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종덕
ㆍ작성일	2017-09-16 20:50

ㆍIP: 119.xxx.75

해거름

물 길 / 김 종 덕

그림자가 햇살을 등에 업고
길게 기지개를 펴고 있다

가을 사이로 걸어가는
농부의 그림자는
한 마지기 익어가는
나락 위에 누워 잠들고

긴 그림자 속에 품은 그리움은
넘어갈 햇살에 지워져 간다

도시의 네온사인이 깜빡일 때 쯤
열차는 컴컴한 터널 속으로 들고
지난 날을 잊을 요량으로 감은 눈엔
솟아오르는 님
얼굴 부벼본다

먼 산의 경계가 또렷이 새겨지고
발갛게 달아오르는 구름 뒤에는
부끄러워 얼굴가리는
님 모습 진하게 따라오는데
보고 싶어 손 흔들 때
또, 터널 속으로 들어간다

긴 터널을 빠져 나왔을 때
짙은 노을만이
열차의 꼬리를 잡고 흔들고 있을 뿐,

무심한 열차는
차츰 더 어둠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다.

황순모

2017-09-16 20:52

김종덕 시인님 !!^^
풍성하고 아름답게
짙어가는 계절만큼이나
자연의 섭리따라 시간은 흐르고
그흐름에 몸을 맡기듯 사는 삶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습니다
곱고 깊은시향으로 펼치신 귀한옥고에
감사히 배독하고 다녀갑니다
문협 행사장에서 뵙겠습니다~
편안하고 행복한 쉼의 시간들 되십시요~!!^^


김종덕	황순모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행사장에서 이리저리 찾아보고 명찰을 찾아보고 해도 뵙지 못했읍니다. 그 중에 6:00 예약된 기차를 타기 위해 빨리 나와서 더 아쉬움이 큽니다. 더가까이서 뵐 수 있도록 하겠읍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9/18 14:21

김경렬

2017-09-16 21:27

석양빛을 보시며 그리움을 펼치셨군요.
내일 드디어 뵙게 됩니다.
인사 드리겠습니다.


김경렬	행사장에서 조심스레 다가오시던 모습! 오래도록 잊을수 없을겁니다. 얼마나 반가웠는지... 늘 따듯한 관심으로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내려 가셨지요.	9/18 06:18

김종덕	김경렬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평안히 가셨읍니까? 푸근하시고, 인자한 어머니 상을 뵈었읍니다. 어려운 길들을 곱게도 접어 오신것을 보았읍니다. 그런 마음 닮아 가도록 하겠읍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행복하십시오.	9/18 14:23

김경렬	별 말씀을요. 감사합니다.	9/19 21:51

박진표

2017-09-16 22:52

김종덕 시인님!!!
해거름...
긴 터널을 빠져 나왔을 때
짙은 노을만이
열차의 꼬리를 잡고 흔들고 있을 뿐...
우리들의 삶 또한 그러지 않을까
잠시 생각해 봅니다.
깊어가는 토요일 밤 입니다.
즐겁고 편안한 밤 되세요.
시인님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김종덕	박진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잠시 뵈었는데 편안한 표정이 좋았읍니다. 맑게 사시는 모습이 얼굴에도 나타나 있었읍니다. 뜻 대로 되지 않는 삶이지만 해볼 만큼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9/18 14:25

김연식

2017-09-16 23:02

김종덕 시인님
해거름~
멋지게 지펴 주셨군요

긴 터널을 빠져 나왔을 때
짙은 노을만이
열차의 꼬리를 잡고 흔들고 있을 뿐,

시인님의 감성이 물씬 풍기는 군요
감사히 다녀갑니다


김종덕	김연식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어제는 많이 바쁘셨나봅니다.스피커에서 시인님 찾느라고 여러번 언급이 되었는데 나타나지 않으신걸 보니 많이 바쁘셨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읍니다. 열차의꼬리만 생각낫읍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9/18 14:27

이정규

2017-09-17 07:10

김종덕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좋은 아침 입니다
행복한 휴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오늘 행사장에서 뵙겠습니다 ^^


김종덕	이정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행사장에서 뵐 수 있어 반가웠읍니다. 많은 노력에 감사도 드립니다. 더 많은 노고를 당부드립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9/18 14:28

김나현

2017-09-17 16:21

시인님 해거름녘
멈출듯 멈추지 않는 기차 꼬리가
아쉬움을 더하네요
해거름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청명한 가을이 곱기만 합니다
행복한 날들 되시길 빕니다


김종덕	김나현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챙겨봐야 할 분들을 적어 갔었는데 못뵌 것 같습니다. 바쁜 가을은 사람을 더 몰아부치는가 봅니다. 고운 가을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9/18 14:30

여관구

2017-09-17 21:55

"그림자가 햇살을 등에 업고
길게 기지개를 펴고 있다

가을 사이로 걸어가는
농부의 그림자는
한 마지기 익어가는
나락 위에 누워 잠들고 ."

시인님 깊어가는 가을 입니다.
이제 바람도 제법 가을을 업고 오는듯
선선한 기분이 덥니다.
아직은 단풍소식이 없지만
조만간 해거름한 시간이되면
그 아름다움이 더해 지겠지요.
오늘도 행복하소서.


김종덕	여관구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가을이 많이 바빠지는 것 같습니다. 가을은 숨도 쉬지 않고 오는 것 같습니다. 어제 시인님을 뵐 수 잇을까했는데 찾지를 못하였읍니다. 송구합니다. 차츰 더 다가갈 수 잇도록 하겟읍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9/18 14:32

권경희

2017-09-18 00:18

긴 터널을 빠져 나왔을 때
짙은 노을만이
열차의 꼬리를 잡고 흔들고 있을 뿐,

해거름 빨갛게 달아오른 노을은
터널속을 달리는 열차를 배웅해 주고
그제야 어둠속에서 내일을 위해 잠들겠지요.
해거름 곱게 펼쳐주신글 배독합니다.
편안한 쉼 되시길 바랍니다.


김종덕	권경희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늦게 까지 서재에 계시나보네요. 가을은 달려가기만 하고 저에게는 오지 않을 모양입니다. 이 고운 가을 어떻게 보낼까하는 생각이 많이 둔해져 가고 있읍니다. 이 가을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마음을 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고운 가을 맞으시고, 행복하십시오.	9/18 14:34

김나현

2017-09-18 00:41

시인님 순우리말 글짓기 장려상 수상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기쁜 마음에 달려와 큰 박수를 보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밤 편안한 쉼 되시길 빕니다


김종덕	김나현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주무시지도 않고 반겨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시인님을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겠읍니다. 감사합니다. 편히 주무시고, 행복하십시오.	9/18 14:35

김이진

2017-09-18 13:38

긴 터널을 빠져 나왔을 때
짙은 노을만이
열차의 꼬리를 잡고 흔들고 있을 뿐,

어쩌면 우리네 삶도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새로운 한 주간도 늘 기쁨과 감사가 넘치시길 바랍니다.


김종덕	김이진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어제 행사장에 갔었는데 시인님을 찾을 수가 없었읍니다. 사진에 있는 모습과 많이 달라서 그랬을 것 같습니다. 송구한마음 가득합니다. 살아감이 뜻대로 되지않으매, 더욱 갈곳 없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더 발악해야 할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9/18 14:37

초가을

모자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