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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종덕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종덕
ㆍ작성일	2017-04-07 13:21

ㆍIP: 168.xxx.229

물길

김 종 덕

태초에 몸이 생기고 길을 찾기 시작했다

하해 같은 품속

사랑을 잉태하고

대지의 핏줄

생명을 키운다

보이지도 않는 먼 곳,

편한 곳이라 머물지 않고

늦은 길이라 재촉 않고

노래 부르며 간다

지나온 길 돌아보지 않고

살며시 스며들어 깊은 마음을 품고서

서두르지 않아도 언젠가는 도달할 그곳

새 길 만들며 간다

막는다고 막힐까

서고 싶다고 서질까

긁히고 할퀴어도 그 속 깊이 알 수 없고

길손 만나 즐거운데 마음 줄 시간 없다

맞 손잡고 재우고 싶어도

떠나는 길 막지 말라며

가다가 모진 놈 만나면

둘러 갈 거라 걱정 말라 한다

낮추고

가다듬어

멀고 멀어도

나의 길을 가야 한다.

이민숙

2017-04-07 14:48

물길따라
흘르가는것이
순리겠지요
막을수도
설수도 없다고 하시는 시인님의
깊은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김종덕	이민숙 시인님, 세상의 모든일은 순리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때론 역으로 가야 할 때도 있겠지요. 결국은 물이 흐르는대로 따르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4/8 12:55

김단

2017-04-07 18:26

시인님
이 좋은 봄날 평안하시온지요,
겨울이 비움의 여백을 줬다면
봄은 채움의 공간을 메우느라 참 바쁘더군요,
오늘 오전에는 경주에서 세미나가 있어 다녀왔는데
천마총을 가득 채운 개나리랑 벚꽃. 목련. 수양버들의 향을 흠뻑 느끼고 왔습니다.
낯선 외국인들도 왕릉길에 함께 거닐어 참 좋았습니다.
시인님도 가까운 주변에서 봄향 진하게 즐기시고
좋은 향의 아름다운 글 많이 캐내시길 바랍니다


김종덕	김단시인님, 반갑습니다. 저는 6일(목)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의 학회에 다며왔읍니다. 보문호 주변의 벚꽃이 신라의 전성기 만큼이나 타오르고 있었읍니다. 얼마나 곱던지요. 나에게도 저러한 시절이 잇었는가도 싶고 앞으로 올까도 생각해보았읍니다. 저희 주위에도 만발하고 잇어 이런것이 생의 최고의 날이구나하고 생각하고 있읍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4/8 12:59

김종근

2017-04-07 19:24

김종덕 시인님 반갑습니다.
여기서도 인사드립니다.
물길~ 감사히 배독 합니다.
물도 바람도 하늘도 땅도 다 길이 있지요.
길이 막히면 고이게 되고 고이면
썩기 마련입니다.
고운 시심에 잠시 젖어 봅니다.
감사드립니다. 고운시 많이 올려 주세요.


김종덕	김종근 시인님, 바쁜 일 속에서도 찾아와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아직도 세상 사는 방법도 미숙하고 살아온길도 살아갈 길도 요원한데 어떻게 흘러 갔으면 좋을까 생각합니다. 좋은 길이 있으면 알려 주시옵고, 같은 곳을 보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요.	4/8 13:11

이정규

2017-04-07 19:29

김종덕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단비가 온후에 화창하고 상쾌한 예쁜 봄이 왓네요.
예쁜 꽃들이 만발해 꽃향기 꽃내움에 공연히 마음이 설레입니다.
벌 나비들도 제철을 만난듯 꽃에 앉아 분주하게 꿀을 따고 있네요.
아름다운 봄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시고 강건 하시기를 소망 합니다 !


