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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조순자 문학서재

ㆍ작성자	조순자
ㆍ작성일	2018-07-12 05:24

ㆍIP: 222.xxx.136

처녀농군

처녀 농군/조순자

은가루 별빛 바다에
노란 쟁반 달이 환하게 떴는데
어슴푸레 검은 산이 무서웠던
열여덟 살 가을밤

알록달록 고운 단풍산도
황금빛 풍년 들녘도
모두가 다 거무스름한 채
오직 허연 외줄기 하나
집에 가는 좁은 길 간신히 보였어

아버님 안 계신 산골 소녀 형제
저절로 처녀 농군 되어
볏단 이어 나르던 그날 밤
논둑에 볏짐을 올려놓고
여린 고개 디미는데
후드득 똬리가 떨어져 놀랐지

차가운 들녘에 풀벌레 소리도
검은 산속 부엉이 소리도 무서워
말없이 볏짐 이어 나르던 언니와 나
부지런히 달그림자 밟으며 집으로 갔지

나는 인생을 그렇게 배우며 살아왔어.
~~~~~~~~~~~~~~~~~~~~~~~~~~~~~
(2) 도마

하늘 기상으로 장성하던
거목의 몸뚱어리가
한 조각 널빤지 되어 누운 채
찍히고 긁히는 수난을 겪을지
예전엔 미처 몰랐다.

상승의 고도만큼
추락함도 슬픔인데
산산이 찍히고 나뉘는 마음
얼마나 아프고 쓰릴까?

한때는 높은 하늘도 뚫을 기세라
아무도 넘볼 수 없었건만 이제
축축한 시간 위에 누워 아픈 도마

그래도 참아야 하는 것은
모든 것 다 받아 주는 어머니처럼
찍히고 긁혀도 참아야 하는 것은
어머니라는 도마라는 그 이름 때문이다.
~~~~~~~~~~~~~~~~~~~~~~~~~~~~~
알곡처럼 (3)

양지바른 토담에
따뜻한 봄볕 들면
바스락바스락
볍씨 고르시던 울 엄니
훨훨 키질에
쭉정이는 다 날아가고
영근 나락 선별되어
커다란 못자리 물통에 담그셨다

농사일 시작된 춘삼월
흰 저고리 검정 치마 울 엄니
무쇠 비녀 흐른 줄 모르시고
검은 통치마 허리끈 조이시며
병아리 쫓아 노는 딸에게 당부하셨다

'너도 알곡처럼 알차게 살아야 헌다'

잘 영근 볍씨 한톨에서
수 천 개의 열매가 맺는다는 것을
미처 몰랐었던 어린 딸

종달새 노래하고 씨 뿌리는 봄이 오면
어릴 적 흙 마당에 뛰놀던 아이
검정 고무신 코에 걸린 그 말씀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
사랑은 (4)

사랑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하고
참을 수 없는 것을 참아주면서
잘 되기를 위해 기도해 주는 것

