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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백낙은 문학서재

ㆍ작성자	백낙은
ㆍ작성일	2015-10-12 20:11

ㆍIP: 118.xxx.62

무슨 시인이랍시고.

무슨 시인이랍시고. // 황우 목사 백낙은.

내게 시인이라는
딱지가 붙은 지
수년이나 되었지만
혼(魂)도 넋도 없는 시
출산마다 칠삭둥이라 허허롭다.

현대 시라는 핑계로
온갖 별종의 시어들이
시류를 교란하는 오늘
난해(難解)의 수렁이니
독자들이야 오죽할까

물속의 잡어(雜魚)들
뭍에 나와 할딱거리고
돌연변이 시어들 춤을 추는데
그래도 시인이라 불러주니
저승의 김삿갓이 하품하겠다.

* 칠삭둥이 : ① 밴 지 일곱 달 만에 태어난 아이.
② 어리석어 바보 같은 사람을 조롱하는 말.
* 허허롭다 : 실속 없이 허전하다.
* 김삿갓 : 본명은 김병연. 조선 철종 임금 때 장원급제까지 했으나 조부를
욕했다는 이유로 하늘을 보지 않기 위해 평생 삿갓을 쓰고 전국을 떠돌며 살았던 방랑 시인.

김강좌

2015-10-12 22:26

`백낙은`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많은 시인분들이
저 마다의 향기로 글을쓰시고
그 향기들이 모여 무지개 빛을 이루는걸요.~
선생님의 시향에 머물러
오늘은 저도 제 자신의 글을 돌아보게 됩니다.^^
해도 선생님의 서재에 불이 켜지면
반갑게 들어 와 늘 기쁨 누리는걸요~^^*
지금 그모습으로 향필 이루시고
날마다 행복한 시간들 담으시길요 ~^^
늘 건안하시구요~^^*


백낙은	김강좌 시인님. 그 향기들이 모여 무지개 빛 이룬다는 말씀 위로가 됩니다. 40여년 동안 목회만 해온 터라 틀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답니다.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늘 은안하시기를 기도합니다.	10/13 09:48

김려숙

2015-10-12 23:25

안녕하셔요
좋은 글 많은 생각을 주십니다
시향에 젖어 보게 되는
시인님들의 서재에 들러
많은 감성을 배우게 됩니다

습작을 하는 마음으로 미흡한 글을 써보곤
하지만 독자보다는 자기만족에
취하게 되는 글쓰기를 사랑하게 되는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깨우침 주시니 부끄럽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늘 편안하시고 향필하시기
기원합니다 ~


백낙은	김려숙 시인님. 옛날 저는 시인이라면 하늘에서 떨어진 분으로 생각 했습니다. 제 기대에 너무 미치지 못하니까 자괴감이 드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늘 행복한 나날 되시고 향필 하세요.	10/13 09:50

사방천

2015-10-13 08:35

백낙은 시인님의곱개내리신
무슨시인이랍시고
세상살이 세월따라 물결따라 가는
것 각자의 느낌을 표하는 것이 지요
환절기 건안하십시요


백낙은	사방천 시인님. 시인님 말씀 대로 세월따라 물결따라 가다보면 강물도 만나고 언젠가는 바다에 이르겠지요. 고맙습니다. 늘 건안하시고 향필하세요.	10/13 09:52

박춘규

2015-10-13 09:13

좋은글이네요
공감합니다


백낙은	박춘규 시인님. 공감의 글 감사합니다. 풍요로운 계절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은 수확 하시기를 바라고 늘 보람된 나날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10/13 09:54

박정근

2015-10-13 12:34

백낙은 시인님
내려주신 깊은 시향에 머물며
뒤 돌아볼 기회를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귀한 시향 가슴에 세기며 다녀갑니다
늘 강건하시며 멋진 가을날 맘껏 누리세요~~^^


백낙은	박정근 시인님.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일정이 어긋나서 월요일 통과 한다는 것이 일요일 오후 6시30분경에 그곳을 통과 했습니다. 한번 뵙고 왔으면 했는데 아쉽습니다. 늘 활기찬 나날이 되시고 향필하소서. 샬롬입니다.	10/13 19:52

여관구

2015-10-13 22:11

백낙은 시인님 오랫만에 서재에 들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도 시인님과 같은 마음입니다만 저의 능력이 한계가 있어 그버릇 못버리지요.
시를 사랑하고 시를 쓰는 사람으로서 다시한번 내 자신을 돌아보게해 주심에 감사를드립니다.
시를 쓰기전에 한번더 생각을 하게됩니다. 감사합니다. 요즘 기후변동이 심합니다. 건강유의 하세요.


