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정찬열
ㆍ작성일	2016-12-14 22:07

ㆍIP: 121.xxx.229

감기 증세와 대비

감기 증세와 대비
요즘처럼 계절이 바뀌면서 아침저녁으로 기온 차가 심한 때를 환절기라고 한다. 이런 계절에 우리가 흔히 으스스 몸이 한기를 느낄 때 살갗이나 몸 안에 차고 싫은 기분이 은근히 느껴질 때가 있다. 또는 갑자기 찬 기온과 접촉했을 때 몸에 오한(惡寒)을 느끼며 코와 얼굴에 경련이나 눈물이 동반되며 재채기가 나올 때 이럴 때 우리는 살면서 경험이 알려준 ‘감기’ 가 오려 나보네. 하고 말한다. 평소처럼 누워 잠자는 침대에서 며칠 전 겨울 이불로 바꾸었을 뿐이다. 그런데 간밤에 한사코 바람이 몸 안으로 파고드는 것만 같다. 아니, 어쩌면 내 몸이 이불 속에 따로 둥둥 떠 있는 느낌이다. 뒤척이며 잠을 청하지만 왠지 몸이 허 한 것만 같아 잠을 설친다.

나 역시도 대부분의 나이 드신 분이 그러하듯이 잠자리 새벽 3시 30~5분에 꼭 일람이라도 맞춰 어 놓은 듯 잠자리에 깨어 눈을 뜬다. 오늘 밤 따라 위~위~윙 하고 문틈 사이로 바람 소리가 들려온다. 밖에서는 바람 소리가 세차게 들려온다. 그래서 몸이 그랬나 싶어 침실을 나가 아파트 창문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잠자리에 든다. 그 소리는 잡혔는데 이불 틈으로 바람이 들어온 느낌이다. 평소에 새벽 잠자리에 깨어나면 별의별 생각을 다 하며 잠에 쉽게 들지 않는다. 때로는 기와집도 짓기도 하고 자고 나면 해야 할 일도 생각하기도 한다. 어제는 아침 온도가 영상 5.5도였는데, 영하권으로 추워지려고 그러나 하고 싶기도 했다.

나는 평소에 몸살감기 기운이 생기면 윗입술이 부르트려 심해지면 물집이 크게 생기고 여러 날 고생을 한편이다. 20여 일 전에도 목감기와 함께 코밑 입술에 진물이 생겨 베트남 여행 내내 힘들지 않았던가. 그런데 지금 왼쪽 윗입술 부근이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도 같고 이상야릇한 기분이다. 앗 차! 몸이 아무래도 몸살감기 조짐이라는 생각이 불현듯 스친다. 우리 집에는 1남 2녀 자녀를 두었지만 모두 출가시키고 우리 내외만 노년을 보내며 산다. 우리 안식구도 자꾸 감기를 끼고 살기 때문에 “D 제약회사”의 20mg 구강 약품 상비약이 떨어지지 않는다. 다시 일어나 조심스럽게 거실 약장에서 드링크제를 찾아 마셨다. 그리고 입술 부르틀 때 바르는 연고를 바르고 잠자리를 청한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으로 20여 분이 지났을까. 깨기 전에 느꼈던 허한 몸이 따스한 온기를 찾고 잠이 들었다.

물론 몸살감기란 몸에 무리한 운동이나 과분한 일을 했을 때 가져온 증상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거뜬한 상태로 다섯 시가 좀 넘어 일어났다. “감기”를 사전에 찾아보면 추위에 상하여 일어나는 호흡기 계통의 염증성 질환으로 아직 병의 본체는 밝혀지지 아니하였으나 일종의 전염병으로 코가 막히고 머리가 아프며 열이 오른다고 되어 있다. 물론 전염으로 옮겨 오는 예도 있지만, 지금껏 살아오면서 느껴보면 본인의 신체에 면역력이 떨어질 때 주로 감기가 발생함을 느낀다. 즉 우리 스스로가 감기 기운이 있음을 직감할 때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순간을 무심코 넘기면 우리를 여러 날 귀찮게 하는 감기에 시달리고 마는 것이다. 잠시의 순간이 귀찮다고 아니면 다른 일에 열중하다 그때를 놓치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아야 하는 진리 말이다. 더 중요한 것은 평소에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먹으면 효과가 있는 상비약을 준비해두는 것이 지혜이다. 요즘처럼 아침저녁으로 기온 차가 심하면 자칫 잘못하면 감기에 걸리면 여러 날 고생이다. 나는 의사도 아니고 약사도 아니다. 다만, 경험으로 내가 느껴본 감기 사전 예방법을 다소나마 도움이 될까 기술 해본 것이다.