사랑은
야박하게 계산하지 아니하며
없는 것을 조용히 채워주며
어머니처럼 감싸 주는 것

사랑은
언제나 성내지 아니하고
항상 친절하게 웃어주며
편안한 맘으로 함께하는 것

사랑은
자신처럼 상대를 인정해 주고
좋을 때보다 어려울 때 도와주며
생색내지 않고 함께 가는 것

쉬운 듯 어려운 사랑은
오래 참음을 요구하는 속성이 있는 것.
~~~~~~~~~~~~~~~~~~~~~~~~~~~~~~~`

베트남 민족을 보며(5)

독립투사의 붉은 피를 바탕으로
농민과 노동자와 군인과 지식인과
청년들의 투지를 국기에 새겼단다
단결력과 애국심이 유난한 베트남

쉴 새 없는 외세의 공격에도
당당히 맞서 싸워 자주독립한 나라
천년 전쟁에도 결코 무릎 꿇지 않고
애국심과 단결로 승리한 나라 베트남

중국의 지배 천년 세월
프랑스 식민통치 팔십 년 세월
독립전쟁 삼십 년 고통의 세월
침략과 수난의 아픔이 절반인 민족
이제는 강대국 물리친 승리의 역사 앞에
베트남 민족의 자부심은 태양처럼 빛난다.

애국심으로 똘똘 뭉쳐 승리한 베트남을
순례하며 내 마음에 애국심이 솟구쳤다
당권 없는 정세로 탕평책이 절실하고
근면·성실한 민족성이 절실하여 간구했다

주여! 우리 대한의 백성도 하나 되게 하소서.
~~~~~~~~~~~~~~~~~~~~~~~~~~~~~

동그라미 인생 (6)

인생은 동그라미
지구별도 동그라미
다침 없이 살라고
둥글둥글 동그랗게 만드셨다

바람도 동그라미
태양도 달님도 모두 다
동그랗게 동그랗게
걸림 없이 돌아가라 만드셨다

내 마음도 동그랗게
바퀴처럼 동그랗게
사랑으로 원을 그리며
힘차게 살아가라 만드셨다

인생은 모두 다 동그라미
지구별도 동그라미
다침 없이 부딪치지 말라고
동그랗게 동그랗게 사랑으로 만드셨다.
~~~~~~~~~~~~~~~~~~~~~~~~~~
내 마음속에(7)

아름다워지고 싶은
내 마음속에
주의 사랑 가득한가 봐요
이해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는 사람
여전히 사랑하고 있으니까요

아름다워지고 싶은
내 마음속에
주의 크신 사랑 가득한가 봐요
언제나 부정적으로 대드는 사람
오롯이 사랑하며 살펴주고 있으니까요

욕심부리기 싫은
내 마음속에
주의 사랑 가득한가 봐요
계수하지 않는 마음으로
언제나 그를 위해 기도하고 있으니까요

선해지고 싶은
내 마음속에
인자한 주의사랑 가득한가 봐요
끝없는 사랑 하나만으로
그를 위해 헌신하고 있으니까요.
~~~~~~~~~~~~~~~~~~~~~~
가을이 오면 (8)

그날처럼 청옥색 하늘에
하얀 구름 달려가면 차마
그립다고 말 못 하고 당신을 노래합니다

오래 참음으로 사랑을 지으시고
사랑으로 화평을 만드신 당신 그리워
당신이 즐겨 부르시던 노래를 부릅니다

동지섣달 혹한풍 같은 세속의 힘든 일들을
홀로 달래고, 어르며 맏이 노릇에 애쓰신 당신
효심의 마음으로 부모님 잘 공경하며
형제사랑 우애로 화목을 이루고
이웃 사랑으로 밝은 사회 만드신 당신을 노래합니다

행복 전도사이셨던 당신
오직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편견 없는 웃음을 빚으신 당신
이젠 갈색토지가 되어
푸른 초목을 키우신 지 어느새 십 년입니다

당신이 하늘로 입성하시던 가을이 오면
은행잎 노랗게 물들이며 떠나신 당신이 그리워
당신이 즐겨 부르던 노래를 부릅니다.
~~~~~~~~~~~~~~~~~~~~~~~~~~~~~~~~

뮤즈의 당부 (9)

고요히 깊은 밤
신비한 요정이 찾아와
잠자는 영혼을 깨운다

꿈인 듯 생시인 듯
영혼 속을 넘나들다가
오로라처럼 금세 사라진다

술래놀이하자는 건가
얄미운 뮤즈 잊으려는데
새벽마다 찾아와 성가신다

아지랑이처럼 아롱거리며
선잠 자는 초보 시인 깨워
아스라이 당부하고 날아간다

이왕지사 시작했으니
쉽게 포기하지 말고
천천히 문인의 길 가라고.
~~~~~~~~~~~~~~~~~~~

산다는 건 기적이다 (10)

이른 아침 창문을 열고
신선한 무색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다는 것이 기적이다

