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염경희
ㆍ작성일	2022-12-30 22:08

ㆍIP: 210.xxx.91

갇힌 시간 속의 행복한 날들

글 / 염경희

코로나-19에 감사해야 하는 걸까?
지난 3년 동안 감염에 발이 묶여 2년 동안은 아예 출근해서 점심 한 끼 해주고 하루 종일 지루하게 보냈고 감염 방역 수칙이 완화된 올해 9월부터 조금씩 일정이 잡혀 대면 연수가 시작되었지만, 그전처럼 몇백 명이 모여 숙박하는 집합 연수는 흔치 않을 거라고 한다. 앞으로도 바쁘게 진행되는 연수 계획은 없을 거라는 관계자들의 말을 듣자면 요즘엔 줌(zoom). 교육이 활성화되어 온라인 교육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코로나로 혜택받은 일이 많은 날들이었다.
늘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운동, 대기업 회장님과 부잣집 사모님만 치는 줄 알았던 골프도 배우면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나의 체력이 이렇게 남다른 줄 새삼 알았다, 초등학교 시절 베드민턴 선수를 해보라는 권유를 받고 뙤약볕에서 잠깐 운동한 적은 있었지만, 운동에 관심이 있는 줄 몰랐다. 골프 배우는 과정에서 모든 면에 빨라 개인지도 해 주는 프로가 늘 칭찬했고 어려서 시작했으면 이름 좀 날렸을 거라고, 그 소리는 참 기분 좋은 칭찬이었다.

또 하나, 포기하고 있었던 문학소녀의 꿈도 이룰 수 있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그냥 손 놓고 잊지 말고 무언가 찾아서 해야 했기에 지난날을 살아오면서 힘들거나 지치고 말 못 하는 일들을 노트에 끌쩍거려 놓은 것이 눈에 띄었다. 어느 날 후배 되시는 분이 먼저 시를 쓰면서 시 낭송을 하셨는데 시를 써보라고 권유했다. “아유 내가 무슨 시를 써요? 자질이 안 돼요.” 했더니 선배님은 할 수 있다면서 용기를 주고 추천해 주어 시 부문 등단은 2020년 3월에 했다.

시를 쓰다 보니 필자에게 너무 가까운 친구이었다.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쓰고 또 쓰면서 배워가는 게 너무 행복하고 좋았다. 서재를 오가면서 훌륭하신 분들의 글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고, 댓글과 답 글을 나누면서 또 한 편의 시가 되는 과정을 보며“아! 이런 것이 문학이구나.” 깨달았다.

그러다가 시보다는 수필에 먼저 구미가 당겼었기에 수필에도 도전장을 내어 2022년 2월에 수필 부문에도 당당하게 통과하게 되었다.
수필 심사에 통과했다고 대한 문인협회 김락호 이사장님께서 직접 전화 주셔서“시인님 언제 수필을 그렇게 잘 쓰셨어요.” 하시는 데 감사한 마음에 제대로 인사 말씀도 못 드렸던 기억이 난다.

물론, 기뻐서 입꼬리가 귀에 걸렸었다. 한때에는 문학소녀가 되고 싶었는데 황혼 길에 접어들어 글 꽃을 피우는 지금이 참 행복하다. 부족한 부분이 많았는데 과분한 수상도 많이 해서 행복은 두 배였다. 글을 잘 써서 이기보다는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글 꽃을 피울 것이다. 뭐니 뭐니 해도 “황혼에 피는 꽃”은 색깔도 더 곱고 향기도 더 짙어 천리만리 날아가서 사랑을 듬뿍 받을 거란 믿음을 가져본다.

오늘은 한 해의 업무를 마무리하는 2022년 12월 30일 마지막 금요일,
흔히 말하는 불타는 금요일이다. 나름 유종의 미를 거두었나 하고 되돌아보며 사무실 책상 앞에 달랑 한 장남은 달력을 보며 이런저런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며 행복한 일들이 많았던 시간을 글로 남겨 놓는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서로서로 벽을 쌓고 입을 가리고 지낸 시간을 보내며 유명 작가는 아니래도 시인, 수필가로 성장하고 있어 아주 고맙다. 고운 낭송으로 유튜브에 이름을 알려 주신 박*애 낭송가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다.

