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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병근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병근
ㆍ작성일	2016-06-10 12:35

ㆍIP: 223.xxx.1

이해해 준다는 말에 속지 말자

광주시인/ 정병근

기억의 촉수를 더듬어
어디까지 얘기할 것인가
반갑게도 옷깃을 끄는 당신은 누구인가
별빛 촉촉이 미리내를 건너간
추억을 끄집어 내보란다
아무리 술이 많이 취해도 그렇지!

내 기억 속의 언덕은
거센 바람이 늘 추억을 업고 달린다
고향의 밀밭에 켜켜이 두고 온 추억들
그녀와의 소년 시절, 오늘은 무슨 일인가
모두를 털어놓고 있지 않은가
그것도 내 입으로..

''여보! 젊은 날 당신의 추억은 없어요?"
"나는 그런 추억 하나 없어서 미안하네요"
재밌게 듣고 있다가
빨갛게 얼룩진 요괴가 나올 것 같은
아내의 눈을 보는 순간
시어머니 싸늘히 흩고간 눈초리였다.

어쨌거나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은 일이고,
모르는 일이다

2016- 6- 10

백설부

2016-06-10 13:15

`정병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그만큼 사랑한다는 말이 아닐까요
그런 얘기를 듣고도 담담하다면
그게 더 이상할듯ㅎ
고운시향에 기분좋게 머뭅니다
행복한 오후 되시길 바랍니다~~


정병근	아내의 거짓말은 믿어서는 안될까 봅니다 "화 안 낼 거니까 솔직하게 말해봐요" 였는데~ㅎㅎ 빠르게 와주셔서 고마운 마음으로 큰절 올립니다. 백설부 시인님~ 꾸벅!!	6/10 14:36

여관구

2016-06-10 15:54

`정병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아내 앞에서 고향의 옛추억을 너무 적나라하게
너무 재밋게 예기했군요. 아내분이 질투허는 모습도
애교로 봐주시는 마음이 필요하지요.
시인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징표니까요.
시인님 행복하소서.


정병근	소년 시절 추억담을 너무나 솔직하게 말 해 버렸네요 남학생 여학생들이 한방에서 줄쳐놓고 잠자는 것까지~ㅎㅎ 늘 신경써주셔 방문주신 여관구 시인님 고맙습니다. 고운 날 늘 행복하세요.~^^*	6/13 11:38

이정규

2016-06-10 19:33

`정병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병근 시인님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내가 힘들때 나보다 생활이 좋은 사람들을 바라보지 말고
나 보다 더 힘들어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을 보면...
아직도 나의 생활이 힘듬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편하신 밤이 되시고 강건 하십시요 !


정병근	아드님 건강이 좋아지셨다니 다행시런 일입니다. 세웅지마란 말처럼.. 나쁜일이 있다가도 금방 좋은 일이 있을겁니다. 바쁘신 가운데 늘 방문 추신 정말,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정규 시인님!	6/13 11:43

고경애

2016-06-11 01:57

곱게 그려 놓은 느닷없이~
두분의 사랑 엿보기로
늦은밤 고운 시향에 빠져봅니다
잔잔한 일상이 기쁨이 되고
감사가 되는 헹복힌 닐이세요 시인님


정병근	고경애 시인님께서 늘 잊지않고 방문주신 덕분에 힘이납니다 누구나 유년시절의 추억들.. 그리고 소년 시절의 재밋는 추억들이 있습니다 저는 시골 산골에서 태어나 면단위 소재지로 왕복10키로를 걸어서 9년을 다녔기에 그때의 추억들이 더더욱 생생하나 봅니다~ㅎ 고운하루 행복한 오후시간 보내세요. 시인님~^^*	6/13 12:24

김광섭

2016-06-11 13:56

ㅎㅎㅎ!
아내분이 질투하는 모습도^^** 아이 참^^**
ㅎㅎㅎㅎㅎㅎ
그것도 내 입으로..
"젊은 날 당신의 추억은 없어요?"......~~~~짱입니다
향기로운 詩 고맙게 봅니다
오늘도 활기차고
신 나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사랑하는 정병근 시인님!


