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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담 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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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
일 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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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 김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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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안계종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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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안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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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8-04-07 0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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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落花]
[낙화/落花]
안계종
시련의 바람이 불어
꽃잎 떨어지는 슬픔에
무정한 꽃길의 쓸쓸함도
창밖에 이별로 멀어져
마음에 꽃잎만 쌓이나니
봄도 멍들어 물러서는구나!
안타까운 모습 아련하여
설레는 마음 곱게 단장하고
뛰쳐나갈 외출을 고심하다
세월에 패인 마음만 보수하고
까치발에 소리 내어 불러도
조용히 발길을 돌립니다
(2018.3.6)
창살 넘어 떨어지는
꽃잎의 모습이 가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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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2018-04-09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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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이라는 문패를 달고 한동안은
여기저기 꽃구름 타고 다닐 연둣빛 나날들,
이제 겨우 한 해를 여는 프롤로그에 지나지 않지만
햇살이 깊어져 봄날이 먼 길 떠날 때쯤이면
세상이 두렵지 않은 빛으로 고스란히 남아
어디선가에서는 에필로그를 만끽하리
낙화,
아, 벌써 꽃비라니
갑자기 봄이 다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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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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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詩人님!
안녕하세요!
꽃잎 바람에 휘날리며
승용차 보닛 위로 눈처럼 내려앉습니다.
꽃잎이 떨어져야 비로소 열맬 맺히게 하는 희생들입니다.
사십 육칠 년 전 초등학교 시절 4층 건물
좌측 계단이 무너지는
지구의 종말 같은 느낌에서 간신히 살아나와
여러 동의 건물 중 뒤쪽에 가요 동,
시인의 노래를 부르는 곳에
7남매 가족을 확인하고,
친구 이웃, 그리고 명견 두 마리
소 한 마리를 태웠는데,
고향 쪽으로 가는 피난 버스에
떠나기 직전 마지막으로 올라타고
급박했던 상황을 이야기하다 잠에서 깨어
문득 어 풀을 열고 답글을 쓰고 있습니다.
삶의 현장에서 상황은 바뀌고, 적응하고,
또 그 길에서 닮아가고,
잠을 재 청하고 이어지는 꿈을 꿔서
무슨 내용인지 여쭤보리라.
편안히 주무시고 또 뵙겠습니다
좋은 아침을 맞이하세요!
발걸음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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