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이고은
ㆍ작성일	2018-01-15 15:08

ㆍIP: 223.xxx.89

동해의 아침

하루의 아침이
내 사랑하는 딸과 아들이
함께여서 더 없이 행복하다
곤히 잠든 아이들 깨울세라
사근사근 차리고 나와
가벼운 브런치를 즐긴다
파도가 너울대는 모습도
진한 여인의 향기는 품지 못해도
지금 이 시간의 짧은 여유가
내게는 큰 선물이다

이 시간 그대와 함께였으면 하지만
나와의 시간은 쉽게 허락되지 않는다
풀숲에 숨겨진 알밤만큼이나 가리워진 것을
어떻게 찾아낼 수 있을까
굳이 찾으려 들면 못 찾을 리도 없지만
서로가 원치 않으면 멈추어야 한다
온전한 내 사람도 아니고
온전한 내 사람이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눈쌓인 동해가 아니어도
소복히 쌓인 흰눈이 나풀거리고
거친 파도가 으르렁대는 상상만으로
내 마음에는 삶의 향기가
몽실몽실 피어오른다.

경규민 2018-01-17 09:03	`이고은`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동해의 아침! 희망으로 다가옵니다. 크고 넓은뜻 품으시고 즐거운 나날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복과 불행은 늘 내마음에 잇는 것이지요 모든것 내려놓고 비우고 나면 얼마나 편안 한지요 그게 살아가는 지혜가 되기도 하고요 시인님! 즐거운 날들 되시기를 행복을 빌어드릴께요

김재덕 2018-01-15 15:46	이고은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문우 창대하십시오

김남기 2018-01-15 16:54	이고은 시인님 " 동해의 아침 " 곱게 지피신 시향에 머무릅니다 수채화처럼 동해에 자재분과 계시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겨울한파가 창밖을 매섭게 우리 주위를 춥게 하네요 감기조심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시인님 건안건필 하십시오

김동철 2018-01-15 19:55	꽃의 향기는 바람결에 흩어지지만 사람의 향기는 가슴에 머물러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 곱게 빚어 올려주신 옥고 행복하게 배감합니다 . 행복이 넘치는 월요일 저녁 편안한 시간되시고 항상 건안 하시어 향필을 기원합니다 . ^0^

김상훈 2018-01-15 22:54	돌이켜보면 누군가를 미워하고 원망했던 시간조차 무척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것을 왜 진작에 몰랐을까요. 모르긴 해도 아마 生을 통으로 보는 혜안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변곡점마다 구부러진 변곡의 각도만 눈여겨 보았을 뿐, 그 이상의 더 큰 혜안을 얻으려고 노력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차피 모든 것은 미완이긴하지만 욕심사납게 완성만을 외쳤던 그 아집도 실은 마디만을 생각한 탓이 큰 것 같습니다. 生을 통으로 보는 혜안, 이번에 심하게 아프고나서 더욱 크게 느꼈습니다. 동해의 아침, 잘 읽고 갑니다.

이고은 2018-01-16 01:58	《Re》김재덕 님 , 잘 지내고 계신가요? ^^ 3월에 뵙겠네요. 저는 지난 금요일에 문예 대학 신청했는데, 조기에 마감되었다고 오늘 들었어요. 다행히도 한 분이 빠져서 제가 그 자리 채우게 되었답니다. 같이 공부해요~^^

이고은 2018-01-16 02:02	《Re》김남기 님 , 동해에서 아들이 군복무중이거든요. 하루 외박 신청하고 같이 보내는데, 정말 행복했어요. 아침에 자는 모습 보고 나와 저는 여유롭게 커피 마시며 시라고 끄적거려봤어요. 시인님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보내세요~^^

이고은 2018-01-16 02:04	《Re》김동철 님 , 사람의 향기는 가슴에 남아있죠. 그 향기로 삶을 지탱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 시인님도 행복한 한 주의 시작이기를 바랍니다. ^^

이고은 2018-01-16 02:08	《Re》김상훈 님 , 생을 통으로 보는 혜안을 일찍부터 지녔다면 아마도 더 미완성이었을 거에요. 이제서라도 느낀 게 다행이고 뒤늦게 느껴 더 깊이가 있을 거에요. 깊이있게 다상량을 실천할 것 같은 시인님의 삶을 응원할게요. ^^

김기전 2018-01-17 08:21	이고은 시인님 동해의 아침~ 고운 시향에 마음 쉬어 갑니다 간밤에 편안 하셨는지요? 겨울비 내리는 아침 시간에 커피 한잔의 여유로운 하룻길 되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한 주간 되십시요

박기만 2018-01-17 09:20	이고은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이 지펴 놓으신 고은 시심에 머물며 배독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시어 행복한 가정이루시며 향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고은 2018-01-17 17:29	《Re》김기전 님 , 간밤에 겨울비가 내렸나요? 잠 안자고 깨어 있었으면 꽤나 운치있게 보냈을텐데 무척 아쉽네요. 시인님도 행복한 나날 되세요. ^^

이고은 2018-01-17 17:32	《Re》경규민 님 , 동해에서 해가 떠올라 그런 희망이 샘솟는 걸까요? 저도 그 순간만큼은 여유와 행복과 희망으로 그득했답니다. 시인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이고은 2018-01-17 17:34	《Re》박기만 님 , 마음은 벌써 봄날입니다. 시인님도 건강하시고 마음도 편하신 행복한 나날 되시기 바랄게요. ^^

김순자 2018-01-18 19:31	시인님 오늘은 봄이 잠시 마실 왔나봅니다. 따스한 날씨로 움츠렸던 마음을 활짝 열고 시인님의 서재로 발걸음 했습니다. 곱게 지필하신 '동해의 아침'에 머물다 갑니다. 고운밤 되소서~^^

이고은 2018-01-18 23:40	《Re》김순자 님 , 시인님한테도 봄이 마실 왔어요? 저한테도 왔던데요. ^^ 마음의 봄날도요. 시인님. 행복한 나날 되세요. ^^

장화순 2018-01-19 05:35	거친 바다의 으르렁 거리는 파도 소리에 삶의 향기를 느끼다는 시인님 가을행사에서 화사하고 앳띤 모습으로 뵌것 같군요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동해의 아침에 오늘 하루가 힘이 넘칠것 같은 마음이군요 시인님 웃음가득한 하루되소서

주응규 2018-01-19 08:40	곱게 지펴 놓으신 시인님의좋은 글향기 속에서 한참을 머물러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차가워진 날씨에 독감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두루 평안을 기원합니다 올 한해 행운과 늘 동행하시고 건필을 기도합니다.

이고은 2018-01-19 10:51	《Re》장화순 님 , 동해에서 행복한 아침을 맞으며 조식을 먹으며 몇 자 끄적거려 보는데 너무 행복했어요. 그 여유가 충만하게 다가왔거든요. 앳띤 모습이요? ㅎ 아이, 좋아라. 시인님도 웃음 가득한 나날 되세요. ^^

이고은 2018-01-19 11:05	《Re》주응규 님 , 제가 시를 꾸준히 쓰는지 가끔 보러 오시네요? ^^ 3월부터 문예 대학에서도 열심히 배워서 잘 써보려구요. 가끔씩 글을 쓰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만으로 행복해요. 그 길로 이끌어 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건강하시고 멋진 어느 날에는 또 뵐 수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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