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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종덕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종덕
ㆍ작성일	2017-06-05 21:08

ㆍIP: 168.xxx.229

딸에게

김 종 덕

딸아, 너는 참 맑은 날 태어났다.

네가 태어난 오월은 더욱 푸르렀고,

금낭화가 만발해 있었단다.

네가 소리 없이 자랄 때

잘 달래지도 업어 줄줄도 안아 줄줄도 몰랐었다

항상 타지에서 커가는 너의 모습은

애달프고도 서러운 듯 보였다

이 세상은 어디에도 달콤한 사탕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알았을 것이다

이율배반적으로

너는 달콤한 사탕을 찾기 위해

그렇게 쓴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무언가 눈에 보일쯤에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신기루 속에서

또한 처절한 고뇌와 뒤섞였을 것이다.

이 신기루는

너에게는 새로운 희망으로 보였을 것이다

거꾸로 보이는 세상은

거꾸로 서야만 바로 보이 듯

너는 세월을 거꾸로 삼아

새로운 세계로 뛰어 들어갔다

너의 용기에 응원을 보낸다

타국에서의 삶이나

국내에서의 삶이나

시간은 항상 너를 앞서갈 것이다.

그래,

시간이 짓이겨 너의 일을 못 다하는 것보다는

시간과 나란히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프고도 서러울 시간이면

동반자와 같이 가는 것도

너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단,

이제 두 사람이 새 가정을

이루며 공부하려 할 때

무엇다 배려가 앞서야 한다.

몸을 낮추어 겸손하게

물길이 흐르듯 순리에

따라 나아가야 한다

부부간의 잘못을 논하는 것은

참 작은 마음에서 나오는 일

현재에 고달파하기보다는

추운 겨울을 겪어야만 예쁜 꽃을

피울 수 있다는 진리를 가슴에 담아라

미래, 현재, 과거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지금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 거라

그리고,

잘 살아야 한다.

박진표

2017-06-05 21:29

김종덕 시인님!!!
무엇보다 배려가 앞서야 한다
몸을 낮추어 겸손하게
물길이 흐르듯 순리에 따라 나아가야 한다...
딸을 향한 아빠의 마음이 따스하게 묻어납니다.
애지중지 곱게 키우시어 시집 보내는 아빠의 마음은
엄마하고는 또다른 느낌이지요.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되고 가정을 이루고...
우리 삶이 그런 것 같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희망의 월요일.
하루 즐겁게 마무리 하시고
시인님 편안한 저녁 되세요.
행복하세요.
늘 건강하십시요.


김종덕	박진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연거퍼 큰일을 치러다 보니 정신이 없습니다. 참으로 해 준것도 없는 아이를 보내면서 많은 것을 생각케 됩니다. 열심히 잘 살면 좋겠읍니다. 잘 맞추어 가면서요.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6 15:07

배정이

2017-06-05 21:30

멋진 아버지의 기도를
감사히 보고 갑니다.
시인님,
편안하시고
행복한 밤 시간 보내세요.^^


김종덕	SRHP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물길처럼흘러 잘 살 수 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6 15:09

한기봉

2017-06-05 21:57

김종덕 시인님~~!!
안녕하세요.
"딸에게"
집필하신 깊은 시향에 시심을 얻고 갑니다.
오월도 저물고 여름의 문턱 유월이 벌써 우리 곁게 와 있습니다.
세월이 너무도 빠르게 흘러갑니다.
하루 하루 주어지는 일상
소중하게 사용 해야 하겠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 주의 하시고
늘 건안 다복 하시길 소망합니다,


김종덕	한기봉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새로운 유월에도 에너지 넘치는 삶을 기대합니다. 좋은 글 많이 올려 주시고요.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6 15:10

이민숙

2017-06-05 23:06

현재에 고달파하기 보다는
추운 겨울을 겪어야만 예쁜 꽃을
피울 수 있다는 진리를 가슴에 담아라
미래, 현재, 과거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지금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거라

그리고,
잘 살아야 한다.

