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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선희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선희
ㆍ작성일	2016-01-04 01:02

ㆍIP: 124.xxx.30

도서관은 내게

도서관은 내게 / 안선희

학창시절 휴일이면
새벽차에 몸을 싣고
사직동 종로도서관이나
광화문 정독도서관에서
정문이 열리길 기다렸다

어머니께 꾸지람을 듣거나
사춘기 갈등으로
까닭없이 우울한 날에도
내 발길은 도서관으로 향하였다

어른이 되어서도 도서관에 간다
딸애의 시험 기간이거나
시집을 출간한다거나
갖가지 이유를 들어
도서관 식당의 밥을 먹으며
폐관까지 열람실에 머문다

중학생 시절부터 오늘날까지
도서관은 근심을 치유하고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준다
도서관은 세속의 성역이요
서울 촌부의 고향이 되어준다

장계숙

2016-01-04 06:46

`안선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시인님~~
새해부터 좋은글을 주십니다.
도서관을 고향삼아 자주 가신다니
부럽기만 합니다.
제가 사는 동해는 소도시라
도서관이나 서점이 열악해서
책은 인터넷으로 구매하곤 하는데
커다란 도서관이 있는 도시가 늘 부럽습니다.
시인님의 시심도 그곳에서 멋지게
날개를 펴시니 늘 멋진글을 볼 수 있는게 아닌지요.
오늘도 멋진글에 행복한 마음으로
다녀갑니다.
고운 하루 되셔요.~^^♡


안선희	장계숙 시인님. 도서관이 집 가까이 있으면 편리하답니다. 저도 서울이지만 옆동네가 부천인지라 시립 도서관을 애용하는데 쓸모가 쏠쏠하더라구요.	1/10 17:27

강보철

2016-01-04 08:21

`안선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부러운 나들이입니다
아직도 업무가 좋아서
자식 또래들하고
소리 고래고래 지르며...
파김치된 몸 질질 끌고
하루를 누이고 있습니다

좀 더 있다가...
희망 사항입니다.


안선희	강보철 시인님. 자식 또래들과 소리치며 일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인님은 건강하고 행복한 분이십니다. 나중에 언제라도 도서관은 애용하실 수 있으실테니까요.	1/10 17:27

배정이

2016-01-04 09:03

`안선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글을 보는 제 마음이
차분해지고 편안합니다.
근심을 치유하고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주는
도서관의 생활이 참 곱습니다.
시인님, 기쁜 한 주 되세요.^^


안선희	배정이 시인님. 우리 시인들은 도서관의 차분한 분위기와 모두 다 어울리지 않을까요. 행복하고 복된 한 주 되세요.	1/10 17:28

김이진

2016-01-04 09:27

도서관은 근심을 치유하고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준다
도서관은 세속의 성역이요
서울 촌부의 고향이 되어준다 /

멋진 시향에 젖습니다.
제 공직생활 30여 년 동안
아마도 공공 도서관에서 근무하던 그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하루를 여는 아침 신문의 잉크 냄새처럼
주문한 책을 택배로 받는 날에는 항상 설렘이었지요.

시인님!
방학이라 조금 한가하신지요.
좋은 글 많이 빚으시고 날마다 행복한 오늘 되세요.^^*


안선희	김이진 시인님. 공무원이시군요. 도서관에서 향긋한 먹향은 아니지만 새로운 책을 받으며 독서에 파묻히셨을 시인님, 멋지십니다.	1/10 17:29

경규민

2016-01-04 17:33

저는 남산도서관을 흔히 갔었는데--
그렇지요
책과 씨름하다보면
흩어진 내마음도 정제되고
어지럽던 머리도 제자리 하곤 했지요
어릴적 학창시절리 떨립니다.
그시절,
그래고 꿈도 희밍도 컸었는데
지금
어디서 그 꿈 희망을 잡을 수 있을느지요
곱게 내리신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새해 건강, 행복하소서.


안선희	경규민 시인님. 서울에 살아도 남산은 평생 세 번 정도 가본 것 같아요. 남산 도서관은 구경도 못했지만 제가 다녔던 도서관과 같이 시인님의 꿈을 키워준 곳이겠지요.	1/10 17:30

여관구

2016-01-04 20:17

시인님 도서관의 추억은 계속 되시는 군요.
저는 도서관에 가서 열람해본지가 언제이던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데 시인님은 내 집같이
이용을 하시니 마음속에도 도서관이 하나 이겠군요.
세월속에서 어지렵게 얼혀있는 사연들을 책속에 묻어놓고
정신을 세척하다보면 희망과 꿈이 세상속에서 다시 살아나시겠지요.
시인님의 도서관 구경 잘 했습니다.
건간하시고 올해는 더 좋은 일들이 가득하소서.