김종덕	마음이 풍부하시고 고운 시인님, 잘 지내십니까. 시인님의 글은 사람을 움직이게하는 큰힘을 가지고 계십니다. 자주 뵙겠읍니다. 감사합니다.	4/8 13:20

한기봉

2017-04-07 21:47

김종덕 시인님,
안녕하세요?
내리신 "물길" 의 고운 시향에 마음 한자락 놓고 갑니다
봄도 어느덧 중반으로 넘어서고 있습니다.
개나리, 벚꽃, 진달래도 만발해 꽃의 향기로 그윽합니다.
시인님의 시심에도 봄의 시향으로 가득 피우시길 바랍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김종덕	한기봉 시인님, 살아가는 길은 모두 낮선길이 될 것입니다. 항상 멈추지 못하고 가야 할 길이기에 순리대로 가면 좀 나아질까요 ?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4/8 13:26

김인숙

2017-04-08 07:56

낮추고
가다듬어
미쁜 님 곁에 가려하네
예 ~~^^
장말로 멋진 시 감사히 만났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셔요


김종덕	김인숙 시인님, 참 쉬운 길인데 따라가지 못함이 답답하게 다가옵니다. 조금을 여유를 갖고 살아가고 싶은데 멈출 수 없음에 참으로 애가 탑니다. 쉬운 길을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요.	4/8 13:33

정찬열

2017-04-08 08:52

김종덕 시인님~!
봄향기 물신 풍기는 주말입니다.
시인님의 올려주신 옥고에 서재가
더욱 풍요롭습니다. 오늘하루도 봄향기
가득담아 시향을 지펴주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길 기원 드립니다.


김종덕	정찬열 시인님, 봄바람 따라 여기 까지 들러 주셨군요. 항상 곁에 계셔서 마음듬든하고 고맙습니다. 갓 깨어나 어디로 갈지도 모르겠읍니다. 가르쳐 주시고 , 고운 바람에 좋은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시옵고.	4/8 13:36

김광섭

2017-04-08 11:00

향기로운 시 고맙게 봅니다
봄볕은 며느리를 쬐이고 가을볕은 딸을 쬐인다는
말이 있듯시 봄볕엔 살갗이 더 타고 거칠어진다고 합니다
화창한 봄 햇살을 구름이
살짝 가려주는 오늘 같은 날이 더욱 고맙기도 합니다
시인님~~


김종덕	김광섭 시인님, 들러시어 이끌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따라가기 벅찬데, 숨고르며 찾아가겠읍니다. 감사하옵고, 건강하십시오.	4/8 13:38

안정순

2017-04-08 12:13

순리를 거스를 수 없는 자연 앞에 묵묵히
흐르는 물처럼 바람처럼
감사히 봅니다.김종덕시인님


김종덕	안정순시인님,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삶의 길에서, 내손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더욱 없어서 어떻게하면 잘 흘러 갈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면서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요.	4/8 13:46

이석희

2017-04-08 17:16

김종덕 시인님!
물이 간직한 그 깊고 넓고 한없이 큰 공덕을 부정할 사람이 있을까요.
우리는 물에게서 배울 바가 참 많다도 여깁니다.
벚꽃 개나리 꽃이 흐드러진 모습을 보니 더욱 더 만감이 교차합니다.
좋은 교훈 마음에 담아 갑니다.


김종덕	이석희 시인님, 평안하십니까? 물은 생명의 원천이고 배워야 할 것도 많은 고향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직고 무엇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고 생각해보면 참 답답하기 그지없읍니다. 물길따라 가보려고하니 몸이 말을 잘 듣지도 않습니다. 어떻게 흘러갈까요?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4/10 12:33

오석주

2017-04-09 17:27

김종덕 시인님

물길
사랑을 잉태하고
대지의 핏줄
생명을 키운다

곱게 그려주셔 감사히 보았습니다
자연과의 삶
지켜보는 마음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고운 글 마음으로 느껴 봅니다
고운 시간 되시길요~^^


김종덕	오석주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그러게요, 지켜봄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이제 둥지도 비어있어 간단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렵네요. 곱게 흘러 가길 기다려 보겠읍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4/10 12:35

배정이

2017-04-11 15:08

하나에 이유를 묻고 따지면
한이 없지만
우리는 어느 정도
삶의 길을 걸어보았기에
이해하고 넓은 아량으로 갈 수 있지요.
글이 참으로 곱습니다.ㅎㅎ


김종덕	배정이 시인님, 잘 지내십니까? 어떻게 살까를 생각해보면 답이 없어 추스림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하여 돌아보았읍니다. 여전히 풀 수 없는 수학 문제같습니다. 공식이라도 있으면 주워 넣어 답을 만들어 보겠는데 돌아가지 않는 머리에서 깨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챙겨 주시어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요.	4/1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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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물길	24	김종덕	2017-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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