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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유학수 문학서재

ㆍ작성자	유학수
ㆍ작성일	2017-08-12 21:32

ㆍIP: 223.xxx.116

가을의 길목에서

가을의 길목에서

강해 / 유학수

지난 2017년 7월 16일은 내 고장 청주에 있어서도
잊을 수도 없는 크나큰 재앙이 덮쳤습니다

타들어 가는 농부들의 한숨 어린 탄식을
아는 듯 모르는 듯 지난봄을 뒤로 한 채,

그렇게 가뭄이 극심하던 차에
물 폭탄으로 부정 탄 듯한 사태가 벌어졌는지...

아, 잔혹하다 못해 참담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나의 친구여...!

기나긴 수해 복구에 애타게 잠을 설쳐가며
그대가 흐느끼던 그날, 그때를 나는 잊지 못하오,

가을의 길목에서,
이젠 도배, 장판도 마무리하였다 하니

친구여, 우리 조촐하게 집들이 한번 하세나
그대가 슬퍼할 때 큰 도움이 되어주지 못해
많이 미안하고 송구스러웠소,

그대가 눈물 짖던 슬픈 기억들, 잊지 않으리다
역경을 이겨내고 해맑게 웃고 있는
그대의 얼굴이 참 보기 좋았소,

인생의 절반, 나이 오십을 넘기면서
친구를 만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길이 오만,

그대와 나는, 무너지지 않게 단단하고 곧은
친구라는 별 탑을 쌓고 있는 과정이라 생각하오,

먼 훗날 그대와 나의 탑이 완성되면
우리 탑 꼭대기에 앉아 밤하늘의 별을 하나씩, 하나씩 따가면서 웃고 울던 세상의 아름다운 그 세월을 마무리하면 어떻겠소,

친구여, 가진 것 없지만 우리 욕심부리지 마세나
친구여, 숨 쉬는 그날까지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살다 가세나,

친구여, 그대와 나의 우정을
증표로 남기고자 이렇게 글로 남기네,

20170811

여관구 2017-08-12 21:59	"그렇게 가뭄이 극심하던 차에 물 폭탄으로 부정 탄 듯한 사태가 벌어졌는지... 아, 잔혹하다 못해 참담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나의 친구여...! 기나긴 수해 복구에 애타게 잠을 설쳐가며 그대가 흐느끼던 그날, 그때를 나는 잊지 못하오," 시인님 올해는 유난히 지역별로 가뭄피해 물폭탄 피해등이 심하여 정신이 혼미합니다. 골고루 내리는 비를 우리는 원하는데 이 모든것은 우리가 만든 인제가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시인님의 친구가 물폭탄을 맞았다니 진정으로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리고 시인님도 건강하시고 언제나 행복하소서.

김나현 2017-08-12 22:18	유학수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대와 나는, 무너지지 않게 단단하고 곧은 친구라는 별 탑을 쌓고 있는 과정이라 생각하오, 먼 훗날 그대와 나의 탑이 완성되면 우리 탑 꼭대기에 앉아 밤하늘의 별을 하나씩, 하나씩 따가면서 웃고 울던 세상의 아름다운 그 세월을 마무리하면 어떻겠소, 서재에서 또 이렇게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친구분 올여름 가뭄에 홍수에 고생이 많으셨네요 친구의 아픔을 위로하고 끝까지 함께 하는 멋진 우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우정의 증표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시길 빕니다

이민숙 2017-08-12 22:28	먼 훗날 그대와 나의 탑이 완성되면 우리 탑 꼭대기에 앉아 밤하늘의 별을 하나씩, 하나씩 따가면서 웃고 울던 세상의 아름다운 그 세월을 마무리하면 어떻겠소, 친구여, 가진 것 없지만 우리 욕심부리지 마세나 친구여, 숨 쉬는 그날까지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살다 가세나, 친구여, 그대와 나의 우정을 증표로 남기고자 이렇게 글로 남기네, 시인님 먼 훗날 가을의 길목에서 ~~** 나란히펼친 글에 한참 머물러봅니다 좋은시간 되세요

김태윤 2017-08-13 01:16	두 친구분의 우정 참 멋집니다 고향친구 소위 말하는 불알친구보다 더 좋은 친구는 없습니다 시인님의 시처럼 무너지지 않는 마음의 굳은 성 하나 세우신 겁니다 친구분이 모쪼록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피해의 아픔이 위로되시길 바랍니다 그런 우정에 대해 갈채를 보냅니다 고운주말 맞으세요~^^

이정규 2017-08-13 08:02	유학수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좋은 아침 열어서 ~~ 몸과 마음을 힐링 하시고 즐건 휴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석옥자 2017-08-14 08:32	먼 훗날 그대와 나의 탑이 완성되면 우리 탑 꼭대기에 앉아 밤하늘의 별을 하나씩, 하나씩 따가면서 웃고 울던 세상의 아름다운 그 세월을 마무리하면 어떻겠소, 친구를 사랑하는 고운 마음씨의 시인님! 너무 감탄사입니다 친구가 이 글 보시면 얼마나 흐믓할 것이요. 새로움 한주 행복한 월요일 되십시요 시인님!

