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민지
ㆍ작성일	2015-04-20 06:23

ㆍIP: 112.xxx.78

벚꽃 그 화려함은 가고

벚꽃 그 화려함은 가고

김 민 지

연지곤지 화사한
네 모습에 홀딱 빠져
밤인지 낮인지 분간도 못하게
황홀했던 열흘날은
세월 저편으로 등을 돌리고

빽빽하게 들어차 있던
너의 화려함이 꽃비되어
하나둘 떠나간 후
맨살 된 붉은 네 몸은
어색한 고독만 남긴 채

즐비하게 늘어선 너의 길 위
몇 장 남은 꽃잎들이
내 가슴을 이리도 황망한
쓸쓸함으로 찔러댄다

이틀에 한 번꼴로
내리던 봄비가 바람과
중상모략하더니
네 행색을 이토록
초라하게 만들었구나

열흘 전 네 모습을 담던
카메라 셔트의 번쩍거림은
레드카펫 위를 걷는 듯한
우아함으로 사람들의 이목이
쏠리어 화려했던 순간들

모진 세월 견딘 후에야
다시 돌아오겠지
곧 너의 허전한 외로움도
솜소미 들어설 푸른
잎사귀들로 위로가 되려나

*솜소미: 촘촘히의 옛말

박희자

2015-04-20 07:05

`김민지`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벗꽃 그 화려함은 가고
모진 세월 견딘 후에 다시 돌아오는
그 봄에 또 화려한 벗꽃으로 오겠지요
화려함 뒤에는 쓸쓸함과 지키기 위한
노고가 더 많이 따라야 하지만 힘 되어 주는
잎이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요
향기로 가득 채워진 시인님의 시심이
꾸무리한 아침을 밀어 냅니다
시작하는 한 주 행복으로 가득 채우는
좋은날 되시기 바랍니다 김민지 시인님~^^*


김민지	감사합니다 박희자 시인님 어젠 종일토록 비가 내렸는데 그 비가 자양분이되어 푸른 숲을 이루게 되겠지요 화~안한 화요일 맞으시길 바랍니다^^	4/21 05:47

배정이

2015-04-20 07:09

`김민지`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그 화려함은 가고... 쓸쓸해도 보내야 또 오월이 오고 장미와 함께 하겠지요. 민지님, 새로운 한 주도 솜소미 어여쁘게 보내세요.^^


김민지	네 선배님~~ 따님 올 날도 손꼽아 기다리는 재미가 있으시겠지요 ㅎㅎ 솜소미 들어 찰 잎사귀들 기다리는 재미에 빠져 볼라구요 어젠 시장가는 길에 일부러 벚꽃 떠난 가지에 새순이 하나둘 오고 있는지 보고 왔답니다 행복한 화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4/21 05:53

김희선

2015-04-20 11:14

`김민지`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모진 세월 견딘 후에야
다시 돌아오겠지
곧 너의 허전한 외로움도
솜소미 들어설 푸른
잎사귀들로 위로가 되려나../

떠나고 난 뒤의 그 자리엔
다시 또 누군가로 채워지는 것이
자연의 이치인가 봅니다..
고운 시심에 감사히 머물러 갑니다.
멋진 한 주 열어가세요~시인님^^*


김민지	네 김희선 시인님 반갑습니다~~ 월요일이 지나면 금세 일주일의 반이 지난 듯하네요 꽃잎 다 떨궈보낸 빈가지에 얼른 푸른 잎새들이 자릴 잡았으면 합니다 행복한 화요일 맞으시길 바랍니다^^	4/21 06:01

김광섭

2015-04-20 11:29

우아함으로 사람들의 이목이
쏠렸던 화려했던 순간들
모진 세월 견딘 후에야
다시 돌아오겠지........^^** 아이 참^^**

봄비가 오늘도 촉촉이 대지를 적시는군요
상큼하고 힘찬 새 한주 출발하세요
시인님!


김민지	네 감사합니다 잎새들 얼른 나오라고 비가 자꾸자꾸 내리나봅니다 ㅎㅎ 화~안한 화요일 되셔요 시인님 아이 참^^**	4/21 06:03

강기영

2015-04-20 12:59

꽃잎이 떠나간 빈 자리에 푸른 그리움이 찾아들어
시인님을 위로하지 않을까요...
채우고 비우고 또 채우는 자연의 섭리따라,
이제는 신록으로 빈 가슴 채우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김민지	네 강기영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바쁘게 살다 보니 언제 꽃이 피고 잎이 돋아나는 지 모르고 살다가 글을 쓰면서 좀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되었네요. 감사하게도~~ 참 즐겁고 행복합니다 시인님께서도 그러시지요^^	4/21 06:15

