다....!!!!!~~~~~ 애잔한 수필 ##~~~~~

향긋한 미소를 머금고 갑니다
후반의 시작 7월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다 함께 좋은 날 웃음 넘치는 행복한 7월 되세요. 고지영 시인님!


고지영	김광섭 시인님 바쁘신데도 항상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 하시고 행복 하시길 기원합니다	7/1 20:55

신홍섭

2015-07-01 22:05

오! 안돼 여보오~
공원이 울고 호수도 운다
벗꽃 나무마저 흐느끼고~~ 꽃길 따라 가버린님,시향 앞에 눈물이 납니다.
가슴에 새긴 글자 애처러워요 . 더운 칠월 건강하십시요. 고지영 시인님!


고지영	신흥섭 시인님 바쁘신데도 항상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 하시고 행복 하시길 기원합니다	7/2 21:05

박정근

2015-07-02 08:17

애들처럼 그렇게도 좋아했던 벗꽃
한뭉텅이 꺾어 아내손에 쥐어준다 ...,
안타까운 마음으로 내리신 글향에 다녀갑니다
감사드리며 늘 평안하시고 강건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시인님~~^^


고지영	박정근 시인님 바쁘신데도 항상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 하시길 기원합니다	7/2 21:08

한영택

2015-07-02 15:59

가슴이 먹먹~ 눈가에 눈물이 펑펑~
불편한 몸 뒷바라지에 몸으로 가슴으로 살아온 아내
꽃구경 제대로 못 해보고 떠나는 사람아~
떠나 보내야하는 시인님의 절규가 가슴을 때립니다.
벚꽃 흩날리는 길 따라 저 세상으로~
좋은 곳에서 시인님을 보고 계실 거예요~
곱게 내리신 시인님의 글에 눈물을 훔쳐봅니다.
건강하시고 평안한 7월 되세요.
고지영 시인님.


고지영	한영택 시인님 바쁘신데도 항상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 하시고 행복 하시길 기원합니다	7/2 21:10

곽종철

2015-07-04 11:49

7월의 첫 주말,
시인님의 고운 시향에 젖어 봅니다.
가뭄이 계속되고
온다는 비 소식은 언제 오려는지
태풍이 올라 온다고 하니
또 물 난리가 날까 걱정입니다.
가물어도 걱정 태풍이 와도 걱정
이래 저래 걱정입니다만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고지영	곽종철 시인님 바쁘신데도 항상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늘건강 하시고 행복 하시길 기원합니다	7/6 20:21

박영애

2015-07-06 11:07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한 이별은 참으로 슬픕니다.
떠남을 알고 있음에도 힘든것이 이별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함께 빌면서 아픔을 잘 견디어 내시길 바래봅니다.
월요일 아침 마음 촉촉히 적시고갑니다.


고지영	예쁜이름 영애 시인님 낙랑한 목소리가 항상 귓전에 맴돌고 있군요 바쁘신데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 하시고 행복 하시길 기원합니다	7/6 20:27

8월

새 해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