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서금순
ㆍ작성일	2022-10-03 22:38

ㆍIP: 121.xxx.20

耳順의 獨白

耳順의 獨白 / 서금순

고구마 줄거리에 달린 땅콩을 따다가
갑자기 고춧잎으로 둔갑한 놈을 삶는 꿈을 꾸느라
이불을 차버렸다 덮기를 여러 차례
반복하다 눈을 떴다

좌측 다리로 쭉 뻗치는 방사통
손가락으로 주무르다
어둠 속에서 주섬주섬 찾아 낸 파스로
문지르고 다시 잠을 청하려는데

하품 끝에 닫히지 않는 입
습관적 턱 빠짐에 순간적으로 밀려오는 공포
이제는 지지 않으리라 천천히 심호흡하며
'침착하자 곧 괜찮아질 거야 ' 달랜다

먹먹히 어긋난 턱을 조심스레 맞추니
퍽하고 제자리로 들어간다
주인을 잘못 만나 고생하는 내 몸
미안하다

새벽 세 시
밖은 아직 미명
정신은 이미 기상

흐린 날도 갠 날도
묵묵히 받아들이는
耳順의 獨白
'조심해야겠군'

2022. 9. 30. 금요일

황영칠

2022-10-04 01:08

존경하는 서금순 시인님
잠자리에서 잠시 불편하신 모습을 활동사진처럼
제 눈으로 보고 있는 듯이 생생하게 그려 내셨습니다.

"이순의 독백"
제목도 아주 적절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하나 하나 없던 병도 생기고
병원도 자주 출입해야 할 때 마다 마음에
오는 충격을 이겨내야 하는 아픔음이 크지요

살아간다는 고행이 때로는 참아내기 힘이든
시간들의 연속이지요.

그 것은 누구나 겪고 살아가야 하는
운명이기에 운명을 극복하려는 노력으로
오늘을 이기고 살지요.

오늘 밤은 다리도 편하시고
턱도 편하시기를 기도 하겠습니다.


서금순	서울지회 시화전 행사에 은상 수상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석촌호수가 우리 시인님들 시화로 더 빛이 났겠습니다 수상작품 궁금해요 ㅎㅎㅎ	10/4 19:34

황영칠	부끄럽습니다. 주제는 '노인' 이었고 시제는 "인생열차" 올려 놓았습니다.ㅎㅎ	10/7 08:23

황영칠	석촌호수를 조석으로 산책하면서 시인님의 시화와 하루에 두 변 인사 합니다. 마치 시인님이 계시는 것 처럼 15일에 수원으로 이사 갑니다. 그때까지 잘 지키겠습니다.	10/11 08:09

서금순	석촌호수 근처에 사시는군요 저도 인천대공원에 시화가 전시됐을 때 그 시들을 눈으로 따라가며 마음에 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는 누군가 저의 시에도 마음을 주시겠지요?	10/20 00:13

염규식

2022-10-04 13:25

시인님 건안하신지요
내리는 가을비가 가고나면 정녕 이제 피부로 느끼는 가을이
올것같습니다 공원엔 벌써 단풍이 조금씩 색칠하고 있습니다
곱게 지피신 고운 시향 쉼하고 갑니다 늘 강건하시구요
이번 한주도 승리하며 감사하는 한 주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좋은 작품 수고하셨습니다-향필하십시요---*


서금순	가을이 깊어 지려고 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사랑의 시 계속 기대합니다	10/4 19:36

염경희

2022-10-04 15:08

고우신 시인님!!
많이 불편하셨겠어요6
턱이 빠지면 얼마나 아플텐데!!
다행입니다
병원 안가시고 잘 마추셔서요
조심조심 하세요
한번 빠지면 자꾸 빠진다고 하던걸요
살쌀한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늘 향필하세요


서금순	맞아요~~~ 어깨 석회 시술하면서 칫솔질하다 빠지더니 심심하면 빠지네요 치과에 가봤는데 특별한 치료책이 없다고 하네요 하품할 때 턱을 잡고 하는데 무의식중에 저런 현상이 나타나곤 합니다 시인님의 귀한 시 마음으로 읽습니다 감사합니다	10/4 19:38

