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종덕
ㆍ작성일	2017-07-13 19:14

ㆍIP: 168.xxx.229

등잔(燈盞)불

김 종 덕

두 개의 뿔에

도깨비가 찾아들고

달 빛 보다

반딧불보다

애타는 속

치오르는 해에

눈썹이 그을려지고

마음조차 그슬릴까

흔들리는 불꽃

그 마음 아려온다

까만 초가집엔

별이 찾아들어

아이의 어깨 위에 앉고

눈에는 희망이 스며든다

기름 냄새

코머리를 난도질해도

그 아이

미래의 향기 삼아

기나긴 겨울 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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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 등잔에서 나오는 그을음의 경상도 말

이민숙

2017-07-13 19:16

치오르는 해에
눈썹이 그을러지고
마음조차 그슬릴까
흔들리는 불꽃
그 마음 아려온다

까만 초갓집엔
별이 찾아들어
아이의 어깨위에 앉고
눈에는 희망이 스며든다

추억속으로
타임머신 타고
다녀오신것을 공감합니다


김종덕	이민숙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등잔불 밑에서의 공부는 참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낮에는 일 도와드리고 밤에는 글이랑 숙제를 하곤 했는데 그 때가 참 그립기도 합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7/14 12:56

오석주

2017-07-13 20:09

김조덕 시인님

등잔(燈盞)불
그 아이
미래의 향기 삼아
기나긴 겨울 여행을 떠난다

곱게 집필하신 깊은 시향에
하루의 쉼을 내려 놓습니다.
오늘은 아침 부터 엄청더웠죠
창살에 햇살 곱게 내리쬐이더니
후덕지근한 하루였습니다
주말 부터 장마가 시작 된다는 속보네요
내일을 위해서 쉼 하시는 넉넉한 저녁 되시길 바랍니다.


김종덕	오석주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겨울의 긴밤은 춥기도하지만 많은 생가과 꿈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7/14 12:58

박진표

2017-07-13 21:21

김종덕 시인님!!!
등잔불...
까만 초갓집엔
별이 찿아들어
아이의 어깨위에 앉고
눈에는 희망이 스며든다...
별빛이 찿아든 초가집의 아이는
참 행복하겠습니다.
멀어진 옛 추억속의 그리움은
그래서 더 아스라이 애닮은 듯 합니다.
무더위에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시인님 즐겁고 편안한 밤 되세요.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김종덕	박진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차으로 등잔불은 많은 얘기를 하게 합니다. 그을음인다고 빠리 불끄고 자야하는 일들에서 할것이 많은 꼬마시절의 이야기는 참으로 더 정다울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7/14 13:00

권경희

2017-07-13 22:29

치오르는 해에
눈썹이 그을러지고
마음조차 그슬릴까
흔들리는 촛불
그 마음 아려온다

어릴쩍 희미하게 떠오르는 등잔불
추억에 잠겨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책상위만 밝혀줬던 등잔불
세월이 고속으로 참 빨리 달렸습니다.
추억을 빚어주신 글 감사히 배독합니다.


김종덕	권경희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시인님께서도 등잔불 기억이 있으시나 보네요. 같은 세대에 산다는 것이 참으로 정감이 잇읍니다. 그 뒤의 배경의 스토리는 저와 별 다를것이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곱고 어려운 ㄴ세대를 겪어오신것이 대한 감사의 마음도 전합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7/14 13:02

김성수

2017-07-13 22:40

김종덕시인님에 깊은 시심에 머물고갑니다
오래전
또그리오래지않은듯한
지난추억까지 안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김종덕	김성수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그렇습니다. 멀지 않는 기억인것 같은데 지금은 찾을 수 없는 기억이 되어 버렸읍니다. 깜깜한 추억이 반딧불 처럼 다가옵니다. 태안도 마찬가지겠지요.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7/14 13:04

김연식

2017-07-14 06:54

시인님
정겨운 추억을 선물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초가집에 등잔불 기름 딴다고
불끄라던 그시절....
오늘도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김종덕	김연식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정겹던 그시절이 이젠 어디에 깜깜하게 같혀 있는지 모르겠읍니다. 그 보따리 터지면 참으로 많은 밤을 새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7/14 13:06

장계숙

2017-07-14 08:40

곱게 펼치셨네요.
등잔불은 사용해 본 적이 없으니
그저 책에서만 경험했습니다.
시력이 몹시 나쁜 까닭에
그 시절 등잔불 앞에서 공부했다면
얼굴이 까맣게 그을렸을 게 분명합니다. ㅎㅎ~
열악한 환경을 견디고 이룬 보람은
기쁨도 두배가 아닐까 싶습니다.
멋진 글 마음으로 배독했습니다.


김종덕	장계숙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의외입니다. 시인님께서 등잔 생활을 하지 않으셨다면 아마도 그 때는 서울 근교의 지역이었을 것 같습니다. 등잔이 없어지기 시잓한것은 아마도 1970년도 정도 이지 않을까합니다만, 저쪽에서는요. 등잔의 기름 구하기도 참 어려워 밤에 글공부를 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시기였던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7/14 13:09

주응규

2017-07-14 08:53

곱게 펼쳐 놓으신 좋은 시향에 머물며 마음을 담구어 더위를 식혀갑니다
마른 장마가 연일 됩니다 주말에 비 소식이 있나 봅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십시요
언제나 행운이 함께하시고 건필을 기도합니다
건강한 여름 나시기를 빌어봅니다. ^^


김종덕	주은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비는 꼭 날굳이하는 것처럼, 잠시왔다가 뜨거운 랳볕으로 바뀌고 잇네요. 정말 뜨겁습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7/14 13:10

황순모

2017-07-14 19:53

시인님 ~
깊은 시향에
가던 발걸음 멈추고 감동으로
머물러갑니다
덥고 고르지못한 날씨에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들 되십시요

편안한 주말 되십시요~!!^-^


김종덕	황순모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멀지도 않은 옛날에 등잔물은 우리의 일생과 같았읍니다. 불끄질까 크게 움직이지도 못하고 깜깜한 밤엔 도란도란 이야기 꽃이 삶의 향기 였읍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7/15 14:11

임금옥

2017-07-15 10:38

등잔불

그 아이
미래의 향기 삶아
긴 겨울 여행을 떠난다

먼 날의 추억을 항기로
피우신 글 밭에 마음 얹고서
잠시 입꼬리 올렵보니다 시인님

등잔불 가지고
언니랑 싸우다 커텐에 불이 붙어
엄마한테 둘이 쫒겨나
처마 끝에 앉아 울던 그날이 떠오릅니다
그 아이
어느새
서릿발 내려 노을빛에
익어가고 있지요
장맛비가 밤을 지새더니
잠시 멈추었네요
건강한 여름 나시길요


김종덕	임금옥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그아이 어느새 서릿발 내려, 그렇지 않은 평안한 모습이신데요. 등잔불의 추억이 있으시니깐 더욱 정겹네요. 항상 건강하게, 그리고 서재의 등잔불을 전깃불로 바꾸어 드릴까요?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7/15 14:13

하얀 나비

추상(追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