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최평균
ㆍ작성일	2007-03-13 21:53

ㆍIP:

미당 문학관을 다녀와서
아내는 나의 머리칼이 숫자가 너무도 적어져서 남들 보기 민망하니
앞 머리만 퍼머를 하잔다.
평소부터 ‘나이가 먹어 갈수록 남에게 구차하게 보이면 예의가 아니다’ 라고
나를 닥달 하는 아내의 성화를 고마워하며 일주일 전에 미용실에서 퍼머를 했다.
그런데 너무 오밀 조밀 퍼머를 하여 내심 심통이 났었는데
오늘 아침 일어나 거울을 보니
우리 문인 선배님들 보기에 추하지는 않을 거 같아서 조금은 안심이 된다.

오늘은 문인 협회에서 봄 행사로 고창의 서정주님 문학관에서 만나기로 한 날.
사실 몇 일 전 까지는 관광 버스로 이동을 한다고 하여
두주불사인 내가 그 동안 사이버로만 인사를 나누었던 선배님들과
쓰지만 맑은 술(소주)한잔 기울이려 했건만 일정이 변경되어
승용차를 몰고 고창을 가기로 하니 조금은 씁쓸한데
항상 절주를 외치던 아내는 말을 안 하지만 고소를 머금는 것 같다.

가까운 서부 간선도로를 따라서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리니
어째 날이 많이 쌀쌀하고 을씨년스럽다.
내가 회원이 아니고 그냥 초청(?)으로 참석했던 작년의 세계 꽃 박람회의 3월 행사 때도
봄답지 않게 낮은 기온과 옷자락 흔드는 바람으로 바바리를 걸치고
꽃샘추위에 대항을 했었는데 올해도 또 같은 꼴이다.
하지만 25년째 미흡한 내 곁에서 나를 지켜주는 아내가 옆 좌석에 타고 동행하고 있으니
그 깐 추위가 무엔 대수 이리오.

서해 대교를 건널 때 살벌한 강풍에 속도를 줄이고 조심조심 건넜는데
충청도로 들어서니 하늘이 잿빛 얼굴로 차창 높이까지 내려와선
누에 같은 눈발을 한줌 뿌려주고 다시금 방패연같이 높이 솟구치기를 쉬지 않는다.
아마도 오늘 졸음 운전은 없을듯하다.

오늘은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급강하한 일기 덕에 나들이 객이 적어
정체 없이 선운산 ic를 나와
약속 장소인 선운사 앞 풍천 장어 집을 찾아서 반가운 님들의 얼굴을 뵈었다.
이미 사이버상에서는 사진과 인사를 나누었지만 확실히 알지를 못하니
함부로 인사를 나눌 수 없고 그저 일면식이 계신 회원님께만 반가운 인사를 나눌 뿐이었다.
다만 확신이 서는 분들만 그저 눈인사 눈도장을 찍을 뿐
내 가슴에 명패도 부재중인 바에야 어찌 해볼 도리가 없다.

시끌벅적 한 식당에 초라한 식단은 어색함만 더해가고 어느덧 나온 장어 요리는
나에겐 코끼리 비스켙이니 그저 아내와 앞에 앉아 계신 두 분의 숙녀분께 무언의
양보를 할 뿐.
하기사 나야 거래처 접대로 심심치 앉게 먹게 되는 외식에 가끔 오르는 메뉴였지만
아내나 여성분들은 그것도 턱없이 모자랄 것이다.
윤갑현 시인님이 주시는 복분자 한잔으로 아쉬움을 달랠 뿐 이었다.

밖에는 쌓이지도 않는 눈이 때 마침 부는 바람을 타고 너울너울 춤을 춘다.
아마도 우리의 모임을 축하해 주는 건지 모른다.
저 눈이 축하가 아니고 슬프고 분노로 내리는 눈발이라면
그건 거의 정부에서 날치기로 FTA협상을 끝내서 울분을 토하고 있는
농부들의 마음이 저리 변해서 거세게 이 정부에 항의 하는 것 일거다.

