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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천준집 문학서재

ㆍ작성자	천준집
ㆍ작성일	2018-12-11 02:42

ㆍIP: 223.xxx.186

신 고려장 (요양 시설)

세월은 그를 그대로 놔 주지 않는다
젖먹이에서 사춘기로
또, 중년에서 노년으로
엄마 뱃속에서 세상밖으로 나와
결국은 고려장 가서야 인생을 마감하고 만다.

누군들 그곳에 가고 싶으랴
누군들 그곳에 보내고 싶으랴
다. 인생의 순리인 것을.

왜 그렇게만 해야 할까

함께 있으면 불편하니까
함께 있으면 냄새나니까
처가댁 부모라는 이유로...
시댁 부모라는 이유로...

아, 현실이 갈라놓은 비참함
나도 결국엔 자식에게 떠밀려 그곳에 갈 거면서

등 떠밀듯 나를 낳아 준 부모를
고려장에 보내야만 한다.
언젠가 나도 그곳에 갈 거면서
결국엔 나도 그곳에 갈 거면서

나를 낳아 준 부모님을 고려장에 보내야 한다니
결국엔 잡지 못하고...

김동철

2018-12-11 07:55

천춘집 시인님
연일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네요
곱게 집필하신 옥고에 머물며
많은 생각과 의미를 더듬어 봅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배감하며
살며시 가슴에 담아봅니다

세상에는 슬픈 일보다
기쁜 일이 더 많기에
가슴이 슬퍼도 웃으며 사는 것 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천준집	김동철 시인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12/20 19:18

김토성

2018-12-11 15:07

천준집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하루 종일 눈이 내리고 있네요
뜻깊게 집필하신 옥고의 시향에 배람하고 갑니다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건필 하시길 원하고 바람니다


천준집	김토성 시인님 곱게 머물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평안하시길 빕니다.	12/20 19:19

이민숙

2018-12-11 19:08

밤이면 다친다는 이유로 손과 발을 결박하고
치매 정상으로 고성을 지르면
국에 수면제를 섞어서 잠만 자게 하고
많이 먹으면 똥 싼다고 굶기기가 일쑤고
식욕이 왕성한 그 누구도 고려장에서는
물기 없는 화초 처럼 시들어 가야만 한다.

언젠가 나도 그곳에 갈 거면서,
결국엔 나도 그곳에 갈 거면서,

나를 낳아 준 부모님을 고려장에 보내야 한다니..
결국엔 잡지 못하고...

요양원 애찾하고 가슴이 아파 옵니다
어찌 인생 말로가 그래야 하는지
눈물이 쏟아지는 글 입니다


천준집	이민숙 시인님 다녀가셨군요 고운 댓글에 감사합니다 편안한 시간 되십시오~~	12/20 19:20

이정규

2018-12-11 19:20

천준집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대구도 첫눈이 내렸습니다
행복과 기쁨 그리고 고난과 고통이 자연스럽게 생기는 삶ㅂ에
나 혼자라는 것에는 작을수도 있지만
가족과 세상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용기와 희망을 가지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 아닐까요 ...
오늘 하루도 수고 하셨습니다
편하신 밤이 되십시요 !


천준집	이정규 이사님 어서오세요 바쁘다는 핑계로 이제야 답을 합니다 건승하시고 행복하십시오.	12/20 19:21

안미숙

2018-12-11 22:54

천준집 시인님~

이제 나이들면 의례
요양원 신세지는 일이
당연한 수순이 되어가고 있기에
요즘은 자신의 발로 요양원을
찾아가는 어르신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지요.

그마저도 어느정도 금전지 뒷받침 되어야하기에
자식들이 정해준 곳에 갈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식에게만 올인했던
세대를 보며
많은 사람들이 노후대책의 필요성을
더 절실히 느끼고 있지요.

적어도 강제 수용되어 억지로
삶을 이어가는 비인간적인
시설에서 생의 마지막을
살아가는 일만은 없어야겠습니다.

뼈 아픈 현실이 담긴 글
서글픈 마음으로 함께 합니다.

감사합니다.


천준집	안미숙 시인님 고맙습니다 언제나 한결같이 찾아주셔서 고운 댓글로 흔적 남기심에 감사합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십시오~~	12/20 19:24

박외도

2018-12-12 09:54

천춘집 시인님~~
"신 고려장"
안녕 하세요?
곱게 지피신 시 감사함으로 배람 합니다
북녘에는 얼음도 얼고 눈꽃도 내린다죠?
이곳 부산은 언제나 눈을
구경 할 수 있을지
추위에 감기조심하시고
늘 건강 하십시오.


천준집	박외도 시인님 감사합니다 제가 먼저 찾아뵙고 인사 올려야 하는데 늦었습니다 그러게요 눈구경 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시인님 고맙습니다~~	12/20 19:27

김상훈

2018-12-17 03:54

이 행성의 어느 한 주소에서 떨어져나간
우리의 옛 생각
항상 여기서 너무나 멀고 흐리다

누군가를 위해 왔다가
기꺼이 죽으러 간 것들이지만 한 때는
내게도 기꺼이 몸 바치러 왔었다

그것이 인연의 고리였든
생의 꽃대를 문지르던 사포질이었든
조화옹이 준비한
처음의 눈빛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리라

올리신 글, 잠시 배독하고
오랜만에 인사드리고 갑니다.
행사 때 만나기를 희망해 봅니다.