아무런 댓가도 없이
무한량 거저 주는 삶속의
모든 것들이 모두 다 기적이다

신의 형상으로 빚으시고
귀한 존재로 사랑하시며
또 하루를 살게하심이 기적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공기와 바람 물 그리고
빛이 모두 다 공짜인 것이 기적이다.

`````````````````````````````````````````````````````````````
첫 번째 스승님 (11)

존귀하신 나의 어머님은
내 일생의 가장 소중하신
첫 번째 스승님

두령 없이 일하는 개미를 들어
스스로 일하도록 가르치시며
일확천금이라도 땀 없이 얻은 것은
무가치하다 가르쳐 주셨지요

언제나 외유내강을 말씀하시며
모르고 속는 것은 바보지만
알고도 이해해주며 사랑하면
자신이 강할 수 있다고 이르셨지요

첫 번째 스승님의 가르침으로
형제들과 부지런히 일하며
속지 아니하고 바르게 판단하며
한평생을 살 수 있어 행복하지요.
~~~~~~~~~~~~~~~~~~~~~~~~~
(12)연꽃처럼

나, 연꽃처럼 살려고 무던히 애썼지
진흙탕 물에 태어나
곱게 피어나 웃기까지
때 묻히지 않으려고

그 어떤 유혹에도 쓰러지지 않았어
세찬 바람 불어와 성가시게 굴어도
꺾이지 아니하고 오직 나를 지켰어

오직 성서에 두 눈을 담그고
일생에 가장 힘든 일
자기맘 다스리려 참고 견디었어

몸담긴 오수에도 때 묻지 아니하고
곱게 피어나 제 향기 풍기는 연꽃
청결하고 신성한 얼굴 해맑은 연꽃

나, 고운 연꽃처럼 살려고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려고
신실한 나의 향기를 날리려고
그 어떤 유혹에도 넘어지지 않았어.
~~~~~~~~~~~~~~~~~~~~~
(13)마지막 편지

고추잠자리 뱅그르르 춤추고
해님 따라 휘돌던 해바라기
수많은 사연 안고 까맣게 영글던 고향의 가을
이제는 천 리 타국인 양 멀기만 하고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아스라한 옛길이 되었구나

늙어 병든 것도 서러운데 잘 포장된 짐꾸러미 되어
낯선 복지센터로 이사 온 지 몇 해던가?
생의 마침표를 찍느라 신음하는 병상에서
나는 오늘도 희미한 눈과 귀를
출입구 문설주에 걸어 놓고 기다림에 지친 고목이 되었구나

때 묻은 어린 얼굴 고이 씻기면
해맑게 웃던 그 옛날 너의 얼굴이
내 가슴에 안겨 젖먹던 사랑둥이 얼굴이
보고 싶어 오늘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구나

칭얼대면 등에 업어 키운
자식들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
날이면 날마다 기다리건만
오늘도 종무소식 그리움만 태산이구나.

늙어 병든 몸 자식의 정 간절한데
어이해 남북처럼 오가지 못하는가?
이제는 단 한 방울의 눈물도 남지 않은
산 송장이 되어 버린 늙고 병든 몸
오지 않는 자식들을 끝없이 기다리다가
부질없는 자탄가를 애절히 부르며 마지막 편지를 쓴단다.

내 사랑하는 내 아들, 딸들아
찬 바람 불어와 가슴 시린 내 마지막 가을 편지
끄트머리 구절만은 꼭 기억해다오
너희들은 나의 사랑이었고 너희들은 나의 전부였지만
나는 너희의 사랑도 나는 너희의 일부도 아닌 것을
이제야 알았다는 것을 꼭 기억해다오.
~~~~~~~~~~~~~~~~~~~~