정병근	김광섭 시인 선배님 오셨네요 맨발로 뛰어가 마중합니다~ㅎ 삼강 오륜에 오륜의 하나로 '부부유별'이라는 말처럼.. 남편과 아내 부부사이는 서로 침범 해서는 안될 구별이 있어야 하거늘~ 저가 많이 앞서가지 않았나 후회합니다~ㅎ 나는 나로서 본분이 있어야 하거늘~~'' 맨날 찾아주셔서 고마운 뜻으로다 큰절 올립니다.시인 선배님!	6/13 12:32

김흥님

2016-06-11 23:58

모르는것이 약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여자들의 심리란것이
아닌척, 안그런척, 쿨한척해도,
아니.아니된다는것을 모르셨습니까!!

울 순진하신 시인님,
마눌님의 유도신분에 살짝 넘어갔다 오신듯 합니다

그것이 아니고,
그 옛날 소싯적 연애사 없는 사람이 있다면
참 재미없는 사람 아닐까요^^
가슴에 간직한 순수한 이름 하나
두고두고 꺼내 볼 추억이 없다면, 재미없을겁니다

느닷없이, 옛 기억의 편린에
깃발처럼 펄럭이는 이름 하나 들춰봅니다


정병근	지가~ 쪼매 순진하긴 해요 ~ㅎ 상대가 누구든 전화가 오면 먼져 끊는 법이 없거든요 그러니 상대가 여성일때 오해가 많지요~ㅎ 오빠~ 오빠~ 안했으면 좋겠는데~~ㅎ 그럴때면 한 3. 4일 서로가 냉전한답니다~ㅎ 요즘 사진에 취미를 붙었다고요 내가 한참 작품활동 할때는 수동 시대라서 지금은 오토 시대라 알파고가 잘 가르쳐 줄거예요~ㅎ 좋은 취미를 가진것 축하합니다. 늘 즐거운 날 되세요. 시인님~^^*	6/13 12:43

곽철재

2016-06-12 08:04

ㅎㅎ 정시인님 재미있습니다
일부러 그러신거지요? 질투를 유발하려고?
설마 진짜 얘기를 하셨을까?
오늘도 무사?하시길 바라며 행복한 휴일 보내십시오.


정병근	일부러 그런것이 아니라 저가 속이 없는 거겠죠!!~ㅎ 어느날은 폰을 열어 보더니만 왜 휴대폰에 비번 걸어놨냐고 묻길레 그건 카드 번호나 계좌번호 때문 이라고 변명은 했습니다만...... 젊었을때는 왠만히 넘기더니 나이들스록 관섭이 심해집니다~ㅎ 곽철재 시인님께옵서 늘 관심 주시니 다이납니다. 즐거운 오후시간 보내세요~^^*	6/13 13:40

장계숙

2016-06-12 12:04

느닷없이~
그런 상황에선 그저 옆지기 뿐이라고..
추억 하나 없는 이는 참 삭막합니다.
젊은 날 일에 빠져
사방에 관심 둘 여유 없던 사람은
지금 후회합니다.
꺼내 볼 추억 하나 없으니
사랑 시도 가슴 속에서 방황하며
뭐 하나 나올게 없습니다.
제가 사랑 시를 못 쓰는 이유기도 하구요.
즐거운 글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좋은 시간 되셔요. 시인님 ~


정병근	장계숙 시인님께서도 그런 추억 하나 없으셔서 많이 미안 하시겠네요~ㅎㅎ 저는 열어서는 안되는 비밀상자를 열고 말았네요~ㅎ 하도 재밋게 들어주기에 신이나서 얘기 한건데 느닷없이 얼굴 색이 변하네요~ㅎ 많이 당황 했습니다~ㅎ 아시죠?~ 그런 갑작스런 상황~ 감사 드립니다. 시향을 함께 해 주셔서요~~	6/13 13:47

이기영

2016-06-12 16:08

그렇군요.. 과거라 해도
안좋게 생각하는것은 배우자 인가봅니다.


정병근	이기영 시인님 감사합니다 이곳 광주의 더위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러고 보면 공기좋은 이기영 시인님의 사시는 곳이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고운하루 늘 행복하세요 . 시인님~^^*	6/13 13:52

김경렬

2016-06-12 17:22

정병근 시인님1
그리 순진하십니다.
별일은 없으셨지요? ㅎㅎㅎ
재미있습니다.