노년의 새벽잠

하루가 피로했을까
저녁잠 자리는 쉽게 잠에 빠진다.
순간에 숙면에 취하고
아무리 조심하려 해도
코골이 소리가 나온다.

새벽에 한 번 깨면
기와집도 짓고 별아 별생각에 취하다.
엎치락뒤치락하다 보면
뒤척이다 잠이 들면
함께 자는 내자가 불편해한다.

그렇게 무게의 세월과
갖가지 상념의 나래는
지나치면, 결국에는
부부지만 각자가
따른 방으로 내몰린 것을

20161206 새벽 기(記)

이석희 2016-12-15 02:58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찬열 작가님! 때 맞춰서 좋은 약방문을 주셨습니다. 아무리 개인차가 있다 하여도 요놈만큼은 꼭 겨울철만의 단골손님이니까요. 하지만 처방은 사람마다 각각이더이다. 제각기 외모가 다르듯이 치료법도 따로따로입니다. 저는 으스스하며 종아리가 아프면 상비약 한병이면 하룻밤 잠이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우리집 내자는 내 흉내를 내면서 고생고생 하다가 마침내 병원을 다녀 와야만 해결을 봅니다. 감기 쯤이야! 하는 사람도 있고 감기일망정! 하는 사람도 있으니 잘 알아서 처신을 똑바로 해야만 고생을 덜하게 됩니다. 추워집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백낙은 2016-12-15 09:07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찬열 작가님. 감기 이야기 저도 남의 일 같지 않네요. 호된 감기는 잘 앓지 않지만 요즘엔 감기 초기증상이 계속 되어 걱정입니다. 독감 예방 주사와 폐렴 예방 주사를 꼭 맞으세요. 그리고 TV에서 보고 저는 아침에 잠자리에서 눈을 뜨면 자리에 누운채 이 운동을 꼭 합니다. 면역력을 키워 준다고 해서입니다. 그 운동은 반듯하게 누워 두 다리와 두 팔을 높이 치켜들고 서로 마주치는 것입니다. 다른 운동도 하지만 약 4-500개 정도를 하는데 발이 시린 증세가 많이 사라졌답니다. 작가님. 기온차가 심한데 몸 조심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대전에서 만나 뵙기를 바랍니다. 우리 수필 서재를 환히 밝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은안하소서.

김종근 2016-12-15 20:41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녕하세요. 정찬열 작가님 반갑습니다. 저도 작가님 처럼 피곤하면 입주위에 잘 염증이 생깁니다.면역력이 떨어지면 어김없이 나타납니다. 운동을 하다보니 감기와는 수년간 담을 쌓고 살았는데 요즘은 최순실이 때문에 온나라가 시끄럽고 경제가 바닥이라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어 걱정과 고민을 많이 하게되니 스트레스가 면역력을 떨어트려 감기가 찾아오는군요. 항상 건강 챙기시고 스트레스 안받도록 하세요.감사합니다.

정찬열 2016-12-15 21:23	《Re》이석희 작가님 사람마다 제각각 특성이있기에 사전에 예방법이 다른건 분명합니다. 아무쪼록 겨울철의 불청객 감기는 사전에 예방해야 고생을 덜하지요 감사함니다. 편안 한밤 되세요

정찬열 2016-12-15 21:27	《Re》백낙은 작가님 , 좋은 감기 예방법 저도 누운체 발뒷꿈치는 붙이고 양발을 부체꼴로 모아폈다반복 운동이며 팔과다리를 들고 갖가지 체조 그리고 일어나면 수십년동안 맨속 보건체조를 반복하고 하루일과를 시작 합니다.만 목사님이 일러주신 체조꼭실천해야 겠습니다.감사 합니다. 늘 건건하시고 행운이 충만하시길 빕니다.

정찬열 2016-12-15 21:30	《Re》김종근 작가님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그놈의 국정 농단에 스트레스때문일까요 저역시도 작년까지만 해도 감기가 얼씬도 않하던데 금년들어 자꼬 넘나보네요 늘 겅건 하시고 알찬 년말 보네시길 빕니다.