(14) 추석 전야의 그리움

그리워라. 어린 시절 추석 전야
초가지붕 위에 둥근 달빛 환하고
뒷산 부엉이 부엉부엉 울던 밤
반달 송편 만들던 추석 전야 그리워라

휘영청 밝은 달빛 아래
온고지신한 어머님이랑
심청이 닮은 효녀 언니랑
반달 송편 빚던 그 날밤 그리워라

조상님께 올릴 제물 정성이라며
샘물 품어내고 새 물 길어 목욕한 후
햅쌀에 해콩 넣어 반달 송편 빚던 밤
대청마루의 정다웠던 삼 모녀 그리워라

송편 예쁘게 만들면 예쁜 딸 낳는다던
박꽃 같으신 어머니는 어디 가시었는가
효성스러운 언니는 또 어디 가시었는가
세월 흘러 흔적 없는 그 모습 그리워라

덧없는 그리움 한 조각 부여잡은
막내딸 혼자 둥근 달을 바라보며
반달 송편 예쁘게 빚고 있자 하니
돌아올 리 없는 그 날이 마냥 그리워라.
~~~~~~~~~~~~~~~~~~~~~~~~~~~~~
(15) 알밤 사랑 / 조순자

어느 깊은 산중에서 달려왔는가
가시 집에서 발갛게 농익은 알밤
아직도 싱그런 산 냄새 풋풋한데
커다란 냄비에 침수된 채 다시 익었네.

천사 효부의 지극한 사랑으로
대바구니에 담겨온 푹 삶아진 알밤
예리한 과도에 반 토막 되어
시어미의 작은 숟가락에 퍼오르네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어 좋다는 알밤

착한 며느리의 지극한 사랑으로
쟁반에 담겨온 농익은 알밤
한 번 익기도 힘든 것을 두 번씩이나 익었네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어 좋다는 알밤
효부 손에 안겨 와 산 제물이 되었네
펄펄 끓는 뜨거운 사랑의 애증
괴로움도 거부 못 한 그 사연이 가엽기도 하네.
~~~~~~~~~~~~~~~~~~~~~~~~~~~~~~~~~
(16) 코스모스의 절개

시월 초하루의 싸늘한 바람이
해맑은 코스모스 꽃밭에 세차니
가녀린 코스모스 꽃가지가
이리저리 혼미하게 휘청거린다

여름철 비바람도 이겨내고
찜통 같은 더위도 참아낸 순결
쉽사리 꺾일 수 없어
차라리 꽃무지개 목말을 타고
어화둥둥 유희하듯 휘청거린다

오색 꽃무늬 가녀린 허리 낭창이며
유혹 아닌 절규의 애달픈 춤사위로
꺾이려다 일어서며 숭고하게 휘청거린다

까만씨 영글기전 행여 꺾일세라 고심 하다가
피할 수 없는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며
세상 유혹 이겨내는 코스모스의 절개
내 유년 시절의 어머님과 똑 닮아 아름답고 가여웠다.
~~~~~~~~~~~~~~~~~~~~~~~~~~~~~~~~~~~~~
(17) 연리지락(連理之樂)/ 조순자

가을이 깊어간다
빨간 바람 빛나는
빨간 단풍나무 숲속이
우리 사랑처럼 곱고 붉다

가을이 농익어간다
샛노란 들국화 그윽한 향기
찬 서리마다잖은 그 인내가
우리 사랑처럼 애잔하고, 초연하다

내 사랑 하는 임이여
지금 어서 이곳으로 오소서
황금벌판 펼쳐지는 가을 속으로
풀벌레들의 푸짐한 음악회장으로

올해도 가을이 이렇게 익어가듯
우리 사랑도 조금씩 익어갑니다
어둠도 두렵잖은 길섶의 노래처럼
우리도 함께 황혼의 연가를 불러봅시다.

** 연리지락: 부부가 화합하는 즐거움 **
~~~~~~~~~~~~~~~~~~~~~~~~~~~~~~~~
(18) 가을하늘은

넓은 높은 가을하늘은
온 세상 사람들의 파란 스케치북
누구라도 맘대로 그림을 그려보세요.
부모님 얼굴 자식의 얼굴
형제의 얼굴 친구의 얼굴
자신의 얼굴 고마운 마음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커다랗고 예쁘게 그려보세요