백낙은	여관구 시인님. 안녕하세요. 저는 나이가 드니까 눈이 어른그려 컴을 오래 못합니다. 저는 찾아가지 못하는데 오셔서 댓글까지 주시니 고맙습니다. 풍요롭고 향기로운 이 가을 되시고 향필하시기를 빕니다.	10/14 09:50

곽철재

2015-10-13 23:08

많은 것을 생각케 합니다.
시를 쓰며 늘 스스로 답답하지만
더욱 노력하는 것 말고는 달리 방도가 없으니
그저 안타깝습니다.백시인님.
고운 가을에 더욱 행복하십시오.


백낙은	곽철재 시인님. 대경지회 시인님들이 많아져서 얼굴이 자꾸 헷갈립니다. 모임 때 참석하여 자세히 익히려 합니다. 그 때 뵙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은안하소서.	10/14 09:52

김광섭

2015-10-14 10:13

무슨 시인이랍시고. ^^**
ㅎㅎㅎㅎ~!!
향기로운 詩 고맙게 봅니다
아름다운 가을 ....
가을 냄새 맡으며 조용히 떠나고 싶어지는 날 입니다 ....
가을이 깊어지는 만큼 행복도 더 깊어지길 바랍니다 시인님!


백낙은	김광섭 시인님. 가을 냄새 맡으며 조용히 떠나고 싶어지는 날 가까운 곳에라도 한번 다녀 오시죠. 깊어가는 가을처럼 시심도 더 깊어지시기를 빕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늘 건안하시고 행복하소서.	10/14 14:12

김경렬

2015-10-15 04:13

아니
칠삭 둥이라서 이런 멋진 시가 탄생하는 겁니까?
현대시를 개탄하심도 동감입니다.
삿갓 시인이 달려와 안아 주실겁니다.
속시원한 시, 기분좋습니다.
감사합니다.


백낙은	김경렬 시인님. 아이쿠 왜 이러십니까? 오늘 밤 꿈이 달콤하겠네요. 김삿갓 시인이 안아 주셔서...ㅎㅎㅎ 감사합니다. 늘 행복한 나날 되시길...	10/15 11:20

허정인

2015-10-15 15:14

진실한 시어들입니다.
물속의 잡어들 ~~~제 자신 모습,부끄럽네요.
건강하셔서 늘 향필로 행복 안겨주십시요. ^*^


백낙은	허정인 시인님. 댓글 감사합니다. 늘 행복한 나날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10/15 16:59

박춘규

2015-10-16 05:17

진솔한 시어가
마음을 움직입니다
겸손의 모습이 더 크게 빛을 발하는군요
모두들이 한번씩 느끼는 부분을
잘 잡아 내시어 일갈하시는 글
감명으로 담아봅니다
잘 내리셨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고
더 높은 하늘 이루십시요
찾아주시고 좋은 댓글의 말씀새기겠습니다


백낙은	박춘규 시인님. 열심히 활동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또 찾아 주시고 고운 댓글 다시 주시니 감사망극입니다. 내일 뵐 수 있으면 합니다. 샬롬을 빕니다.	10/16 10:01

주응규

2015-10-16 09:19

백낙은 시인님 공감하는 글향이 가을빛으로 가슴을 물들입니다
단풍드는 가을, 아름답고 행복한 일들과 동행하시고
좋은 계절에 향기로운 시향 가득 지피십시요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 입니다 건강하시시요^^


백낙은	주응규 시인님. 시인님은 몸이 열이라도 어렵겠습니다. 그런데도 제 서재는 물론 페북까지 찾아 주시고 황공합니다. 늘 보람된 걸음걸음이 되시고 행복하소서.	10/16 10:02

유필이

2015-10-17 01:14

제 자신을 한번 더 뒤돌아 보는 시간입니다~
등단한지 만 10년이 되었지만
시~다운 ~시가 하나 없으니 말입니다~
이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시 쓰는데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진정 내가 시인이라면~

김삿갓이 하품할 노릇입니다~
근데 잇잖아요~ 백낙은 시인님
제 마음이 퇴색해졌는지 도대체 시어가 떠오르지 않네요~
감성이 풍부하다고 제 감성을 부르워 했던 분들도 많은데
아 옛날이여~철모르고 글을 쓸 때가 좋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시인님 편안한 밤 보내세요~ 낼 뵙겠습니다~^^*


백낙은	유필이 시인님. 바쁘신 분이 어려운 걸음하셨네요. 저도 늘 시인님의 감성을 부러워 한답니다. 겁없이 덤비는 사람이 제일 무서운 법입니다. 요즘 갓 등단하는 시인들 보면 많이 부럽답니다. 지금 2시 42분 대구로 곧 떠나야 할 시간이네요. 가서 보빕지요 감사합니다.	10/17 14:43

