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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종덕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종덕
ㆍ작성일	2017-09-19 11:27

ㆍIP: 168.xxx.229

간이역(簡易驛)

김 종 덕

철 길가의 건널목 근처로

코스모스 하늘거리는 뒤안길

바람에 앗겨 나간

다섯 손가락 오동잎

아무도 없는 벤치를

보며 눈물 짖고 있다

벤치엔 한두 번

사람들이 다가와

맨손으로 외로움을 쓸어내고 앉아

멈춘 시계를 보며

기차가 들어올 길을

계절 너머로 보고 있다.

갈 길 잃은 중절모의 나그네만

없는 초점으로

철길에 반사되는 햇빛에

캄캄해져 가는 눈을 비비고 있다.

절반이 지난 햇살은

등을 떠밀고 있지만

잠시 앉은 간이역에

팔베개라도 잠시 잠들고 싶다

이따가

황금벌판에 노을이 드리워지면

버드나무에 걸려있는

흰 연기 아래 초막(草幕)

찬물 한 바가지에

곱게도 물든 태양을 얹어

덕분(德分)에 여기까지

잘 왔노라고 인사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백설부

2017-09-19 12:53

절반이 지난 햇살은
등을 떠밀고 있지만
잠시 앉은 간이역에
팔벼개라도 잠시 잠들고 싶다

사람들이 없는 간이역 벤치에 앉아서
잠시라도 쉼하고 싶네요.
걸어온 길도 되돌아보며
앞으로 가야할 길도 바라보며
덕분에 간이역에서 잠시 쉼하고 갑니다.
점심 맛있게 드시고
행복한 오후 되셔요~~


김종덕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어느듯 중년을 맞고, 여유릉 좀 갖고 싶지만 세월을 계속 내밀고 있읍니다. 언젠가 무엇이 이루어질 것 같은데 계속 기다림만 지속되는 이 아쉬움은 앞이 캄캄하여 일어 날 수도 없네요. 그래도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여기까지 온것이 너무도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고운 가을 맞으십시오.	9/20 13:32

김광섭

2017-09-19 13:06

이제 하루가 다르게 황금벌판의 색깔이 짖어만 가네요
풍년을 자랑하듯 잘 익은 벼 이삭이 마냥 고개를 숙이고 있네요
오곡이 무르익어 풍요로운 계절인 만큼
오늘도 넉넉한 마음으로 즐거움만이 가득한 평화로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시인님~~!


김종덕	김광섭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가을은 마음을 지나 눙ㅏㅍ에서 일렁이고 잇읍니다. 시인님께서도 이 가을에 좀 쉬어가면서 세월을 구경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고운 가을 맞으십시오.	9/20 13:33

김종근

2017-09-19 14:32

김종덕 시인님 만나 뵙게되어
반가웠습니다. 시간도 쫓기고
긴담소 나누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만나면 많은 얘기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순우리말시 상 받으심 축하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날 되세요.


김종덕	김종근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시인님께서는 다방면으로 출중하십니다. 이 고운 가을에도 좋은 작품 많이 올려 주시길 바랍니다. 수상 축하드립니다. 건강하시고, 고운 가을 맞으십시오.	9/20 13:34

황순모

2017-09-19 15:20

김종덕 시인님 !!
먼저 순우리말 글짓기 수상하신것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풍성하고 넉넉한 계절이 영글어가고
있습니다
시인님도 주렁주렁 탐스런 열매 알알이 맺는
시간들 되십시요
고운 시향 귀한 옥고 발길 멈추고 감사히
배독하고 다녀갑니다
행복한 시간들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김종덕	황순모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인사드리지 못하여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이 넉넉한 가을에는 배려와 용서로 곱게 마무리하시고, 더 많은 작품으로 서재에서 뵐 수 잇기를 바랍니다. 많은 결실은 이 가을에 거두시길 기원드립니다.건강하시고, 고운 가을 맞으십시오.	9/20 13:37

김나현

2017-09-19 18:41

시인님 적막한 간이역이
많은 사색을 하게 합니다
황금벌판을 바라보면 감사하지
않을 수 없지요
깊은 시심에 함께 합니다
저녁식사 맛있게 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시길 빕니다


김종덕	김나현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삶은 일구어가다 쉬고 싶은 마음이 생기겠지요. 좀 여유를 갖고 싶어도 환경이 계속 내밀고 있읍니다. 오동잎의 기다림도 할 수 있는 일들도 차츰 석양속으로 기울어져 가고 있어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건강하시고, 고운 가을 맞으십시오.	9/20 13:39

이정규

2017-09-19 19:24

김종덕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마음의 기쁨을 얻는 희망의 아침이 있어 참 좋습니다.
가끔은 똑부러진 삶보다 인간미 묻어나는 여유로움으로 더불어 함께함이
풍요와 행복을 가져다 주는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가을이 가져다주는 풍요로운 시간 속에서 입가에 미소지으며
환하게 웃고 즐기는 여유로운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김종덕	이정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이 풍요로운 가을엔 많은 좋은일이 함께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건강하시고, 고운 가을 맞으십시오.	9/20 13:40

