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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외도 문학서재

ㆍ작성자	박외도
ㆍ작성일	2018-10-27 19:53

ㆍIP: 121.xxx.3

허상의 손맛.

허상의 손맛

박 외도

열두 살 외손녀의 권유로
온 식구가 전자 낚시를 하러 갔다
백여 명의 사람들이 줄 서 기다리고
넓은 리조트 홀 가장자리엔
이십여 명씩 빙 둘러서서
가상의 바닷물에
허상의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역시 가상의 낚싯줄에 달린
찌를 던지며 고기가 물면
휠의 전자버튼을 누르며
줄을 감으면 짜릿짜릿한 손맛
실상의 낚시보다 더 확실하고
잘 낚이는 재미에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른다

아하! 이런 오락장을
국내에 도입하면 떼돈 벌겠구나
아니, 이미 국내에도
들어와 있는 줄 모른다
짜릿짜릿 손끝에 전해오는
찌릿한 전율
취미나 오락을 떠나서
돈벌이 되겠다는 생각부터 하는
나 역시 속물근성을 벗지 못했구나
나는 언제쯤이면 세월을 낚는
진정한 강태공이 될 수 있을까?

안미숙 2018-10-27 22:46	`박외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박외도 시인님 잘 지내시는지요. 살다보면 허상의 손맛에 빠질때가 있지요. 로또나 주식으로 대박이 났다는 소문이나 유튜브로 수백 수천억을 벌었다는 사람들 얘기에 누구나 한번쯤 귀가 솔깃해지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처음에 스마트폰이 나왔을때 손에서 놓지 못하던 아이들을 탓하던 어른들도 이제는 어디서나 아이들처럼 스마트폰에 열중하는 세월입니다. 진정한 강태공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짜릿한 가상의 손맛에 젖었다가도 정작 현실로 돌아와 허상에 지나지 않았음을 생각하면 허탈해집니다. 어찌보면 속물건성일 수도 있지만 혹시라도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으면 꼭 가상현실이 나쁜 것만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기온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늘 건필 하십시요. 감사합니다.

석옥자 2018-10-28 00:40	`박외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가을이 저만치 가고 있네요. 곱게 물든 잎새들이 가로수 주변에 떨어져 바람에 날리는 깊어가는 가을 곱고 멋지게도 집필하셨습니다. 인사드리고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시인님!

강한익 2018-10-28 07:49	`박외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 하는 박 외도 시인님! 열두 살 외손녀 얼마나 사랑 스럽습니까.? 억새꽃 은빛물결 아름답게 일렁이고 팔랑팔랑 허공을 나르는 낙엽이 애처롭습니다. 아름다운 시심에 곱게 그려내신 옥고 공손히 배람하며 고운 시향에 흠뻑 취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건강 유의 하시옵고 항상 행복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김토성 2018-10-28 13:59	박외도 시인님 허상과 실상의 차이가 뭔가요 즐기는 것이 목표라면 같은 것이겠죠 좋은 글 보게하심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즐거운 오늘이 되시고 건필하소서

김정윤 2018-10-28 14:28	박외도 시인님 ! 안녕하세요 시인님 ! 떨어지는 낙엽을 아쉬워 하며 아름다운 가을이 좀더 머물러 주길 기대 해봅니다 얼마 남지 않은 가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올려주신 - 허상의 손맛 - 배람하고 갑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나살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석주 2018-10-28 15:36	박외도 시인님 허상의 손맛. 나 역시 속물근성을 벗지 못했구나 나는 언제쯤이면 세월을 낚는 진정한 강태공이 될 수 있을까? 그렇죠? 뉴구나 그런생각 갖을 겁니다 삶애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려는 생각은 같지않을까요? 곱게 올려주신 의미있는 글에 음미하여 보았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향기에 듬뿍 빠져 보시길요~^^