자리를 옮겨 미당 문학관에서 문예대학 졸업생과 신인상으로 등단하시는 분들을
축하 해주고 이 나라 마지막 황태자이신 이석총재님의 축사와
무반주 노래를 듣고 간간히 털어 놓으시는 살아온 길을 들으니
자살을 여덟 번이나 시도를 하셨다 한다.
이곳에 도착하여 총재님께 항상 변하지 않는 인자하고 고우신 주름의 얼굴이 좋아 보여
“항상 그리도 고우십니다.”했더니
허허 웃으시며
“고맙습니다.”
하시던 이석 총재님이 겉은 이리도 평안하고 고우시나
마음속은 그리도 모질고 분기 탱천하며 삶의 의미를 포기하고
마지막을 시도 하신 게 여덟 번 이라니…
하긴 왕손으로 이 땅에 태어나셔서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살아야 했고
주위를 의식하며 일생을 사셔야 했으니 오죽이나 답답하고
그 허울을 뱀 가죽 벗듯이 홀가분히 벗어 버리고도 싶으셨겠다.
하지만 어쩌랴.
아내나 친구는 선택 할 수 있으나 조국과 부모는 숙명적으로 결정 되어서
이세상에 나올 수 밖에 없는 우리네 인생인 바에야.
이제 사 삶의 의미를 찾으신 황실 문화 재건 사업에 전념을 하시며
행복해 하시는 이석 총재님을 뵙고 덩달아 기분이 좋아짐은
나도 이 땅의 국민의 한 사람인 탓 일 것이다.

어쨌 건 이 시대를 사는 사람치고 가슴에 한 웅어리의 아픔을 안 가진 사람이 없다는 것과
지금 나의 시련이나 가난이 결코 남보다 큰 시련이 아니라는걸 다시금 되새기며
지금과 같이 하루 하루에 충실하며 최선을 다하리라 다짐해본다.

잠시간이지만 율하 김남식 시인님과 잠깐의 문학 토론과
김락호 이사장님, 우영규 총장님의 문학의 길에 대한 말씀이
기왕 글을 쓰려면 제대로 써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항상 수필은 괜찮은데 시는 그게 그거 같고 하니
앞으로 시는 쓰지 말라고 핀잔하던 아내는 속으로 많이도 쾌재를 불렀으리라.

영화 ‘웰컴 동막골’ 에서 보았던 팝콘 이 스크린 가득히 날리는 것 같은 눈이
강풍에 맞아 사선으로 내리는 문학관 앞에서 우리는 단체 사진을 찍고
일기는 불순해도 선운사를 다녀올 회원은 들렸다 가라는 이사장님의 말씀을
저 뒤에 두고 아내와 나는 쏜살같이 선운사로 향했다.

아무리 날씨가 춥고 바람이 거세게 불어도 이곳까지 와서
선운사를 포기 할 우리가 아니므로 종종걸음을 재촉하여
개울 옆으로 이어진 산사 길을 올라가본다
사실 미당 문학관과 선운사는 우리 아이들과 넷이서 한 사 오 년 전에 다녀갔었다.
그때도 바람이 몹시 불고 쌀쌀한 날씨였는데 나는 그때가 초봄이라고 하고
아내는 늦 가을이라 기억하니 어쩜 우리는 각각 다른 남녀하고
이곳을(?)찾았었는지도 모르겠다.(혼날 각오하고..)

길가에 노점을 차려 놓고 군밤과 복분자 술, 나물등
약간의 농산물을 벌려 놓고 추위와 싸우며 호객을 하는 촌로, 촌부들을 보니
오늘도 서울과 대도시 각처에서 FTA협상 무효를 부르짖으며
이 나라 정부와 추위와 맞서서 싸우고 있을 농민대표들이 생각나서
약간의 돈을 지불하고 아내에게 군밤을 한 봉지 사서 손에 들렸다.

이곳은 아직 동백이 만개하지 않았다고 젊은 스님은 말씀하시는데
한 귀퉁이에 산수유 두어 그루만이 추위에도 여린 연두색으로 싹을 티워서
지금이 봄임을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군데군데 이름을 알 수 없는 나무가 더럽게도 몸을 꼬며 하늘로 올라 간 것이
인생살이 고달픈 이 시대의 가장들의 삶 같다.
이것도 두어 컷 디카에 담아 본다.
뒤 따라온 문인 선배들의 발자국 소리에 화들짝 놀라
쫓기 우 듯 몇 컷의 그림을 담고 종종 걸음으로 산을 내려왔다.

짙은 회색 하늘이 점점 내려 와 내 눈썹에 머물 즈음
우리는 차를 몰아 서울로 향했다
밖은 비록 날씨에 걸 맞게 춥지만 나와 아내의 마음은 너무도 훈훈해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손을 맞잡고 씽긋이 웃어본다.
밖에는 해님의 그림자인 석양은 볼 수 없으나
전라 북도의 야트막한 야산의 자그마한 황토 흙 밭이
어둠에서도 붉게 보여서 마치 오늘의 해질녘 황혼의 모습인양
우리를 반겼다가 뒤로 내 빼기를 반복한다.

