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창작 문예대학

ㆍ작성자	오세철
ㆍ작성일	2004-06-10 22:14

ㆍ추천: 0

작품해제 제 1강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작품을 허락해 주신 김락호 시인님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그리고 다음 강의에 작품을 주신 작가님들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처음 시작할 때 저는 작품 해제는 기획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 창작을 하면서 배워야 할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거처가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작품 해제 제 1 강

봄을 기다리는 나그네

저자 / 김락호
제목 / 봄을 기다리는 나그네

산천에 모든 것이 잿빛
핏줄기 마저 메마른 가지위
찰나의 시간 설백화 지고 나면
짙은 녹색 이파리 다 버리고
급함이 앞서 꽃부터 피어나는
또 다른 백화 목련이 피어나듯
두견새가 울면 두견화 피어날까

연산홍, 자산홍 먼저 피고저 싸움질이니
진정 내 봄은 오려나

시의 형식상의 분류/서정시
시의 내용상의 분류/자유시

시의 배경/시골 마을의 늦은 겨울 또는 이른 봄

시의 상황 묘사/기다림

*시의 구성으로 볼 때 저자는 겨울 배경을 통한 자신의 기다림을 말하고 있다.

*아직 나뭇잎이 피지도 않은 산에 하얀 눈꽃이 찰나의 시간, 어느 순간에 지고 나면 나무 잎이 피고 목련이 또 필텐데... 기다리지 않아도 오는 봄을 왜 기다릴까?
또 두견새가 울면 두견화가 피어날까? 저자는 나 라는 화자를 내세워 자신을 노래한 것이다.아니 노래라고 말 하기엔 어두운 그늘이 드리워져 있으므로 신변의 변화 내지는 뭔가 하고져 하는 일들이 않된다는 것을 암시해주고 있다.
마지막 연에는... 연산홍 , 자산홍 먼져 피고저 싸움질이니/진정 내 봄은 오려나.
여기에서 주목할 부분이 있다.
지금 이 시가 시대적 흐름을 대변하고 있다는 말이다. 왜? 경제적 어려움에 허덕이는 서민들과 정치인들의 상황을 너무도 흡사한 방향이라 하겠다.
화자가 뱉어내는 토로는...진정 내 봄은 오려나? 자신은 언제 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너무나 답답한 나머지 한숨으로 표현되지는 않았지만 땅이 꺼저라 떨구어 내는 한탄조의 발상은 이 시대적 배겅에 적절한 표현이다.

*2연 3행에 보면 두견새가 울면 두견화가 피어날까? 두견새란 무엇인가. 뻐꾹이와 비슷하게 생긴 새라고 알고 있다. 그리고 두견새는 자신이 집을 못짓는 새로 알고 있다. 두견화는 지역에 따라서 다르게 부르기도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진달래를 말한다. 진달래는 철쭉과의 다년생 식물이다. 철쭉은 빛이 강하고 진달래는 연분홍으로 연약하여 열사 김구 선생은 이렇게 말했다. "진달래 꽃은 여려서 우리 민족의 한"이라고...그렇다면 집도 못짓는 새가 왜? 진달래 피기를 기다리는 것인지 생각해 보자.
지금은 아니지만 한 겨울에 먹이가 모자라는 짐승들이 많은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두견새가 기다리는 것은 꽃이 아니라 꽃을 빌어 위안을 얻고자 하는 의도가 깊이 배여 있슴을 알고 있다.

끝으로 간단하게 요약하여 정리 하자면 저자는 새, 꽃,눈을 내세워 기다림을 말했고, 풀리지 않는 심사를 연산홍과 자산홍에게 뒤집어 씌우는 핑게로 겨울 풍경을 이야기 하고 있다.
작품을 끌고가기 위해서 1연에서 보여준 피어날까? 아니필까? 하는 의아심을 던져주고 2연에서는 자신이 하고싶은 말을 하는 기다림의 시라고 하겠다.
한 가지 필자가 요구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직설적으로 너! 그리고 나! 의 싸움이 있었다면 감상하는 사람의 감정이 더 고조되지 않았을까 하는 바램이다. 왜? 사람들은 남 싸움 하는 것을 재미있어 하니까. ㅎㅎㅎ

여기서 마침니다.
다음 시간에 좋은 작품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건강하게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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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숙: 오세철 시인님 열강 감사드립니다.
낮에는 더워서 쥬스가 좋겠지만 저녁엔 선선하니 무엇으로 드릴까요?

새삼 창작교실의 강의 맡으심을 감사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가족 분들께 좋은 자료가 되고 앞으로 작품 활동에
힘이 될 줄 믿습니다.
오늘도 수고 하셨습니다.
평안하신 밤 되셔요.
-[06/11-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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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철: 정영숙 시인님께서도 계셨군요.
늦은 시간에 동무 하여 주시니 저로서는 많이 고맙지요.
오늘 해제강의를 쓰면서 제가 처음 강의를 시작하던 그날을 회상해 보았습니다.
제 자신도 모르게 무척 떨리고 말도 앞 뒤가 맞지 않은 것을 녹화 된 비디오로 확인할 때 3일 해야 하는데. 하루하고서 그만두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날과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치만 누군가가 해야 하기에...
제가 먼저 발을 들여 놓았으니 가방에 든 제것을 드려야지요.
다음엔 정영숙 시인님이 하시는 것 아시지요? ㅎㅎㅎㅎㅎㅎ
시인님 좋은 밤 되세요.^^ (yys6145@chol.com) -[06/11-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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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은경: 늦은 시간에 강의를 하셨군요
잠이 안와서 들어왔지요^^*
수고하시는 오시인님 힘내세요
화이팅~~!! (sedmsrud@hanmail.net) -[06/11-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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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옥희: 어~회장님의 시집에 실려있는 시네요. 그땐 다른 시들과 함께 읽다보니 저렇게까지 강한 느낌으로는 와 닿지 않았었는데 오세철 시인님의 설명과 함께 다시 글을 읽으니 새로운 또 한편의 시를 보는듯한 느낌입니다.전 저 시를 읽으면서 맨 마지막줄이 제일 인상 깊었답니다. 그당시 제 상황도 저와 비슷한 느낌을 받고 있었거든요. 좋은시에 덧붙인 설명까지 많은 도움 얻고 갑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06/1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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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숙: 오세철 시인님!!
회장님에 시를 이렇게 강의를 들어면서 읽어니까
한결 의미를 더 하네요
그런데 이렇게 열렬하게 강의를 하시면 목이 타서 우짜미꺼
쥬스라도 한잔 드리고 싶지만 멀어서 않 되겠고 마음으로 드리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시인님 수고 하셨습니다

-[06/11-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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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철: 성은경 시인님!!
최옥희 시인님!!
김지숙 시인님!!
늦은 시간에 격려차 들리셨군요.
고맙습니다.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도 함께 공유 하므로 문학 지망생 들에게 화합의 모습을
꼭 글이 아니더라도 보여주고 싶습니다.
같은 길을 간다는 것은 어디를 가드라도 동행자로 남을 것입니다. 어디에 있더라도 남겨진 업적을 보면서 기억하고 회상하는 날이 있을테니까요.
늦었지만 함께 하심에 감사 드립니다. (yys6145@chol.com) -[06/11-22:36]-

임주영 2021-10-06 15:07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