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장화순
ㆍ작성일	2017-02-20 11:48

ㆍIP: 39.xxx.112

할미꽃별

할미꽃별/ 시인 장화순

햇살에 비친 머리는 빛바랜 옥수수수염
해넘이로 바쁜 석양이 멈칫거리며
사람과 수레 누가 누구를 미는지 모를
삶의 질곡 가득 쌓인 수레를 비춘다.

찡그린 눈빛은 멀리 산꼭대기에 걸린
햇살을 보며 손가락 빗질하는 할머니
저놈의 해는 벌써 저기에 걸려 있느냐고
손가락 빗질 사이로 햇살의 어눌한 웃음

꼭대기 햇살이 내려앉으면 서서히 어둠이 오고
그 가슴도 어둠이 온다. 죽기보다 싫은 어둠이
온기 없는 어둡고 외로운 그곳이 싫어
밤늦도록 손수레를 밀고 헤매고 있다

할머니 여기 있어요. 모았던 폐지 내주며
오늘 얼마나 하셨어요. 새댁은 얼마나 팔았는데
웃고 돌아선 할머니의 등줄기 옷자락
땀 머금은 소금기 얼룩 꽃이 피어있다

박스가 쌓인다. 어제도 오늘도 아니
몇 달째 박스는 기다리고 있는데
소문은 그 어둡고 외로운 곳에서
겨울밤 할미꽃별이 되었다고 한다.

2016년 12월 21일

장계숙 2017-02-20 12:20	넘 멋진 글~ 읽는 내내 가슴이 아프네요. 삶이란 그런건가 봅니다. 악착같이 힘을 끌어 모아도 허무해지고 마는... 할미꽃별... 가슴이 저미는 감동으로다녀갑니다. 좋은 글 주셔서 감사해요. 시인님~

여관구 2017-02-20 13:42	시인님 폐지를 줍는 할머니를 보면서 멋진 마음에 글을 서재에 꽂아놓으셨네요. 제가사는 이곳에도 유모차를 끌고다니며 폐지를 줍는 할머니가 생각이나는군요. 시인님의 고운시에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언제나 고운시 감사히 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광섭 2017-02-20 13:53	곱게 내린 詩 공감합니다 기분 좋은 월요일입니다. 몸과 마음은 잘 쉬셨는지요~? 여유로운 마음으로 즐겁고 상쾌한 한 주를 시작하세요~♬ 한 주 동안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시인님~~!

조충생 2017-02-20 17:27	장화순 시인님 안녕하세요. 가슴이 저린 애절한 글을 읽으며 요즘 삶에 힘든 페지줍는 할머니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할미꽃별 의미있는 시심에 마음 내려 놓고 쉬어 갑니다. 세찬 바람불어 매우 춥습니다 건강 챙기시고 편한 오후 되세요 시인님..

장병길 2017-02-20 19:43	시인님의 글은 호탕합니다 그러면서 똬리를 틀은 뱀의 애절함이 묻어 나옵니다 ^^감사합니다

황의성 2017-02-21 00:39	가슴을 울리는 시심에 명복을 더 합니다 언제부터였던가요 밤 부터 새벽 까지 얼마나 많은 할미꽃들이 도시의 밤거리를 활보하였던가요 저 역시 밤운전을 하다가 할미꽃의 환영에 놀라 급정거를 하곤 안도의 한숨 뒤엔 눈물을 흘리며 신을 원망하기도 하고 사랑을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박스를 모아 두고 접한 할미꽃별 소식에 얼마나 가슴이 저렸을까요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삼가 빕니다

김경렬 2017-02-21 07:04	장화순 시인님! 폐지줍던 할머니를 피워내신 고운시심! 슬픈 시향입니다. 봄비가 내리더니 바람이 찹니다. 감기조심하시고 건안건필 하시기바랍니다.