정병근	예 별일은 없습니다 저가 너무나 저자세로 일관 하니요~ㅎ 나이가 먹을스록 남자는 소심해지고 성격도 여성스러워지는 방면 아내는 까칠해지고 오히려 남자 같아 집니다.~ㅎ 는 방문 주셔서 즐거운 말씀 고맙게 생각 합니다 고운 날 늘 행복하셔요. 김경렬 시인님~^^*	6/13 13:57

박기만

2016-06-12 21:51

정병근 시인님1
안녕하세요
3월에 등단한 박기만입니다
아직 빕지를 못했지요
6월 협회행사대에는 곡 빕기를 고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병근	안녕하세요 박기만 시인님! 그렇찮아도 한번 뵙고 싶었는데요~ 지회때도 못뵙고 3월 본회때도 못뵈서요 밴드 소식으로는 읽어 보고 있습니다 저가 존경하는 정찬열 시인님을 통해서 소식은 듣고 있긴 합니다만.. 일간 빨리 뵙고 싶습니다 시인님!	6/13 14:05

홍대복

2016-06-13 13:31

시인님!
유월의 햇살은 뜨거운 열기를 토해내는 듯 이글거리는 계절입니다
오늘은 시인님의 서재에서
시향에 젖어갈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가만히 안부 내려놓습니다.


정병근	6월도 성큼 중간으로 접어듭니다 바삐 살아온 모퉁이 길에 더위라는 복병으로 고생하고 있네요~ 본회 날 만나 뵐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늘 건안하세요. 홍대복 회장님!	6/14 10:49

안정순

2016-06-14 13:58

그 묘한 상황에 그저 웃음이~ ㅎㅎㅎ
저도 너무 밋밋한 삶을 살아 온지라
딱히 추억할 만한 일들이 없으니요!
감사히 봅니다.정시인님


정병근	오랜기간 살았어도 모르는게 너무나 많습니다 재밋는 얘기도 좋아하고 장난도 좋아 하는데 어떤날은 잘 이해도 해주다가 어떤 날은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ㅎㅎ 이번 본회 날 뵐 수가 있을 것을 희망합니다.	6/15 10:58

윤정희

2016-06-15 12:06

안녕하세요
정병근 시인님ᆢ
추억하나쯤 없다면
넘 슬프겠죠ㅎㅎ
있겠죠?ㅎㅎ
더위조심하시고 늘건강하세요ㅎㅎ


정병근	윤정희 시인님 오셨네요~ 방갑게 마중합니다 누구나 젊은 한때 추억쯤은 있겠지요? 그것이 오해 살만한 추억이든 아니든 남 녀 간의 추억 아니고는 즐거운 추억이 될 것 입니다~ㅎ 방문 주신 윤정희 시인님 늘 행복하세요~^^*	6/15 13:11

주응규

2016-06-16 08:29

곱게 빚어내리신 고운 시에 마음 살짝 걸터 앉았다 갑니다
초록빛 깊어가는 날에 행복 가득하시고
아름다운 시향 가득 지피는 나날 되십시요
시인님 건안건필을 기도합니다.


정병근	감사드립니다. 주응규 이사님! 늘 차분하신 가운데 멋진 시를 창작 하시는 이사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6월 본회날 뵙기를 희망합니다. 그도우안 평안한 날 보내세요. 이사님!	6/16 09:38

박근철

2016-06-17 09:41

ㅎㅎㅎ
어찌 추억하나 없겠는지요
표현이 너무나 재미 있습니다.
시인님 덕분에 웃을 수 있어 감사를 드립니다.


정병근	~ㅎㅎ 오륜에 보면 부부유별이 있듯.. 부부간에도 서로가 침범 해서는 안될 구역이 있거늘~ㅎㅎ 너무나 속없이 침범을 했나 봅니다~ㅎ 이제야 느낀바 이지만 다른 여자 얘길랑 절대로~ㅎㅎ 감사합니다 지회장님! 늘~ 건안하세요~^^*	6/1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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