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국현
ㆍ작성일	2018-03-03 10:59

ㆍIP: 59.xxx.21

그리움! 단비처럼 내리는날

흰 창호지 핏방울 떨어 떨려
점 하나쯤 남기고 싶다.

새벽닭 울 때 부엌에서
아침 하는 어머니 소리가 들리고
정성스럽게 사준 도시락이
해처럼 밝은 꽃으로 핀다.
아내 손 잡고 걸었던 활짝 핀 벚꽃
신작로에 흰 눈이 소복소복 내리고
첫 아이 낳는 날 높고 푸른 하늘이
나에게로 왔다.
군불 집혀 미역국 끓이면
상추밭 이슬은 햇살이 눈부시게 반짝였다.
아내가 정성으로 만들어준 도시락이 먹고 싶다.
축 처진 퇴근길 포장마차에서 집에 오면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고 있는 된장이
손님 맞이하듯 기다리고
은행잎 노랗게 물들었던 날
아내의 눈이 별이 되어 반짝였다.
아내가 하늘길 떠나는 날 흰 영산홍이 눈시울
붉히며 바래다주었다.
저 산 넘으면 만날 수 있을까.
저 강 건너면 뵙고 인사할 수 있을까.
미꾸라지 잡고 팽이 돌리며 놀던 감나무 아래
공차기하던 동무도 만날 수 있을까.
오빠! 소리 지르던 귀여운 내 누이.
손잡고 학교 다니던 누이도 볼 수 있을까?
모심기하는 날 소 몰고 쟁기질하던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린다.
공부 하라고 야단치던 굵직한 아버지의 넘치는
사랑이었음을 뒤늦게 알았다.
생의 무대에서 내려오는 것도 힘이 든다.
숨이 차고 바람이 분다.
거동하기조차 힘에 부친다.
잘 살았다는 것보다 후회 없이 살았다고
위로해 본다.
꼭 가야 할 길이기에 외롭게 흘러가는 물처럼
어디로 가는지 두렵고 떨린다.
삶의 무게에 그리움이
단비처럼 내리고 어두움이 소리 없이
걸어오고 있다.
못다 한 사랑이 아쉽고 서러워 눈시울 적신다.
손주 녀석들이 보고 싶다.
삶의 보람이고 행복했던 녀석들…
못다 준 사랑이 남아있고.
가슴에 담아둔 그리운 사람들이 흰 국화꽃
필 때쯤 뵐 수 있겠지.
그리고
별이 되어 반짝이겠지.
눈물이 난다.

*.호스피스 병동의 지인의 모습을 보면서 화자가
그 지인으로 돌아가 쓴 글.

김병근 2018-03-03 13:03	김국현시인님 봄의 용트림 삼월 시작 정월 대보름의 힘찬 기운 받으시고 소망하시는 일들이 만사형통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집필하신 그리움! 단비처럼 내리는날 그리움이 묻어나는 글속의 고운 시향을 느끼며 고운 글 가슴에 담아 배 독하고 갑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강건하시기를 바라옵니다 주말 힘찬 시간 만들어 가십시오 김국현시인님^.^

이정규 2018-03-03 13:29	김국현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포근하네요.. 시인님 ~~ 엊저녁 둥근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으셨는지요? 봄이 온듯 하지만 조석으로는 꽃샘추위로 바람이 쌀쌀합니다. 건강조심 하시고 마음 속에 봄을 가득 채워 행복한 일만 가득한 주말이 되시길 바랍니다 !