석옥자 2017-02-21 16:14	시인님! 안녕하셰요? 2월도 마지막을 재촉하는 봄입니다 그동안 편히 잘 계시는지요? 봄이오니 주부들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고운시향의 젖어 보고 갑니다 늘 행복한 날 되시고 고운시간 되십시요 시인님!

박외도 2017-02-21 17:06	장 화순 시인님~~ 우리들의 팍팍한 서민들의 삶을 잘도 그렷습니다 펼치신 글 잘 배독 하고 갑니다 늘 거안 하시고 행복 하십시요.살롬!

강성순 2017-02-22 17:30	시인님 깊은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먼저 할미별꽃이 되신 폐지 할머니의 명복을빕니다 저도 TV에서 종종 보았던 모습입니다 가슴으로 지펴 놓으신 글에 가슴 한켠 짠합니다 저녁시간 행복하세요

김선목 2017-02-22 18:54	장화순 시인님 안녕하세요 "할미꽃별" 시심 깊은 곳에서 옮겨진 이름 모를 할머니 이야기 감사히 배독합니다 시인님 건강 하시고 평안 하십시오.

김이진 2017-02-23 11:36	박스가 쌓인다. 어제도 오늘도 아니 몇 달째 박스는 기다리고 있는데 소문은 그 어둡고 외로운 곳에서 겨울밤 하늘 할미꽃별이 되었다고 한다. 아! 그러네요. 저도 가끔 길거리에서 조그만 손수레에 박스를 싣고 아슬아슬 도로가를 지나는 할머니를 볼때마다 늘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살으시라고 마음의 기도를 하지요. 애잔한 마음 날씨 만큼이나 춥습니다. 따뜻한 곳에서 편한 쉼 하시길 두손 모읍니다.

이기영 2017-02-23 17:15	그렇군요 할미꽃별 어디서 그러 됬을까요

여재동 2017-02-23 22:52	장화순 시인님 행복한 마음으로 좋은 시향에 멀무다갑니다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주응규 2017-02-24 09:08	봄이 스르르 잠 깨어나는 계절에 곱게 피우신 시향에 젖어 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입춘도 우수도 지난 절기에 아직은 쌀쌀한 날씨지만 봄은 부지런히 우리네 곁에 오고있습니다 만물이 피어나는 계절에 마음에도 봄을 활짝피우시고 가정에도 행복이 가득 깃들기를 축원합니다 향기로운 계절에 좋은 글 가득 피우십시오.^^

정병근 2017-02-24 09:31	'할미꽃별' 파지줍는 할머니의 모습이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애잔한 우리들의 어머니 그리움이 쌓여갑니다 참 고운 시향에 젖습니다 장화순 시인님~^^♡

성경자 2017-02-24 11:50	봄 향기가 솔솔 느껴지는 고운 글 잘 보고 갑니다 꽃샘추위에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 하루도 편안히 지내셔요~

정찬열 2017-02-24 19:30	어둡고 외로운 곳에서 처량해가신"할미꽃별 곱게지피신 내공깊은 시심에 함께하며 봄으로 가려는 날들을 시샘하는 꽃샘추위에 늘상 기상예보를 신경써야 하는 계절에 늘 편안 하시길 빕니다.^^ 장화순 시인님!

경규민 2017-02-25 07:12	할머니의 애절한 삶에 마음으로나마 따뜻한 말습을 전합니다 찬 이슬에 버리 빗으며 가로등 벗삼아 밀고 끄는 리어거 오는 봄에 할머니 마음에 아름다운 꽃 피었으면 좋겠습니다. 고은 시심에 마음 한 자락 내려 놓습니다 시인님! 이 아침 따뜻한 차 두잔 놓고 갑니다. 할머니에게도 한잔을

김기전 2017-02-25 17:39	장화순 시인님 할미꽃별.. 슬픈 시향에 가슴이 아프네요 바람이 아직은 많이 차가워도 봄이 멀지 않았음을 느낌니다 추운 날씨에 늘 감기 조심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빌려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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