안선희	여관구 시인님. 어른이 되어서도 도서관을 이용한다면 팔자 편한 사람이지요. 제 자신도 행복하고 편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답니다. 시인님께는 도서관 외의 다른 아름다운 공간이 있으실 테지요.	1/10 17:30

김희선

2016-01-04 22:39

저도 도서관을 자주 찾게된 시절은
중학생 시절부터였었지요..
국어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읽어라고 권해주신 책은
거의 다 찾아 읽을 정도로
독서가 취미가 되었던 시절이었지요..
몇 년전부터 다시 가끔 찾게된
도서관은 저만의 세상처럼
설렘과 행복을 가져다 주더군요..
고운 시심에 공감으로 머물러 갑니다.
새해에도 좋은 작품으로 자주 뵐 수
있길 바랍니다.
행복한 밤 되세요.~안선희 시인님^^*


안선희	김희선 시인님. 시를 쓰시면서 다시 도서관을 찾게 되지 않으셨는지요. 어른이 되었어도 도서관에 학생들과 함께 있노라면' 학창시절의 순수한 행복을 만끽할 수 있답니다.	1/10 17:31

김수잔

2016-01-05 04:22

안선희 시인님!
저도 어릴적부터 도서관을 무척드나들었고
책이 귀하던 시절 도서관에는 많은 것을
갖고 있어 마음이 얼마나 푸근하고
들어서는 순간 부자인듯 했었지요
그렇게 좋아하다보니 여학교때는
학교도서실장까지 해서 늦게까지
도서실에 쳐박혀 있었던 시간이
참 좋았던 추억을 떠올립니다
이곳 외국생활에서도 마침
우리집 가까이 도서관이 있어
책도 보러 가지만 어쩌다 집에
인터넷 고장이 나도 도서관에 가면
다 해결이 되는곳
아이에서 젊은이들
내 또래도 가끔 볼수 있는
열심히 책을 골르는 그들의 모습이
참 아름답고 희망을 안겨주는것 같은 곳
시인님의 좋은 글을 읽으니
저의 옛날추억에 소록소록 잠겨봅니다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선희	김수잔 시인님. 도서실장이셨군요. 저도 고등학생때 독서부장을 해본 적이 있었어요. 시인님의 도서관 나들이 행복하고 고요한 분위기가 풍겨옵니다.	1/10 17:32

염규식

2016-01-05 20:59

으-흥 댓글이 지워 졌네요 -다시 씁니다-요즘 왜그런 지
건망증이 갑자기 심해 졌어요 --ㅎㅎ
우리 시절엔 독서실이 없고 도서관이 멀어서 도서관에 가까이 있는 친구에게
입장권을 아침 일찍 준비 시켜놓고 공부 한 적이 많은 추억이다-
제가 만학도라서 지금도 레포트를 쓰려면 자주 갑니다
고운 추억으로 펴신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한 해 더욱 정진 하시구요 계획하시는 모든 일들이
승리하는 한 해 되십시요


안선희	염규식 시인님. 제 서재에 뭐가 잘못 되었던지 글이 지워지고 말았네요. 두번의 댓글 감사드리고 새해 만학도의 행복과 즐거움이 더해지시길 바랍니다.	1/10 17:33

장용순

2016-01-05 23:00

저도 학창 시절에 남산도서관을 다녔습니다.
제일 먼저 입실하려고 새벽 세 시에 간 적도 있었습니다.
그 때는 네 시에 문을 여는데 7시면 자리가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새벽 세 시에 갔어도 네 명이 앞자리에 있었습니다.
결국 한번도 1번 자리에 앉지 못했던 기억이 새롭군요.
요즘은 인터넷을 하다보니 가는 일이 없군요.
그래도 책을 봐야 몰입이 됩니다...^^


안선희	장용순 시인님. 용산고등학교를 나오셨다고 하셨지요. 남산도서관은 제가 다녔던 곳이 아니지만 모든 도서관처럼 비슷하겠지요. 의외로 부지런하셨나 봐요^^	1/10 17:33

장용순	어린 시절 너무 부지런했던 탓에 지금은 무척 게을러져서 한가하게 댓글 달고 있습니다...ㅋ	1/11 01:46

한영택

2016-01-06 17:52

예전엔 유료도서관이 많았는데,
요즘엔 도심의 지역마다 있어서 쉽게 이용할 수 있지요~
할 일이 없거나, 갈 곳이 마땅찮았을 때
다음을 준비하며 들락거렸던 시간
지금은 그곳에 갈 틈이 없네요~
세속의 성역 도서관을 담으신
시인님의 글 잘 보고 갑니다.
고운 하루 되세요.