맑고 고운 가을 하늘은
온 세상 사람들의 커다란 노트북
누구라도 진실하게 편지를 써보세요
정말 수고했다고 아주 아주 고마웠다고.
우리 사랑 영원하다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편지를 써보세요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가을하늘에
그림을 그리든지 편지를 쓰시든지
커다랗고 예쁘게 그리고 써보세요.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다 같이 보고 웃을 수 있도록
커다랗고 예쁘게 그려보세요.
파란 가을하늘은
우리들의 행복한 스케치북이니까요.
~~~~~~~~~~~~~~~~~~~~~~~~~~~~`
(19) 어머님의 가을밤

극성스러운 밤도둑
힘없는 청상과수댁 담 넘어
가을걷이 훔쳐 가던 산골의 밤.

개 짖음 소리 요란하면
어린 자식들은 가느다란
횃대 아래 웅크려 숨어들고
홀어머님 본능은
험산 준령 사자가 되시어
깜깜한 흙 마당을 당당히 지키셨지.

토끼 같은 어린 다섯 자식
따뜻한 목화솜 이불에 담아 놓고
석유 심지 돋워가며 길쌈하시던
가엾으신 청상과수 내 어머님

허술한 나무 문짝 삐걱 여시고
쪽마루 내려서셔 커다란
헛기침 소리로 방어하셨지.

장정이 밀면 당장에 부서질
허름하게 낡은 나무문짝 고리
굳게 잠그시던 여인 가장 내 어머님도
그날 밤 아주 아주 무서우셨으리
~~~~~~~~~~~~~~~~~~~~~~~~~~~~
(20) 사랑의 달구지

당신은 남자라는 이름으로 사랑의 굴레가 되어
전쟁터 같은 삶 속에서 무거운 짐을 지고
오래 참으며 일하신 낡은 사랑의 달구지입니다

당신은 세상 모든 사람 깊이 잠든 한밤중에도
파도같이 밀려오는 졸음을 일침으로 깨우며
얽히고설킨 장거리를 힘차게 달려오신 마라토너입니다

당신은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남편이라는 책임으로
때로는 등대가 되었다가 때로는 수호신이 되었습니다

당신은 오늘도 서리맞은 까칠한 머리카락 추스르며
주름 가득한 민낯으로 소일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내 사랑하는 임이시여!
이제는 편안히 쉬었다 갑시다
나 이제 당신 얼굴에 주름살 펴는 화장품 토닥이며
하얀 머리카락 염색하여 곱게 빗질해 주고 싶습니다

나 이제 당신만을 위해 삼시 세끼 따스하게 밥 짓고
맛있는 반찬 만들며 밥상머리 사랑 나누고 싶습니다
나 이제 당신과 나만의 시간을 찾아 사랑 노래 부르며
오손도손 다정하게 이야기하며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
(21)

박진표

2018-07-12 11:34

`조순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조순자 시인님!!!
처녀농군...
말없이 볏짐 이어 나르던 언니와 나
부지런히 달그림자 밟으며 집으로 갔지
나는 인생을 그렇게 배우며 살아왔어...
마음이 뭉클 하네요.
가난했던 그 시절.
가난은 철없는 우리들
어른으로 만들었지요.
그렇게 싫었던 힘들었던
그 시절이 어른이 된 지금
왜 시리도록 그리울까요?
시인님의 그 시절 조금은 지치고 힘드셨지만
잘 이겨내셨기에 오늘의 시인님 모습 있겠지요.
희망의 목요일 .
무더운 하루일 듯 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긍정의 힘으로
시인님 힘차게 파이팅 입니다.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조순자	조순자 박진표 선배 시인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성들여 올려주신 긴 댓글 감동입니다. 서너줄 댓글도 어려운 일이건만, 시간과 마음의 정성을 들여 응원해 주시오니 제겐 큰 감동이 태산입니다. 이런 큰 사랑으로 대한 문인협회가 발전하리라 생각합니다. 아직 어린 시인들을 잘 이끌어 주시오니 큰 힘이 됩니다. 박진표 시인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큰 마음 본받아 열심히 노력할게요. 항상 행복하심으로 건안건필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큰 응원 크게 감사드립니다.	7/13 03:55

