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최이천
ㆍ작성일	2022-12-22 04:14

ㆍIP: 115.xxx.234

빵 줄과 밥줄

빵 줄과 밥줄 / 최 이천

빵집 앞에 줄을 서 기다리고

밥집 앞에서 줄을 서 기다린다.

빵집 앞줄에는 젊음이 있고

밥집 앞줄에는 주름진 모습이다

빵 사는 줄에는 예쁜 선물 가방 인증 샷

찰칵 포즈 미소와 웃음이 스크린 된다.

밥 받는 줄에는 식판 받는 굳은 손

구부정한 모습 무표정 대화가 없다

먹거리 주식 문화가 바뀌는

거리의 풍경이 낯설어져

이방인 같은 내 모습 씁쓸하다

배고프던 시절 학교 점심 강냉이죽을

줄 서서 받아먹고 마을 일하면 밀가루 포대

줄 서서 받았지 꿈 따라 타향살이

배고파 꿀꿀이 죽 사 먹는 줄에 섰던 기억

군대 훈련소 식판 받는 줄은 추억이 되었다.

일 년이 십 년보다 빠르게 변하는

대한민국 잘살아보세! 노래 들으며 키우던 꿈

접어서 다들 가버린 고향 빈집에 버린다.

민만규 2022-12-22 08:28	빵 줄은 청춘의 줄이오 밥줄은 황혼의 줄이라 멋진 표현에 감동입니다 빵 줄과 밥줄 감명깊게 잘 감상했습니다 참 좋은 아침이 열렸습니다 오늘도 좋은 글 많이 집필하시고 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오가는 길 미끄럽습니다 조심하시길요 늘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임석순 2022-12-22 08:47	존경하는 최이천 시인님 안녕하세요. 어린시절 동네 친구 들과 참외밭 수박밭에서 서리하던 추억이 새록새록 배고픔이 있었던 그 시절은 배불리 먹으려 고봉밥먹어도 돌아서면 한없이 탐닉하는 시절, 조금 크면서 '기술은 조국 근대화의 기수'를 외치던 그때는 그래도 먹고 살기 힘들어도 끼니는 꼬박꼬박 먹을 수 있어서 희망은 보았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좋은 세상이 왔어도 주변에 끼니 걱정하고 하루하루가 병들어 아픔이고 고생하시는 어르신들 복지 사각지대가 없이 골고루 도움이되는 나라, 그런 세상 만들어 함께 행복한 노후가 되길 소망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황영칠 2022-12-22 10:25	존경하는 최이천 시인님 정말로 눈에 보이는 듯한 거리의 풍경을 담으셨습니다 "빵집 앞줄에는 젊음이 있고 밥집 앞줄에는 주름진 모습이다 이 두 행의 글이면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 하겠습니까 빵집 앞에는 자동차가 줄을 서 있지요 . 퇴근하면서 저녁 밥 겸 간식용으로 자동차에서 빵을 사고 무료급식 앞에는 열심히 살아오고 빈 털털이가 된 오늘날 가난한 노인의 모습 참으로 가슴 저린 모습을 그리셨습니다 감동입니다. 다음에 또 오겠습니다.

염규식 2022-12-22 11:31	시인님 건안하시죠- 세월이 빗살처럼 흘러 이제 한해를 마무리 할 시점이네요 항상 강건하시구요 2022년 좋은 마무리하시고 새해에는 더욱 왕성한 필력과 열정으로 고운 시향 펼치시기를 기원합니다 애쓰신 좋은 작품 배람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향필하십시요---*

염경희

2022-12-22 12:39

잘 지내시지요~~
온세상이 눈폭탄을 맞아
좋기도하고 불안한마음도 있지요
안전하게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연말연시 뜻있게 보내세요


염경희	멋진 표현들이 여러시대를 엿보게합니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12/22 12:43

김경환 2022-12-22 13:04	빵 줄과 밥 줄 생각하지않는 표현에 문득 언젠가 줄을 써본 기억나니 그렇구나 옛적에 강냉이 빵이 생각나는군요 물자가 풍족한 이시절보다 그때 그시절이 더좋았던것 같네요 그리움을 안고갑니다

정기현 2022-12-22 21:21	빵줄과 밥줄 나는 어느덧 밥줄 뒤에 서 순서를 기다리는 신세.. 찡한 감정이 돋아나게 하는 詩에 추억과 현실의 감정이 엉키에 구르는것 같습니다 시인님, 연일 폭설에 강추위가 기승입니다 건강 잘 지키시고 연말 따뜻이 보내시고 행복한 나날이시길 기원드립니다

신창홍 2022-12-22 23:09	존경하는 최이천 시인님 건강하신 모습으로 잘 계시죠? 빵 줄과 밥줄의 극명한 대비가 양분된 현실의 세대차입니다. 한 때는 모두의 목표가 잘 사는 것이었지만, 한 세대도 지나지 않았는데 격세지감을 느끼게 합니다. 올해도 정말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유난이 눈도 많고 날씨도 춥습니다. 계획하신 일들 잘 마무리하시고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안영준 2022-12-23 15:18	존경하는 최이천 시인님~~~ 그간 안녕하세요? 저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서재를 매일 지키지만 병석에 누워 자유롭지 못한 육신 인지라 여러 문우님을 일일이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아직도 9주란 기간을 침대에서 허비 해야 할 듯합니다 빙판길 조심 하시고 건행하세요 감사합니다

남원자 2022-12-23 23:26	존경하는 최이천 시인님 안녕하세요 서재에서 오랫만에 인사 드립니다 잘 지내시고 계시죠 연말 행사장에서 먼 발치에서만 뵈었는데 우수 작품상 수상 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열정적으러 댓글 달아주는 시인님 존경스럽습니다 서재가 환하고 주욱 같은 글 잘 배람하고 배우고 갑니다 여수에도 눈이 많이 왔지요 피해는 없으신지요? 전라도 지방 폭설 피해가 많다고 합니다 빙판길 조심하시고 얼마 남지 않은 연말 연시 잘 보내시고 기쁜 성탄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빵집 앞줄에는 젊음이 있고 밥집 앞줄에는 주름진 모습이다 빵 사는 줄에는 예쁜 선물 가방 인증 샷 찰칵 포즈 미소와 웃음이 스크린 된다. 밥 받는 줄에는 식판 받는 굳은 손 구부정한 모습 무표정 대화가 없다 와우 너무 멋진 시입니다 그런데 좀 씁쓸하네요 날씨도 추운데 밥 한 그릇 얻어 먹자고 줄을 살기 좋은 대한 만국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