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박명갑
ㆍ작성일	2015-09-23 04:53

ㆍIP: 182.xxx.74

바위틈 소나무

바위틈 소나무

- 박명갑

바위틈에 터를 잡고
꿋꿋하게 서 있는 소나무

가파른 낭떠러지 위에
어찌 싹을 틔워
세월을 가름할 수 없는
작은 낙락장송 되었나

풀들이 타들어 가는 가뭄에 너는
뿌리를 더 깊숙이 내려
천만 년을 준비했다

바위를 바라보며
침묵의 손짓을 새기고
뒤돌아서선 저 광야에서
고통의 바다를 본다

뒤틀려 있어 더 균형 잡힌 몸으로
바위에 붙어 있는 몸이
바위를 달고 있는 소나무

새들이 찾아와도
사람 소리가 들릴 때도
말 없이 바람결에 숨죽이고
걸어온 길을 계속 가다

극한이나 절망은 인간의 말
그 모습 그대로 그 마음 그대로
저 침묵의 바위와 함께
세세생생 그대로 영원하리다

배정이

2015-09-23 06:05

`박명갑`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늘 푸르고 굳건한 소나무
새벽의 맑은 공기 속에
시인님의 좋은 글 보고 갑니다.
박명갑 시인님, 오늘도 스마일!!~~~^^


박명갑	숨 가쁘게 달려와 다녀 가시니 배시인님의 그 열정 언제 따라갈 수 잇을런지요. 변하지 않는 소나무이고 싶습니다.	9/24 21:09

허남식

2015-09-23 07:31

`박명갑`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고운시향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보름달 만큼 풍성한
건강과 행복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박명갑	허 시인님 귀한 발걸음 감사합니다. 강인한 소나무 같이 건승하시고 향필하시기 바랍니다.	9/25 18:48

김강좌

2015-09-23 07:34

`박명갑`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올곧은 성품을 보는 듯한 소나무의
푸르름을 곱게도 담아내신 시향에
기쁨으로 머무름 합니다 ~^^*
날마다 좋은 날들 되시고
늘 건안건필 담으시길요 ~^^*


박명갑	김 시인님이 남긴 발자취는 언제나 시나 되고 노래가 되어 남습니다. 그리고 에너지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9/26 08:20

장계숙

2015-09-23 09:13

바위틈에 우뚝 선 소나무를 보며
저도 시인님과 비숫한 생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죽은 후에도 아마
그자리에 그렇게 있겠죠?
인간은 잠시 스쳐 지나가는
신기루 같은 존재란걸 느끼게 합니다.
고운 글 고맙게 느끼고 갑니다.


박명갑	제이석굴암 위에 서 있는 소나무라서 더 강인하게 느껴집니다. 시인님의 발자국이 향기되어 피어납니다.	9/26 08:23

김광섭

2015-09-23 11:01

고운 詩에 머물다 갑니다
계절을 반기는 듯 귀뚜라미 노랫소리가 어설프게 새벽을 깨워준 추분입니다.
소량이지만 가을비가 내린다는 기상 예보가 있는 오늘도 시인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박명갑	시인님의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가을에 그리움으로 몸서리쳐야 하는데 게으른 자신을 채근해 봅니다. 건안건필을 기원합니다.	9/26 08:26

김광섭	풍요로운 추석연휴 보내시고 늘 가정에 웃음꽃 피우시길 기원합니다 박명갑 시인님!	9/26 11:09

박명갑	풍요로운 우리의 큰 명절 한가위를 맞이하여 풍요롭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9/26 11:48

곽철재

2015-09-23 19:25

극한이나 절망은 인간의 말
그 모습 그대로 그 마음 그대로
저 침묵의 바위와 함께
세세생생 그대로 영원하리다
~~침묵의 바위에서 오랜세월 살아가는 소나무를 보며 우리네 삶의 순간성을 생각하게 되는군요 멋진시 보았습니다


박명갑	명 시인님께서 분에 겨운 칭찬을 해 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부족한 것이 많음을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 한재 선생님 많이 가르쳐 주십시오.	9/26 08:32

정찬열

2015-09-24 10:14

가끔 산길을 걷다보면
바위틈에 아스라이 외롭게
버티고선 소나무가 있지요

평범함보다 비범함이 보이는
절망에도 굿굿이 버티고선 사람처럼
곱게지피신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중추가절 행복한 시간 되세요


박명갑	저와 같은 생각을 해 보셨군요. 저의 아내도 요즘은 소나무를 예사롭게 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소나무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 때문 아닐까요. 정 시인님 한가위 좋은 시간 되세요.	9/26 08:44

주응규

2015-09-25 09:01

박명갑 시인님의 가을 햇살처럼 흘러 내리는 좋은 글 가슴으로 받습니다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 가족과 함께 행복하시고
보름달에 소원 담아보는 여유로운 추석 되십시요
건안 건필을 기도합니다^^


박명갑	주 시인님 감사합니다. 중추가절 맞이하여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9/26 08:45

장인성

2015-09-25 12:53

인생은
사랑이란 밑거름 없이는
피지않는 꽃이랍니다
이 풍요로운 가을
한가위를 맞이하여
정말 소중한 시인님께
사랑의 안부를 드립니다
그간 고마웠습니다


박명갑	정 시인님의 사랑의 안부는 인향만리되어 전해 옵니다. 감사합니다.	9/26 08:48

정회선

2015-09-26 06:45

그치요?
소나무를 보면서 인생을 배운답니다.
박명갑 시인님,
올 추석에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세요.


박명갑	곱고 귀한 걸음 감사합니다. 중추가절을 맞이하여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길 바랍니다.	9/26 08:50

이정규

2015-09-28 10:53

박명갑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어제 추석명절은 잘 보내시고 소원은 빌으셨는지요?
마음에 담은 소원이 모두 성취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연휴 더욱 뜻깊은 행복 가득하신 시간 되시고
극심한 정체길 되시더라도 안전한 귀경길 되시길 바랍니다.


박명갑	이 시인님, 우리의 큰 명절 한가위를 맞이하여 즐거운 시간 갖고 계시는지요. 사는 게 뭔지 서재에 들릴 시간 내기가 어렵습니다. 언제나 따듯한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9/29 12:32

백낙은

2015-09-29 20:19

박명갑 시인님.
대경지회 소속이면서 지면으로만 뵈었습니다.
대면할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다려 보겠습니다.
벽송이라는 호가 매우 독특하고 장엄합니다.
늘 건필하시고 승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박명갑	황우 선생님 귀한 발걸음에 잔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경지회 금번 모임에 뵙고 싶었는데 여기 영종도에 있어 뵐 수 없게 되어 매우 안타깝게 된 점 이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온 차이가 심한 계절에 건안건필 기원합니다.	10/10 18:44

권태인

2015-10-20 19:45

바위에 뿌리 내린 천만년 인고의 시간이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또 앞으로 세세생생 천만년!
소나무와 바위가 부럽습니다.
함께 하는 수천만년이.....


박명갑	고맙습니다. 우리 곁에서 자주 보고 느낀 모습이 아닐련지요. 권 시인님 감사합니다.	11/17 02:44

김병근 2018-01-23 15:21	바위틈 소나무 곱게 집필 하신 글 가슴으로 배 독하고 갑니다 고운 글 서재에 머물다 갑니다

그대 곁에 있습니다

마음속 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