박진표

2017-09-19 19:54

김종덕 시인님!!!
간이역...
찬물 한 바가지에
곱게 물든 태양을 얹어
덕분에 여기 까지
잘 왔노라고 인사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4계절 변하는
자연의 한없는 베품은
무엇으로도 대신 할 수 없는 축복 입니다.
말없이 자기소임 다하는 대자연의 넓은 가슴을 배움합니다.
즐겁게 화요일 마무리 하시고
시인님 즐겁고 편안한 밤 되세요.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김종덕	박진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아무리 달려도 길은 잡혀 지지않네요. 쉬고 싶어도 등 떠미는 세월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시인님께서는 많은 좋은 일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고운 가을 맞으십시오.	9/20 13:41

김연식

2017-09-19 21:10

절반이 지난 햇살은
등을 떠밀고 있지만
잠시 앉은 간이역에
팔벼개라도 잠시 잠들고 싶다

김종덕 시인님
시인님 가을에 취하셨나 봐요
아름답고 가을향이 인천까지
풍겨와요
멋쟁이 시인님 👍


김종덕	김연식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한 절반 정도 살아오면서 여유없이 오셨을 것입니다. 또한 조금 여유를 갖고 싶으면, 저 햇살은 그냥 등을 떠밀고 일어나라합니다. 참 야속한 세월이네요. 건강하시고, 고운 가을 맞으십시오.	9/20 13:43

고경애

2017-09-19 21:25

정감 넘치는 간이역에 머물러
잠시 쉬어감이 이리도 좋습니다
철길 따라 통학하던
그 시절로 따라가면서요 ㅎ
고맙습니다
늘 푸른 날 행복하세요


김종덕	고경애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철길 갓길을 따라 코스모스 일렁이는 길을 걸으며 통학하던 그 때가 참으로 그립고, 정겹게 생각됩니다. 그때는 살기위해서 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요. 고운 미소가 한참동안 가시질 않습니다. 건강하시고, 고운 가을 맞으십시오.	9/20 13:45

주명옥

2017-09-19 22:49

절반이 지난 햇살은
등을 떠밀고 있지만
잠시 앉은 간이역에
팔벼게라도 잠시 잠들고 싶다

간이역.

시인님!
그 간이역의 정겨움
베어나도록 천천히 그렇게
쉬면서 가고 싶습니다
눈앞에 그려지는 포근함에
기차 기다립니다^^


김종덕	주명옥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그냥 세월이 절반이 갔네요. 좀 팔벼개하고 간이역에서 쉬었다 가고 싶은데 저 햇살은 야속하게도 밀어 내고 잇네요. 하지만 여기까지 온것에는 감사히 감사히 생각하고 있읍니다. 건강하시고, 고운 가을 맞으십시오.	9/20 13:47

이민숙

2017-09-19 23:28

절반이 지난 햇살은
등을 떠밀고 있지만
잠시 앉은 간이역에
팔벼개라도 잠시 잠들고 싶다

이따가
황금벌판에 노을이 드리워지면
버드나무에 걸려있는
흰 연기 아래 초막(草幕)

찬물 한 바가지에
곱게도 물든 태양을 얹어
덕분(德分)에 여기 까지
잘 왔노라고 인사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시인님
간이역에서
낭만과 그리움 가득 묻어 있는
가을이 있군요
따뜻한 찬한잔 놓고 다녀 갑니다ㅣ


김종덕	이민숙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다섯손가락 오동잎이 바라보는 간이역에서 좀 쉬었다 가고 싶은데 등을 떠밀어 일어나라는 세월이 참 야속하기도합니다. 잠시 팔벼개로 쉬었다 갈까하는데 눈앞은 깜깜해져 나아갈 길이 모호하네요. 그치만 여기까지 온것에 대해서는 참으로 감사히 생각합니다. 건강하시고, 고운 가을 맞으십시오.	9/20 13:49

석옥자

2017-09-19 23:45

"간이역(簡易驛)"
시인님! 아직도 가끔은 간아역이 있나봅니다.
코스모스 계절 곱기도 하지요
행사날 만나 뵈어서 반가웠습니다.
늘 행복한 나날 되십시요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시인님!


