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장지연
ㆍ작성일	2019-02-21 22:06

ㆍIP: 1.xxx.101

꽃으로 살랑

꽃으로 살랑
장지연

마지막 미련으로 내린 눈이 무심히 쌓여
먼지를 타고 천천히 무너져 갈 때쯤부터
넓은 교정의 목련 나무는 꽃눈을 잉태하기 시작했다

매주 그 꽃눈의 상태를 살핀다
봄이 올 듯 말 듯 애간장을 태우며
바람이 살랑살랑 약을 올린다

마음엔 벌써 하얀 목련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간절한데
아직 푸른 싹은 보이지 않고
새침하게 입 다물고 튕김 중이다

인생의 봄은 지났다하고 아직도 꽃이라 자아도취 중인 내게
시든 아젤리아라 농을 던지는 아이야
시들어도 꽃인 게야 아무렴 그렇고 말고

사계가 바뀌고 시간은 둥글게 또는 모나게 굴러가지만
나는 누가 뭐래도 꽃으로 살련다

살아온 날들도 살아갈 날도
셈으로 숫자로 표시하는 건 중요치 않다
꽃이 운다고 하는 소리를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

늘 웃으며 밝아지는 나 그로 인해 웃어주는 그대
난 오늘도 꽃으로 살고 있고
내일도 꽃으로 살고 싶다

아름답지 않으면 곱게 그 시기도 지나면 드라이 플라워가 되고
바스락바스락 잘 말려
지나가는 바람에 맥없이 날리면 그것도 좋겠다

바람의 길동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꽃이고 꽃으로
꽃처럼 살고 싶다

하얀 목련이 꽃 입술을 부풀리고 살포시 내밀어 나비처럼 날개를 열면
베르테르의 시를 읽을까
아니 시 한 수 쓰며 꽃을 노래하련다

박상현

2019-02-22 08:18

`장지연`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지난가을 어느 날 커다란 잎새 하나 털어내 버린
플라타너스의 겨울나기를 바라보노라면
저 자신의 얄팍한 이기심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나무들의 겨울나기는 힘겨운듯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꿋꿋하게 봄을 만들어 낼것입니다.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의 뜰에 들어와 이렇게 뜰의 향기를 느껴봅니다.
시인님 정성 어린 시어들에 시향을 느껴보고
감사함을 전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오래도록 시인님의 맘을 간직해 보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향필하세요^^


장지연	박성현 시인님 봄이 스타트하고 빠른 속도로 돌진 중입니다 봄처럼 생돈감 있고 부푼 날되시고 고운시 많이 집필하세요^^	2/23 23:03

김동철

2019-02-22 00:34

`장지연`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장지연 시인님
곱게 집필하신 시향속에 머물며
많은 생각과 의미를 더듬어 봅니다

하얀 목련이 꽃입술을 부풀리고
살포시 내밀어 나비처럼 날개를 열면
베르테르의 시를 읽을까
아니 시 한 수 쓰며 꽃을 찬양하련다

감사한 마음으로 배감하며
살며시 느끼며 담아봅니다

행복이 함께 하시는 아름다운 밤되세요


장지연	김동철 시인님 커다란 얼굴의 목련은 활짝 피고나면 원숙미가 느껴져 누이같이 큰언니 같이 표현되지요. 개나리 진달래가 먼저 봄을 알릴 것 같네요. 시향 넘치는 봄날 되세요	2/23 23:05

김정윤

2019-02-22 11:09

`장지연`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녕하세요 장지연 시인님!
곱게 집필하신 - 꽃으로 살랑 - 배람합니다

사계가 바뀌고
시간은 둥글게 또는 모나게 굴러가지만
나는 누가 뭐래도
꽃으로 살련다

살아온 날들도 살아갈 날도
셈으로 숫자로 표시하는 건 중요치 않다
꽃이 운다고 하는 소리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

시인님의 밝은 표정을 상상해봅니다
오늘 아침 출근 길에서 하얀 목련을 보았습니다
봄이 이제 우리들 곁으로 오고있습니다
아름다운 계절 봄 처럼 밝은 웃음으로 사시는
시인님께 찬사를 보냅니다 화이팅 ♡ !


장지연	김정윤 시인님 시인님의 방문에 기분이 좋아서 꽃처럼 환하게 웃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2/23 23:06

안미숙

2019-02-22 19:21

장지연 시인님~

꽃처럼 화사하고 향기롭게 살아서
사람들의 마음에 위안을 주고
그 향기로 평화를 가져다 준다면
얼마나 행복하고 축복받은 인생이겠는지요.

늘 바램 처럼 되지 않아
때로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다시 시심 일으켜 마음 다잡아

시꽃 한 송이 밀어 올리는 우리는
아름다운 꽃시인입니다.

감사합니다.


장지연	안미숙 시인님 꽃인들 어찌 외롭지 않고 슬프지 않고 괴롭지 않을까요 그러나 늘 밝고 고운 모습으로 사람들을 위로하니 그래서 꽃이 좋아요 방문 감사합니다	2/23 23:08

박흥락

2019-02-22 20:02

장지연 시인님!
봄 향기가 성큼 문지방을
한발 드려놓고 가네요.
곱게 지피신 시 감사함으로
배람하고 갑니다.
봄에 새싹이 움트듯이
시어가 시인님의 가슴속에서
피어나길 기대합니다.
행복하시고 늘 건강히 지내십시오.


장지연	박흥락 시인님 봄은 롱다리인가 봐요 성큼성큼 오니~~^^ 방문 감사합니다	2/23 23:09

권기식

2019-02-23 06:44

장지연시인님

잘계시지요
봄 내음 점점 진하게 전해져
옵니다
꽃처럼 아름다운 시향에
머물면서 봄 향기에 잠시 취해
봅니다
늘 행복하시고 꽃처럼 아름다운
시향 많이 풀어 놓으시길
소망합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사간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장지연	권기식 시인님 봄내음 들고 오셨네요 감사합니다 봄처럼 환한 시 기대합니다	2/23 23:10

하헌석

2019-02-23 19:39

떠나가는 겨울
미련이 남은 듯 고개를 돌려 보지만
봄은 이제야 하면서 미소를 짓습니다
옥고에 올려 주신 글 배독하며
전하고자 하시는 마음 느껴봅니다
겨울 생각보다 독한 놈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향필하십시오


장지연	하현석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겨울이 이제는 봄을 시샘하지요 시인님도 건필하세요	2/23 23:11

강한익

2019-02-26 11:59

존경하는 장 지연 시인님!
오랫만에 뵙습니다.
짧은 자유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뿌연 미세먼지속에 나름데로 즐거운 여행을 마치고
제주 하늘의 맑고 따사로운 봄볕을
즐기고 있습니다.
여행기간 동안 찿아뵙지 못함을 죄송스럽게
생각 합니다.
시인님의 아름다운 시향에 잠시 머물러 옥고
잘 배람 하였습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립니다.
건강 각별 유의 하시옵고
항상 행복 하시길 기원 합니다.


장지연	강한익 시인님 제주에서 봄을 미리 맛보고 계시는군요 힐링하시고 즐거은 마음 멋진 시로 기다리겠습니다	2/26 14:29

그대 없는 거리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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