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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선희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선희
ㆍ작성일	2013-08-14 00:33

ㆍIP: 124.xxx.30

너의 침묵

너의 침묵

연락하지 말라 해놓고
전화기 물끄러미 바라본다
생각에 잠긴 사이
부재중 번호 떴을까 봐
또 들여다본다

연락하지 말라 해놓고
진정 원했던 것은
소통이었나 보다
넌지시 혹은 뜨겁게
가슴 연 대화였나 보다

연락하지 말라 해놓고
전화기 물끄러미 바라본다
땅거미 질 때까지
내 맘은 너를
기다리고 있었나 보다

김수잔 2013-08-14 02:12	`안선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선희 시인님 연락하지 말라 해 놓고 온종일 전화를 기다리시는 시인님의 마음 이해합니다 저도 아들내외가 다녀가면 너네들 바쁘니 전화 자주 안해도 된다 해 놓고선 그 이튼날 전화 안오면 일이 손이 안 잡히고 전화기 앞을 왔다 갔다 한답니다 말씀대로 진심으로 원한 것은 소통이라, 그렇게 기다리지요 술술 대화같은 아름다운 글향 마음에 담아 갑니다 늘 행복가득 하세요 시인님.

송준혁 2013-08-14 03:28	너의 침묵의 글 속에서 숨겨진 저 자신을 바라봅니다 선배님과 같은 마음으로 전화기를 뒤적이던 그때가 생각나네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대화인데 말이죠 선배님 감상하고 갑니다 늦은 밤 좋은 꿈 꾸세요^^

안정순 2013-08-14 08:15	시인님 연락하지말라 해놓고 기다리는 것 ㅎㅎㅎ 그 것은 그만큼 기다리고 있다는 뜻인걸요.ㅎㅎㅎ 전화기 자꾸만 확인 해 보구요 ㅎㅎ 그렇다고 가슴 속에 있는 말은 다 보일 수는 없구요... 그런 때가 있습니다. 그 무덥던 더위도 서서히 물러갈 준비를 하나 봅니다. 조석으로 제법 시원해 진 것을 보니요 이 여름이 다 가가도록 건강 하시구요 고운 날 되세요..

장용순 2013-08-14 08:16	남자들은 단순해서 전화하지 말라고하면 전화 안합니다. 전화하지 말랬다고 전화 안하는 남자에게 불평하는 여자를 이해 못합니다. 이게 남자와 여자가 함께 살아도 서로의 간격을 좁히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김잔디 2013-08-14 09:01	한국 사람의 됐어, 그만둬라, 하지 마는 겸양의 미덕으로 새겨들어야 합니다. 이걸 그냥 미국식으로 상대가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관심을 끊었다가는 큰 코 다칩니다. 상대가 좋아할 것 같으면 세 번 이상 다시 묻고 성의를 다해서 권해야 이 나라에서 제대로 사는 사람이라 할 수 있지요...ㅎ 이런 식의 생활 습관에 적응하기에 생소하고 힘들었고 긴 시간이 걸렸지요...ㅋ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식의 표현을 하기보다, 상대가 입을 폐를 먼저 생각하고 진심을 파악하는 수단으로 부정의 말을 뱉는 습관을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거지요... 근데 사랑하는 임에게도 자식에게도 아무 생각 없이 이 습관에 물든 말을 먼저 하고 나중에 서운해 하고 섭섭해 합니다. 이건 아직도 이해가 안 됩니다...ㅎ 가장 가까운 사람한테는 내가 원하는 걸 말하면 어떨까요?...ㅋㅋㅋ 감사합니다.

이명숙 2013-08-14 10:06	강한 부정은 긍정이라죠.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막지 못하는 우둔함,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김이진 2013-08-14 11:40	연락하지 말라 해놓고 서울에서 직장생활하는 아들에게 아내는 객지에서 생활하니 모든 것 절약하고 아껴써라 특별한 일 아니면 전화도 하지마라 . 그러면서도 퇴근 후 전화기 옆에서 아들을 기다리다 기어코 먼저 전화를 한답니다. 아마도 이것이 모든 부모들의 마음인가 봅니다. ㅎㅎ