안선희	한영택 시인님. 제가 사는 곳에는 도서관이 네 군데쯤 붙어 있더군요. 유료가 아닌 무료인 도서관이 말이죠. 복 받은 제가 도시의 성역을 좀더 즐겨도 좋겠지요^^	1/10 17:34

구은회

2016-01-06 18:17

시골 촌놈은 도서관을 모르고 살다가
대학 진학을 하고나서야
독서실을 알았네요
시험 기간에만 잠깐 들어가곤 했는데
있잖아요
음~

전 여친을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래서요 여친의 독서실비를 이주씩이나 계산을 해주었고요
지금도 해마다 사랑방에 연애비를 내 가면서
행복하게 같이 살고 있습니다
ㅎ~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시인님.


안선희	구은회 시인님. 전여친의 독서실비 이주치를 계산하고 부인 삼으셨다면 시인님은 알찬 연예를 하셨네요. 사모님과 알콩달콩 행복한 날들이시길 빕니다.	1/10 17:35

이정규

2016-01-06 19:59

안선희 시인님 ~~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제가 조금 바쁜 일이 있어 뎃글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바다처럼 넓은 마음으로 이해 하소서~~
편하신 밤이 되시고 강건 하십시요 ^^


안선희	이정규 시인님. 새해부터 어인 일로 이리 바쁘십니까. 바다처럼 넓은 맘은 아니지만 이해합니다. 편하신 저녁 되시고 강건하세요.	1/10 17:36

주응규

2016-01-07 10:59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올 한해도 독자들 심금을 울리는 좋은글 많이 쓰시고
시인님 가내에도 행복이 가득 깃드시길 빌며 하시는 일 두루 만사형통을 기원합니다
제법 쌀쌀한 겨울 날씨입니다 건강하십시요 향필을 기도합니다.


안선희	주응규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해도 시인님의 성실하고 부러운 시향이 대한문협 울타리를 넘어 세상에 널리 퍼지길 축원합니다.	1/10 17:36

김지숙

2016-01-07 19:16

안선희시인님
도서관은 마음을 치유해 주고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 주는
세속의 성역..
맞심니더..마음이 심난할때
마음을 진정 시켜주는 보약이지예
저희 집앞에도 시립 도서관이 있는데
저는 시간이 없어서 못가고
몇년전에 우리얘가
공무원 시험 준비할때
자주 드나 들었심니더
시인님 올 한해도
항상 좋은 일들만 깃드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안선희	김지숙 시인님. 따님이 공무원 시험에는 합격하셨겠지요. 밭일하랴 따님 뒷바라지하랴 도서관 갈 시간도 없으시지요. 언제 여유 내어 도서관 가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1/10 17:37

문재평

2016-01-10 07:31

세속의 성역이요
서울 촌부의 고향이다
멋지십니다 ㅎㅎ
맞아요 도서관은 고요함 속에서 사색과 마음을 정립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항상 밝은 미소가 예쁜 안선희 시인님
고운 인연 김사드립니다
올 한 해 문운이 창대하시고
만복을 누리시어요^^


안선희	문재평 시인님. 시인님 사시는 동네에도 시립 도서관이 꽤 있을 거예요. 저도 고척도서관이 자리가 없어 부천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의외로 빈 자리가 많아 애용하게 되었답니다.	1/10 17:38

안정순

2016-01-13 12:27

그러시군요
전 책을 잘 보질 않는 사람 중에 하나인데요 ㅎㅎㅎ
부끄럽습니다.
지금 부터라도 많이 봐야겠죠
감사히 봅니다.안시인님


안선희	안정순 시인님. 책을 많이 읽거나 시를 많이 쓴다고 시를 잘 쓰는 게 아니라던 정희성 시인의 가르침이 생각나는군요.	1/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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