김상익 2017-08-14 12:29	먼저 지기의 수재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며... 비탄에 빠져있던 친구의 심정을 제 일처럼 여기며 가진것 모두를 내 주어도 모자를것 같은 인의~ 시인님의 용기와 격려 덕분으로 정상복구 된듯합니다 그저 부끄러운 제 자신을 투영해 봅니다 멋진 나의 벗님 이시여 진한 우정 취하도록 적시고 갑니다 늘~ 건강과 안전을 기도 드립니다

김종덕 2017-08-14 17:27	유학수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벗은 정신으로 맺어진 나라고 이야기합니다. 시인님께서는 벗의 마음을 잘 아시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친구는 거리도 막지 못한다고합니다. 정신의 연결이기 때문이겠지요. 고운 벗이 있어 행복한 하루가 되겠읍니다. 건강하시고교.

경규민 2017-08-15 04:39	아! 시인님! 매스컴을 통해 듣고 보았지요 곁에서 과수원하는 친구한테도 갔었네요 절망이 이제는 그래도 온정으로 끈기로 열정으로 월래모습으로 바뀌어 가는 데 다 쓸어간 농사는 어쩐데요 시인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보냅니다. 늘 건강하시고 희망에 불이 붙는 그날을 고대합니다.

김이진 2017-08-15 09:20	청주 두번이나 그랬다지요. 자연 앞에 당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나약한 모습 그래도 다시 땅을 딛고 일어서시는 모습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힘찬 발걸음을 응원합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김광섭 2017-08-15 12:11	오늘은 72주년이 된 광복절입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숙연하게 잠시나마 고개를 숙이시고 하루도 화목들 하시고 행복 가득히 웃어 보내세요 시인님~~~!

강성순 2017-08-15 16:56	시인님 무더운 여름 잘 지내셨는지요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되어 반갑습니다 먼 훗날 그대와 나의 탑이 완성되면 우리 탑 꼭대기에 앉아 밤하늘의 별을 하나씩, 하나씩 따가면서 웃고 울던 세상의 아름다운 그 세월을 마무리하면 어떻겠소, 멋진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늘 행복하세요

황양국

2017-08-15 19:42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좋은 글 잘 감상하였습니다


황양국	안녕하세요. 유 학수시인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 지금 다시 님이 올여주신 '가을의 길목에서'를 감상하고 있습니다 . 좋아요.'이젠. 도배. 장판도 마무리하였다 하니' 여기서 작가의 말하고싶은 물폭탄. 재해. 복구완성 대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 좋은 글 잘 감상하였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네세요.	8/18 10:58

정찬열 2017-08-16 16:29	"가을의 길목에서" 꼭 한달전 풍수해로 힘겨운 무더위에 시달린 친구의 고운 우정에 증표 의미깊은 시심에 마음 담아 갑니다.^^ 남은 오후도 행복한 시간 되세요^^ 유학수 시인님~!

이석희 2017-08-17 08:32	친구여, 가진 것 없지만 우리 욕심부리지 마세나 친구여, 숨 쉬는 그날까지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살다 가세나, 친구여, 그대와 나의 우정을 증표로 남기고자 이렇게 글로 남기네, 친구네가 그리 되었으니 얼마나 놀랍고 근심스러웠을까 짐작이 갑니다. 그렇습니다. 이 글이 훌륭한 증표가 되겠습니다.

김상훈 2017-08-17 18:34	참 묘하군요. 저도 며칠전 친구에게 편지 한 통 적었습니다. 그저 마음은 굴뚝인데 냉정한 현실 앞에 어쩌지 못하는 마음, 구구절절 저와 똑 같은 심정이라 마음 한구석이 짠해 옵니다.

주응규 2017-08-18 14:29	곱게 빚어 놓으신 좋은 글향에 마음 오롯이 담아갑니다 무덥던 여름도 이제 한풀꺾여 가을이 오고 있나 봅니다 올 여름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가을내음이 묻어납니다 좋은 게절에 아름다운 시향 내리시고 시인님의 가정에도 화목을 기원합니다.

김연식 2017-08-21 20:36	시인님 친구의 아픔이 나에 아픔인양 절절하게 마음을 풀어 놓으신 시향에 마음이 흐뭇해져 오늘밤 행복할 듯 합니다 편안한 저녁 되시길 바랄께요

배정이 2017-08-30 18:14	아픈 마음을 함께 나누고 위로를 아끼지 않는 시인님~ 멋진 우정에 감동합니다.^^

애련

십 년의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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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주저 앉고 싶을 때마다	17	유학수	2017-03-24

41	우리 사랑은	17	유학수	201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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