노복선

2015-10-18 13:19

요즘 난해 시 때문에
어느 유명 시인님 말씀이 신춘문예 심사위원 안하신다는 기사가 신문에 나오니
대학 교수님들은 발끈 하신 글을 내셨더라구요
요즘 시들이 혼이 없고 다 똑 같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분의 논리 였지요
획일적인 교육으로 답습하며
학문이 우선인 시로 나가다 보니 혼이 깃들일 수가 없고
다 똑같더라는 거지요
저도 난해한 시를 해석하며 읽자니
이해도 안 될때가 많아 공감하던 차였지요
제 자신도 감정을 그대로 담은 진솔한 시를 쓰고 싶고
겉만 포장한 알멩이 없는 시를 안 쓰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는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하니
고운 마음과 아름다운 시선으로 보려면
내 자신을 먼저 다스려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시를 쓰는 분들은 마음이 아름다운 분들 이라 생각합니다
백낙은 시인님의 시를 읽으며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백낙은	노복선 시인님. 우선 공감해 주신다니 안심이 됩니다. 저도 제대로 공부한 적도 없고 현대시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어떤 때는 이건 아니데 하는 생각이 납니다. 제 시가 그렇다는 말씀입니다.ㅎㅎㅎ 고운 발걸음 감사합니다. 주마가편이라고 저 종아리에 채찍을 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소서.	10/18 18:21

조한직

2015-10-18 15:52

시인님 시인의 딱지가 붙었다고 좋은 시가 와서 지어지지 않으니 부끄럽기도 합니다.
그래도 한줄씩 써가야 하는 것은 붓을 든 죗값이라도 해야되는 것이겠지요.
이 가을이 마냥 행복하시길 빕니다.


백낙은	조한직 시인님. 시인님을 문협을 통해서 볼 때마다 부러움을 느낍니다. 등단하기 전에는 겁도 없이 시를 썼는데 요즘와서 자꾸 위축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부끄럽지만 서재에 시를 자꾸 올리는 것은 제 자신을 위함입니다.올리지 않으면 더 위축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인님. 모쪼록 건필하시고 늘 향필하시기를 빕니다. 은안하소서.	10/18 18:26

배정이

2015-10-19 12:06

칠삭둥이가 문안 인사를 드립니다.
늘 겸손하신 시인님!~
그동안 잘 계셨지요.ㅎㅎ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백낙은	배정이 시인님. 제 서재에 들려 주셔서 감사망극입니다. 저도 다른 서재 잘 방문하지 못합니다. 신이 지금 옷을 갈아 입고 계십니다. 시인님도 예쁜 옷 갈아 입으세요. 샬롬입니다.	10/19 16:38

김선목 2015-10-19 15:34	백낙은 시인님 자주 못 뵈었습니다 건강하시지요? 선배님들의 연세도 모르고 어떤때는 댓글도 서먹할 때가 있습니다 시인님의 충고를 받으면서 시조와 현대시의 사이에서 방황하며 현대시가 주류를 이루니 따라 흉내를 내고 있습니다 옛 가곡의 작시를 들으면서 옛 시인들의 글에 감동을 합니다 젊은 시절 방랑시인 김삿갓 이란 책을 보면서 풍자와 수사에 반하여 재미있게 보았지요, 지금도 저의 우상이라면 실례일지요? 연륜이 짧은 후배가 고뇌하는 시에 대한 허점을 찝어 주시니 늘 생각하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저는 경기 화성이 고향이고, 인천 계양구에 사는 58년 개띠의 김선목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편안하십시오.시인님!

백낙은

2015-10-19 16:47

김선목 시인님. 고맙습니다.
저는 김천 출신으로 충북과 경북 등지에서 40년 목회하고 은퇴한 목사입니다.
저는 38년 호랑이 띠인데 괜히 한일 없이 나이만 많이 먹어서 젊은이들에게 부끄러울 뿐입니다.
이 시는 제 자신을 개탄한 것 뿐입니다.
등단한지도 수년이나 지났지만 조금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나 자신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귀 서재를 방문하지 못하더라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게으러기도 하고 눈도 어른거려 컴을 오래 못하기 때문입니다. 평안하심을 기원합니다.


김선목	안녕하세요 직접 뵙지 못한 시인님들에 대한 프로필이 없어서 감각적으로 연세가 얼마려니 지회 소속을 보고 대구나 경북 이시겠거니 그러다 보니 대화나 공감이 어렵더군요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10/20 18:53

백낙은	김선목 시인님. 다시 들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알아 가는 거지요. 시간이 되시면 수필서재에도 들려 주세요. 제가 위원장 직을 맡고 있지만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오시면 저를 조금 더 속깊이 알 수 있을 것이라 사료 됩니다. 관심 가져 주셔서 고맙습니다. 은안하소서.	10/20 21:04

아내를 소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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