민만규

2022-10-05 08:46

시인님
흐린 날도 갠 날도
언제나
조심하셔요^^
나이가 들면 감각도 둔해지고
반사신경도 둔해지고
여기저기 고장도 나고
조물주가 그렇게 만들어 놓았나봐요
언제나 조심하시고
건강 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서늘한 가을 아침입니다
오늘도
가을이랑
즐거운 하루 되시길요


서금순	이제는 하품할 때도 웃을 때도 살짝 턱을 잡고 한답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시를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0/20 00:15

사방천

2022-10-05 19:47

서금순 시인님의 서재에 들여
이순의 독백
세월을 억일수없는것이 인생사이지요
고은 옥고에 들여감니다
환절기 건강하십시요


서금순	그래도 가끔씩 찾아오는 삐그덕 거리는 상황에 당황하지 않는 법을 배워갑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시인님~~~	10/20 00:16

배정이

2022-10-06 01:57

서금순 시인님
자다 깨다 자다 깨다
아이고~ 아이고~
시인님 독백이 제 귀에 들립니다.
우짜그나~그리 아프믄 안 되는지~
우리 시인님, 이 좋은 가을 날 행복하게
아프지 말고 건강만 하시길 힘내세요!~^^*


서금순	톡톡 튀는 재밌는 우리 시인님 유쾌함에 시름도 날아가는 듯 합니다	10/20 00:17

하은혜

2022-10-06 17:53

존경하는 서금순 시인님
곱게 빚으신 이순의 독백 감사히 배독합니다

먹먹히 어긋난 턱을 조심스레 맞추니
퍽하고 제자리로 들어간다
주인을 잘못 만나 고생하는 내 몸
미안하다

새벽 세 시
밖은 아직 미명
정신은 이미 기상

흐린 날도 갠 날도
묵묵히 받아들이는
耳順의 獨白
'조심해야겠군'

조심해야겠군에 가슴 뭉클한 공감 놓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서금순	시인님의 공감에 따스한 마음을 느낍니다 '더 그리워지다' 시집이 많은 사랑 받기를 바래봅니다	10/20 00:19

주응규

2022-10-07 12:17

가을 날 좋은 시를 음미하며 가을의 낭만에 취해 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봄이 오는가 싶더니 어느 듯 가을입니다
환절기에 건강 유의 하시고 평안을 기원합니다
이 가을 좋은 글 아름 지피시고 건필하십시오. ^^


서금순	멋쟁이 부이사장님 가을이 오는가 싶더니 상강도 오기 전에 서리가 내려 지붕이 허옇게 새어 버렸습니다 건강을 기원합니다	10/20 00:21

최이천

2022-10-09 05:00

존경하는 서금순 시인님
축제하는 10월 흥에 취하고 젊어지십시요
마음에 짐 노상방류해도 좋습니다
낮 더위 기온 차가 심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耳順의 獨白
하품 끝에 닫히지 않는 입
습관적 턱 빠짐에 순간적으로 밀려오는 공포
이제는 지지 않으리라 천천히 심호흡하며
'침착하자 곧 괜찮아질 거야 ' 달랜다

먹먹히 어긋난 턱을 조심스레 맞추니
퍽하고 제자리로 들어간다
주인을 잘못 만나 고생하는 내 몸
미안하다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서금순	들판에 축제를 벌인 곡식들과 한 판 신명나게 놀아보렵니다 건강하십시오~~~	10/20 00:22

안영준

2022-10-14 16:33

서금순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 올립니다
익어가는 가을 쾌청한 하늘을 매일 접하게 되니
무작정 어디로든 떠나고픈 맘이 연속이네요
각지마다 축제 분위기는 물씬 풍기고 무릎 수술로 병실에 누운 이 몸은 세상 밖이 매우 그립습니다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명 깊은 글 배람하고 갑니다


서금순	무릎이 안좋으셨군요 아플 때가 제일 서러운데 어째요 잘 치료받으셔서 쌩쌩한 무릎으로 돌아오길 기도드려요	10/20 00:24

서흥열 2022-10-23 13:45	시인님 역시 밝고 솔직한 나만의 일상 감명깊게 음미하였읍니다.이가을에 좋은 글 지피시기 바라 볼께요 건강 하세요.

은빛 바다

이 비 그치면