최예은 2018-03-03 20:05	시인님 그리움의 애잔한 시향 깊이 감상하며 머물다 갑니다. 평온하신지요? 파릇한 새 봄을 맞이하여 시인님 가정에 평안과 사랑이 가득 넘처나시고 하시는 일마다 만사가 순조로이 잘 이루어지시길 기원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김영길 2018-03-03 23:34	시인님! 안녕하세요 엄동의 굳은 땅은 부드러워지고 새싹이 움 트는 계절이 오고 꽃이 피는 아름다운 봄날이 살며시 찾아왔습니다. 올리신 옥고를 배독을 하고 갑니다. 늘 건강과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김동철 2018-03-04 07:38	쉼 없이 흐르는 세월의 푸르름 속에 달려온듯 한 시간이 어느덧 남풍이 불어오는 삼월 지인님의 건강을 쾌유하며... 운명도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기에 어쩌면 어진 마음이 지인의 운명을 열어가는 열쇠가 되었으면 합니다 . 곱게 빚은 옥고 지인님에 건강을 빌며 가슴으로 배감합니다 . 항상 건안 하시고 고은 향필을 기원합니다 . ^0^

강경옥 2018-03-06 16:50	시인님 안녕하셔요^^ 어쩜 글들이 달콤하게 전해 지는지 곱게 지핀신 글에 행복한 마음 채웁니다 꽃피는 삼월에도. 고운사연 깃드시어 향필 하실게요^^

최성애 2018-03-08 03:23	김국현 시인님! 안녕하셨는지요 바쁘다는 핑계로 인사가 늦었습니다 읽어 내려오는 동안 구구절절 심장을 콕콕 찔러대서 너무 아팠습니다 봄 아씨가 저만치서 살며시 치맛자락을 보이자 개구리도 눈이 기지개 켜며 동행하자 합니다 겨우네! 무거웠던 외투 벗어버리고 한층 더 힘찬 발걸음이 되셨으면 합니다 건강히 지내십시오 배 독하며 늦은 밤 살며시 다녀갑니다

석옥자 2018-03-09 07:39	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동안 안녕하신지요? 봄이 움트는 소리 들리는 계절입니다 곱고 멋지게 집필하신 시인님 서재에 잠시 쉬었다가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3월 18일 본 행사장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정찬열 2018-03-09 15:28	김국현 시인님~~ 보이지도 만저지지도 않은 계절의 감각은조금만 도심을 벗어나면 봄기운을 느끼게합니다. 개구리도 잠에서 깨어나는 경칩도 지나고앙상한 나뭇가지 끝에도 색갈이 변하고 있네요 봄기운 만큼 건강하시길 빕니다.^^ "그리움! 단비처럼 내리던날" 곱게지피신글 잘 보고 갑니다.^^

김찬석 2018-03-09 15:57	안녕 하세요 김국현 시인님 시인님의 곱게 쓰신"그리움! 단비처럼 내리는 날" 고운 시향 마음에 새기고 갑니다 일기 고르지 못한 환절기에 건강 하시고 늘 건필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공재룡 2018-03-11 06:03	김국현 시인님! 안녕 하세요 만나뵈니 반갑습닏 산야가 가물어 애태우더니 봄비가 촉촉히 내립니다 가물지 않고서는 비가 내리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자연은 일께워 집니다 냉이넣은 되장 찌개 어머님의 도시락 사람 사는 냄새를 곱게 시글에 담으셨네요 봄꽃이 피여 나듯이 시인님뜨락에 봄 향기 가득 하세요 늘 건강 하시고 늘 행복 하세요 김국현 시인님!

박미향 2018-03-17 02:52	시집출간을 축하드립니다,

홍종화 2018-03-17 10:20	김국현 시인님! 그리움 가득한 애잔한 글귀에 잠시 시인님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그리움!단비처럼 내리는날 잘 보았습니다.아름다운 글 감사합니다. 언제나 강건하시고 행복한 집필 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박기만 2018-03-24 23:22	김국현시인님 안녕 하세요 곱게 지피신 시향에 잠시 배독하고 갑니다 즐거운 토요일 즐겁게 지내셨지요 감기조심하시며 건강하시어 향필하세요 자주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이제 사랑이 떠난 줄만 알았다

봄소식(春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