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박정근
ㆍ작성일	2015-03-01 18:55

ㆍIP: 183.xxx.242

겨울예찬

겨울예찬

박정근

밤사이 내린 눈이
겨울의 심술인 줄만 알았다
새싹을 틔워내는 대지의 몸부림을
모질게 외면한다 생각했다

봄은 새싹을 틔워 생명을 얹고
여름은 녹음으로 길러내 숲을 이룬다
가을은 귀한 열매로 생을 다하며
겨울은 남겨진 씨앗을 온몸으로 품었다

얼어붙은 대지
그 밑에서는 새 생명을 잉태한
겨울의 인내가 있었다
가을이 남기고 간 낙엽을 모아 생명을 감싸 안고
솜이불 같은 흰 눈 덮어 생명수 녹여내며
겨우내 찬 바람 막아냈다

작은 햇살 한 줌에도
서둘러 고개를 내미는 새싹
삼월이 다 오도록 그치지 않는 눈바람은
새싹에 보내는 겨울의 안타까운 책망이며
온 생명을 품어 기른 어미 마음 겨울의 큰사랑이었다

배정이

2015-03-01 20:52

`박정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나봅니다. 겨울예찬에서 생명의 숨소리를 마음껏 느끼고 갑니다. 박정근 시인님, 웃음꽃이 만발한 3월 되세요.^^


박정근	배정이 시인님 행복한 주말 보내셨지요? 어느새 3월의 첫주를 시작합니다 행복으로 가득 채움하세요~~^^	3/2 08:25

김민지

2015-03-01 22:18

`박정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작은 햇살 한 줌에도
서둘러 고개를 내미는 새싹

그 어린새싹위에 진눈개비 얹혀져
그 몸이 얼마나 힘겨워 보이던지요ㅠ
감기조심하시구요~~
행복한 한주 시작되길바랍니다.^^


박정근	김민지 시인님 주말 행복하게 잘 보내셨지요? 오늘은 창가에 고운 햇살이 가득한 아침입니다 왠지 좋은일이 있을것 같은 예감~ 시인님 3월 행복으로 가득 채우세요~~~^^	3/2 08:28

이길선

2015-03-02 02:52

`박정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사계를 더듬어 자연의 섭리를 노래하신 박정근시인님!
공감하며 끄덕이니 - 미소 또한 가득입니다.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 제 서제 방문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박정근	이길선 시인님 서재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어느새 3월 첫주의 시작입니다 행복으로 가득 채우시는 멋진3월 되세요~~^^	3/2 08:30

강기영

2015-03-02 08:53

겨울이 아름다운 까닭에는 다 이유가 있었나 봅니다.
겨울 뿐만아니라 사계가 모두 나름의 이유로 우주의 섭리를 따라 돌아가고 있겠지요.
시인님의 시향에 정신이 맑아짐을 느낍니다. 고운 하루 되세요.


박정근	강기영 시인님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이곳은 오늘 날씨가 참 포근 했는데 계신곳도 그랬겠지요? 날마다 고운날 되시고 좋은꿈 꾸세요~~~^^	3/2 21:12

박희자

2015-03-02 09:06

사계절의 역할 통찰력이 대단하신
시인님 시심에 저절로 고개 숙여집니다
작은 햇살에도 고개 내미는 새싹들의
끈질긴 생명을 생각하게 하는 자연의
위대한 예찬을 심어 갑니다~
솟아나는 새봄처럼 기운 함께 하는
시인님의 좋은 새봄되시기 바랍니다~


박정근	박희자 시인님 서재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따뜻한 격려에 힘을 얻습니다 환절기 건강 잘 챙기시고 아름다운 봄이 시인님과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3/2 21:15

김광섭

2015-03-02 12:32

겨울예찬 ^^**
고운 시향에 머물러갑니다
물레방아처럼 세월은 돌고 또 돌고 ...
이제 봄을 노래할 때 입니다.
활기찬 하루 되세요


박정근	김광섭 시인님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봄날처럼 따사로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건강과 평안이 시인님과 함께하길 기원 드립니다~~^^	3/2 21:19

노복선

2015-03-02 15:00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의 다른 매력을 아름다운 시로 잘 표현하신 아름다운 시 입니다
저처럼 전원생활을 먼저하신 선배님이라 자연의 예찬을 깊이 있게
심취하신거 같아 감동 입니다
봄이 되니 텃밭가꿀 생각에 설레입니다
귀농 이야기도 글로 써 주셨으면 바램입니다


박정근	노복선 시인님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햇살좋은 앞뜰에 앉아서 작은 화단에 뭘 심을지 고민을 좀 했습니다 결론은 채송화로~~ㅎ 행복한 봄 설계 잘 하시고 늘 좋은날 되세요 시인님~~^^	3/2 21:25

이정규

2015-03-02 20:20

겨울예찬~~
박정근 시인님 께서는 겨울예찬을 하시고 계시네요,
무슨ㅡ 특별한 사연이 있지 않을까 궁금 하기도 합니다.
왜냐 하면요
모든 사람들이 봄이 오기를 학수고대 하는데 ~~
겨울의 큰 사랑을 노래하고 계시니 ...
멋진 시향에 즐감하고 갑니다.
편하신 밤이 되시고 강건 하십시요 !


박정근	이정규 시인님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사연은요~~ ㅎㅎ 저 또한 봄을 학수고대 하고 있습니다 성급한 마음에 구박을 한 겨울에게 미안해서 그런거지요~ㅎ 좋은밤 되세요~~^^	3/2 21:28

임승대

2015-03-02 20:29

새 생명을 잉태하기 위해 겨울의 인내가 있고
온 생명을 품어 기른 겨울의 큰사랑이 있었기에
새싹이 돋아났다는 멋진 표현 감동입니다.
겨울예찬 잘 감상했습니다.
희망차고 행복한 새봄 되시길 바랍니다.


박정근	임승대 시인님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어느 시인님 표현처럼 모든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걸 다시한번 알게 됐습니다 환절기 건강과 평안이 시인님과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3/2 21:31

정찬열

2015-03-02 22:47

박정근 시인님에 "겨울의 예찬"은
새싹에 보내는 겨울의 안타까운 책망이며
온 생명을 품어 기른 어미 마음 겨울의 큰사랑이었다
멋진 시심을 보고 갑니다.
편안한 날 건강하세요


박정근	정찬열 시인님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비가 내리더니 간밤엔 또 바람이 그렇게 불었습니다 새벽 기온이 차네요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하루 시작하세요~~^^	3/4 05:53

김창환

2015-03-02 23:01

겨울은 남겨진 씨앗을 온몸으로 품었다

시인님의 시향에 머물며
강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겨울의 찬 기운인줄만 알았던 겨울이
씨앗을 품어 안은 깊음이 있었음 담아봅니다.


박정근	김창환 시인님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밤새 세찬 바람이 불었습니다 새벽에 나가보니 어느새 무뎌진 바람끝을 만나게 됩니다 그래도 건강 잘 챙기시며 오늘도 행복하세요~~^^	3/4 05:56

정재열

2015-03-03 22:06

"얼어붙은 대지
그 밑에서는 새 생명을 잉태한
겨울의 인내가 있었다 "
겨울의 인내가 화려한 봄을 이끌어 줄듯 합니다. 겨울예찬 고운 시향에 오래 머물다 갑니다. 박정근 시인님 ^^


박정근	정재열 시인님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어딜 다녀오신 모양입니다 요며칠 뵙질 못해 궁금해 하던 참이였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며 오늘도 행복으로 가득 채우세요~~~^^	3/4 05:59

사랑해

안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