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심경숙
ㆍ작성일	2018-08-25 16:13

ㆍIP: 220.xxx.76

어머니와 복숭아

어머니와 복숭아
심경숙

핑크빛 소담스럽게 꽃피우고
까슬까슬 뽀얀 털 덮고
노란 봉지 안에서 비바람 피하며
뜨거운 여름날 견뎌내더니

탐스럽게 열린 복숭아
뽀얀 속살 내어주며 침샘을 자극한다

달콤한 과즙 부드러운 속살
한입 베어 물곤 어머니 생각에
차마 넘길 수가 없는 그리움
보고 싶음에 눈물 삼킨다

농사와 집안일에 하냥 지친 심신
속병 든 줄도 모르셨던 어머니
아무것도 드시지 못하고
말랑하고 달콤한 백도 복숭아가
입맛 돋워주던 아련한 기억

복숭아 살 돈이 없어서
맘껏 사드리지 못했었다

계절이 오면 어김없이
발그레한 복숭아 들고
계신 곳에서
어머니 모습을 눈물로 그려봅니다

오석주

2018-08-25 17:33

`심경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심경숙 시인님

어머님과 복숭아
올해도 복숭아 사 들고
어머님 계신 곳에서
당신의 모습 그려보지만
딸의 마음 아시려나

잘 알고 계실겁니다
달콤하고 맛난 복숭아
어머님의 손길을 탄거라면 더욱 맛나겠죠?
고운 머물며 향기에 음미하여 보았습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길요~^^


심경숙	오석주 시인님 안녕하시지요 매년 이맘때만 되면 어김없이 찿아와 마음 한구석 자리하고 계신 어머니 올해도 뽀얀 복숭아 맛있습니다 이럴게라도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아요 감사드립니다	8/28 00:28

하헌석

2018-08-25 21:47

`심경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원한 날씨와 더불어
좋은 글 올려 주셔 감사합니다
마음으로 읽고
마음속에 새겨
곱게 간직하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좋은 시간 보내시고
건강과 행운이 언제나 함께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심경숙	하현석 시인님 안녕하시지요 복숭아 향기가 시인님 계신 곳까지 향기롭지요? 함께 공감해주시어 감사함 전합니다	8/28 00:30

안미숙

2018-08-26 11:00

`심경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저도 복숭아 참 좋아한답니다.
수밀도 한 입 베어물면
상큼하고 부드러운 속살에서
흘러나오는 달콤한 즙..
입맛 없는 무더운 여름날
밤 한끼 대신할 식사가 되기도 합니다.

저도 지난주 족발이랑 갈치
복숭아 사들고 친정 어머님 뵙고 왔지요.
제가 엄마를 닮았나봐요.

식사는 안하시고 맛있다고
커다란 복숭 하나로 배를 채우시더라구요.ㅎ

더위에 지친 날
싱그러운 시로 목축임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심경숙	안미숙시인님 반갑습니다 어머님 드실 수 있을때 많이 사드리셔요 옆에 계신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어머니 그립고 보고싶고 너무나 일찍 가시었지요 보고플때 찾아갈 어머님이 계시어 행복하시겠어요 고맙습니다	8/28 00:36

김이진

2018-08-28 08:36

달콤한 과즙 부드러운 속살
한입 베어 물곤 어머니 생각에
차마 넘길 수가 없는 그리움
보고 싶음에 눈물 삼킨다

시인님의 효심 가득한 글
가슴 짠하게 젖어오는 것을요.
비가 내리고 있네요.
지난 밤 그렇게 유리창을 흔들어 놓더니
미안 하다는 말 한 마디 없는 것을요. ㅎㅎ
시인님 비 오는 날의 수채화 예쁘게 그리세요.


심경숙	김이진 시인님 빗속에 다녀가심을 감사함담아 인사드립니다 그 비가 밤새 유리창을 흔들고 갔군요 미안하다는 말한마디 없이 오늘밤 천둥번개와 우리집 창문을 사정없이 흔들고 있네요	8/28 21:42

도현영

2018-08-28 16:19

요즘 같으면 마음 껏 드실 복숭인데
옛날에는 모든 것이 귀하였으니
못 드시고 가신게 아파옵니다
엄마 대신해서 시인님이라도
마음 껏 드시길 바랍니다

곱게 집필하신 시향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심경숙	도현영시인님 안넹하셔요 서재에서 뵈니 반갑습니다 함께 공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일하고 힘들어 밥 못먹을 때 먹으니 입맛도 살아나고. 맛있었답니다 감사해요	8/29 01:06