김종덕	석옥자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살아가면서 잠시 쉬고 싶은 곳이지요. 그 만한 여유도 없이 지내오는 과정에 좀 쉬어 볼까하는데에도 세월이 등을 밀어 일어나라하네요. 야속한 세월이지만 여기까지 온것에 너무도 감사히 생각합니다. 건강하시고, 고운 가을 맞으십시오.	9/20 13:51

김태윤

2017-09-20 01:53

그 간이역에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참 고운시 입니다
고운시심과 시어들의 절묘한 제자리를 찾아들어
읽는 저에게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밤도 꿀잠은 예약 되었습니다 ~^^


김종덕	김태윤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세월은 참으로 덧없이 갔네요, 쉬지모 못하고 등떠미는 세월에 그 냥 좇기듯 살아온 것이, 그래도 여기까지 온것에 대하여 너무도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건강하시고, 고운 가을 맞으십시오.	9/20 13:52

권경희

2017-09-20 07:53

절반이 지난 햇살은
등을 떠밀고 있지만
잠시 앉은 간이역에
팔벼개라도 잠시 잠들고 싶다

간이역 뒤안길에
곱게 핀 코스모스와 속삭이며
잠시 쉬어가고 싶은 시향에 젖어봅니다.
천천히 들어오는 추억의 기차를 그려보며
저도 여기까지 잘 살아왔다고 인사해야 될 것 같네요.
시인님 절묘하게 빚어주신 옥고를 행복하게 담아갑니다.
오늘도 힘찬 출근길 되시고 귀한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김종덕	권경희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오지 않는 기차를 기다리며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지요. 조금 쉬어 볼라면, 저 세월이 등을 떠 밀어 또 일어나게합니다. 야속한 세월속에 그래도 여기까지 온것에 대해서는 정말로 정말로 감사히 여깁니다. 건강하시고, 고운 가을 맞으십시오.	9/20 13:55

김국현

2017-09-20 09:12

시인님!!

행사때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사진보다는 실물이 너무 좋았습니다.
인사까지 해 주셔서 고마웄고요.
저는 처음이라 인사를 하고 싶은데
여유가 없더라고요,
감사드리고요.
간이역!!
시향에 저어보고 갑니다.
늘
건안 건필 하시길 소망합니다.


김종덕	김국현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시인님께서도 한번 정도는 쉬어보고 여유를 가져볼려고 했었겠지요. 조금 쉬어볼까하면 절반을 넘게 살아온 세월이 등을 떠밀어 일어나게합니다. 야속한 세월이었지만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서는 너무도 감사하게 여깁니다. 건강하시고, 고운 가을 맞으십시오.	9/20 13:57

여관구

2017-09-20 09:22

"철 길가의 건널목 근처로
코스모스 하늘거리는 뒤안길

바람에 앗겨 나간
다섯 손가락 오동잎
아무도 없는 벤치를
보며 눈물 짖고 있다

벤치엔 한 두번
사람들이 다가와
맨 손으로 외로움을 쓸어내고 앉아
멈춘 시계를 보며
기차가 들어올 길을
계절너머로 보고 있다."

시인님 간이역에서 보이는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참 잘
엮어놓으셨네요.
요즘 흔히볼수없는 간이역의
정겨운 풍경이 보고싶습니다.
코스모스가 손짓하고 기찻소리
요란한 간이역
시인님의 깊은시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하소서.


김종덕	여관구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잘 지내시지요. 시인님께서도 앞만 보고 달려와 쉴틈이 없었을것 같습니다. 좀 쉴려고하면 긴 세월이 등을 떠밀어 일어나라고 했었겠지요. 야속한 세월임에도 여기까지 와준 것에 대해서는 아마도 감사해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건강하시고, 고운 가을 맞으십시오.	9/20 14:00

장종섭

2017-09-20 10:13

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와
마음도 익어갑니다
좋은글 잘 보고갑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김종덕	장종섭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예, 시인님께서도 이 고운 가을에 많은 일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행사때 뵈어 반가웠읍니다. 건강하시고, 고운 가을 맞으십시오.	9/20 14:01

장계숙

2017-09-20 12:10

어디론가 향하는 길목은
그리움과 아쉬움을 품은
진한 추억이 함께 합니다.
기억과 함께 머물던 자리...
풍경은 추억이 되고
계절은 그리움을 각인하는
추억의 신호가 됩니다.
멋진 글
아름다운 감성에
풍경을 헤아리며 쉼 하고 갑니다.


김종덕	장계숙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참, 앞만 보면서 달려와 쉴틈없이 지내 오셨지요. 절반의 삶을 지내오면서 아쉬운 일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아 참, 행사장에서 뵌 얼굴은 아직 절반에 미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쉴고 싶어도 일러나라는 햇살 때문에 또 갈길을 가었겠지요. 힘든 세월이었겠지만, 여기 까지 온것에 대해서는 아마도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건강하시고, 고운 가을 맞으십시오.	9/20 14:04

오필선

2017-09-21 09:38

잠시 앉은 간이역
누구에게는 한숨 쉬어가는 쉼터
누군가에게는 그리운 님 기다림에 장소
누군에게는 이별에 슬픔 토해내는 친구
누구에게는 추억 깨물어 그리움 머물던 곳

시인님에 자리는 어떠하셨나요?
아련한 그리움에 인사라도 해야하는
지난 시절에 추억하는 시간이었나요?


김종덕	오필선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시인님, 아주 합당한 처방을 내어 놓으셨네요. 어찌 살다보니 모두가 다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온것 만으로도 감사히 생각하고 잇읍니다. 시인님께서도 고운 가을 맞으시고 건강하십시오.	9/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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