시인님 글에 뭉클 합니다
신기하네요
저도 요즘 아들을
글로 어떻게 쓸까 잠시 생각이
스치고 갔는데요
순서로6월말쯤에는
아들 생각을 깊이 할 계획입니다
깊은글 좋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김종덕	이민숙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최근의 저의 큰일로 잘 챙겨보지 못하여 송구합니다. 항상 정열넘치게 사시는 것 보면 모두가 감탄 할 것 같습니다. 사려 깊은 아들, 엄마가 사랑하는 모든 것을 볼 수 있겠네요.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6 15:12

김인숙

2017-06-05 23:06

현재에 고달파하기 보다는
추운 겨울을 겪어야만 예쁜 꽃을
피울 수 있다는 진리를 가슴에 담아라
미래, 현재, 과거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지금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거라

그리고,
잘 살아야 한다.

김종덕 시인님
안녕하세요 ~^^
따스한 편지 사랑이 가득한 마음이 담긴
멋진 글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김종덕	김인숙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참으로 저에겐 이쁜 딸입니다. 바보지요. 모든 일들을 잘 해나갔으면하는 바램입니다. 결혼식을 마치고 바로 미국으로 들어가 애잔한 마음도 깊어지네요.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6 15:14

권경희

2017-06-06 00:36

다칠세라 애지중지 곱게 키우신
따님을 보내는 아버지의 따뜻하고
염려스러운 기도가 들립니다.
시인님 아버지의 기도처럼
예쁘게 잘 살아갈겁니다.
깊은 시심에 많은 생각을 하게됩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김종덕	권경희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참으로 예쁘게 잘 살았으면 좋겠읍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야 볼 수 잇을 것 같아 마음이 쨘합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6 15:16

김상훈

2017-06-06 01:57

마음이 울컥해집니다.
아버지의 마음 밭을 헤아렸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딸 셋을 다 시집보냈지만
보낼 때마다 마음이 그렇더군요.
부모들 마음이야 다 한결 같겠지요.


김종덕	김상훈 시잉님, 안녕하십니까? 예 저도 이일이 있기 전에는 무엇인지 잘 몰랐읍니다. 겪어보니 이렇구나하는 멍한 마음만 다가옵니다. 잘 지내기를 바래봅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6 15:17

경규민

2017-06-06 03:19

딸 사랑 그지 없습니다.
그렇지요 외국에서 특히 부부간 배려가 제일 큰 힘이지요
함께 있을때는 모르겠는데 막상 떠내보내니
어찌나 마음이 아픈지요
부모생각은 같은가 봅니다.
시인님! 배독하고 감사함 놓고 갑니다.
즐거운 나날되소서


김종덕	경규민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사람은 겪어봐야 알 수 있는 멍한 종족인가보네요. 왜 이토록 비보 같이 살아왔는지 지금 당장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조금 깨우쳐 봐야 겠읍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6 15:19

이석희

2017-06-06 06:49

미래, 현재, 과거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지금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거라

그리고,
잘 살아야 한다.

마음을 울리는 절절한 당부입니다.
그리하여 잘 살아야 하겠지요.
과거는 거울일 뿐 미래는 미리 본 세상일 뿐
되돌아볼 수는 있어도 되돌릴 수는 없는 법
상상할 수는 있어도 장담할 수는 없는 법
평범 속에 비범이 숨어 있습니다.


김종덕	이석희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잘 살 수 잇으면 좋겟읍니다. 아직은 모든 것이 서툴겠지만 차츰 적응해가며 재미잇게 살앗으면 좋겠읍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6 15:20

장계숙

2017-06-06 08:14

사랑 가득한 부모의 마음~
가슴 뭉클한 당부의 마음에 공감합니다.
배려의 마음과 현재를 성실히 살 것~
값진 마음의 선물입니다.


김종덕	장계숙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알고는 있지만 실천이 잘되지 않는 것이 배려이겠지요. 아마도 살아가면서 터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6 15:22

석옥자

2017-06-06 08:26

너의 용기에 응원을 보낸다
타국에서의 삶이나
국내에서의 삶이나
시간은 항상 너를 앞서갈 것이다
따님과의 행복한 메시지 전달 되면 얼마나
보람일 까요. 부녀간에 곱고 맑은 가정을 봅니다.
늘 행복하시고 현충일 날 고운 하루 되십시요 시인님!