한 해를 보내며 고마우신 분들이 아주 많은데,
일일이 인사는 못 드리고 인연이 된 모든 분이 새해에는 더 건강하시고 알찬 계획으로 행복한 날들 보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코로나- 19로 3년 동안 갇혀 지낸 시간이 어쩌면 살면서 최고의 성과를 낸 시간이다.
그냥 손 놓고 있었으면 아무것도 못 했을 것인데 글을 쓰도록 도와주신 분들에게 한 해를 보내면서 감사하고 또 망설임 없이 도전 한 자신에게도 “참 잘했다." 스스로를 쓰다듬어준다.
“도전하면 꿈은 이루어지고, 꿈을 꾸는 자는 행복을 잡는다.”는 말을 밑거름으로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염규식

2022-12-31 01:16

`염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작가님의 열정을 높이 존경합니다
그러나 우리 인생사의 삶에는 늘 또 다른 고비가 있습니다
혹시라도 너무 높아 날다가 생기는 상처는 그냥 건승으로보내야합니다
사람 모이는 곳은 어디서나 완벽은 없다는 것 명심하시구요
수필에 재능이 많다고했죠? 좀더 좋은 수필을 쓰려면
한가지를 더 보태야하는데 공쩌로는 안가르쳐줍나다
수면제를 먹었더니 오타가 연속입니다 다음에 바람난친구랑
2박3일 할때 알려드랄께요 어쨋둥 잘 쎴어요


염경희	얼른 가르쳐 주셔야지 후배가 많이 성장하지 않겠는지요? 다녀가신 걸음 감사합니다 열심히 배우며 진솔하게 글을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 18:20

박희홍

2022-12-31 12:32

`염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염경희 시인님

어려움이 많았던 임인년을
무탈하게 완주하신 시인님
지난 시절의 무거운 짐을
제야의 종소리 따라 내려놓으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2023년 계묘년호를 타시고
원하시는 일을 이루시면서
목적지까지 무탈하게
완주하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새헤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ps : 수필서재에서 오랜ㅁ만에 뵙습니다.
늘 강건하시길 바랍니다.


염경희	많은 걸 얻은 날들이었습니다 버리면 채워지게 마련인가봅니다 새해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1 18:21

민만규

2023-01-01 16:01

`염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임인년 열두 폭 치마가
작가님께 많은 것을 안겨주었네요

차마
열두 폭 치마 벗기 싫으셨겠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빛나는 치마를 두르기 위해서는
고이 벗어 추억의 책갈피에
잘 모셔두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요

작가님의
아름다운 도전에
큰박수를 보냅니다

새해에도
골프
시
수필
노래
춤
열심히 배우셔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시길 응원합니다

춤
노래는
쟁이들의 반란에 필수과목 이니께
더 열심히 연습하시고요
ㅎ
ㅎ
좋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염경희	넹넹~~ 인생의 후반전 선유선의 노래가 생각납니다 이제 춤도 추고 노래도 하고 여행도 하고 그렇게 사십시다 새해에는 더 멋지게 달려보시자구요 감사합니다.	1/1 18:23

이민숙

2023-01-03 11:22

염경희 작가님
술술 적어지는 달필에 퐁당 빠졌다 간답니다 ㅎㅎ

이젠 완전이 글쟁입입니다 ㅎ
늘 감사드리고요

올해도 행복한 글과 함께
박자 마추어 탱고를 추시길요 ^*^ ㅎ


염경희	어머 시인님!! 귀한 걸음 하신 줄 몰랐습니다 글쟁이 티가 나는가요 흉내좀 내 보았습니다 새해에도 고운 글 많이 지으셔서 많은 사랑받으세요 감사합니다	1/4 17:33

이세복

2023-01-09 09:07

존경하는 염경희 작가의 곱게 집필하신 글 감사드립니다
서재에 수필도 곱게 쓰신 흔적이 아름답습니다
부지런하십니다
늦은 문학 사랑에 흠뻑 취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작가가 되시길 두 손 모아 박수로 응원합니다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염경희	존경하는 이세복 시인님! 부족한 글 곱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늦게 시작했지만 소녀적 문학소녀의 꿈을 이루고 싶어서 용기를 냈습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1/9 13:58

장계숙

2023-01-12 11:45

인생은 늘 그렇더군요.
절망이 기회가 되기도 하고
꿈이 현실이 되기도 하고
모두 마음 속에서 갈망하던 진심 때문입니다.
코비드 시대 누군가는 좌절하고 늘어지기 일쑤지만
시인님 같은 분은 절묘한 찬스를 놓치지 않았으니
그간의 삶도 열정적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열심히 창작활동 하시어 더 큰 꿈 가지시고
또 이루시길 응원합니다.


염경희	어머나 장계숙 시인님!! 여기가지 오셔서 관심 두고 가셨군요 감사합니다 응원에 힘 입어 더 열심히 글을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20 17:04

주야옥

2023-02-22 22:53

늘 행복한 미소로 행복을 주는 문우님
바쁘다는 핑계로 서재에 들어와 보지를 못했네요
문우님의 남긴 고운 메시지에 미소를 지어봅니다
또한 무엇이든 도전하는 문우님께 박수의 갈채를 보냅니다
아무리 힘든시기라지만 열심히 하루 위에 최선을 다 하다보며
행복은 오는 것 같아요.
누군가는 늘 문우님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고운글 읽어내는 동안 너무 행복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문우님의 열정 배워 나갑니다.


염경희	어머나~~ 여기까지 다녀 가신 줄 몰랐습니다 너무 반가운 분 늘 응원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2/27 16:26

팔자

나를 찾아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