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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시낭송가 작품실

ㆍ작성자	김수미
ㆍ작성일	2005-06-09 23:21
ㆍ시인	정영숙
ㆍAutoPlay	MediaPlayer

ㆍIP:

달


달
詩-정영숙/낭송-김수미

섣달 스무하루
아파트 사이로 코끝 매서운 바람이

웃음 동그란 아이들을 몰아서 
운동장으로 갔다.

수은주 거꾸로 내려가도 
이마엔 땀방울 송골송골 맺히고

팽팽하게 긴장한 
축구공을 헛발질할 때 
북풍은 손뼉치며 웃음을 날린다.

귓불까지 붉어진 아이들
가슴에 바람개비 달고 
바람맞는 숨소리가 거칠다

운동장을 밀어 올리는 
숨 막히는 발짓에
축구공은 사색이 되고

힘차게 걷어 올린 발끝의 촉감에
아이는 두 손 번쩍 들어 
환호성을 지른다.

긴장이 찢어져 바람 빠진 공
노을 지는 풀 섶으로 
자취를 감추고 

풀 섶 뒤지는 허탈해진 마음을 
운동화끈으로 졸라맨다. 

어스름한 운동장은 
그들을 삼키고

애꿎은 돌멩이 걷어차며 
돌아가는 아이들 등 뒤로
찌그러진 축구공이 
졸랑졸랑 따라간다.

눈치 채지 못한 아이야 
오늘이 섣달 스무하루란다.
하늘 한번 올려다보렴.

네가 밀어올린 운동장은 
찌그러진 공일 망정 
꼭 안고 있지 않니

부풀어 터질 것 같은 
보름이 될 때까지

김동현: 이렇게 맨먼저 인사드리게 되는 경우도 생기는 군요 ..서울엔 빗방울이 던져지고 있는데..정영숙 작가님도 김수미 작가님도 행삿날 인사드릴수 있겠지요..건강하십시요.. -[06/10-02:18]-

김숙: 두번째루 인사드립니당.... ㅎ자~~알 듣고 갑니다... 멋진 낭송 멋진글 .... -[06/10-11:21]-

정영숙: 김수미 낭송가님 어쩜 역시 낭송가님이셔요. 감사해요.
아름다운 낭송 가슴이 술렁거리네요.
12일에 반갑게 뵈어요.
사랑합니다 김수미 낭송가님 -[06/10-15:04]-

홍명여: 낭낭한 김수미 낭송가님의 목소리에
정영숙 시인님의 재미있는 달구경에 빠져보네요.
잘 듣고갑니다^^ -[06/10-19:44]-

권영임: 김수미 낭송가님 멋진 낭송 감사히 감상하고 갑니다.단비 처럼 푸근한 맘 되어보는 시간 이네요
행사때 뵈어요^^ -[06/10-23:04]-

오세철: 안녕하세요^^ 고운 목소리와 고운시가 어울려 또 한편의 작품을 낳았습니다.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06/11-18:27]-

김원규: 김수미 낭송가님 안녕하세요.대전시상식에서 낭송가님의 낭송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오늘도 고생이 많으셨습니다.항상 건강하시고 고운 목소리 잘 간직하십시요.진심으로 고맙습니다. -[06/12-23:07]-

김수미: 에구...김동현낭송가님~대전서 많이 반가웠습니다. ^^* 자주 뵈요~
서울지회때 꼭 참석하세요. ^^*
김숙낭송가님~반가워요~~저도 김숙낭송가님 낭송 자알~~~듣고있답니다.
멋진낭송입니다. ^^*
정영숙시인님~볼때마다 새록새록 정이 더 드니 어쪄지요~ ^^*
늘 다정다감의 시인님~ 자주 뵈어요~^^*
홍명여시인님~고운 모습이 그려집니다. 대전서 못 뵌거같았는데...
언제 다시 볼날 있겠지요? ^^*
권영임 낭송가님~수고 많으셨어요. 늘 고운 모습 간직하세요.
오세철시인님~늘 정다우신시인님~ 대전서도 반가웠어요. 이금미 시인님도 더불어 반가웠구요. 행사에 경황없이 바쁘다보니 인사도 제대로 못햇네요. 늘 행복하세요.
김원규시인님~ 축하드려요. 멋진 시 더욱 자주 접할수 있길 기대할께요.
건안 건필하시고 행복하세요.^^* -[06/1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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