주응규 2013-08-14 14:23	안선희시인님 곱게 내리신 글향속에 더위를 씻어갑니다 더운 날씨입니다 건강하시고 늘 행운이 함께하십시요^^

임재화 2013-08-14 15:57	연락하지 말라 해놓고 전화기 물끄러미 바라본다 땅거미 질 때까지 내 맘은 너를 기다리고 있었나 보다 안선희 시인님께서 내리신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사람들은 때로는 마음에 없는 말을 하여서 의사 소통이 잘 안될 수 있기도 하지만 오히려 말과는 다른 마음속 내면을 쪽집게처럼 잘 끄집어내는 능력 또한 대단하지요. 단순히 말 그 자체보다는 평소의 몸가짐을 아느사람이라면 의사소통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서로의 정이 돈독하여 몸과 맘 그리고 말로 하는 각기 다른 언어를 구별하는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과도 통할 수 있기에 마음 속 언어 또한 잘 통할 수 있는것이지요. 때로는 침묵의 언어가 더욱 강한 말의 힘을 나타내는 것 도 사실입니다. 시인님의 진솔한 마음의 언어로 내리신 옥고에 그냥 감동받습니다. 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전경전 2013-08-14 18:44	무슨 사연을 그리도 기다리시는지요~~ 간절함이 이루어 지는 기쁜 순간을 기원합니다.

김화일 2013-08-15 14:17	전화하지말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전화도 없습니다 ㅎㅎㅎ 금요일만 되면 이번주는 오려나 기다리는 마음 야속하지요 전화도 없냐고 야단치면 들은것은 있어서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나 ㅎㅎ 침묵의 언어 믿음이겠지요 평화를 빕니다

문은자 2013-08-16 00:03	전화기를 꺼놓고도 한시간을 못버티는 급한 마음이 여기도 있습니다. 카톡에 문자에 궁금증들에 빼앗기는 시간들이 한심해서 일부러 숨죽이면 그새를 못참아 다시 켜게 됩니다. 중독이 되어 가는 거지요. ㅋㅋㅋ 전화 그냥 해보십시오. 날씨도 더운데 기다리는 것도 참기 어렵습니다. ㅋㅋ 편한 밤 되십시오.

한송자 2013-08-16 08:48	소통 가슴 연 대화 우리는 그걸 위해 강하게 약하게 몸짓을 합니다 무더위에 더 건강하시고요

윤혜석 2013-08-16 21:15	많은 이들의 심리가 다 그럴듯... 펀안히 써내려간 시가 마음을 쉽게 읽게 됩니다. 머물다갑니다. 건강한 여름 되세요.

김유한 2013-08-17 01:36	시인님 제가 작사한 노랫가사 같습니다. 전화 하지마. 카톡 하지마. 말을 해놓고 가슴이 너무 아팠어. 사실은 그게 아닌데 그 마음 모르는 냉정한 사람, 내가 말한 그대로를 믿는 바보는 술 취해 비틀 되겠지. 울리지도 않는 전화 바라보면 무엇해. 꼭 누른 번호 손때 묻어 있어도 언제나 시린 건 내 마음인걸. 그러나 바보야 빨리 전화해. 부재중 번호는 전부 남의 거잖아. 좋은 글에 머무르다 갑니다. 덥지만 시원한 오늘이 되시기를요.

길상용 2013-08-18 21:17	공감 백배. 아마도 모두의 마음이 그러하리라 짐작됩니다. 때론 말과 마음이 서로 다르게 튀어나오는 경우가 너무 많거든요. 쑥스럽거나 자신의 속마음을 들키지 않으려는 경우와 말은 그렇게 하지만 내 속마음은 그렇지 않으니 알아달라고 하는 이율배반적인 마음들 시 속에 다 들어있으니 내 속이 다 씨원해집니다 그려~!

공재룡 2013-08-19 20:33	안선희 시인님! 양희은에 노래가 생각 납니다. 너의 침묵에 매마른 나의 입술 . . 차거운 내눈길에 얼어 붙은 내발자욱 돌아서는 나에게 사랑한다 말대신에 . . . 돌아섰지만 기다려 지는 얄미운 녀석 - 그것이 사랑인가 봅니다 님의 고운 시에 머물다 갑니다 늘 향필 하시고 늘 건강 하시며 늘 행복 하세요.