정선호 2018-10-28 22:38	박외도 시인님 안녕하세요? 저의 서재를 찾아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자주 찾아 뵙지는 못하지만 짬짬이 뵙도록하겠습니다. 허상의 손맛 재미있게 감상하고 갑니다.건강이 최고입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홍사윤 2018-10-29 00:25	비가 온후 날씨가 겨울이 다가오는 듯 한 만추입니다 가을 잘 보내고 계시죠! 박외도 시인님 정신없이 가는 세월 10월도 마지막 밤을 향하고 있는 계절 시인님이 곱게 집필하신 옥고 ''허상의 손맛'' 배람합니다 외소녀하고 좋은 시간 보내셨군요! 가장 행복해 보이는 모습입니다 늘 향필하시고 강건하시기 바라며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박진표 2018-10-29 07:18	박외도 시인님!!! 허상의 손맛... 나는 언제쯤이면 세월을 낚는 진정한 강태공이 될 수 있을까... 열두 살 외손녀와 즐거운 데이트를 하셨군요. 전자 낚시 생소하지만 낚시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면 그 또한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세월도 낚으시고 진정한 행복도 낚으시는 행복한 강태공 되실거라 믿습니다. 희망의 월요일. 한 주의 시작 입니다. 아침 맛있게 드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시인님 오늘도 힘차게 출발 입니다.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김병근 2018-10-29 08:31	안녕하세요 시인님 밤새 찬바람 불어와 새로운 한 주의 아침이 춥습니다 이렇게 한 시절은 새로운 한 시절을 새겨오고 시월의 가을은 깊어만 갑니다 온갖 행사와 모임의 발걸음 몹씨도 바빠 서재의 고운 새김 글에 마음 다하지 못해 이렇게 다가감을 혜량해 주시길 바랍니다 날로 더해가는 들녁 억새들의 목쉰 노래 만추는 깊어가고 왠지 허한 마음은 깊어 가는 가을 탓일까요 시인님의 곱게 지피신 글 '허상의 손맛'에 마음 달래며 서재의 찐한 향기 담아 갑니다 오늘 하루도 곱게 열어 가시고요 건강하십시오 박외도시인님

이정규 2018-10-29 19:28	박외도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맑고 싱그러운 아침공기와 단풍잎이 절정으로 치닿는 아름다운 하루 였습니다 세월이 빨라 어느덧 시월도 마지막 한주간 이네요... 고장난 벽시계는 멈추었는데 저 세월은 고장도 없다는 노랫구절 생각이 납니다... 오늘도 상쾌한 가을향기 느끼며 소중하고 멋진 행복한 하루속에 소중하고 귀한 한주 기쁨으로 힘차게 열어 가시길 바랍니다.

이민숙 2018-10-29 22:31	아하! 이런 오락장을 국내에 도입하면 떼돈 벌겠구나 아니, 이미 국내에도 들어와 있는 줄 모른다 짜릿짜릿 손끝에 전해오는 찌릿한 전율 취미나 오락을 떠나서 돈벌이 되겠다는 생각부터 하는 나 역시 속물근성을 벗지 못했구나 나는 언제쯤이면 세월을 낚는 진정한 강태공이 될 수 있을까? 세월을 낳는 강태공 시인님 건강하고 무탈하면 세월을 낚고 계신것이 아닐까요 그런데요 소소한 일상이 어쩌면 참으로 평화러운것을요 ^*^ ㅎㅎ

김인숙 2018-10-30 10:39	박외도 시인님 안녕하세요 ~^^ 이미 세월을 멋지게 낚고 계십니다 감동입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박진표 2018-10-30 20:36	박외도 시인님!!! 저녁 맛있게 드시고 화요일 즐겁고 행복하셨나요? 깊어가며 저무는 화요일 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 기분좋게 잘 마무리 하시고 편안한 쉼이 있는 행복한 저녁 되세요.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시인님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이문희 2018-11-01 04:25	존경하는 박외도선배시인님 반갑습니다 바쁜 시간 불고하고 왕림하시어 따뜻한 위로와 다정한 격려의 말씀 주심에 거듭 깊은 감사드리며 가슴에 담고 삽니다 "허상의 손맛" 선배님은 이미 세월을 낚으시는 강태공 신선이 되셨습니다 정성스럽게 수 놓아 곱게 빚어내신 진한 시향에 취하여 머물다 갑니다 시월의 아쉬운 마지막 밤은 하얗게 지새고 겨울의 꿈을 파종하는 마음의 훈훈한 봄 11월의 첫 새벽 맞이하였습니다 성급한 동장군의 횡포에 조석으로 찬 바람 옷깃을 파고 스며듭니다 부디 소중한 건강조심 하시기 바라며 온 가정에도 늘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열심히 기원합니다

김명숙 2018-11-01 15:14	박외도 시인님^^ 어느덧 시월을 훌쩍 넘기고야 말았습니다 가을인가 싶었는데 벌써 겨울을 실감케 하는 기온에 움츠러듭니다 건강하시지요 ?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마음의 여유도 가져 보고 시인님의 서재를 들러 시심도 느끼면서 행복한 어느 가을날의 멋진 풍경을 연출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들르는 이 길이 저의 삶에 작은 위로가 되어 용기와 힘을 주기도 하기에 게을리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고운 시심으로 집필하신 글에 발길 머물며 행복했습니다 아름다운 가을처럼 향기로운 글 많이 실어 주시길요 ~~~

도회의 새벽

가을 들녘.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56	호접지몽.	16	박외도	2019-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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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마지막 낙조.	23	박외도	201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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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도전.	13	박외도	2018-11-07

142	도회의 새벽	15	박외도	2018-11-02

141	허상의 손맛.	16	박외도	201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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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이끄는 대로 가리라	22	박외도	201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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