천준집	김상훈 시인님 긴 댓글 감사합니다 언제나 낭만적이어서 부럽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2/20 19:28

주일례

2018-12-18 09:16

올리신 글 두번이나 읽고 생각에 생각....

조심스레 댓글을 남깁니다.

요양원은 치매 환자가 80% 넘습니다.
그리고 와상, 준와상, 자립 ....
아무나 들어가고 싶다고 들어올 수 없는 곳이고
나이 먹고 병 들었다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엄격한 심사 (등급)을 받아야 하지요.
정부 지원금이 있기 떄문에 그렇습니다.
요양병원은 아무나 갈 수 있고
누구라도 원하면 오늘이라도 입원할 수 있는 곳이고
의사도 늘 상주해 있습니다.
반면 요양원은 의사가 없지요.
말 그대로 요양하는 곳입니다.
시에서처럼 수면제를 국에 타 먹을 수 없고
반드시 의사 처방이 있어야 하고
의사 처방이 있어도 보호자가 거부하면 절때 먹일 수 없습니다.
또 수면제 드시는 분들은 극소수입니다.
또 대소변 때문에 식사를 굶기는 일은 절때 없습니다.
1년에 한번씩 건강 검진을 받기 때문에 거기서 피 수치가 낫으면
영향 결핍으로 문제가 있기 때문이지요.
손발을 묶는 건 학대입니다.
노인 학대에 들어가기 때문에....
또 법이,시설장만 아니라
근무자{요양보호사)도 처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요.
그리고 고려장이란 표현은 지나치신 것 같습니다.
앞에 치매 환자가 80% 넘게 차지한다고 했지요.
치매도 100가지가 넘습니다.
그 치매 환자를 일반 가장에서는
결코 돌볼 수 없습니다.
모두가 무너지고 가정마다 흔들리지요.
그래서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게 사회 흐름이기도 하고요.
우리가 그런 사회속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부모를 그곳에 모셔 놓고 마음 편한 사람은 극소일 겁니다.
다수가 마음이 불편할 것 같습니다.
어떤 분들은 부모 몰래 울기도 하고
주일마다 찾아오는 성의 ... 그런 분들이 봤을 때
이 시가 조금 불편할 것 같습니다.

죄송하지요.
그냥 지나가도 돼지만
제가 관련 업종을 좀 알아서요.
요즘은 노인인권
노인학대
굉장히 법으로 무섭게 다릅니다.
그래서 근무자들은 수시로 교육을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예전에 우리가 흔히 알던 그런 요양원 이미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써 놓고도...
삭제할지 말지 많이 ...
불편하시면 이 댓글 언제라도 삭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십시요.


천준집	주일례 시인님 안녕하세요 제가 글을 잘못 올려 심기가 불편했다면 너그러히 용서 해주십시오 아가를 보내고 싶은 유치원이 있듯이 어르신을 보내고 싶은 요양원도 있겠지요 일부 유치원에서 어린 고사리 같은 아가들을 학대하는 유치원이 있듯이 어르신을 학대하는 요양원 또한 있다고 봅니다 시인님은 그러시지 않겠지만요 긴 댓글로 시의 문제점을 지적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한 연은 수정했답니다 대다수 어르신들은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입원을 하시면 그곳에서 생을 마감하기 때문에 고려장이라고 표현했을 뿐 고려장이 나쁘다는 표현은 절대 아니니 그렇게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듭 감사드립니다 건안하십시오. 시인님~~	12/20 07:33

김토성 2018-12-19 10:43	존경하는 천준집 시인님 안녕하세요 보내주신 응원의 말씀과 베풀어주신 은혜에 고마움을 드림니다 연말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항상 함께 해 주시니 기쁨입니다 감사합니다

홍재륜 2018-12-24 20:57	바른걸음으로 서재 들려봅니다 시인님~ 성탄절이나 탄신일이나, 성인의 탄생은 기억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여러해살이과가 아닌, 한 세상살이과에 속한 인간으로선 추구해야 할 표상은 있어야 겠지요^ 감사합니다. 또한 고맙습니다. 저에게 관심과 관찰을 해주셔서... 두루 가내 평안과 사랑이 가득한 년말년시가 되시길 비옵니다^

석옥자 2018-12-28 11:26	시인님! 날씨 추운데 건강관리 잘 하시고 편히 계시는지요? 멋지고 곱게도 집필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들의 잔치의 장이 12월 30일 이틀 후 다가오네요. 멋진 송년회 함께 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뵙겠습니다.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시인님!

이민숙 2018-12-29 01:21	시인님 고운글 봅니다 한해 동안 고운글 나누어 덕분에 많이 행복했습니다 ^^ 행복한 년말 되세요 ^^ 자주 찾아 뵙지 못해 송구합니다 ^^ 시인님 올해도 정말 열심히 달렸습니다 ^^

홍종화 2019-01-15 18:01	천준집 시인님!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 시간 인사 드리지 못해 송구합니다. 애잔한 시상과 시인님 고운 시심 마음으로 배감하고 갑니다. 날이 차갑습니다. 항상 강건하시고 늘 행복으로 가득한 날들 보내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따뜻하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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