김지숙 2013-08-20 19:01	안선희시인님 연락 하지말라 해놓고 물끄러미 혹시나 부재중 문자가 왔을까 손가락으로 살짝 눌려 봅미더.. 간혹 외각으로 나가서 불통이 되면 무슨 일이 생겨 연락이 오지 않을까 불안해지미더..메모지 수첩 암기력을 대신해주는 전화기... 서로 어색한 말이 있을때 문자로 내 마음을 알리는 소통.. 시인님 맛있는 저녁 드시고 고운시간들이 되십시요

김은식 2013-08-21 02:58	예전엔 동전 한 주먹을 바꿔서 공중 전화앞에 줄을 서 기다리며 소식을 주고 받던 시절은 그런 말을 들으면 듣는 입장은 참 막막했습니다.ㅎ 이건 또, 어디가서 동전을 바꿔야 할지부터가 고민되다가 또 맨끝으로 가서 줄을 서야 했죠. 시인님의 시에 그때 그시절이 스쳐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김수미 2013-08-24 15:12	에궁... 전화에 마음이 가는건 어쩔 수 없지요...? ^^ 마음에 다하지 못한 말들이 가득히 남았을거예요. 고운 시인님의 시심이 가득히 느껴지는 오후네요. 오늘은 좋은일,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세요~ ^^*

안선희 2013-08-27 16:30	《Re》김수잔 님 , 시인님,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날씨입니다. 계신 곳도 즐거운 스케쥴로 가득찬 행복한 날들이시겠지요^^

안선희 2013-08-27 16:30	《Re》송준혁 님 , 시인님, 등단한 이후 끊임없는 습작 활동으로 문협의 창을 밝히시는 시인님 모습 덩달아 즐거워집니다.

안선희 2013-08-27 16:31	《Re》안정순 님 , 시인님, 요즘 근황은 어떠하신지요. 대전에서 뵙고 너무도 아담한 체구에 여성적이라는 첫인상이었답니다^^

안선희 2013-08-27 16:31	《Re》안정순 님 , 시인님, 요즘 근황은 어떠하신지요. 대전에서 뵙고 너무도 아담한 체구에 여성적이라는 첫인상이었답니다^^

안선희 2013-08-27 16:31	《Re》안정순 님 , 시인님, 요즘 근황은 어떠하신지요. 대전에서 뵙고 너무도 아담한 체구에 여성적이라는 첫인상이었답니다^^

안선희 2013-08-27 16:31	《Re》안정순 님 , 시인님, 요즘 근황은 어떠하신지요. 대전에서 뵙고 너무도 아담한 체구에 여성적이라는 첫인상이었답니다^^

안선희 2013-08-27 16:32	《Re》장용순 님 , 여자들의 화법과 남자들의 화법은 몹시도 다르다는 연구가 있지요. 여자 자매들 사이에서 자라서인지 저도 남자들과 소통이 어렵더라구요.

안선희 2013-08-27 16:33	《Re》김잔디 님 , 시인님은 다행히도 한국 사람의 사고 방식과 화법의 차이를 짧은 기간 안에 터득하셨군요. 예의 범절을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특징이니 양해해 주십시오.

안선희 2013-08-27 16:33	《Re》김잔디 님 , 시인님은 다행히도 한국 사람의 사고 방식과 화법의 차이를 짧은 기간 안에 터득하셨군요. 예의 범절을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특징이니 양해해 주십시오.

안선희 2013-08-27 16:33	《Re》김잔디 님 , 시인님은 다행히도 한국 사람의 사고 방식과 화법의 차이를 짧은 기간 안에 터득하셨군요. 예의 범절을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특징이니 양해해 주십시오.

안선희 2013-08-27 16:33	《Re》김잔디 님 , 시인님은 다행히도 한국 사람의 사고 방식과 화법의 차이를 짧은 기간 안에 터득하셨군요. 예의 범절을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특징이니 양해해 주십시오.

안선희 2013-08-27 16:34	《Re》이명숙 님 , 강한 부정은 긍정이라는 말씀대로 입니다. 포커 페이스하려고 일부러 강하게 원하는 것을 흐리게 얼버무리는 때도 있구요.

