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임판석
ㆍ작성일	2016-10-02 13:40

ㆍIP: 61.xxx.115

세월이 시월을 데리고 오면

세월이 시월을 데리고 오면

임 판 석

월컥한 심사
인연 닿은 무상함의 존재에
상주해 온 한 생입니다

그리움이 가슴팍에
한 점
바람이 창문 흔들고
달빛 쏟아져 동창 밝히며
별빛이 닫힌 문 두드릴 때
어찌할 줄 몰라
가만히 문을 엽니다

원정의 길
결고운 때깔로
닦아 놓고 펼쳐 놓은 세월길에서
청정의 하늘 건너러
꼿꼿하게 깃 세운
시월이 일어나
입 크게 벌리고 하품합니다

바람 마시고
햇살머금고 총총 걸음
세월이 시월을 데리고
건너려는 길목에 섰습니다

방긋 생긋
눈웃음의 미소로
산과 들녘을 산뜻하고 곱게 곱게
붉은 옷 입히려
숲속 안으로 깊숙이 듭니다

그 임무
가슴에 안고
존재 근원 중심선에
자신의 자체를
조용조용 갔다 놓습니다

닳고 닳은
삶의 몸부림
초연의 자태로 군림하고
가을바람
그리움 날리고 보고품 떨어질 때
이 몸 떨쳐 업고
시월에게 눕히고 싶습니다

얽히고설킨
삶의 힘듦을 참고 견뎌 온
세월 밖으로 탈탈 빈손
훨훨져어 시월 안으로 날립니다

맘껏
기대고
염치도 체면도 없이
멋대로 오고 가는
그 세월을 베어 버리겠다고

왜
너와 나 우리에
젊음을 송두리째
가져가는 그 세월이기에

나는 오늘도
길을 나섰습니다
구월의 하룻길 끝자락을
지나갑니다

세월이 시월을 건너려고
시월을 데리고
문밖에서
나의 동태를 엿봅니다

시월이 내게
무엇을 전해 주고 갈 것인지
초인종 울림에
시월을 받으려합니다

찾아든 시월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시월과 함께 하려 합니다

고된 삶을 잊게 해 주는
시월이기를
무탈하고 무사한
시월이기를
간절히 부탁해 봅니다

한줄기
흘러가는 계절
형형색색 사색의 길로
더듬으려 합니다

형언 없는 도취와 위력의 과시
장관의 탄성과
고운 아름다운 자태 깊숙히
마음을 얻져 놓고
베풀어 주는 자연의 비경속으로
흐르는 인생길 따라서
살아 가려 합니다

시월의 빛과 향기 속에서
쉬었다 갈 수 있는
시월을 품으며
아름다운 고운 사랑으로
감싸 안고
내 생의 시월 들녘에
사랑이 흐르는
멋진날을 위해서 말입니다

이정규

2016-10-02 16:31

`임판석`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임판석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은 노인에 대한 공경의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20회 노인의 날 입니다.
노인의 날 선선한 바람과 가을비에 마음도 쓸쓸함이 젖어드네요...
멀리가는 진한 향기보다 오래가는 은은한 향기가 되어
따뜻한 차한잔에 모든 시름과 걱정은 몰아내고 행복한 휴일 되시길 바랍니다.


임판석	이정규 시인님^^ 태풍 차바의 위력이 대단합니다 이곳 창원에는 태풍의 비바람이 대단합니다 하늘길 바닷길이 다 끊긴 지금 이 시간 태풍 차바가 남쪽을 향해 강타하고 있습니다 태풍 차바의 위력이 대단 합니다 별다른 태풍피해 없이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수요일 되십시요	10/5 11:31

홍대복

2016-10-02 16:54

`임판석`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가을비 적시는 시월의 초입에서
시인님의 글 향과 함께
아름다운 감성에 촉촉이 젖어봅니다
늘 고운 시향 가득 지피시길 기원합니다.


임판석	홍대복 시인님^^ 찾아 주시어 감사 드립니다 지금 이곳 창원에는 태풍 차바의 영향권 태풍경보 장대비가 하염없이 내립니다 그 강도는 엄청 나서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별다른 태풍피해가 없이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어느곳에 계시든 별일 없으시길 바랍니다	10/5 11:42

김광섭 2016-10-05 13:31	`임판석`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향긋한 미소를 머금고 갑니다 ㅎㅎㅎ 오늘 하루도 즐겁고 멋진 하루 활기차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임판석 시인님!!!

임판석 2016-10-05 17:34	김광섭 시인님^^ 찾아주시어 감사한 마음 담습니다 요번 태풍 차바가 몰고온 비에 피해는 없으신지요? 태풍이 지나간 자리 이만하기 다행인듯 싶습니다 남은 오후도 평안한 시간 되십시요

주응규

2016-10-07 08:57

파란 가을 하늘아래 곱게 단풍드는 나무잎새가 눈부시는 날에
곱게 내린신 좋은 글에 흠씬 물들어봅니다
산들이 천연색으로 물들어갑니다
좋은 계절에 행복과 건강이 늘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시인님 건필을 기도합니다.


임판석	주응규 시인님^^ 반갑습니다 깊어가는 가을밤 어제와는 사뭇다른 밤 기온이 뚝 떨어졌네요 한잎 두잎 떨러지는 잎새와 곱게 물들어가는 단풍잎처럼 새로운 한주도 즐거웁게 행복한 삶을 채우시는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고운밤 편안쉼 되십시요	10/10 22:14

석옥자

2016-10-08 10:25

세월이 세월을 데리고 오면
멋진글에 마음적셔보고 잘 배독하고
갑미다 늘 좋은하루 되십시요 시인님!


임판석	석옥자 시인님^^ 찾아주시어 고맙습니다 봄은 설레임의계절 이라면 가을은 그리움의계절 이라지요 소중한 오늘 환절기에 건강 유념하시고 아름다운 계절 이 가을엔 삶의 주인공되어 행복한 삶을 채움하시는 시간 되십시요 시인님! 예쁜밤 되세요	10/10 22:38

사방천

2016-10-08 21:03

임판석 시인님의 서재의들려 고운시
세월이 시월을 데리고 오면
시인님이 곱개내린 만담 서화에 들려감니다
환절기 건강하시고 행운이 가득하십시요


임판석	사방천 시인님^^ 찾아주시어 고마음 전합니다 미풍에 흔들리는 가을들녁 자연의 신비로움으로 다가온 이름다운 10월의 날에도 우리의 삶도 열정도 붉게 영글어 가는 아름다운 날이기를 시월의 빛과 향기속에서 사랑이 넘치는 고운날 되시고 행복가득 하십시요	10/10 22:48

조충생

2016-10-15 19:25

임판석 시인님 안녕 하세요..
가을 행사때 뵙고 이제사 시인님 서재를 찿아 뵙네요..
시인님께서 곱게 지피신 글에 조용히 머물다 갑니다.
행복한 저녁 편히 쉬세요..


임판석	조충생 시인님^^ 귀한걸음 해 주셔서 감사 드림니다 10월의 날에도 고운시향 많이 쓰시고 행복가득 하십시요	10/16 20:58

안정순

2016-10-17 15:54

세월 속에 묻어가는 시월~
이 가을이 마냥 행복하네요!
감사히 봅니다.임판석시인님


임판석	안정순 시인님^^ 고운흔적 주시고 가셨네요 다녀가심에 감사 드립니다 환절기에 건강유의 하시고 고운밤 편안한 쉼 행복한 시간 되십시요	10/17 20:59

가을이 머무는 곳에

설움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