김명숙

2018-08-28 17:06

심경숙 시인님^^

안녕하셨어요?
연이어서 며칠째 비가
많이도 내렸습니다
별일 없으신지요
피해 없이 무사했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입니다

처서를 기점으로 제법
서늘해진 기분입니다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고요
그토록 애타게 기다리지 않아도
때가 되면 오고야 마는 것을
우리들은 자연을 능가하려는 듯
어리석음으로 일관했었지요
모쪼록 긴 여름날
수고 많으셨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오는 가을을
가슴 가득 안으시길 바랍니다

깊은 시심으로 우려 놓으신 글
감사히 담았습니다
건강하시고 향필하셔요~~~


심경숙	김명숙 시인님 안녕하셨지요 반갑습니다 오늘 가을 장마가 시작되려나 봅니다 천둥과 함께 퍼 붓고 있는빗소리 요란합니다 비 피해 없기를 바래봅니다	8/29 01:09

김상훈

2018-08-28 20:00

필멸의 빤한 삶이건만 너무나 속절없이 찬란하게
온갖 패악을 부리고 가는 여름, 그럼에도
관성의 의지로 8월의 함성을 무너뜨리고 싶지 않은 듯
아직도 모진 팔자 손금을 펼쳐놓곤
기어이 끝물의 부패마저 보여줄 모양이다
그러나 조만간 시효가 없는 고독을 안고 먼 길 떠나리

외향성 과도로 지상을 고문했던 여름이
하나둘 씩 고문 도구를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한 시절 애쓰셨습니다.
잠시 머물다 갑니다.


심경숙	김상훈 시인님 반갑습니다 바쁘실텐데 들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빗소리가 참 좋은 시간입니다 늘건감하시고 공감감사드립니다	8/29 01:11

유등자 2018-08-29 12:43	비공개 글입니다.

유등자

2018-08-29 21:13

심경숙 시인님 저녁회식까지 하고 귀가
늦었네요 곱게 손진한 머리카락에
커피색 조고리 화사한 주황 리스팁을 바르신
잘교정된 모습 여자의 이미지가
참아름답네요
어머니가 그때는 일만 하실줄 알았지요
속병이 가지고 살면서 도 그냥넘어가시느게
부모의 마음 속상하지요
가을의 문턱에 여울어지솔바람
곱게지피시면서 줄거운시간 되셍ᆢ


심경숙	시인님 감사합니다 비 내리고 난 후 파란하늘 하얀 뭉게구름이 가을을 노래 합니다 가을 맘껏 취해 보시는 여유 가을의 알곡처럼 여문 행복 꼭 함께 하시길 바래보며 감사드립니다	8/31 17:12

정종명

2018-08-30 09:44

심경숙 시인님

비 피해는 없으신가요?

깊은 사유로 집필하신 어머니와 복숭아
가슴이 먹먹해 지네요.
그 시절 누구없이 그랬지만 우리의 어머님의
희생 눈시울 붉히고 목매이게 하지요.
중부 이북지역에는 몇일째 폭우가 내리고 있는데
피해없도록 빌어봅니다.
살랑대는 가을 바람 처럼 시원하고 넉넉한 시간되시고
가을의 결실 처럼 알차고 행복한 좋은글 많이
집필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심경숙	정종명 시인님 안녕하셨지요 저희는 다행이 비 피해는 없고 들깨밭에 들깨들만 비를 못이겨 쓰러지고 말았네요 찿아주심에 감사드리며 늘 건강과 행복 함께하시기를 바래봅니다	8/31 17:15

김나현

2018-08-30 12:30

에구! 효심 가득한 시인님
저도 이제부터 그 그리움을
어떻게 감당해 낼지ᆢ
가슴 뭉클한 시향에 눈시울 적셔 지네요
여긴 비가 그치고 오랫만에
햇님이 방긋입니다
행복하세요~^^


심경숙	김나현 시인님 안녕하시지요 어머님 좋은곳에서 예쁜 따님 잘 되시라고 기도하고 계실거라 믿네요 한참 지나야 하지요 그런데 가끔은 그리워도 하고 보고 싶어도해야 어머님께서 서운해 하지 않으시겠지요 가끔 조금만요 ㅎ내 생일날 그분 생일날 기일날정도 너무 마음아빠하지 마시고 화이팅 입니다	8/3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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