우리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들이다.
정부는 농민의 생존권을 저희들 맘대로 협상 카드로 남발하고
이석 총재님은 자신의 삶을 자신의 마음대로 살수 없었던데 반해서
우리 글 쓰는 이는 쓰고 싶으면 누구의 제약 없이
맘껏 마음의 글을 쓸 수 있으니 말이다.
다만 주위의 피해를 살피고 주위를 배려하기만 한다면
누가 우리 글 쓰는 일을 강탈 할 수 있겠는가?
누가 읽어 주지 않고 형편없는 글 이라도 내가 좋으면 그저 쓰면 되는 것이다.
아무래도 나는 글을 아주 잘 쓰지는 못하니 특별한 시어의 나열보다
가장 평범한 단어로 가장 편안하고 글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읽어도
‘참 좋다!’라고
느낄 수 있는 그런 글을 단 몇 편이라도 써 보리라 다시금 생각해본다.

빠알간 차 폭등의 뒤를 쫓아 부지런히 오는 길에
옆에서 잠시 졸던 아내가 뜬금없이 한 마디 한다.
“이래서 내가 오래 살아야 되는 이유야~”
“그렇게 바바리 안 입는다고 하는걸 내가 우겨서 가져오니 따뜻하게 잘 입었지?”
“요즘은 아내 말만 잘 들어도 자다가 탁배기 한 사발 얻어 먹는 다고…”
“내가 오래 살면서 당신을 챙겨 줘야지 누가 당신을 관리 해줘?”

이런 쯥!!
잘 나가다 왜 그런 말을?
평소 아내가 어떤 일을 잘 못할 때 마다 도와 주며
내가 오래 살아야 되는 이유라고 말하곤 했는데 오늘은 거꾸로 내가 되치기 당했다.
사실 추워도 계절이 봄이니 바바리 안 입는다고 떼를 쓰다가
협박에 못 이겨 가져와서 따스하게 잘 입었다. ㅎㅎㅎ

여러 선배 회원님들 불순한 일기에 모두 댁으로 잘 가셨는지요?
후학이 선배님들 일일이 다 기억하지 못하니 이렇게 지면으로 나마 인사로 가름 합니다.
다음에 뵐 때까지 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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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정수: 안녕하세요. 선생님! *^.^*
그날 잘 다녀가셨는지요?

그동안 수 없이 서재를 오가며 댓글로써 인사를 드렸었지만,
내심 꼭 한번 뵙고 싶었습니다.

이번 문학 기행에서 잠시나마 뵈옵고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스러운지도 모른답니다.

문학 기행 때는 제가 먼저 찾아뵙고서
인사를 드렸어야 하는 게 도리이온데,
처음으로 참석하는 자리라 서먹함에도 불구하고
먼저 찾아오셔서 손을 내밀어 주시어 어찌나 고맙고 감사하던지...
그때의 감사한 마음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사실, 서재에서 사진으로 뵙던 분들을 실제로 뵈올려니
사진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신 분들도 많았고요,
들어온지 얼마되지도 않고 말주변 조차도 없는 제가
선뜻 나서서 일일이 인사를 드리기에도 용기가 나질 않았었습니다.

더군다나 선생님께선 사진과 많이 다르셔서
함께 말씀을 나누는 도중에도 긴가민가 할 정도였으니까요.
ㅎㅎㅎㅎㅎ

어린 아이들이 낯가림을 하듯 처음으로 참석하는 자 -[03/1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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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정수: 리이다 보니
어색하기도 하고...그날따라 제가 실수아닌 실수를 하여
더욱 부끄러움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함께 간 문인들과 내부를 둘러보며 기념 사진을 찍느라
시상식 진행 절차에 대해서 설명을 못들었기에..
박현옥 시인님의 시상식 때에 눈치없이 옆에 서 있어서
어찌나 부끄럽고 민망하던지...

사모님께도 인사를 드리고 싶었었는데,
모든 게 어색하고 어리둥절하여 제대로 정신을 차릴 경황도 없이
서둘러 내려오기에 바빴던 것 같습니다.

연락처라도 알아두었더라면 만나뵙게 되어 무척 반가웠으며
잘 다녀가셨는지 안부 전화라도 드렸을텐데...
다음날이 되어서야 이런 생각도 떠오르더군요.