김종덕	석옥자 시인님, 잘 계십니까? 남의 나라에서 살기는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제는 책임감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쨘 합니다. 잘살기를 바랄수밖에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요.	6/6 15:23

박근철

2017-06-06 11:30

자식을 향한 부모의 마음은
언제나 매한가지지만
시간만큼 훌쩍 커버린 자식
그래도 잊지못하고 늘 생각하고
기도하는 부모마음
시인님 잘 지내고 계시지요.
행사때 뵙겠네요.


김종덕	박근철 지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시간에 떠밀려 가는 것 같아 조금은 아쉽습니다만, 타국에서 잘 맞추어 가며 살기를 기원하고 있읍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6 15:24

주명옥

2017-06-06 15:35

시인님 !
애틋한 글에
순간 아버지 생각에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어느 부모인들 다 같은
마음이겠지요
부녀의 정
시인님의 고운 정이 가득 묻어있습니다
건강하시고 고맙습니다


김종덕	주명옥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많은 것을 다 해주지 못하여 마음이 쨘 합니다. 타국에서도 굳건히 잘 지낼 수 있기를 바랄 수 밖에요. 시인님의 마음을 알것 같기도 합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6 16:32

김연식

2017-06-06 17:08

김종덕 시인님
한발 늦었네요 제가
저도 딸에게 라는
시를 쓰려고 고민 중이였어요~^^
시인님은 시재가 넘쳐 나는듯 합니다
부럽습니다


김종덕	김연식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지난 주말에 제 딸이 결혼을 했읍니다. 미국 유학 중에 결혼식하고 바로 들어 갔읍니다. 참 애잔하고, 할말없어 글로 써 보았읍니다. 저는 시를 시인님 같이 잘 쓰지는 못합니다. 그냥 있는대로 적어 볼 따름입니다. 많이 이끌어 주시고요.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6 22:35

허정인

2017-06-08 05:14

딸에게

아버지의 사랑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따님이 다 성장하여 세상을 살아가는데
이처럼 아버지의 깊은 사랑이 있으니
그 힘으로 늘 승리할겁니다. 따님을 잘 두셨네요.
저는 딸이 없어 부럽답니다. ^*^


김종덕	허정인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저가 늦게 보아 잘 챙기지 못하여 송구합니다. 애교없는 딸인데도 쨘하고 보고싶고 그렇습니다. 시인님 닮은 딸이면 참으로 좋은, 삶이 재미있었을 것 같습니다. 남자는 필요할 때만 말을 하거든요.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16 15:31

이길선

2017-06-08 05:30

늦었지만 -

따님의 婚姻 진심으로 경하드립니다!

타국 - 더 넓은 세상에서의 삶인지라,
서로 더 많이 의지하고 사랑하며 행복 할 것입니다.

딸아이 시집보내면 엄마보다 아빠 마음이 더 아프다고 하더이다.

글 속에 담겨진 아버지의 안스러움에[信]을 더하면 어떨런지요? 축복드립니다!


김종덕	이길선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저가 바로 챙겨보지 못해서 송구합니다. 오늘 뵈오니 이렇게 좋은 말씀이 들어 있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푸근한 마음으로 해량하여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16 15:33

김병근 2018-01-16 16:12	겨울비가 봄비처럼 날리오는 부산의 회색빛 전경입니다 이러한 날씨 요즈음 유행하는 독감에 각별 유념하시옵고 옥체보존 하시옵소서 곱게 집필하신 딸에게 마음 한 자락 머물다 갑니다 강녕하시옵고 건승하시기를 앙망하옵니다

가을이 전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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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가을 녘	34	김종덕	2018-08-27

363	그전에도 여름은 있었다는데	34	김종덕	2018-08-12

362	이팝나무	34	김종덕	2018-05-11

361	진자(振子)	34	김종덕	2018-04-21

360	플랫홈	34	김종덕	2018-03-02

359	사람 속에서	34	김종덕	2018-01-22

358	오늘	34	김종덕	2017-12-22

357	면접	34	김종덕	2017-12-06

356	찬바람 부는 바닷가	36	김종덕	2017-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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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일그러진 시계	34	김종덕	201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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