김기전

2015-04-20 16:14

김민지시인님의 아쉬움 마음이 느껴집니다
이쉬움이 벗꽃만은 아니겠지요
세월은 가고 오는것 또 다른 기다림으로
오늘을 보냅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김민지	네 시인님 언제나 즐겁지는 않겠지요 항상 즐겁기만 하다면 정말 기쁠때 진정한 기쁨을 모를겁니다 희노애락이 있기에 기쁨도 배가되지않나 생각해 봅니다^^	4/21 06:08

이정규

2015-04-20 20:35

벚꽃 그 화려함은 가고
김민지 시인님 ~~ 안녕 하세요 !
멋진 시향 최고 입니다요 ,
시인님은 대경출신 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
대경지회에 참석하여 주시면 어떨까요 ?
저는 대경지회 홍보국장 입니다
행여 ~~ 마음이 오신다면 연락 주십시요 !
제 전번은 010 ~ 3816 7844 입니다.
시인님 행복하신 밤이 되시고 연락 기다려 봅니다 ^^


김민지	네 이정규 시인님 안동이니 대경이 맞습니다 시간이 여의치않아 많이 망설이게 됩니다 식당을 운영하다보니 아침일찍 부터 밤늦게까지 매여있어서요 시간이 닿으면 고민 한번 해 보겠습니다 즐거운 화요일 되시기 바랍니다^^	4/21 06:11

이정희

2015-04-21 02:47

바람과 중상모략을 하여 그 화려함을 앗아가고
이곳은 때아닌 우박으로 갈갈이 찢겨 버렸네요. 아휴...
김민지 시인님의 아쉬운 벗꽃배웅에 저도 잠시 아쉬움에 젖습니다


김민지	네 시인님 아쉬운 배웅뒤 다시만날 푸른 잎사귀를 애타게 기다리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즐겁고 화~안한 화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4/21 06:14

박정근

2015-04-21 07:24

즐비하게 늘어선 너의 길 위
몇 장 남은 꽃잎들이
내 가슴을 이리도 황망한
쓸쓸함으로 찔러댄다....
화려함과 그 이면의 쓸쓸함
고운 시향에 마음을 함께하며 다녀갑니다
감사드리며 오늘도 행복한 봄날되시길 기원합니다 시인님~~^^


김민지	감사합니다 박정근 시인님 아쉬워서 너무 아쉬워서 그렇습니다 ㅠ 얼른 초록으로 무성해져서 허전한 마음 달래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주간의 중간입니다 잠시 숨고르는 수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4/22 05:05

정찬열

2015-04-21 20:09

김민지 시인님 !안녕하세요
이틀걸러내린비와 꽃비가 대결이라도
하는듯한 아쉬운 봄날이 이제 초록이
위로하며 대시하는 글향에 함께하다 갑니다.

즐겁고 편안한 봄날되세요


김민지	유난히 벚꽃 계절에 자주 내린 봄비입니다 그래서 더욱 아쉬운 듯요 수요일 기쁜가득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4/22 05:07

이민아

2015-04-22 12:52

축복해요. 귀한 김민지 시인님!
우리 동네 기다란 길에 벚꽃의 피어남으로 하양 겨울 친구들이 이사온줄 알았어요.
지금은 꽃비가 꽃잎 친구들을 데리고 여행을 떠났기에 그 아름다웠던 벚꽃의 모습이 살랑살랑 살짝이만 보여요.
그래도 제 맘 가득 벚꽃을 담아 놓았기에 보고플 때마다 꺼내 만나고 있어요.
아마, 벚꽃을 그리워하며 고백한 시인님의 시를 읊고간 벚꽃도 내년에는 가장 먼저 시인님에게 축복 한아름 안고 날아갈 것 같아요.
언제나 시인님의 서재에 아름다운 시의 향기가 피어나며, 시인님의 삶에 사랑 가득하기를 원해요.


김민지	이민아 시인님 축복가득 안으시고 저에게 내려주고 가시는 예쁜 맘을 간직하신 님께 항상 감사드려요 어쩜 꽃이라는 단어는 민아 시인님과 참 잘어울릴 거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시인님 저에게 찾아오셔서 어여쁜 마음 나눠주신 시인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4/23 04:08

김이진

2015-04-23 09:26

낙화의 아쉬움을 가슴으로 그린
시인님의 착한 마음을 살짜기 엿보네요.

잠시 어디론가 또 다른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겠지요.
대신 미안한 마음에 연초록 향기 가득 전해줄거예요.

시인님 벚꽃과의 작별 넘 아쉬워 하지 마세요.
시인님! 오늘도 아름다운 날 되세요.^^*


김민지	김이진 시인님 감사합니다~~ 피고 또 지는 것을요 텅빈가지를 보니 너무도 쓸쓸하여서요 열심히 일하고 맞이하는 불금도 참 행복할 것 같습니다 기쁨가득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4/2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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