하헌석

2018-07-12 20:26

`조순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더위로 지쳐 가는 하루
에어컨 바람처럼 시원하게 전해져 오는
시인님의 글귀에 이끌려 소리 없이 잠시 쉬며
앉은 자리가 너무 시원해 일어서기가 겁나지만
멋진 글귀 몇 줄 몰래 마음에 담아 일어서려 합니다
더위로 인한 건강 유의하시고
폭포수처럼 시원한 7월 되십시오
언제나 향필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조순자	하현석 시인님! 안녕하세요. 무더운 날씨에 제 서재에 찾아오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성껏올려 주신 귀한 마음의 선물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크신 응원으로 보다 더 성숙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현석 시인님! 무더위 잘 지내시고, 항상 행복하신 삶으로 향필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오늘 하로도 아주 많이 행복하시어요. 참 감사하빈다.	7/13 04:02

김순태

2018-07-13 22:20

`조순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조순자 시인님❤
한때는 힘들었지만
세월이 흐르고
그리움되어 지난날들을
회상하며 살아가는게
인생인가 봅니다
잘 배독하고 갑니다
건안하시고
늘 향필하세요~~^^


조순자	김순태 시인님! 정성어린 걸음과 고운 마음의 응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바라옵기는 늘 건안건필 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7/14 18:39

조순자 2018-07-13 04:04	가난이 큰 스승이었던 그 시절이 아주 많이 그립습니다. 시대와 동떨어진 시이지만, 제 삶이었기에 눈물입니다.

김상훈

2018-07-13 18:31

무엇인가 요란한 여름 길섶에서
은밀하게 내통을 유도하는 것들이 있다
포장이 안 된 내 여생의 들길로
아직 오지 않은 것들,
날마다 처음이자 마지막처럼 다가와
나를 흔드는 것들이 있다

조순자 시인님~~!
잠시 짬나는 시간에 읽고 갑니다.
여름치곤 제법 시원했던 날이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많이 덥습니다.
그래도 새벽엔 이불 덮고 자기,
찬 거 너무 많이 먹지 말기,
모기에 물리지 말기, 입니다.


조순자	김상훈 시인님! 찾아주시어 감사드립니다. 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늘 행복한 삶으로 선필하시어요.	7/14 18:42

김토성 2018-08-19 05:50	조순자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늘 새벽 갈바람은 제법 성숙해져 더위속에 냉커피가 된 것 같습니다 곱게 집필하신 옥고에 머물다갑니다 늘 함께해주시니 고맙습니다 님의 옥언 새기며 건안 건필을 원하고 바람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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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9	뮤즈의 당부	6	조순자	201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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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팔월의 이별	21	조순자	2018-09-01

16	동그라미 인생	7	조순자	2018-08-31

15	그대는 천사	11	조순자	2018-08-28

14	베트남 민족을 보며	3	조순자	2018-08-27

13	애국의 기도	3	조순자	2018-08-27

12	기도와 응답	9	조순자	2018-08-24

11	사랑은	11	조순자	2018-08-22

10	알곡처럼	40	조순자	2018-08-12

9	도마	30	조순자	2018-07-14

8	처녀농군	10	조순자	2018-07-12

7	카톡 친구	9	조순자	2018-07-09

6	아버지	32	조순자	2018-06-18

5	최고로 멋진 파티	21	조순자	2018-06-04

4	진달래꽃	4	조순자	2018-06-03

3	에덴의 꿈이여	8	조순자	2018-06-02

2	나의 마굿간에서도	16	조순자	2018-05-29

1	환영합니다	10	admin	201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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