김경렬 2016-12-17 05:16	일등으로 올린 댓글이 안착을 않하고 어디로 갔을까요? 저는 가을이면 손수 유자청 모과청 생강청을 담가놓고 한잔씩 하면서 감기 예방을 합니다. 감기 기운이 돌면 생강청을 진하게 한잔 마시면 됩니다. 목아플땐 모과청 피곤하면 유자청과 레몬청을 섞어서 한잔. 어느때는 전부 섞어서 큰 머그잔에 꿀꺽꿀꺽 들이키기도 합니다. 건강 하시고 내일 뵙기를~~

정찬열 2016-12-17 22:20	《Re》김경렬 작가님 , 생강청 ,유자청, 모과청 드시고 건강한 몸으로 달려오신다구요 반갑게 인사올리겠습니다. 병신년도 저물어가는 12월의 막바지에 늘 행운이 충만하시길 빕니다. 내일 뵐께요 감사합니다.

장계숙 2016-12-21 12:43	좋은 글 감사한 마음으로 읽습니다. 병원을 드나드는 식구가 둘이나 있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신경은 온통 곤두서 있구요. 병이 생기면 면역은 늘 괴롭힙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많아지고 음식도 가려야 하고 피곤해도 안되고... 그러니 저로서는 노파심으로 하루를 보냅니다. 정신은. .또..멀리 나설 수도 없습니다. 답답한 시간의 연속으로 불안과 압박감에 시달려도 그저 오늘 함께 웃으며 시작하는 하루가 충분히 우울한 마음을 회복시켜줍니다. 병으로 고통 받아본 사람들은 느낌이란게 생기나 봅니다. 저도 늘 가족들의 그 느낌을 놓치지 않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나이들수록 건강 챙기는 일에 나름의 지혜가 생기고 어느 순간이든 소홀 할 수 없네요. 제가 다이어트 하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믿을건 오직 이 떡대와 정신력이 전부인 까닭입니다. ㅎㅎ~ 생활속 지혜 한 수 배우고 갑니다. 멋진 글 감사히 다녀갑니다 작가님~ 늘 건강하셔요.^^

정찬열 2016-12-24 20:57	《Re》장계숙 작님 , 몇일전 년말 행사에 어려운 와중에서도 참여해주시여 반가웠습니다만 얼마나 마음 은 조급하셨겠네요 맞습니다. 크게 아파본 사람만이 느낌과 조심은 좀 남다른데가 있지요 병상에 두분이나 계시여 얼마나 힘드시겠습니다. 하루속히 쾌유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장춘희 2016-12-26 14:12	코끝에 닿는 바람이 조금 서늘하다 싶으면 어김없이 달려드는 감기는 해를 거르지 않고 찾아오는 반갑짆은 손님입니다. 수필 한편, 시 한편을 같은 소재로 써내시는 작가님의 글재주가 역시 작가시구나 싶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건강하십시요.

박목철 2016-12-27 10:24	감기는 면역력이 떨어져서 온다는 말씀이 맞습니다. 저도 젊은 시절에는 감기가 심한 사람이 먹던 밥을 먹어도 옮지 않았습니다. 요즘은 누가 기침 만 해도 겁이 납니다. 유달리 감기를 끼고 사는 주변 사람들 덕에 저도 한번씩 홍역을 치른답니다. 초기에 다스려라, 아주 진리 입니다. 저는 증상이 있다 느껴지면 뜨거운 물로 목 뒷부분을 온찜 합니다. 좋은 글 많은 공감하고 갑니다. 정찬열 작가님,

정찬열 2016-12-31 20:45	《Re》장춘희 작가님 , 서재에 붉밝혀주시여 고마움전합니다. 부족한 글 시심에 홍안입니다. 늘 편안 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정찬열 2016-12-31 20:48	《Re》박목철작가 님 , 동감으로 댓글주신 작가님 감사합니다. 저히 내자는 순간을 놓쳐서 독감에 홍역을 앓고 있네요 늘 감기 조심 하시고 새해에는 복많이 받으시고 행운이 충만 하시길 빕니다.

백낙은 2016-12-31 20:57	정찬열 작가님. 송구영신의 시점에 섯습니다. 새해에도 더욱 건안하셔서 우리 수필 서재의 등불을 밝혀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지금까지의 후의에 심심한 감사를 드리오며 내내 평안하소서.

정찬열 2017-01-05 12:42	《Re》백낙은작가 님 , 위원장님께서도 늘 평안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지난 년말 행사때 뵐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지난해 보내주신 후의에 진심으로 감사함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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