안선희 2013-08-27 16:34	《Re》김이진 님 , 서울에서 일터를 잡은 아드님 연락을 기다리는 부인의 심정을 알겠습니다. 어버이의 마음은 모두 같은가 봅니다.

안선희 2013-08-27 16:35	《Re》주응규 님 , 시인님, 어느덧 가을입니다. 여름 덥다고 투덜거렸던 시절이 그리워질 즈음이 오려나 봅니다. 이 가을에는 더욱 좋은 시 보여 주십시오.

안선희 2013-08-27 16:36	《Re》임재화 님 , 시인님의 탐구적인 자세는 존경스럽습니다. 이론적으로 심리를 풀어가는 게 웬만한 노력 아니고는 어려운데요. 참고하겠습니다^^

안선희 2013-08-27 16:37	《Re》전경전 님 , 시인님의 염원대로 간절히 원하던 일이 쿵따리 샤바라~ 이루어졌음 합니다.

안선희 2013-08-27 16:37	《Re》김화일 님 ,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얘기 제가 입버릇처럼 달고 삽니다. 연락하는 게 그래도 궁금하게 만드는 것보단 나은 게지요.

안선희 2013-08-27 16:39	《Re》문은자 님 , 휴가때마다 핸드폰 밧데리를 꺼놓곤 했는데 비상시 항시 연락을 대기해야하는 직업인지라 울며 겨자 먹기로 켜놓곤 합니다. 저 또한 중독 증상이 보이네요.

안선희 2013-08-27 16:40	《Re》한송자 님 , 소통을 향한 눈물 겨운 노력,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지요. 서로 기대며 의지하며 도우며 살아가는 게 사람인가 봅니다.

안선희 2013-08-27 16:40	《Re》윤혜석 님 , 쉽게 써 내려간 시, 하지만 내용물은 실한 시, 제가 추구하는 시풍이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안선희 2013-08-27 16:41	《Re》김유한 님 , 드디어 시인님의 작사를 보게 되었네요. 젊은 감각으로 쓰신 가사 즐겁게 감상하였습니다^^

안선희 2013-08-27 16:41	《Re》길상용 님 , 내 맘은 그렇지 않으나 체면치레로 요만큼 말하니 네 쪽에서 새겨 들으라, 제가 그러합니다^^

안선희 2013-08-27 16:42	《Re》공재룡 님 , 너의 침묵이라 써 놓고 저 또한 너의 침묵에 메마른 나의 입술! 까지 입속으로 흥얼거렸답니다^^

안선희 2013-08-27 16:43	《Re》김지숙 님 , 사실 저는 첫째애가 핸드폰 번호를 바꿨는데 그 번호를 외우지 못합니다. 단축키로 쓰는 버릇으로 인하여. 제가 외우는 번호는 거의 없지 싶어요^^

안선희 2013-08-27 16:44	《Re》김은식 님 , 동전을 넣어 쓰던 공중 전화 사라진 지가 꽤나 되었지요. 카드 하나면 모든 게 가능한 세상, 편리하지만 낭만은 없지 않을까 해요.

안선희 2013-08-27 16:45	《Re》김수미 님 , 김수미 시인님이 오셨군요! 반갑습니다. 시 한 편 쓰셨나 들여다 보겠습니다^^

텅 빈 가슴

당신의 말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23	빛을 향해 가는 길목에서	2	안선희	2013-08-27

122	애견 그레이스	2	안선희	2013-08-27

121	즐거운 인생	4	안선희	2013-08-27

120	햄스터와 둘이서	6	안선희	2013-08-27

119	슬픈 새벽	7	안선희	2013-08-27

118	텅 빈 가슴	6	안선희	2013-08-27

117	너의 침묵	46	안선희	2013-08-14

116	당신의 말	32	안선희	2013-08-10

115	엄마가 미안해	14	안선희	201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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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우리 사랑	9	안선희	2013-08-07

111	벌써 일 년	28	안선희	2013-07-28

110	소시민의 하루	26	안선희	2013-06-21

109	동인(同人)	6	안선희	2013-06-21

108	물 흐르듯 사세요	2	안선희	2013-06-21

107	눈에 보이지 않아도	2	안선희	2013-06-21

106	태영이	5	안선희	2013-06-21

105	포토샵	2	안선희	2013-06-21

104	사랑일까		안선희	201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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