이번 문학 기행 때의 만남을 계기로
보다 돈독한 문우의 정을 나눌 수 있는 발판이자
첫단추를 잘 끼운다는 생각으로
오래도록 변치않는 정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전혀 얼굴도 모르는 상태에서 댓글로 주고받는 인사말보다는
그래도 안면이라도 익혀두었으니
다음에는 제 -[03/1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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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정수: 가 먼저 찾아뵙고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뵈올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늘 행복하세요. *^.^* -[03/1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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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평균: 그래요. 반가운 얼굴인데 많은 선배 문인님들 앞이라
조금은 경황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죄송하게 생각하고요.
일간 부산에 들릴일이 있는데 약주는 안 하신다니
차라도 한잔 나누며 아쉬움을 달래고 십습니다.
연락 번호라도 알고 왔어야 하는건데 연락할길이...ㅎㅎㅎ
제 손폰은 010-4477-7747입니다.
혹여 이글을 보시면 빠른 시일내에 연락한번 주세요.
참! 사진은 임정수 시인님의 메일로 보내 드렸습니다.
확인이 안되면 연락 주시고요. -[03/14-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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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정수: 네, 부산에 오실 땐 꼭 연락주세요.
적어도 3일 전에 연락을 주시면
제가 바쁜 일들을 미루어 놓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밤낮없이 다니느라 정신이 없거든요.
ㅎㅎㅎㅎㅎㅎ

선생님의 폰 번호를 제 폰에다 입력을 시켜놓았고요...
지금은 밤늦은 시간이라 연락을 드리면 실례가 될 것 같아
내일 오전 중으로 연락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연락처는 서재의 프로필을 클릭해보시면 자세히 나와있는데
아직 못 보신 모양이군요. ㅎㅎㅎ)

저는 술을 끊은 터라 먹지는 못하지만,
취미로 담궈놓은 산더덕주라도 한병 준비 해두도록 하겠습니다.

산으로 다니면서 직접 캐어서 술을 담아놓은 것입니다.

장뇌삼도 캐어서 술을 담아놓은 게 있긴 하지만,
다 나누어줘버리고 이젠 한병 뿐이라서
장식용으로 두고 봐야하기 때문에
선생님께서 오신다면 더덕주라도 준비 해두도록 하겠습니다.

아참,
지금 컴 상태가 안좋아서 아직 메일을 확인하진 않았습니다.

어차피 좀 있다 -[03/14-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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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정수: 나가봐야 하기 때문에
오늘은 메일을 확인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럼...
내일 연락을 드릴께요.

편안하고 행복한 밤 되세요. *^.^* -[03/14-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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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현중: 문학기행 후기를 쓰셨군요, 잘 읽으며 머물다 가옵니다, 내내 평안하시길요, (matrix8255@hanmail.net) -[03/18-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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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평균: 주현중 수필가님. 작은글에 어려운 걸음 하셨군요. 감사합니다. -[03/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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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 선경: 아담하고 단조로운 국민학교 교사와, 괴목과 미끈하게 뻗은 나무들이 조화를 이루는 선운사 입구 숲이 떠오르네요. 3월의 눈발과 댓글로 격려를 나누던 문우님들의 실제 모습도... 기억속의 한 날이 될 것을 의심치 않으며 잘 읽고 갑니다. -[03/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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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진: 안녕하신가? 어느절에 선운사 기행을 이토록 멋지게 쓰셨는감......
좋은글 좋은내용에 푹 쉬다가 가네.
동분서주하는 친구의 노고에 건강을 제일로 빌어주고 싶네.
내가 관심없이 늦은 방문을 사과하며 다음에는 일찍일찍 들르겠네. 그럼...... -[03/27-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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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 평균: 최선경 수필가님. 발걸음 반갑습니다.
조금은 허름한 미당 문학관과 여린 꽃술같은 최선경 수필가님이
계절의 질서를 어기는 눈 보라속에 너무도 연약하고 힘들어 보였었답니다.
내가 아주 커다란 파라솔이 되어 막아 주고 싶었더랬습니다.
알아봐 주시고 웃음으로 맞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03/27-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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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 평균: 김영진 시인님.
나도 여러가지 일 때문에 오늘에사 서재에 들어 오니
항상 넉넉한 웃음이 떠오르는 자네의 발자욱을 볼수 있어
정말로 반갑다네.
다시금 업무로 나가봐야 되겠네.
요즘 자네나 다른 문우님들의 글을 다 못읽고 있다네.
참으로 먹고 사는게 먼저 인지라....
다시 들어와서 자네 서재 들리겠네.
그간도 남해의 꽃바람과 함께 건강한 글바람
많이 많이 서울로 원주로 보내 주게나...안녕! 친구! -[03/27-13:18]-

I don’t k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